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용수 저작의 개요
1. 전승의 검토
1) 전승된 많은 저작
나가르주나는 『중론』을 위시하여 상당히 많은 저작이 전하고 있다. 많은 저작이 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약 200년 후에 나오는 유가행 유식파의 대성자인 세친(Vasubandu 世親)과 쌍벽을 이루고, 이들은 모두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논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세친은 “천부(千部)의 논사”로 불리고 있다.
나가르주나 저작의 대부분은 한역(漢譯) 및 티베트역으로 남아 있다. 산스크리트 원전(범본)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고 『중론』외에 수점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에는 단편적인 것도 있고, 또한 후에 자세히 논하겠지만, 주저서로 주목받는 『중론(게송)』은 중관학파의 찬드라키르티에 의한 주석서 『푸라상가빠다(청정한 말)』에 인용되어 있는 것들에 의해서 알 수 있다.
저작의 진위는 어쨌든 간에 한역에는 20여부 티베트역에는 실로 90여부(다만 다른 사람으로 생각되는 밀교인密敎人으로서 나가르주나 저작이 많다)를 헤아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저술 속에는 진위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나, 명백히 위작으로 생각되는 것이 있는데, 이런 모두를 나가르주나의 진작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산스크리트 원전에 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 『대승이십송론(大乘二十頌論)』과 같이 진작이라고 인정되지 않는 것도 존재한다.
2) 구마라집의 전승
이들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여러 저작들에 대해서 개관하기 전에 나가르주나전에 전하는 저술들에 대해서 구마라집의 『용수보살전』 및 푸돈의 『불교사』의 기술을 참조하면서 조금씩 접근해가고자 한다.
먼저, 전자에 의하면 나가르주나는 널리 대승불교를 밝혀서 논의(論議 우바제사)로서 10만 게송을 지었다. 또한 『장엄불도론(莊嚴佛道論)』5천게송, 『대비방편론』 5천게송, 『중론』 5백게송을 짓고 대승의 가르침이 크게 인도에 행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 『무외론(無畏論)』10만게송을 지었는데, 『중론』은 그 가운데서 나온 것이라고도 한다. 이중에 『중론』5백게송은 현행본(다만 게송은 445게송)에 상당하다고 생각되지만, 『무외론』은 10만 게송이라고 하기 때문에 티베트역에 현존하는 동명의 저작과는 별본일 것이다. 다른 저술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불조통기』 제5권에는 형계대사(荊溪大師) 담연(湛然)이 말하기를, “『대자방편론』은 천문․지리․보배․약 짓는 것을 밝히고, 『대장엄론』은 이른바 공덕을 닦는 가르침을 밝히고, 『무외론』은 절대의 의미[第一義]를 밝히며, 『중론』은 그 1장(1품)에 있고, 곧 『대지도론』에 있다”고 전하고 있다.
3) 푸돈의 전승
다음에는 푸돈의 『불교사』에 전하는 나가르주나전기는 나가르주나 저술활동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대단히 흥미 깊은 내용이 들어 있는데, 번거롭게 말하지 않고, 중촌원(中村元)저 『인류의 지적유산(人類の知的遺産) 13 나가르주나』(p.22〜23)에서 인용하기로 한다. [여기서 ( )안의 서명은 모두 저자의 보충설명이다.]
내명內明(형이상학)에 있어 그의 주요저작은 … 양극단을 피해서 중관의 철학체계를 주요논제로 하는 것이다.
① 중관찬송(中觀讚頌)의 집성에 있다. 성전에 따라서 가르침이 서술되어 있다.
② 여섯의 기본적인 중관논서에 있다. 논리적인 방법에 의해서 가르침이 논술되고 있다.
가르침의 실천면에 전념하고 있는 제서는 「제경집성諸經集成스투라․삼자야」에 성전에 따라서 논술하고 있다.
「꿈속의 여의주 이야기」-논리적인 방법에 의해서 진리를 증명하고 대승의 사람들 마음을 정화하고, 소승의 수행자들(성문)의 종성(種姓, 수행자로서의 본성)을 발휘하는 데에 있다.
세속인의 행동 원칙을 논술하고 있는 책은 『친구에게 주는 편지(勸誡王頌)』이다. 수행승의 행위를 주로 논하고 있는 책은 『깨달음의 무리(菩提資糧論)』이다.
탄트라 부문에 있어서 저작은 『탄트라집성』-탄트라의 이론적 실제적 양면의 간결한 해명이다.
『깨달음의 마음의 해명』-이론으로 명석하게 해명하고 있다.
『요약한 수행』-새로 발심해서 수행해 나아가는 차례가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다.
『제경의 융성』
『만다라 의궤』-20의 시구로 이루어져 있다.
『오차제(五次第)』-구극의 성취를 논술하고 있다. 이상 등등이 있다.
다시 『요가백편』등의 의학서도 그가 저술하였다. 세속의 처세에 대한 학문에 있어서는 『인간양성개론』을 그가 저술했다.
『지혜백편』-대신들에 대해서 가르침을 서술하고 있다.
다시 『보석의 연열連列(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에 있어서는 대승불교의 가르침의 이론면과 실천면에서 국왕들의 실제적 수행을 위해 설해져 있다.
다시 그는 『연기의 바퀴』 『정화요가의 보석의 연열』 연금술의 여러 저서를 저술했다. 이상 이런 것들은 독립 논서 들이다.
다른 전적에 대해서 그의 주해서로서는 『구히야사마자 ․ 딴트라주해』 『도간경송(稻幹經頌)』 등이 있다. 『사인결정(四印決定)』에 관해서는 이것은 나가르주나의 저작이 아니라고 『성전의 화방(聖典の花房)』속에서 설하고 있다. 또한 나가르주나 스님은 같은 양상의 '계율강요』를 저술했다고 『깨달음의 행에 나아가는 입문(입보리행론)』에 대한 주 속에서 뿌라지냐카라마티가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 전하는 것은 대승불교의 가르침에 이론과 실천을 설하여 공사상의 이론을 밝히고 있다. 『중론』 게송의 저자로 되어 있는 나가르주나와 딴트라불교의 스님으로 있는 나가르주나(7세기?)와 동일시하고 있으나, 딴트라불교에서는 나가르주나는 딴트라의 스님으로 전생하여 600년 이상 삶을 계속하면서 가르침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나가르주나 저작으로서 보고 있는 것 속에는 오늘날 현존하지 않는 것도 얼마가 보이고 또한 내용도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논리적인 방법으로 가르침을 논술하고 있는 오부의 책이 있다. 『오부정리론』(중촌원中村元박사는 여섯의 기본적인 중관논서라고 한다)에 대해서 가르침의 실천면을 설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는 논서로서 『제경집성(제경요집)』을 들고 있다. 그의 원명은 「수트라 ․ 삼윳차 Sūtra-samuccaya)」로서, 나가르주나에 이 저술이 있다는 것은 찬드라키르티의 『중론』의 주석에 있는 『뿌라산나빠다』의 말미에 있는 『중론찬(Madhyamaka-śāstrastuti)』에 의해서 알려졌다. 곧 여기서 찬드라키르티는 자신이 공부한 나가르주나의 여러 저작을 열거하고 오부정리논 외에 「수트라 ․ 삼윳차」 『보행왕정론』 『사찬가(四讚歌)』등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오부정리론이란 『중론』 『육십송여리논(六十頌如理論)』『공칠십론』『회정론』
『바이다루야론』의 다섯 저술을 말한다.
「수트라 ․ 삼윳차」란 『경전의 집성(요집)』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대단한 추정에 지나지 않으나, 『십주비바사론』(이하 십주론)의 게송을 가리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이것은 다시 뒤에 거듭해서 검토해 보기로 하지만 『십주론』은 게송(경설의 요약)과 산문(게송의 해설)과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그의 원명은 『다사부미카 ․ 비바사(Daśabhūmika-vibhāşā) 또는 다사부미 ․ 비바(Daśabhūmi-vibhāşā)』였다고 생각된다.
“십주(十住)”는 보살의 「십지」인데 대승보살도에 있어서 10의 수행단계이고, “비바사(毘婆沙)”는 광설(廣說) 혹은 해설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 제명은 자리이타의 최고의 깨달음을 가리켜 보살이 수행하고, 진행해나가는 도를 10단계로 나누어 널리 제경전에서 설하는 것을 모아서 요점을 해설한 것이 이 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혹은 이 제명은 또한 『십지경』의 해설이라는 의미에서 취한 것이다. 실제로 내용을 검토해보면 『십지경』에서 설하는 많은 내용을 들어서 그 요점을 해설하고 있기 때문에 현수대사(賢首大師) 법장(法藏)이 말한 바와 같이 이 논은 『십지경』의 주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검토는 다음으로 미루고, 여기서는 『십주론』은 「스투라·삼자야(제경요집)」으로 정리된 것이지만, 또한 『십주비바사론』이라고 하는 이름은 한역자 구마라집이 붙인 이름은 아니라고 하는 추측을 서술하는 데 그치기로 한다.
푸돈의 『불교사』가 전하는 나가르주나 저술에 대한 기술을 보면, 대승불교의 근본이 되는 공 무아 중도의 가르침을 서술하는 중에 그 가르침의 본질을 논리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경전에 따라서 가르침의 실천면을 잘 이해하고 밝히는 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것을 모은 저술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하는 것은 『친구에게 주는 편지(勸誡王頌)』와 『깨달음의 무리(菩提資糧論)』의 두 가지 저술로, 전자는 세속인의 행위에 대해서 기본 곧 세속에 있어서 불교윤리를 논하고 있고, 후자는 출가자의 행위에 대해서 원칙, 곧 출세간에 있어 실천수행의 도를 서술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에서 세속윤리와 종교의 실천원리가 어느 정도 관계되어 있을까 하는 과제는 시대와 사회의 세속화라고 하는 심하게 움직이고 변하는 것과 함께 그 내용도 크게 변화해서 용이하게 그 답을 내기가 매우 복잡하지만 위에 적은 두 저술을 나란히 살펴보면 어떤 회답이 얻어질지도 모른다. 이 과제에 대해서는 『보석의 연열連列(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에도 논해져 있는데, 특히 제1장 처음에 세속에 있어서 번영하는 법과 출세간에 있어서 지극한 복(해탈)의 법에 대해서 설해보이고 있다.
이미 『권계왕송(勸誡王頌)』에 대해서는 제1장에서 의정(義淨)의 『남해기귀내법전(南海其歸內法傳)』에서 언급한 바가 있으므로, 『보리자량론(菩提資糧論)'에 대해서 조금 부언해 보기로 한다.
이 저서는 수의 대업(大業) 5년(609)에 달마급다(達摩笈多)가 번역했다고 하는 한역본 한 가지가 현전하고 있다. 여기에는 게송 외에 비구자재(比丘自在)의 주석(산문)이 붙어 있고 게송은 불과 166게가 있으나, 나가르주나 저작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십주론(十住論)'의 산문 주해가 있는 곳에는 “조보리(助菩提) 중에 설하고, “조도법 가운데서 설하고”, “조도에 말하고”라고 게송이 종종 인용되고 있는데, 다시 또한 찬드라기르티의 『사백론(四百論)』 주(注) 속이나 『미륵보살소문경경론'에도 인용되어 옛날부터 나가르주나 저작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생각된다.
『보리자량론』은 주로 “일체 모든 것들은 실체가 없고 공하다”고 하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의 지혜를 아직 얻지 못한 출가의 보살을 위해서 설했다고 하는데, 그가 실천하는 깨달음의 자량 곧 자비와 지혜를 중심으로 하는 보살행을 들고 있다. 여기에서 논하는 내용은 경전 속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보살의 깨달음을 위한 실천을 요약하고 있어서 대승불교연구에 결정적인 중요한 책으로 되어 있다. 덧붙여서 말하면, 푸돈의 『불교사』의 영역자 오바미라는 저서명 Bodhi-gaṇa(깨달음의 무리)라 하고 있으나, 이것은 Bodhi-saṃbhāra(깨달음의 양식=보리자량)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밖에 딴뜨라불교에 관한 논서와 경전 주석, 그리고 의학서와 세속 처세의 학문에 대한 전적, 연금술에 관한 제 서적 등이 있다고 전하며, 이와 같이 나가르주나는 대승불교뿐만 아니라 여러 학문영역에 이르는 저술이 있었다고 전한다.
1. 전승의 검토
1) 전승된 많은 저작
나가르주나는 『중론』을 위시하여 상당히 많은 저작이 전하고 있다. 많은 저작이 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약 200년 후에 나오는 유가행 유식파의 대성자인 세친(Vasubandu 世親)과 쌍벽을 이루고, 이들은 모두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논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세친은 “천부(千部)의 논사”로 불리고 있다.
나가르주나 저작의 대부분은 한역(漢譯) 및 티베트역으로 남아 있다. 산스크리트 원전(범본)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고 『중론』외에 수점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에는 단편적인 것도 있고, 또한 후에 자세히 논하겠지만, 주저서로 주목받는 『중론(게송)』은 중관학파의 찬드라키르티에 의한 주석서 『푸라상가빠다(청정한 말)』에 인용되어 있는 것들에 의해서 알 수 있다.
저작의 진위는 어쨌든 간에 한역에는 20여부 티베트역에는 실로 90여부(다만 다른 사람으로 생각되는 밀교인密敎人으로서 나가르주나 저작이 많다)를 헤아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저술 속에는 진위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나, 명백히 위작으로 생각되는 것이 있는데, 이런 모두를 나가르주나의 진작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산스크리트 원전에 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 『대승이십송론(大乘二十頌論)』과 같이 진작이라고 인정되지 않는 것도 존재한다.
2) 구마라집의 전승
이들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여러 저작들에 대해서 개관하기 전에 나가르주나전에 전하는 저술들에 대해서 구마라집의 『용수보살전』 및 푸돈의 『불교사』의 기술을 참조하면서 조금씩 접근해가고자 한다.
먼저, 전자에 의하면 나가르주나는 널리 대승불교를 밝혀서 논의(論議 우바제사)로서 10만 게송을 지었다. 또한 『장엄불도론(莊嚴佛道論)』5천게송, 『대비방편론』 5천게송, 『중론』 5백게송을 짓고 대승의 가르침이 크게 인도에 행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 『무외론(無畏論)』10만게송을 지었는데, 『중론』은 그 가운데서 나온 것이라고도 한다. 이중에 『중론』5백게송은 현행본(다만 게송은 445게송)에 상당하다고 생각되지만, 『무외론』은 10만 게송이라고 하기 때문에 티베트역에 현존하는 동명의 저작과는 별본일 것이다. 다른 저술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불조통기』 제5권에는 형계대사(荊溪大師) 담연(湛然)이 말하기를, “『대자방편론』은 천문․지리․보배․약 짓는 것을 밝히고, 『대장엄론』은 이른바 공덕을 닦는 가르침을 밝히고, 『무외론』은 절대의 의미[第一義]를 밝히며, 『중론』은 그 1장(1품)에 있고, 곧 『대지도론』에 있다”고 전하고 있다.
3) 푸돈의 전승
다음에는 푸돈의 『불교사』에 전하는 나가르주나전기는 나가르주나 저술활동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대단히 흥미 깊은 내용이 들어 있는데, 번거롭게 말하지 않고, 중촌원(中村元)저 『인류의 지적유산(人類の知的遺産) 13 나가르주나』(p.22〜23)에서 인용하기로 한다. [여기서 ( )안의 서명은 모두 저자의 보충설명이다.]
내명內明(형이상학)에 있어 그의 주요저작은 … 양극단을 피해서 중관의 철학체계를 주요논제로 하는 것이다.
① 중관찬송(中觀讚頌)의 집성에 있다. 성전에 따라서 가르침이 서술되어 있다.
② 여섯의 기본적인 중관논서에 있다. 논리적인 방법에 의해서 가르침이 논술되고 있다.
가르침의 실천면에 전념하고 있는 제서는 「제경집성諸經集成스투라․삼자야」에 성전에 따라서 논술하고 있다.
「꿈속의 여의주 이야기」-논리적인 방법에 의해서 진리를 증명하고 대승의 사람들 마음을 정화하고, 소승의 수행자들(성문)의 종성(種姓, 수행자로서의 본성)을 발휘하는 데에 있다.
세속인의 행동 원칙을 논술하고 있는 책은 『친구에게 주는 편지(勸誡王頌)』이다. 수행승의 행위를 주로 논하고 있는 책은 『깨달음의 무리(菩提資糧論)』이다.
탄트라 부문에 있어서 저작은 『탄트라집성』-탄트라의 이론적 실제적 양면의 간결한 해명이다.
『깨달음의 마음의 해명』-이론으로 명석하게 해명하고 있다.
『요약한 수행』-새로 발심해서 수행해 나아가는 차례가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다.
『제경의 융성』
『만다라 의궤』-20의 시구로 이루어져 있다.
『오차제(五次第)』-구극의 성취를 논술하고 있다. 이상 등등이 있다.
다시 『요가백편』등의 의학서도 그가 저술하였다. 세속의 처세에 대한 학문에 있어서는 『인간양성개론』을 그가 저술했다.
『지혜백편』-대신들에 대해서 가르침을 서술하고 있다.
다시 『보석의 연열連列(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에 있어서는 대승불교의 가르침의 이론면과 실천면에서 국왕들의 실제적 수행을 위해 설해져 있다.
다시 그는 『연기의 바퀴』 『정화요가의 보석의 연열』 연금술의 여러 저서를 저술했다. 이상 이런 것들은 독립 논서 들이다.
다른 전적에 대해서 그의 주해서로서는 『구히야사마자 ․ 딴트라주해』 『도간경송(稻幹經頌)』 등이 있다. 『사인결정(四印決定)』에 관해서는 이것은 나가르주나의 저작이 아니라고 『성전의 화방(聖典の花房)』속에서 설하고 있다. 또한 나가르주나 스님은 같은 양상의 '계율강요』를 저술했다고 『깨달음의 행에 나아가는 입문(입보리행론)』에 대한 주 속에서 뿌라지냐카라마티가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 전하는 것은 대승불교의 가르침에 이론과 실천을 설하여 공사상의 이론을 밝히고 있다. 『중론』 게송의 저자로 되어 있는 나가르주나와 딴트라불교의 스님으로 있는 나가르주나(7세기?)와 동일시하고 있으나, 딴트라불교에서는 나가르주나는 딴트라의 스님으로 전생하여 600년 이상 삶을 계속하면서 가르침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나가르주나 저작으로서 보고 있는 것 속에는 오늘날 현존하지 않는 것도 얼마가 보이고 또한 내용도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논리적인 방법으로 가르침을 논술하고 있는 오부의 책이 있다. 『오부정리론』(중촌원中村元박사는 여섯의 기본적인 중관논서라고 한다)에 대해서 가르침의 실천면을 설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는 논서로서 『제경집성(제경요집)』을 들고 있다. 그의 원명은 「수트라 ․ 삼윳차 Sūtra-samuccaya)」로서, 나가르주나에 이 저술이 있다는 것은 찬드라키르티의 『중론』의 주석에 있는 『뿌라산나빠다』의 말미에 있는 『중론찬(Madhyamaka-śāstrastuti)』에 의해서 알려졌다. 곧 여기서 찬드라키르티는 자신이 공부한 나가르주나의 여러 저작을 열거하고 오부정리논 외에 「수트라 ․ 삼윳차」 『보행왕정론』 『사찬가(四讚歌)』등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오부정리론이란 『중론』 『육십송여리논(六十頌如理論)』『공칠십론』『회정론』
『바이다루야론』의 다섯 저술을 말한다.
「수트라 ․ 삼윳차」란 『경전의 집성(요집)』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대단한 추정에 지나지 않으나, 『십주비바사론』(이하 십주론)의 게송을 가리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이것은 다시 뒤에 거듭해서 검토해 보기로 하지만 『십주론』은 게송(경설의 요약)과 산문(게송의 해설)과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그의 원명은 『다사부미카 ․ 비바사(Daśabhūmika-vibhāşā) 또는 다사부미 ․ 비바(Daśabhūmi-vibhāşā)』였다고 생각된다.
“십주(十住)”는 보살의 「십지」인데 대승보살도에 있어서 10의 수행단계이고, “비바사(毘婆沙)”는 광설(廣說) 혹은 해설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 제명은 자리이타의 최고의 깨달음을 가리켜 보살이 수행하고, 진행해나가는 도를 10단계로 나누어 널리 제경전에서 설하는 것을 모아서 요점을 해설한 것이 이 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혹은 이 제명은 또한 『십지경』의 해설이라는 의미에서 취한 것이다. 실제로 내용을 검토해보면 『십지경』에서 설하는 많은 내용을 들어서 그 요점을 해설하고 있기 때문에 현수대사(賢首大師) 법장(法藏)이 말한 바와 같이 이 논은 『십지경』의 주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검토는 다음으로 미루고, 여기서는 『십주론』은 「스투라·삼자야(제경요집)」으로 정리된 것이지만, 또한 『십주비바사론』이라고 하는 이름은 한역자 구마라집이 붙인 이름은 아니라고 하는 추측을 서술하는 데 그치기로 한다.
푸돈의 『불교사』가 전하는 나가르주나 저술에 대한 기술을 보면, 대승불교의 근본이 되는 공 무아 중도의 가르침을 서술하는 중에 그 가르침의 본질을 논리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경전에 따라서 가르침의 실천면을 잘 이해하고 밝히는 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것을 모은 저술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하는 것은 『친구에게 주는 편지(勸誡王頌)』와 『깨달음의 무리(菩提資糧論)』의 두 가지 저술로, 전자는 세속인의 행위에 대해서 기본 곧 세속에 있어서 불교윤리를 논하고 있고, 후자는 출가자의 행위에 대해서 원칙, 곧 출세간에 있어 실천수행의 도를 서술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에서 세속윤리와 종교의 실천원리가 어느 정도 관계되어 있을까 하는 과제는 시대와 사회의 세속화라고 하는 심하게 움직이고 변하는 것과 함께 그 내용도 크게 변화해서 용이하게 그 답을 내기가 매우 복잡하지만 위에 적은 두 저술을 나란히 살펴보면 어떤 회답이 얻어질지도 모른다. 이 과제에 대해서는 『보석의 연열連列(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에도 논해져 있는데, 특히 제1장 처음에 세속에 있어서 번영하는 법과 출세간에 있어서 지극한 복(해탈)의 법에 대해서 설해보이고 있다.
이미 『권계왕송(勸誡王頌)』에 대해서는 제1장에서 의정(義淨)의 『남해기귀내법전(南海其歸內法傳)』에서 언급한 바가 있으므로, 『보리자량론(菩提資糧論)'에 대해서 조금 부언해 보기로 한다.
이 저서는 수의 대업(大業) 5년(609)에 달마급다(達摩笈多)가 번역했다고 하는 한역본 한 가지가 현전하고 있다. 여기에는 게송 외에 비구자재(比丘自在)의 주석(산문)이 붙어 있고 게송은 불과 166게가 있으나, 나가르주나 저작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십주론(十住論)'의 산문 주해가 있는 곳에는 “조보리(助菩提) 중에 설하고, “조도법 가운데서 설하고”, “조도에 말하고”라고 게송이 종종 인용되고 있는데, 다시 또한 찬드라기르티의 『사백론(四百論)』 주(注) 속이나 『미륵보살소문경경론'에도 인용되어 옛날부터 나가르주나 저작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생각된다.
『보리자량론』은 주로 “일체 모든 것들은 실체가 없고 공하다”고 하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의 지혜를 아직 얻지 못한 출가의 보살을 위해서 설했다고 하는데, 그가 실천하는 깨달음의 자량 곧 자비와 지혜를 중심으로 하는 보살행을 들고 있다. 여기에서 논하는 내용은 경전 속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보살의 깨달음을 위한 실천을 요약하고 있어서 대승불교연구에 결정적인 중요한 책으로 되어 있다. 덧붙여서 말하면, 푸돈의 『불교사』의 영역자 오바미라는 저서명 Bodhi-gaṇa(깨달음의 무리)라 하고 있으나, 이것은 Bodhi-saṃbhāra(깨달음의 양식=보리자량)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밖에 딴뜨라불교에 관한 논서와 경전 주석, 그리고 의학서와 세속 처세의 학문에 대한 전적, 연금술에 관한 제 서적 등이 있다고 전하며, 이와 같이 나가르주나는 대승불교뿐만 아니라 여러 학문영역에 이르는 저술이 있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