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에게 이르시되, 오는 세상에서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묘법화경의 제바달다품을 듣고 깨끗한 마음으로 믿고 공경하여 의혹을 내지 아니하는 자는,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지지 않고 시방의 부처님 앞에 나며, 태어난 곳에서 항상 이 경을 들으리라.
만일 사람으로 태어나면 가장 묘한 낙을 받을 것이고, 만일 부처님 앞에 나면 연꽃 위에 화하여 나리라.
불고제비구  미래세중  약유선남자선여인  문묘법화경 제바달다품 정심신경
佛告諸比丘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聞妙法華經 提婆達多品 淨心信敬
불생의혹자  불타지옥아귀축생  생시방불전 소생지처  상문차경  
不生疑惑者  不墮地獄餓鬼畜生  生十方佛前 所生之處  常聞此經.
약생인천중 수승묘락  약재불전  연화화생
若生人天中 受勝妙樂  若在佛前  蓮華化生.

 [강의] 의혹을 끊고 수행하여 믿음을 내도록 권하였다.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공경하여 의혹을 내지 않음”이란 능히 깨끗한 마음으로 '묘법연화경'을 믿고 공경하여 법에 대해 의심하지 않음이다.
“항상 이 경을 들으리라”란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묘법연화경'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수승하고 묘한 낙[殊勝妙樂]”이란 천상이나 인간에서 누리는 뛰어난 오욕락.
“화생(化生)”이란 낳는 자 없이 홀연히 태어나는 것. 지옥이나 극락에 태어나는 것을 화생이라 한다.
 
[경] 이 때 하방(下方) 다보세존을 따르는 보살이 있으되 이름이 지적이라. 다보불께 말씀하고 본국토로 돌아가려 하거늘
어시하방다보세존   소종보살   명왈지적   백다보불    당환본토
於時下方多寶世尊   所從菩薩   名曰智積   白多寶佛    當還本土  
 
 [강의] 여기부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문수보살이 경을 펴신 일(경의 유통)을 설하고, 뒤에 경을 펴서 얻게 되는 이익으로 용녀성불을 설한다.

                          '지적보살이 물러날 것을 청함
'문수보살이 경을 폄'부처님께서 만류하심
'                         '문수보살이 나타남
'경을 편 이익(용녀성불)  '지적보살의 물음
                          '문수보살의 답
 문수보살이 경을 펴는 데에서는 다섯 가지로 설한다. 첫째 지적보살이 청하고, 둘째 부처님께서 만류하시고, 셋째 문수보살이 나타나고, 넷째 지적보살이 문수보살께 교화를 묻고, 다섯째 문수보살이 답한다.
이 구절은 지적보살이 다보불께 본토로 돌아가기를 청하는 내용이다.
“하방(下方) 다보세존”이란 다보불께서 계신 곳은 동방 보정국(寶淨國)이지만 지금은 탑이 땅에서 솟아 나왔으므로 하방이라 하였다.
“지적보살(智積, Praj*ñākūtā)”이란 다보불을 따라 이 사바세계에 온 상족(上足: 수제자)보살.   “본국토로 돌아가려함[當還本土]”이란 다보불께서 경을 증명하러 오셨는데 이제 유통을 부촉하였으므로, 돌아가실 것을 청한 것이다.
 
 [경] 석가모니불께서 지적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잠깐 기다리라. 여기에 보살이 있으되 이름이 문수사리라. 서로 만나 묘법을 논설하고 본토로 돌아갈지니라.
석가모니불  고 지적왈  선남자 차대수유   차유보살 명 문수사리   
釋迦牟尼佛  告 智積曰  善男子 且待須臾.  此有菩薩 名 文殊師利.
가여상견   논설묘법 가환본토
可與相見   論說妙法 可還本土.

 [강의] 둘째, 석가모니불께서 만류하여 경을 편 이익을 증명할 수 있도록 기다리게 함을 밝혔다.
“잠깐 기다리라(且待須臾)” 적문의 일은 끝났어도 본문(本門)의 일은 드러내지 못했으므로, 문수보살에 의지해 다보불을 만류한 것이다.

 [경] 그 때 문수사리보살이 크기가 차륜(車輪)과 같은 천엽(千葉) 연꽃에 앉고,
함께 온 보살 또한 보배연꽃에 앉아 대해(大海)의 사갈라용궁으로부터 자연히 솟아나 허공 중에 머물러 영축산으로 와서 연꽃에서 내려와 부처님 앞에 이르러 두면으로 두 세존 발에 경례함이라. 경례를 마치고 지적보살의 처소로 가서 같이 서로 위문하고 물러서 한 쪽에 앉음이라.
이시문수사리  좌천엽연화대여거륜  구래보살  역좌보련화  종어대해
爾時文殊師利  坐千葉蓮華大如車輪  俱來菩薩  亦坐寶蓮華  從於大海
사갈라용궁 자연용출  주허공중  예영축산  종연화하  지어불소  
娑竭羅龍宮 自然涌出  住虛空中  詣靈鷲山  從蓮華下  至於佛所    
두면경례이세존족 수경이필  왕지적소   공상위문   각좌일면
頭面敬禮二世尊足 修敬已畢  往智積所   共相慰問   却坐一面.

 [강의] 셋째, 문수보살이 사갈라용궁에서 영축산으로 찾아와 모습을 보인 것이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로 「서품」에서 법회를 주관했고, 여기서는 오묘한 지혜를 나타내어 미혹을 없애 주려고 다시 등장하는 것이다.  
“천엽연꽃(千葉蓮華)”이란 천개의 꽃잎으로 된 연화대를 가리킨다.
“사갈라용궁(裟竭羅龍宮, Sāgara)”이란 팔대용왕의 하나. 사가라는 큰 바다라는 뜻. 불법을 수호하는 바다의 용왕. 「서품」에도 등장한다.
“허공중에 머물러”란 각자의 신통력으로 공중에 머문 것이다. 범어는 ‘날다’는 뜻.
“부처님 앞에 이르러”란 석가모니불과 다보불이 있는 곳.
“두 세존”이란 석가불과 다보불을 가리킨다.

 [경] 지적보살이 문수사리에게 묻되,
인자(仁者)께서 용궁으로 가서 교화한 중생의 수는 그 얼마나 되나이까.
지적보살  문문수사리  인왕용궁  소화중생  기수기하
智積菩薩  問文殊師利  仁往龍宮  所化衆生  其數幾何.

 [강의] 넷째, 지적보살이 문수보살께 교화한 일을 물은 것이다.
“인자”란 상대를 높여 부르는 말. 곧 문수보살을 가리킴.
    
[경] 문수사리 말씀하되,
그 수는 한량이 없어 가히 헤아리지 못하리니, 입으로 말할 바가 아니며 마음으로 측량치 못하겠나이다. 잠시 기다리면 스스로 마땅히 증명하오리다.
문수사리언 기수무량  불가칭계  비구소선  비심소측  차대수유  자당증지
文殊師利言 其數無量  不可稱計  非口所宣  非心所測  且待須臾  自當證知.   

  [강의] 다섯째, 문수보살이 답하는 내용(7가지)이다. 먼저 ①교화이익을 입은 자가 매우 많음을 답하였다.
“입으로 말할 바가 아니며, 마음으로 측량하지 못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도 생각으로 추측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수효임을 말한다.

 [경]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수없는 보살이 보배의 연꽃에 앉아 바다에서 솟아나 영축산에 와서 허공에 머물러 있음이라.  
소언미경  무수보살  좌보련화  종해용출  예영축산  주재허공
所言未竟  無數菩薩  坐寶蓮華  從海涌出  詣靈鷲山  住在虛空.     

 [강의] ② 교화한 대중이 직접 증명하여 알게 됨[證知]이다. 무수히 많은 교화의 이익을 입은 자들이 연꽃을 타고 동시에 바다로부터 솟아올라왔으므로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경] 이 모든 보살은 다 문수사리가 교화 제도한 바이니, 보살의 행을 갖추고 다 같이 육바라밀을 논설하며,
차제보살 개시문수사리지소화도  구보살행   개공논설육바라밀
此諸菩薩 皆是文殊師利之所化度  具菩薩行   皆共論說六波羅蜜.

 [강의] ③문수보살께서 교화한 대중이라는 것을 밝힌다.
“다 같이 육바라밀을 설하며”란 문수보살로부터 교화를 입은 이들이 각각 자신들이 수행한 보살 육바라밀에 대해 논의 했다는 것이다.
“설하다”란 원문은 논설(論說) 의논하고 설함. 범본은 ‘찬탄하다’의 뜻.

 [경] 본래가 성문이었던 사람은 허공중에서 성문의 행을 설하고
본성문인  재허공중  설성문행
本聲聞人  在虛空中  說聲聞行

 [강의] ④본래 성문에 속하는 사람이기에 성문의 마음을 일으켜서 공중에 있으면서 먼저 생사를 끊는 일을 설하니 방편의 가르침을 받아 이승의 도에 머물렀음을 말한다.
  “성문행(聲聞行)”이란 성문의 수행을 말한다.
 
 [경] 지금 다 대승의 공(空)의 뜻을 닦고 행함이라.
금개수행대승공의
今皆修行大乘空義

 [강의] ⑤ 이제 진실의 가르침을 들어 다 대승의 법에 머물게 되었음을 말한다.  
“대승의 공 닦고 행함”이란 위의 사람들은 치우친 공(偏空)의 이치에서 점교를 열고 원교로 들어가니 지금은 모두 부사의공(不思議空)을 닦는 다는 것. 곧 제법실상의 도리.

 [경] 문수사리가 지적에게 일러 말씀하되,
바다에서 교화한 그 일이 이와 같나이다.
문수사리 위지적왈  어해교화  기사여시
文殊師利 謂智積曰  於海敎化  其事如是

 [강의] ⑥문수가 교화해서 대중이 얻은 이익에 관한 일을 맺음이다.

 [경] 그 때 지적보살이 게송으로 찬탄하되,
큰 지혜와 덕이 용건(勇健)하사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 제도하셨도다.
지금 이 모든 대회와
나는 이미 다 보았노라.
실상의 뜻을 연창(演暢)하시고
일승의 법을 열어서
널리 모든 중생을 인도하여
속히 보리를 이루게 하셨나이다.
이시지적보살 이게찬왈
爾時智積菩薩 以偈讚曰
대지덕용진           화도무량중
大智德勇健           化度無量衆
금차제대회           급아개이견
今此諸大會           及我皆已見
연창실상의           개천일승법
演暢實相義           開闡一乘法
광도제중생           영속성보리
廣導諸衆生           令速成菩提

 [강의] ⑦지적보살이 문수보살의 교화한 일을 보고 찬탄한 것이다.
“큰 지혜와 덕[大智德]”이란 지혜를 가지고 있는 그대로 깨닫는 것. 문수보살이 큰 지혜로 모든 위덕을 갖춘 것.
“용건(勇健)함”이란 용맹하고 굳건함.
“연창하심”이란 경을 펴심(演暢): 시원스레 설해 밝힘.
“열어서[開闡]”란 열어서 설함이다. 자세히 설해서 밝힘을 말한다.

[경] 문수사리 말씀하되,
“나는 바다 가운데서 오직 항상 묘법연화경을 선설하였나이다.”
문수사리언  아어해중  유상선설묘법화경
文殊師利言  我於海中  唯常宣說妙法華經

 [강의] 문수보살이 교화해서 용녀(龍女)가 이익 얻은 일(용녀성불)을 밝혔다. 내용은 아홉 부분으로 나누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수보살 스스로의 진술(묘법연화경으로 교화했음)
둘째, 지적보살의 질문(이 경으로 속히 성불한 예가 있는가)   
셋째, 문수보살의 답(8세 용녀가 이 경으로 수행하여 성불했음)
넷째, 지적보살의 의문 제기(찰나에 용녀가 성불한 점)
다섯째, 용녀성불을 보여 의혹을 풀음(실제 눈앞에서 보여 증명함)
여섯째, 사리불이 여인의 성불에 의문제기(여인성불에 있어서 다섯 장애를 밝힘)
일곱째, 법화경의 힘입어 속히 성불함을 증명함(용녀가 찰나에 변성성불함을 보임)
여덟째, 대중들이 보고 들어 얻은 이익
아홉째, 지적보살과 사리불이 마음으로부터 믿고 따름
이 단락은 첫째, 문수보살이 바다에서 '묘법연화경'으로 교화한 일을 진술했다.
 
 [경] 지적보살이 문수사리에게 물어 말씀하되,
 이 경은 매우 깊고 미묘해서 모든 경 가운데 보배이며, 세상에 희유한 바라. 만일 중생이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여 이 경을 닦고 행하면 속히 성불할 수 있나이까.
지적문문수사리언 차경심심미묘  제경중보  세소희유  파유중생  근가정
智積問文殊師利言 此經甚深微妙  諸經中寶  世所希有  頗有衆生  勤加精
진  수행차경  속득불부
進  修行此經  速得佛不

 [강의] 둘째, 지적보살이 문수보살에게 묘법연화경으로 속히 성불한 예가 있는지 질문한 내용이다.
“만일 중생이[頗有衆生]”란 자못 중생이. 파(頗)는 자못. 약간. 얼마쯤의 뜻이다.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여[勤加精進]”란 부지런히 정진을 더함.
 
 [경] 문수사리 말씀하되,
사갈라용왕의 딸이 있으되, 나이 겨우 여덟 살이라. 지혜스럽고 근기가 날카로와 중생의 모든 근기와 행업(行業)을 잘 알고, 다라니를 얻어서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심히 깊은 비장(祕藏)을 다 능히 받아 가지고 깊이 선정에 들어 모든 법을 요달하고, 찰나 사이에 보리심을 발하여 불퇴전을 얻었음이라.
변재가 걸림 없고 중생을 사랑하고 생각하기를 마치 어린 아이와 같이 하며, 공덕이 구족하여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연설함이 미묘하고 광대(廣大)하며, 자비롭고, 어질고 겸양하며, 뜻이 화하고 아름다워 능히 보리에 이름이라.
문수사리언 유사갈라용왕녀 년시팔세 지혜이근 선지중생제근행업 득다라니
文殊師利言 有娑竭羅龍王女 年始八歲 智慧利根 善知衆生諸根行業 得陀羅尼
제불소설심심비장 실능수지  심입선정 요달제법  어찰나경 발보리심 득불퇴
諸佛所說甚深秘藏 悉能受持  深入禪定 了達諸法  於刹那頃 發菩提心 得不退
전 변재무애  자념중생 유여적자 공덕구족 심념구연  미묘광대  자비인양
轉 辯才無礙  慈念衆生 猶如赤子 功德具足 心念口演  微妙廣大  慈悲仁讓
지의화아  능지보리
志意和雅  能至菩提.

 [강의] 셋째, 문수보살의 답으로, 8세 용녀가 이 묘법연화경으로 수행하여 성불했음을 밝히는 내용이다.
“사갈라용왕”이란 팔대용왕의 하나. 서품에도 나온다. 이 용왕이 있는 왕궁은 크기가 팔만유순이고, 7중의 궁궐 담장 난간과 가로수가 줄지어 있고, 주위가 칠보로 장엄되어있으며 아름다운 새들이 노래 부른다고 한다. 비를 내리는 용신으로 강우제를 지낼 때 본존으로 모신다고 한다.
“근기가 날카로움”이란 나이가 팔세임에도 불구하고 지혜롭고 근성이 총명함을 말한다.
“모든 근기와 행업[諸根行業]"이란 일체중생의 여러 가지 근성과 행업을 잘 안다는 것. 행업이란 신⋅구⋅의 삼업을 뜻한다.
“다라니(陀羅尼)”란 부처님 가르침의 비밀로서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져온 주문. 법을 기억해 잊지 않게 하고, 선법(善法)을 보존한다.
“비장(秘藏)”이란 비밀의 법장. 비밀의 가르침.
“모든 법을 요달하고[了達諸法]”란 온갖 존재의 실상에 대해 깨닫고 있는 것.
“보리심(菩提心)”이란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
“자비롭고, 어질고 겸양하며[慈悲仁讓]”란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며 겸양하며 뜻의 바라는 것이 온화하고 단아하다는 것이다.
“뜻이 화하고 아름다와[志意和雅]”란 마음씨가 상냥함. ‘화아’는 부드럽고 바른 것.

 [경] 지적보살이 말씀하되,
내가 석가여래를 뵈오니 한량없는 겁에 어려운 일을 행하시고 괴로운 일을 행하시어 공을 쌓으시고 덕을 쌓아 보살도를 구하시되 일찍이 그침이 없음이라.
삼천대천 세계를 볼 때 다만 겨자씨만한 땅일지라도 이 보살이 신명을 버리지 아니한 곳이 없음이라. 중생을 위하는 고로 이렇게 한 연후에야 보리도를 성취하였거늘, 이 여인이 잠깐 사이에 곧 정각을 이루었다 함은 믿지 못하겠나이다.
지적보살언 아견석가여래 어무량겁 난행고행 적공누덕 구보리도 미증지식
智積菩薩言 我見釋迦如來 於無量劫 難行苦行 積功累德 求菩提道 未曾止息
관삼천대천세계 내지무유여개자허 비시보살사신명처 위중생고 연후내득성
觀三千大千世界 乃至無有如芥子許 非是菩薩捨身命處 爲衆生故 然後乃得成
보리도 불신차녀어수유경 변성정각
菩提道 不信此女於須臾頃 便成正覺

 [강의] 넷째, 지적보살이 의문을 제기한 내용이다. 별교에 집착하여 찰나에 용녀가 성불한 점에 대해 의혹한 것이다.
“무량겁 난행고행”이란 보리를 이루기 위한 행하기 어려운 고행. 이와 같이 오랫동안 난행고행하며 불도를 닦아야 차차 청정해져 보리를 이룬다는 취지. 이 부분이 별교에 집착한 의혹이라 하였다.  
“다만 겨자씨만한 땅일지라도[芥子許]”란 심지어 겨자씨만한 땅도 빼 놓지 않고 제도했다는 취지이다.
“잠깐 사이에 정각을 이룸[須臾頃便成正覺]”이란 바다의 축생일지라도 훌륭한 덕을 갖추었으니 잠깐 사이에 정각을 이룬다는 것. 생사와 혼탁한 번뇌 자체가 성불의 지혜작용임을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