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비둘기와 다른 동물들이 와서 그에게 절하고 한 쪽으로 앉았다. 보살이 비둘기에게 묻기를 "예전에는 너는 이 시간에 여기 오지 않고 먹이를 구하러 다녔는데 오늘은 사밧드 금식을 지키는 중인가?" "예, 그러합니다." "무엇 때문인가?" 라고 말하며 첫번째 게송을 읊었다:
Then the Pigeon and the others came up, saluted him and sat on one side. The Great Being said to the Pigeon, "On other days you never come here at this time, but you go seeking food: are you keeping a sabbath fast today?" "Yes, sir, I am." Then he said, "Why so?" reciting the first stanza:
"내가 확신하건대 너는 작은 것에 만족한다.
날아다니는 비둘기야, 너는 이제 먹이를 원하지 않느냐?
왜 배고픔과 목마름을 참아내는가?
왜 사밧드 맹세를 지키고자 하는가?"
"Thou art content with little, I am sure.
Dost want no food, O flying pigeon, now?
Hunger and thirst why willingly endure?
Why take upon thee, Sir, the sabbath vow?"
이에 비둘기는 두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To which the Pigeon made answer in two stanzas:
"한 때에 저와 제 아내는 탐욕으로 가득 차서
연인처럼 서로 즐겼습니다.
그런데 매가 날아와 그녀를 낚아채어 달아났으니
내가 사랑했던 그녀를 나에게서 빼앗아 버렸습니다!
"Once full of greediness my mate and I
Sported like lovers both about this spot.
Her a hawk pounced on, and away did fly:
So, torn from me, she whom I loved was not!
"나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잔인한 상실감을 느낍니다.
내가 보는 모든 것에서 고통을 느낍니다.
그래서 사밧드 맹세의 도움으로
그러한 열정이 다시 나에게 오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In various ways my cruel loss I know;
I feel a pang in everything I see;
Therefore to sabbath vows for help I go,
That passion never may come back to me."
비둘기가 맹세를 지키고자하는 자신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말한 후 보살은 뱀과 다른 동물들에게도 차례로 똑같이 물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일을 말하였다:
When the Pigeon had thus praised his own action with regard to the vows, the great Being put the same question to the Snake and all the rest one by one. They declared each one the thing as it was.
"나무에서 살며 똬리를 틀고 배로 기어 다니는 뱀이여,
강한 엄니와 빠르고 확실한 독으로 무장한 너는
왜 이 사밧드 맹세를 지키고자 하는가?
왜 배고픔과 목마름을 견디고자 하는가?"
"Tree-dweller, coiling belly-crawling snake,
Armed with strong fangs and poison quick and sure,
These sabbath vows why dost thou wish to take?
Why thirst and hunger willingly endure?"
"힘세고 강한,
멋지고 훌륭한 마을 군수의 소가
나를 밟아 화가 나서 그 소를 물어 버렸습니다.
고통에 싸여 그 소는 그 때 거기서 죽어갔습니다.
"The headman's bull, all full of strength and might,
With hump all quivering, beautiful and fair,
He trod on me: in anger I did bite:
Pierced with the pain he perished then and there.
"마을 사람들 모두가 나와
그 장면을 보고 모두들 울며 슬퍼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밧드 맹세의 힘으로
그런 분노가 나에게 다시 오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Out pour the village people everyone,
Weeping and wailing for the sight they see.
Therefore to sabbath vow for help I run,
That passion never more come back to me."
"죽은 고기나 납골당 마당의 썩어가는 시체는
너에게 귀하고 맛난 음식인데
자칼 너는 왜 목마름과 배고픔을 견디느냐?
왜 사밧드 맹세를 지키고자 하느냐?"
"Carrion to thee is food both rich and rare,
corpses on charnel-ground that rotting lie.
Why doth a jackal thirst and hunger bear?"
Why take the sabbath vows upon him, why?"
"저는 코끼리를 우연히 찾아서 고기를 맛나게 먹고는
그 뱃속에서 너무도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바람과 작열하는 태양열로
내가 뚫고 들어갔던 통로가 말라 버렸습니다.
"I found an elephant, and liked the meat
So well, within his belly I did stay.
But the hot wind and the summer's parching heat
Dried up the passage where I pushed my way.
"나는 바짝 마르고 노랗게 변해버렸습니다!
내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없어 거기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마침 격렬하게 쏟아붓는 폭풍이 와서
뒤쪽의 통로가 흠뻑 젖어 부드러워졌습니다.
"All thin and yellow I became, my lord!
There was no path to go by, I must stay.
Then came a storm that vehemently poured,
Damping and softening that postern way.
"그리하여 다시 나올 때는 천천히 들어갔던 것과 달리
라후의 아귀에서 도망쳐 나오는 달처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밧드 맹세의 도움으로
그런 탐욕을 나에게서 멀리 하고자 기원합니다."
"Then to get out again not slow was I,
Like the Moon issuing from Rahu's jaws:
Therefore to sabbath vows for help I fly
That greed may keep far from me: there's the cause."
"곰아, 전에는 너는 먹이를
개미가 하듯이 모아 쌓아두었는데
왜 이제 배고픔과 목마름을 느끼고자 하는가?
왜 사밧드 원을 맹세하고자 하는가?"
"It was thy manner once to make a meal
Of ants upon the ant-heap, Master Bear:
Why willing now hunger and thirst to feel?
Why willing now the sabbath vow to swear?"
"저는 지나친 탐욕으로 저의 집을 경멸하여
말라타로 서둘러 갔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와서
활과 곤봉으로 저를 마구 때렸습니다.
"From greed exceeding scorned I my own home,
To Malata I made all haste to flee.
Out from the village all the folk did come,
With vows and bludgeons they belaboured me.
"피투성이가 되고 머리가 깨져
저의 집으로 도망쳐 돌아갔습니다.
그러므로 사밧드 맹세에 귀의하여
다시는 그러한 탐욕이 저에게 오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With blood besmeared and with a broken head
Back to my dwelling I made haste to flee.
Therefore to sabbath vows I now have fled
That greed may never more come nigh to me."
이렇게 네 동물은 자신이 맹세를 한 행위에 자부심을 가지고 말하였다. 그리고는 일어서서 보살에게 절하고 묻기를 "당신은 예전에는 이 시간이면 야생과일을 찾으러 나갔었는데 왜 오늘은 나가지 않고 사밧드 맹세를 지킵니까?" 그리고는 다음의 게송을 노래하였다:
Thus did they all four praise their own deed in taking of these vows upon them; then rising up and saluting the Great Being, they asked him this question, "Sir, on other days you go out at this time to seek for wild fruits. Why is it today you go not, but observe the sabbath vows?" They recited this sanza:
"당신이 알고자 했던 것을
저희는 지금 모두 말하였습니다.
이제 저희가 묻고자합니다.
바라문이여, 당신은 왜 사밧드 맹세를 지킵니까?"
"That thing, Sir, which thou hadst a mind to learn
To our best knowledge we have told it now:
But we would ask a question in our turn:
Why thou, O brahmin, takest the sabbath vow?"
보살이 설명하였다:
He explained it to them:
"벽지불이 와서
잠시 나의 헛간에 머물며
내가 온 것과 간 것, 내 이름, 내 명성,
내 가족, 그리고 나의 미래의 길을 보여 주었다.
"T'was a Pacceka Buddha, who but came
And stayed a moment in my hut, and showed
My comings and my goings, name and fame,
My family, and all my future road.
"그런데 나는 자만심에 싸여
그 발 앞에 나를 엎드리지 못하고 아무것도 묻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사밧드 맹세의 힘을 빌려
예전처럼 나에게 자만심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Then eaten up by pride, I did not throw
Myself before his feet; I asked no more.
Therefore to sabbath vows for help I go,
That pride may not come nigh me as of yore."
이렇게 말하며 보살은 자신이 이러한 맹세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그리고는 그들을 타일러 돌려보내고 자신의 거처로 갔다. 다른 동물들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보살은 번뇌에 빠지지 않아 브라마의 세계로 태어나도록 되었고 다른 동물들은 그의 훈계로 극락세계로 들어갔다.
In this manner the Great Being explained his own keeping of these vows. Then he admonished them, and sent them away, and went into his hut. The others returned each to his own place. The Great Being without interrupting his ecstasy became destined for the World of Brahma, and the others abiding by his admonition, went to swell the hosts of heaven.
부처님께서 설법을 마치고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사밧드 맹세는 예전 현인들의 관습이었고 지금도 지켜야한다." 그리고는 신원을 밝혀 주셨다. "그 때에 아누루다는 비둘기, 카사파는 곰, 목건련은 자칼, 사리불은 뱀, 그리고 나는 수도자였느니라."
The Master, having ended this discourse, said, "Thus, lay Brethren, the sabbath vows were the custom of wise men of old, and must be kept now." Then he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Anurudha was the Pigeon, Kassapa was the Bear, Moggallana the Jackal, Sariputta the Snake, and I myself was the asce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