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겁의 이름은 보명(寶明)이라 하며, 나라의 이름은 선정이라 하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는 아승지겁이요, 법의 머무름도 심히 오래가리라.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 칠보로 탑을 세워서 그 나라를 가득 채우리라.
(금장본 오백제자수기품 제8458p)
겁명보명 국명선정 기불수명 무량아승지겁
劫名寶明 國名善淨 其佛壽命 無量阿僧祗劫
법주심구 불별도후 기칠보탑 변만기국
法住甚久 佛減度後 起七寶塔 遍滿其圍
(강의) 법명여래의 ④국토에 이어 겁의 이름,⑤부처넘의 수량, ⑥법의 머무름이 오래임을 밝히고, ⑦부처님의 별도 후 사리공양을 밝힌다. "법의 머무름도 심히 오래 감"이란 정법(正法),상법(像法)이 오랫동안지속됨을 말한다 곁법(正法)은 부처님의 교법을 실천하여 증득이 이루어지는 시대이고, 상법(像法)은 정법시대와 비슷하게교법이 유지되는 시대이다.
"칠보로 합을 세워 그 나라를 가득 채움"이란 많은 제자들이 칠보로 사리합을 세워 공양했으며, 교화가 선정국(善淨國) 중에 두루 미쳤다는 것이다.
"보명 (寶明)"은 겁의 이름으로 그 시대를 말함.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보배가 많고, 또 밝게 빛난다는 뜻. 그 겁에는 법보(法叢)가 원융하여 밝기때문에, 오탁(五濁)을 찾아 볼 수 없으므로 이와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선정(善淨)"이란 부루나의 청정한 설법을 말하는 것으로 그 국토에는선한 사람이 많고, 또청정하기 때문이다.
(경) 그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피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
모든 비구들아, 자세히 들으라.
불자가 행하는 도는 방편을 자 배운 까닭이니
너희는 가히 생각하기 어려우니라.
여러 가지 작은 법을 즐겨하며
큰 지혜를 두려 워 함을 알고
이런 까닭으로 모든 보살이
성문과 연각으로 되어
수없는 방편으로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며 ,
스스로 성문이 라 하고
불도는 심히 멀다고 말하며 ,
한량있는 중생들을 제도 해탈케 해서
다 성취 하게 함이 라.
비록 작은 것을 희망하고 게으를지라도
점차로 닦아 마땅히 성불하게 함이니라.
(금장본 460p 오백 제자수기품 제8)
이시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제비구제청
爾時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諸比丘諦聽
불자소행도 선학방편고 불가득사의 지중락소법
佛子所行道 善學方便故 不可得思議 知衆樂小法
이외어대지 시고제보살 작성문연각 이무수방편
而畏於大智 是故諸菩薩 作聲聞緣覺 以無數方便
화제중생류 자설시성문 거불도심원 도탈무량중
化諸衆生類 自說是聲聞 去佛道甚遠 度脫無量衆
개실득성취 수소욕해태 점당령작불
皆悉得成就 雖小欲懈怠 漸當令作佛
(강의) 게송은 보살들이 성문 연각으로 자취를드러내 교화한 일과 부루나의 수기받음을 노래했다. 먼저 교화한 일중에 일반적으로 이승들의 자취를 나타내어 교화한 일이다.
"작은 법을 즐겨하며, 큰 지혜 두려워 함"이란성문의 무리는 소승법을 즐기고 보살의 큰 지혜는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작은 법이란 열등한 가르소법침 곧 소승법『小法]. 큰 지혜(大智)란 부처님의지혜. 곧 대승(大乘)의 지혜를 말한다"모든 보살이 성문과 연각되어"란 보살이 교화하기 위해 방편으로 성문이나 연각의 모습으로 바꾸어서 (化身) 나타난다는 것이다.
"수없는 방편으로 ‥‥성불하게 함"이란 자취를나타내 교화한 이 익을 밝힌 것이다.
"스스로 성문이라 하꾜· .성취하게 함이니라" 본래 보살들이었는데 이승으로 자취를 나타내고 스스로 성문이착 하였으며, 때문에 불도와는 매우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여, 불도에 가도록 교화한일을 가리킨다.
"비록 작은 것을 희망하고 게으를지라조'란 교화중쟁이 비록 작은 소승을 즐기므로 일승(一乘)에대해 게으른 마음이 있으나 방편으로 점점 유도하여 성불하게 했다는 것이다 작은 것을 희망함이란소욕(小欲)의 번역으로 바라는 것이 적은 것, 곧소승을 구하는 것이다. 게으르다는 것은 해태(懶怠)의 번역 , 소승을 바라는 것은 게으름 피우는 것이 되고, 곧 대승으로부터 희전하는 것을 말한다.
(경) 안으로 보살행을 감추고
겉으로는 성문이라고 이를 나타냄이라.
작은 것을 희망하고 생사를 싫어할지라도
실은 스스로 부처넘의 국토를 깨끗이 함이라.
중생에게 삼독(三毒)이 있음을 보이며
또는 사견(邪見)의 상을 나타냄이니라.
나의 제자는 이같은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느니라.
만일 나의 구족함을 나타내어
가지가지로 현화의 일을 설하면,
이를 들은 중생은 곧 마음에 의혹을 품으리라.
(금장본 462p 오백제자수기품 제8)
내비보살행 외현시성문 소윽염생사 시자정불토
內秘菩薩行 外現是聲聞 小欲厭生死 實自淨佛 土
시중유삼독 우현사견상 아제자여시 방편도중생
示衆有三毒 又現邪見相 我弟子如是 方便度衆生
약아구족설 종종현화사 중생문시자 심칙회의혹
浩我具足說 種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