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그 때, 아사(阿私)라는 선인이 와서
대왕에게 말하기를,
내가 가진 미묘한 법은
세간에 희유한 바라,
만일 능히 닦고 행할 자이면
내가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시유아사선     내백어대왕
時有阿私仙     來白於大王
아유미묘법     세간소희유
我有微妙法     世間所希有
약능수행자     오당위여설
若能修行者     吾當爲汝說

 [강의] 설법한 법사 얻은 일을 게송했다.
“아사(阿私)”란 아사타(阿私陀) 아시타(Asita). 장수선인(長壽仙人)을 가리킨다. 과거세에  석가모니불께 법화경을 설해주신 분. 석가모니가 태어날 때 예언을 한 아시타선인과는 다른 분이다(범어 원본과 정법화경에는 이름이 없음).

 [경] 그 때 왕이 선인의 말을 듣고
마음에 크게 기쁨을 내어서 곧 선인을 따라가
구하는 것을 공급하며
나무와 과실을 주워서 수시로 공경하되
뜻이 묘법에 있는 고로
몸과 마음에 게으름이 없었느니라.
널리 모든 중생을 위해
큰 법을 부지런히 구하였으며 또한

시왕문선언       심생대희열
時王聞仙言       心生大喜悅
즉변수선인       공급어소수
卽便隨仙人       供給於所須
채신급과라       수시공경여
採薪及果蓏       隨時恭敬與
정존묘법고        신심무해권
情存妙法故        身心無懈倦
보위제중생        근구어대법
普爲諸衆生        勤求於大法

 [강의] 법을 받들어 행하였음[奉行]을 게송하였다.  
“과실[果蓏]”이란 나무 열매와 채소. 라(蓏)는 채소의 일종, 또는 넝쿨에서 나는 과일.
"뜻이 묘법에 있는 고로[情存妙法]"란 미묘법을 구하는 데 뜻(情: 마음)을 두었다는 것.

 [경] 나의 몸과 오욕락을 위하지 아니하였노라.
이런 고로 큰 나라의 왕이 되어서
부지런히 이 법을 구해가지고
드디어 성불하여 지금 너희를 위해 설함이니라.

역불위기신    급이오욕락
亦不爲己身    及以五欲樂
고위대국왕    근구획차법
故爲大國王    勤求獲此法
수치득성불    금고위여설
遂致得成佛    今故爲汝說

 [강의] 말을 맺으면서 증명해 믿을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마침내 성불(隧致成佛) : 법을 수행하므로 인하여 지금 마침내 성불한 것을 말한다.
“오욕락”이란 오욕의 즐거움. 중생들은 안 이 비 설 신의 다섯을 만족시키는 즐거움. 이 오근에 의해서 오경을 취하여 욕탐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경]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에게 이르시되,
그 때의 왕은 곧 나의 이 몸이요,
그 때의 선인은 지금의 제바달다이니라.

불고제비구  이시왕자 즉아신시  시선인자 금제바달다시
佛告諸比丘  爾時王者 則我身是  是仙人者 今提婆達多是

 [강의] 옛일과 지금을 밝혀 맺었다. 제바달다가 옛날 석존의 스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