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음의 두 게송을 읊으셨다:
To explain this matter, the Master repeated a couple of stanzas:
"화살을 활에 대고 당겨 왕은 앞으로 나아갔다;
사슴이 왕을 보고 멀리서 외쳤다:
"Forward he went: the bow was bent, the arrow on the string;
When thus from far the deer called out, as he beheld the king:
"전사들의 왕이신 폐하, 멈추십시오! 그리고 해치지 마십시오:
이 사슴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당신께 알려준 자가 누구입니까?"
"O lord of charioteers, great king, stand still! and do not wound:
Who brought the news to you, that here this deer was to be found?"
왕은 사슴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매혹되어 활을 내리고 경외심에 빠져 서 있었다. 보살은 왕 앞으로 나아가 한 쪽으로 서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들은 모두 무기를 버리고 나와 왕을 둘러쌌다. 바로 그 때 보살은 마치 금방울이 울리는 것 같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왕에게 물었다. "이러한 사슴을 여기서 만날 수 있다고 누가 일러 주었습니까?" 그 때 그 사악한 자는 가까이 와서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에 서 있었다. 왕이 그를 가리키며 말하기를 "저 자가 나에게 일러 준 자다." 그리고는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The king was enchanted with his honey-voice; he let fall his bow, and stood still in reverence. And the Great Being came up to the king, and talked pleasantly with him, standing on one side. All the host also dropt their weapons, and came up and surrounded the king. At that moment the Great Being asked his question of the king with a sweet voice(it was like one tinkling a golden bell): "Who brought the news to you, that here this deer was to be found?" Just then the wicked man came closer, and stood within hearing. The king pointed him out, saying, "There is he that informed me," and recited the sixth stanza:
"나의 값진 친구여, 저기 서 있는 저 죄 많은 자가
여기서 그런 사슴을 만날 수 있다고 나에게 말해 주었다."
"That sinful man, my worthy friend, that yonder stands his ground,
He brought the news to me, that here the deer was to be found."
보살은 이를 듣고 그 배은망덕한 자를 질책하며 다음의 게송을 말하였다:
On hearing this, the great Being rebuked his treacherous friend, and addressing the king recited the seventh stanza:
"이 세상에는 진실을 말하는 자도 많다:
하지만 당신과 같은 사람을 구하느니 떠내려가는 목재를 구하는 게 낫다."
"Upon the earth are many men, of whom the proverb's true:
'Twere better save a drowning log than such a one as you."
왕은 이를 듣고 다시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When he heard this, the king repeated another stanza:
"루루사슴아, 이에 대해서 네가 나무라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어떤 인간인가, 아니면 짐승 혹은 새들인가?
나는 지금 한없는 두려움에 사로 잡혔으니
인간의 말로 하는, 지금 들은 너의 말로 인해서라네."
"Who is it you would blame in this, O deer?
Is it some man, or is it beast or bird?"
I am possessed with an unbounded fear
At this your human speech which late I heard."
여기에 보살이 답하기를 "폐하, 제가 지금 나무라는 것은 짐승도 아니고 새도 아닌 바로 인간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Hereupon the Great Being replied, "O Great King, I blame no beast and I blame no bird, but a man:" to explain which he repeated the ninth stanza:
"한 때에 나는 불어난 급류에 휘말려가는
저 자를 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로 인해 위험에 빠졌습니다.
사악한 자와 어울려 보십시오, 틀림없이 후회할 것입니다."
"I saved him once, when like to drown
On the swift swelling tide that bore him down:
And now I am in danger through it.
Go with the wicked, and be sure you'll rue it."
왕은 이를 듣고 그 자에 대해 분노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무엇이라고? 그렇게 큰 은혜를 입고도 그 공덕을 느끼지 못하다니! 내가 그를 쏘아서 죽이리라." 그리고는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The king when he heard this was wrath with the man. "What?" quoth he, "not to recognise his merit after such a good service! I will shoot him and kill him!" He then repeated the tenth stanza:
"네 개의 날개를 가진 이 새를 날아가게 하고
그 자의 심장을 찌르리라! 그의 배은망덕함에
그 사악한 자를 멸하게 하리라.
그 자는 자신에게 베풀어진 선행에 대해 감사할 줄을 모르니!"
"This four-winged flyer I'll let fly,
And pierce him to the heart! So let him perish,
The evil-doer in his treachery,
Who for such kindness done no thanks did cherish!"
그 때 보살이 생각하기를 "나로 인해 저 자를 죽게 할 수는 없다," 그리고는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Then the Great Being thought, "I would not have him perish on my account," and uttered the eleventh stanza:
"폐하, 진실로 어리석은 자는 비난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진 자는 살생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으니
그가 했던 일에 대한 포상을
약속한 대로 내리시고 사악한 자는 가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저는 폐하를 섬기겠습니다."
"Shame on the fool, O king, indeed!
But no good men approve a killing;
Let the wretch go, and give his meed,
All that you promised him fulfilling:
And I will serve you at your need."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보살을 칭찬하는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The king was very glad to hear this, and lauding him, uttered the next stanza:
"이 루루사슴은 참으로 선한 자임이 분명하나
사악한 자의 나쁜 의도로 옳지 못한 댓가를 얻었다.
비열한 자야, 가도록 하라! 내가 약속했던 모든 포상을
그에게 줄 것이니.
그리고 선한 사슴아, 너는 네가 원하는 곳으로 가라!."
"Surely this deer is good indeed,
To pay back ill for ill unwilling.
Let the wretch go! I give his meed,
All that I promised him fulfilling.
And you go where you will -good speed!"
이에 보살이 말하기를 "폐하, 인간은 입으로 하는 말과 하는 행위는 다르다고 합니다:" 이를 해설하기 위해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At this the Great Being said, "O mighty king, men say one thing with their lips, and do another;" to expound which matter he recited two stanzas:
"승냥이와 새들의 울음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하, 사람의 말은 이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The cry of jackals and of birds is understood with ease;
Yea, but the word of men, O king, is harder far than these.
"어떤 자는 생각할 것입니다, '이 자는 내 친구요, 동료이고 혈연이다'라고;
하지만 우정은 쉽게 깨어지고 종종 증오와 혐오감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A man may think, 'This is my friend, my comrade, of my kin;'
But friendship goes, and often hate and enmity begin."
왕이 이 말을 듣고 답하기를 "사슴의 왕이여! 나도 그런 자라고 생각하지 말라. 설령 나의 왕국을 잃게 되더라도 내가 너에게 약속한 혜택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믿어다오." 그리고는 한가지 혜택을 고르도록 하였다. 보살은 이것을 택하였다: 자신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위협에서 벗어난다는 것이었다. 왕은 이 혜택을 내려 주기로 하고 보살을 데리고 베나레스로 가서 보살과 도시를 모두 장식한 뒤 자신의 부인인 왕비 앞에서 법을 설하도록 하였다. 보살은 왕비에게 법을 설한 후 왕과 대신들에게도 아주 감미로운 인간의 목소리로 법을 설하였다. 그는 왕으로서의 열 가지 미덕을 가르치고 대중에게도 법을 설한 후 자신이 사슴무리들과 같이 살았던 숲으로 돌아갔다.
When the king heard these words, he answered, "O king of deer! do not suppose that I am one of that kind; for i will not deny the boon I have promised you, not even if I lose my kingdom for it. Trust me." And he gave him choice of a boon. The Great Being accepted this boon at his hands, and chose this: That all creatures, beginning with himself, should be free from danger. This boon the king granted, and then took him back to the city of Benares, and having adorned and decorated the city, and the Great Being also, caused him to discourse to the queen his wife. The Great Being discoursed to the queen, and afterwards to the king and all his court, in a human voice sweet as honey; he admonished the king to hold fast by the Ten Virtues of Kings, and he comforted the great multitude, and then returned to the woodland, where he dwelt among a herd of deer.
왕은 온 도시에 북을 쳐 다음을 선포하였다: "나는 모든 생명체들을 보호할 것이다!" 그 이후로는 누구도 함부로 짐승이나 새들을 공격하지 못하였다.
사슴의 무리들이 인간의 곡식을 다 먹어 치워도 아무도 그들을 쫓아낼 수 없었다. 사람들이 왕정으로 몰려와 항의하였다.
The king sent a drum beating about the city, with this proclamation: "I give protection to all creatures!" From that time onwards no one durst so much as raise hand against beast or bird.
Herds of deer devoured the crops of mankind, and no one was able to drive them away. A crowd assembled in the king's courtyard, and complained.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음의 게송을 읊으셨다:
To make this clear, the Master repeated the following stanza:
"시골 사람들과 도시 사람들 모두 왕에게로 몰려가서 말하였다:
'사슴들이 우리의 곡물을 먹고 있으니 폐하께서 그것을 막아 주십시오!'"
"The country-folk and town falk all straight to the king they went:
'The deer are eating up our crops: this let the king prevent!"
이를 듣고 왕은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Hearing this, the king recited a couple of stanzas:
"백성들이 바라던 말든, 나의 왕국을 잃을지라도
나는 루루사슴에게 생명과 평화를 약속했기에 사슴들을 해칠 수는 없다.
"Be it the people's wish or no, e'en if my kingdom cease,
I cannot wrong the deer, to whom I promised life and peace.
"백성들이 모두 나를 저버리고 나의 왕권을 잃을지언정
저 귀한 루루사슴에게 한 약속을 나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The people may desert me all, my royal power may die,
The boon I gave that royal deer I never will deny."
사람들은 왕의 이 말을 듣고 자신들이 더 이상 할 말이 없음을 깨닫고 돌아갔다. 이 소문은 곧 널리 퍼졌다. 보살은 이 소문을 듣고 사슴들을 불러 모아 금지령을 내렸다: "이제부터는 인간의 곡물을 먹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을 전하기를 각자 자기 소유의 땅 앞에 간판을 세우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그에 따랐고 그 표시에 따라 지금까지도 사슴은 곡물을 먹지 않게 되었다.
The people listened to the king's words, and finding themselves unable to say anything, departed. This saying was spread abroad. The Great Being heard of it, and assembled all the deer, laid his bidding on them: "From this time forward you must not devour the crops of men." He then sent a message to men, that each should set up a placard on his own lands. The men did so; and at this sign even to this day the deer do not devour the crops.
부처님께서 설법을 마치고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데바닷타가 은혜를 저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니라." 그리고는 신원을 확인해 주셨다: "그 때에 데바닷타는 상인의 아들이요, 아난다는 왕, 나는 루루사슴이었다."
When the Master had ended this discourse, he said, "This is not the first time, Brethren, that Devadatta has been ungrateful;" and then he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Devadatta was the merchant's son, Ananda was the king, and I myself was the d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