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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6년 09월 - 백일기도 지금이 바로 이때다.今正是時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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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5,409회 작성일 19-08-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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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임진년 불기2556(2012)년 백일기도는 세계평화 원돈계단 적멸보궁 법당건립을 기원하면서 9월1일 입재하여 12월9일 회향합니다.
 이 백일기도는 양주시 장흥땅에 적멸보궁 원당을 짓고 나서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이어왔습니다. 법화행자가 성심을 다해 기도를 하면 꼭 감응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우리들의 부모이십니다. 우리 법화행자는 아들딸 중에도 훌륭한 탁월한 아들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보통보다 달라서 곧 바로 성불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배고픈 사람이 밥을 먹어야 배가 부르듯이 내가 스스로 정진하고 기도를 해야 가피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평생을 정진하는 기도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와 같이 정진 수행함에 있어 백일을 정해서 하면 그냥 기도 하는 것보다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천태대사의 원돈지관서인 '마하지관' 사종삼매 수행에서도 상좌삼매나 상행삼매 법수행은 90일을 1기로 닦도록 하였고, 반행반좌삼매의 법화삼매는 21일을 방등삼매는 7일을 1기로 닦도록 하였습니다. 백일기도는 100일이라는 숫자의 상징성이 있고, 일 년 중 1/3일이라는 적지 않은 기간을 집중적으로 기도 정진함으로써 우리의 서원과 신행을 아울러 성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몸과 마음과 구업을 청정히 하고 정성을 다해 임해야 합니다.
 정진 수행함에는 천태대사의 방편장의 수행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방편장은 본 수행을 위한 준비수행에 해당합니다.    첫째는 다섯 가지 인연을 갖추는데 다섯 가지는 먼저 계를 잘 지켜 선정과 지혜를 나오게 해야 하고, 다음으로는 옷과 음식을 알맞게 갖추어야 하니 검소한 옷과 청정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가하고 고요한 곳을 정하여 수행하고, 여러 잡다한 일은 되도록 쉬고 수행에 전념합니다. 끝으로 선지식을 가까이 하니 외호하는 선지식 함께 수행하는 선지식 가르침을 주는 선지식을 가까이 하여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다섯 가지 욕망을 가책합니다. 먼저 보이는 사람들의 용모형색을 부러워하며 집착하지 말고, 들리는 여러 가지 소리에 현혹되어 애착하지 말아야 하고 향기 냄새에 애착하지 말고 이와 같이 오욕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덮어버리는 5가지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곧 탐내는 것, 성내는 것, 졸거나 자는 것, 마음이 들뜨는 것과 후회하는 마음, 의심하는 것 등입니다.
 넷째는 다섯 가지 일을 조절해야 합니다. 곧 마음과 몸과 호흡과 잠과 음식 등을 잘 조절해야함을 말합니다.
 다섯째는 다섯 가지 법을 실행함이니 의욕, 노력, 일념, 교묘한 지혜, 일심을 다하여 수행하는 것입니다.    

 『누가 능히 이 사바국토에서 널리 묘법화경을 설하겠느뇨. 지금이 바로 이때라. 여래는 오래지 않아 마땅히 열반에 들리라. 부처님은 이 묘법화경을 부촉하고자 있느니라.』(금장본 견보탑품 제11 p550)
수능어차사바국토  광설묘법화경  금정시시  여래불구  당입열반
誰能於此娑婆國土  廣說妙法華經  今正是時  如來不久  當入涅槃
불욕이차  묘법화경  부촉유재
佛欲以此  妙法華經  付囑有在
 
 부처님께서는 입멸하실 것을 미리 아시고 입멸하신 후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이 전할 임부를 맡기시려고 『누가 능히 이 사바 국토에서 널리 묘법화경을 설하겠느뇨. 지금이 바로 이때다.』하시고 마땅한 사람을 구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승려의 중요한 사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서 전하는 일입니다. 특히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부처님 출세의 본회의 경인 법화경을 펴는데 있어서는 부처님께서도 각별히 마음을 쓰시어 『내가 멸도한 후에 은밀히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능히 법화경의 다만 한 구절만이라도 설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곧 여래의 사도使徒라. 여래가 보낸 바로서 여래의 일을 행함이니 어찌 하물며 대승 가운데서 널리 사람을 위하여 설함이랴.』(금장본 법사품 제10 p504)
아멸도후 능절위일인 설법화경내지일구 당지시인즉여래사
我滅度後 能竊爲一人 說法華經乃至一句 當知是人則如來使
여래소견 행여래사 하황어대중중 광위인설
如來所遣 行如來事 何況於大衆中 廣爲人說
이라 하시어 입멸하신 후 단 한사람을 위해서라도 은밀히 법화경의 한 구절만이라도 설하여 들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여래의 사자[여래사如來使]”이니 여래가 보내어 “여래의 일[여래사如來事]”을 행하는 것이라고 찬탄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이 말씀만큼 법을 펴는 사람의 수효에도 들지 못하는 우리들의 용기를 돋우어 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법화경의 단 한 구절을 은밀히 한사람에게만 이야기해 주어도 그것은 여래의 사자로서 여래일을 행하는 것이라고 칭찬하셨으니 분에 넘치는 고마운 말씀입니다.

 일련상인日蓮上人은
『나무가 없다면 불이 있을 수 없고, 육지가 없다면 초목이 나지 못하리라. 부처님 불佛과 부처님의 법法이 있다 할지라도 출가한 승僧이 있어서 배우고 익혀 전하지 않았으면 정법正法 상법像法의 이천년을 지난 이 말법末法 세상에 까지 전하지 못했으리라.』(일연유문집 사은초四恩鈔 p525)

 대지를 가리켜서 틀릴지라도 허공을 휘어잡는 자가 있을지라도 조수潮水는 드나들지 않을지라도 해가 서쪽에서 솟을지라도 법화경 행자의 기원이 성취되지 않는 일은 없으리라. 법화경 행자를 모든 보살 인천人天 팔부八部등 이성二聖 이천二天 십나찰녀들이 천千에 하나라도 와서 수호守護하지 않는다면 위로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불諸佛을 업신여기고 아래로는 구계를 속이는 죄가 되리라. 행자는 반드시 실實답지 못할지라도 지혜智慧는 어리석을지라도 몸은 부정不淨할지라도 계덕戒德을 갖추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이라 부르거든 반드시 수호守護하라. 주머니가 더럽다고 황금을 버리지 말라. 이란伊蘭을 미워하면 전단栴檀이 있을 수 없으리라. 구렁텅이의 못이 더럽다고 싫어한다면 연꽃은 취取하지 말라. 법화 행자行者를 싫어하면 서원誓願을 파破하게 되리라. 정正 상像이 이미 지났으니 지계持戒는 시중市中의 범과 같고 지자智者는 린각麟角보다도 희귀稀貴하리라. 달이 뜨기 전에는 등燈불을 의지할 것이며 보주寶珠가 없는 곳에는 금은도 보패寶貝라 백조白鳥의 은혜를 흑조에 갚으라.
 성승聖僧의 은혜를 범승凡僧에게 갚으라. 속히 이익利益을 주십사고 강성强盛히 행하면 기원祈願이 성취成就되지 않는 것이 어디에 있으리오.(일연유문집 신행품信行品 제8장 p506)
라고 하여 승僧이 거룩한 까닭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파화합승破和合僧(승僧의 화합을 깨트리는 것)을 비롯하여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고 아라한을 죽이고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내는 4가지 큰 죄와 함께 오역죄五逆罪라고하여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는 죄라고 합니다.
 범어梵語의 승가僧伽를 생략해서 승僧이라고도하고 또는 화합중和合衆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세 사람 이상이 모여 서로 도와가며 불도를 수행하는 단체라는 뜻입니다. 승려僧侶의 「여侶」도 무리[중衆]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머리 깎고 먹물들인 옷을 입고서 독신으로 수행하는 사람을 승僧이라고 하지마는 승僧의 뜻은 이러한 것이니 요컨대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수행하고 또 그 가르침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사람 그것이 승려입니다. 따라서 승으로써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스스로 수행함은 물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100일 정진기도 원만 성취하시어 육근청정 이루시고,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자비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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