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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법문

불기 2554년 05월 - 부처님 탄생 2634년을 맞이합니다.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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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5,552회 작성일 19-08-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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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묘법연화경

 오는 5월 21일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2634년 전에 우리들과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신 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4년전 인도정부에서 석가모니불열반2500년제 Buddha-jayanti를 성대히 거행했는데 수상네루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앞으로 세계평화의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모든 불교국가가 이 연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쇼카왕은 기원전 3세기에 마우리아왕조의 3대왕인데 인도 최초에 대제국을 건설한 영명한 왕으로 불교를 신봉하고 법法dharma의 정치를 실행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영토 각지에 석주 또는 암벽을 반듯이 깎은(마애磨崖) 곳에 12종의 법칙문法勅文을 새겨 시정의 방침을 국민에게 알렸습니다. 룸비니Lumbini의 석주는 그중 하나로 7세기에 현장법사玄奘法師가 여기를 방문하여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 부처님 탄생하신 룸비니의 정황을 기록하였는데, 여기에 석가족의 한 인물이 목욕한 연못이 있는데 그물은 맑아 거울과 같다. 여러 가지 꽃들이 어지러이 피어있고 여러 스투파(탑)가 세워져있다. 그 가까이에 큰 석주石柱가 있는데 그 위에는 말의 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쇼카왕이 건립한 것이지만 이제는 머리부분은 손상이 되어 없어지고 중간부분에서 꺾여있습니다. 룸비니의 위치에 대해서는 19세기말에 이르기까지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중 1896년12월 고고학자 A.A퓰러가 현재의 네팔령 타라이분지의 옛사당을 조사하면서 아쇼카왕의 석주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는 룸민데이라 불리는 사당으로 울창한 숲에 가리어 있으면서 겨우 그곳 주민들 사이에 알려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쇼카왕의 석주의 비문에는 이곳에서 부처님이 태어났으며 왕은 즉위20년이 되는 해에 순례하였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수많은 불탑을 세우고 승려 우바굽타의 권유를 받아들여 불적순례를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탄신을 기념하여 석책石柵과 석주石柱를 건립하고, 이 룸비니촌의 세금을 면제했다고 써있다고 합니다.
 부처님은 샤카釋迦족이라는 부족의 왕의 태자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숫도다나 어머니는 마야라고하며, 어머니는 동쪽인근의 콜리야출신입니다. 아버지의 성은 코타마로서 이에 따라 부처님도 코타마성의 깨달은 자라는 의미로 코타마 붓다Gotama Buddha라 불렸습니다.
 또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고 하여 샤카무니sakyamuni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한역의 석가모니釋迦牟尼이며 석가족의 존귀한 분 석존釋尊으로 불립니다. 어릴 때 태자의 이름은 실달타siddhārta입니다.
 샤카족의 본거지는 카빌라바스투라는 성城인데 석존은 이곳에서 20km 떨어진 룸비니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마야부인이 출산하기 위하여 친정인 콜리야족의 성城으로 가는 도중이었다고도 합니다. 태어난 해에 대해서도 남방과 북방의 설이 100여년 차이가 납니다.(부처님 시대는 기원전5~6세기) 
 탄생일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인도의 음력으로 두 번째달인 바이샤카월의 후반8일 또는 후반15일이라고 하는데, 이를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4,5월이 됩니다. 중국 한국에서 부처님오신날을 4월8일로 하는 것은 여기에 유래합니다.
 남방불교국가들에서는 베샤카달의 만월이 되는 날에 베샤카제를 지내면서, 불탄·불멸·성도를 함께 모십니다. 어머니 마야는 출산 후 곧 사망함에 따라 태자는 이모 마하푸라자파티에 의해 양육됩니다.
 인도사람은 중국사람과 달리 세속적인 문서로 남겨두지 않는 인도인의 성격에 유래하는데, 옛부터 인도인은 영원한 우주의 리듬을 중시하고, 윤회의 한 과정인 인간의 덧없는 일생 그리고 그중의 세세한 일상적 일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합니다.
 태자는 태어나자 사방으로 각각 일곱걸음 걸으시고 중앙에 스셔서 “하늘 위 하늘아래 내가 오직 존귀하도다. 삼계가 다 고통스러우나 내가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라는 탄생게誕生偈를 읊으셨다고 합니다.
 유년시절은 태자로서 자질을 키우기 위해 문무文武의 공부工夫를 비롯하여 96가지 공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 공부로도 풀지 못한 인생문제를 안고 많은 사색을 하셨습니다.
 섬세하시고 내향적이며 감수성이 강한 태자는 어릴 적에 농경제農耕祭에 참석하고 나서 세상의 무상함을 알게 된 일, 사문유관四門遊觀을 통하여 동쪽에서 노인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늙고 추한모습을 보았습니다. 남쪽성문에서 중환자를 보고 병고病苦를 알게 되고 서쪽성문에서 죽은 사람을 보고 생명의 덧없음을 알고 노·병·사의 고통을 알게 된 태자는 비탄에 잠기게 됩니다. 북쪽성문에서 세속의 고뇌와 증오, 더러움과 괴로움을 떠난 출가 수행자를 보고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 개의 궁전에서의 생활은 매우 풍요롭고 즐거웠지만 방금 전까지도 요염한 자태로 춤을 추며 노래하던 무희들이 눈앞에서 잠에 떨어진 채 인간의 모든 추한 모습을 거침없이 노출시킨 장면을 목격, 이 추한 모습을 본 태자는 자신의 육체의 세속적인 생활을 부정하고 무상한 것이라는 혐오감에 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늙고 병들고 죽음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불안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못합니다. 인간은 왜 죽는가? 왜 생각대로 되지 못하는가? 등등.
 야수다라와 결혼하고 라후라라는 아들이 태어나자 출가하여 마가다국의 수도 라자그라하(왕사성)로 간다. 그 당시의 출가수도자들보고 육사외도등 여러 외도 등을 보고  아라다칼라마로부터 무소유처(스스로에게 속하는 것은 없다는 뜻으로 이는 자손이나 재산은 물론 소유품이나 도구까지도 가지지 않는, 다시 말해서 세간에 대한 모든 욕망을 버리는 경지)의 가르침을 받고 얼마 안가서 그 가르침을 체득 나와 같이 제자를 통솔해줄 것을 제의 받으나, 이 가르침은 정각에 이르는 길이 아니다라고 하며 그에게서 떠난다. 이어서 우드라카라마푸트라 선인을 찾아 비상비비상처(표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삼매의 경지)의 가르침을 듣지만 만족하지 못한 채 떠난다. 
 그 후 6년동안 난행고행을 하신다. 결국은 고행을 버리시고 때묻은 몸을 씻고 음식을 들어 기력을 회복한 다음, 가야성에서 가까이에 있는 보리수나무아래 앉아 선정에 드시고 그러던 어느 날 직관이 번득이며 도를 통하셨습니다.

 화엄부를 비롯하여 아함부 방등부 반야부 법화열반부에 이르러 40여년의 미현진실을 말씀하시고, 부처님 출세에 일대사 인연을 밝히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본래 세운 서원이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나와 같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게 하려 함이라. 내가 옛적에 서원한 바와 같이 이제는 이미 만족함이라.』(금장본 방편품 제2 p116)
아본립서원 욕령일체중 여아등무이 여아석소원 금자이만족
我本立誓願 欲令一切衆 如我等無異 如我昔所願 今者已滿足
이라 하셔서 당신이 출세하신 서원이 만족하게 이루어졌음을 밝히시고,
 다시 말씀하시기를 『석가모니불은 석씨의 궁전을 나와 가야성에 멀지않은 도량에 앉아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함이라. 그러나 선남자야 나는 실로 성불해옴이 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겁이니라. 하시고 비유컨대 오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의 삼천대천세계를 가령 어떤 사람이 부수어 가루로 하여 동방오백천만억아승지의 나라를 지나서 이에 가루 하나를 떨어뜨리되 이와 같이 하여 동쪽으로 가서 이 가루를 다 떨어뜨렸다면 모든 선남자야 생각이 어떠하뇨. 이 모든 세계를 생각하여 헤아려서 그 수를 알 수가 있겠느냐』 (금장본 여래수량품 제16 p702)
 오백진점겁의 비유를 들으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는 고로 방편으로 열반을 나타냄이나 그러나 실은 멸도하지 않고 항상 이에 머물러 법을 설함이라.』 (금장본 여래수량품 제16 p718)
위도중생고 방편현열반 이실불멸도 상주차설법
爲度衆生故 方便現涅槃 而實不滅度 常住此說法
 또 말씀하시기를 『이때 나와 여러 중승이 영축산에 나와 내가 중생에게 말하되 항상 여기에 있어 멸하지 아니 하건만 방편력을 쓰는 고로 멸과 불멸이 있음을 나타내노라.』(금장본 여래수량품 제16 p720)
시아급중승 구출영축산 아시어중생 상재차불멸 이방편력고 현유멸불멸
時我及衆僧 俱出靈鷲山 我時語衆生 常在此不滅 以方便力故 現有滅不滅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수명이 무시무종이신 구원실성을 말씀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일체 모든 중생의 수명도 진실된 생명의 실상에서 보면 영원한 것입니다.
 참되고 진실된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한량없는 생명을 바르게 보고 큰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근본도량 장흥의 식목은 어제 4월30일 끝났습니다. 벌목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에 묘목을 분을 떠서 가식을 해 놓았습니다. 법당지을 터도 1200여평이 되며 절개지 부분에 풀도 심었습니다.
 바라는 것은 2세들이 정직하고 근면하여 법화경 수행을 원만히 하였으면 합니다.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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