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바사론 의 易行道(이행도)
이 부처님은 무량한 광명과 지혜가 있으며, 그 몸은 진금의 황금산과 같아서 제가 이제 몸과 입과 뜻으로 합장하고 머리를 조아려 예배합니다.
그 금색의 묘한 광명은 모든 세계에 널리 흐르며 중생을 따라서 그 빛을 시현하니 그러므로 제가 조아려 예배합니다.
만약 사람이 임종할 때에 저 부처님 나라에 태어남을 얻게 된다면 곧 무량한 덕을 갖추게 되니 그러므로 나는 귀의하고 예배드립니다.
만약 사람이 능히 저 부처님의 무량한 위신력과 공덕을 생각한다면 즉시 필정지(반드시 언젠가 해탈에 도달하는 경지)에 들어가리니, 그러므로 나는 항상 생각합니다.
그 나라(극락정토)에 들어가는 사람은 그곳에서 목숨을 마치고 (육도 속에 다시 윤회하며) 설령 갖가지 고통을 받아야 한다 해도, 그 사람은 나쁜 지옥에는 떨어지지 않으니, 그러므로 (우리는 이 부처님께) 귀명하고 예배합니다.
만약 사람이 그 나라(극락정토)에 태어난다면 끝내 세 가지 영역(지옥·아귀·축생) 및 아수라 국에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제 귀의하고 예배드립니다.
(그 나라에서는) 하늘의 신들과 사람들 신체의 모습이 서로 같아서 마치 진금으로 이루어진 산의 꼭대기와 같으며 모든 훌륭한 사람들이 돌아가는 곳이니, 그러므로 나는 머리와 얼굴을 (이 부처님 발에 대고) 귀의 예배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저 나라에 태어나게 되면 천안통(천계부터 지옥까지 볼 수 있는 초자연적 통찰력)과 천이통(자재하게 일체의 언어 음성을 듣는 일에 능통한 힘)을 고루 갖추게 되어 시방에 다니면서 두루 걸림이 없으니, 나는 이러한 성인 중의 가장 존귀한 분께 머리 조아려 예배드립니다.
그 나라에 여러 가지로 태어나는 중생들은 신통(신통력) 변화하고 타심통(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아는 것)이나 다시 숙명지(전세의 있었던 일을 아는 지혜)를 갖추었으니 그러므로 나는 귀의하여 예배합니다.
또한 저 국토에 태어나는 이는 나[我]라고 할 만한 것이 없으며(무아라는 것이다) 또한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저것과 이것이라고 떼어놓고 보는 마음을 내지 않으니, 그러므로 머리를 조아려 예배합니다.
그 나라에 태어나는 사람은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의 감옥을 벗어 나와서 그의 눈은 마치 연꽃의 잎과 같다.
저곳에 있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수행하는 사람들(성문 대중)은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그러므로 제가 머리 조아려 예배합니다.
그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성품이 부드럽고 온화하며 (특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히 열 가지 선행을 행하니, 여러 성자들 중에 왕이신 분(아미타불)께 머리 조아려 예배드립니다.
(저 국토의 사람들은) 자신이 지은 선행으로부터 맑고 밝음은 지혜가 생기니, 그러한 사람들의 수효는 헤아릴 수가 없다. (이 부처님은) 인간들 속에 제일의 사람이니, 그러므로 나는 (이 부처님께) 귀의 하옵니다.
만약 사람들이 부처님 되기를 원하면서 마음속에 아미타불을 생각한다면, 이 부처님은 때 맞추어 그를 위해 몸을 나투니, 그러므로 나는 그 부처님의 본원력에 귀의 합니다.
시방에 있는 모든 보살도 와서 (이 부처님을) 공양하며 그 설법을 들으니, 그러므로 나는 머리를 조아려 예배드립니다.
시방에 있는 모든 보살도 (극락국토에) 와서 공양하며 그 가르침을 들으며, 그러므로 나는 머리를 조아려 예배드립니다.
저 (정토) 국토의 모든 보살은 여러 가지 상호를 두루 갖추어 그러한 상호로 스스로 몸을 장엄했으니, 나는 이제 (이 부처님에) 귀의해서 예배합니다.
저 모든 대 보살들은 매일매일마다(아침 점심 저녁) 세 때에 시방의 부처님을 공양하니, 그러므로 나는 (이 부처님께) 머리를 조아려 예배합니다.
만약 사람이 착한 뿌리를 심으면서 의심하면 사람이 태어난 곳에는 연꽃의 꽃이 피지 않겠지만, 그러나 믿는 마음이 청정한 사람이라면 그 태어난 곳에 연꽃의 꽃이 피어서 부처님을 뵙습니다.
시방에 현재 계시는 부처님께서 갖가지의 인연으로써 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니, 나는 이제 머리를 조아려 (그 부처님을) 예배합니다.
그 극락국토는 매우 아름답게 꾸며져서 저 하늘들의 궁전보다 특이하며 훌륭하다. 공덕이 매우 깊고 두터우니, 그러므로 나는 이 부처님 발에 예배합니다.
부처님 발은 천복륜이 부드러워서 연꽃의 빛깔이니 보는 이는 모두가 기뻐하니, 나는 머리를 이 부처님 발에 예배합니다.
(이 부처님의) 미간의 백호 광명은 마치 깨끗한 달과 같아서 얼굴의 빛깔은 더욱 더 빛나니, 땅에 엎드려 부처님 발에 예배합니다.
본래 과거세에서 (이 부처님이 수행자로서) 부처님의 도를 구할 때에 여러 가지 기묘한 일을 행함이 마치 경전에서 말한 것과 같으니, 땅에 엎드려 부처님의 발에 예배합니다.
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사람들의 여러 가지 죄의 뿌리를 깨뜨려 없애며 아름다운 말씀이고 이익된 것이 많으니, 나는 이제 조아려 예배합니다.
이 훌륭한 말씀으로 사람들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 많으니 머리를 조아려 이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이 말씀을 설하여 사람들이 쾌락에 집착한다고 하는 병들을 구하며 이미 제도했고 지금도 제도하니, 그러므로 나는 이 부처님께 머리 조아려 예배합니다.
이 부처님은 인간과 천상 중에 가장 높은 분이시라 하늘들은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칠보의 관으로 발을 어루만지나니 그러므로 나는 귀의합니다.
일체의 성자들이며 모든 사람과 하늘의 무리들이 모두가 다 함께 이 부처님께 귀명하니, 그러므로 나 또한 예배합니다.
저 팔정도의 배를 타고서 건너기 어려운 바다를 건너며 자신도 제도하고 남도 제도하니, 나는 자재한 아미타불께 예배합니다.
모든 부처님들께서 무량한 겁 동안 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여도 오히려 다하지 못할 것이니, 청정한 사람 (아미타불)께 귀의합니다.
나는 이제 또한 그와 같으니 (이 부처님의) 무량한 공덕을 찬탄하나니 이 복의 인연으로써 원하옵나니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저를 생각하소서. 나는 지금과 예전의 세상에서 복덕이 크거나 작거나 간에 원하옵나니 이제 나는 부처님 계신 곳(정토)에 마음이 항상 청정함을 얻기 바랍니다.
원하건대 여러 중생의 부류도 또한 모두 이 복의 인연으로써 으뜸가고 미묘한 덕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다음에는 과거칠불 및 미래 미륵불을 염하는 것을 설하고 다시 그 외 과거 현재 미래의 다수의 제불 및 제보살을 염하는 것을 설하고 있다.
“비바시불(毘婆尸佛)ㆍ시기불(尸棄佛)ㆍ비수바복불(毘首婆伏佛)ㆍ구루산제불(拘樓珊提佛)ㆍ가나가모니불(迦那迦牟尼佛)ㆍ가섭불(迦葉佛)ㆍ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과 장차 오는 세상의 미륵불(彌勒佛)도 모두가 염하고 예배해야 한다. 게송으로 찬탄한다.”
비바시세존께서는 무도 나무[無憂道樹]아래에서
일체지(一切智)와 미묘한 모든 공덕을 성취하셨으며
세간을 바르게 자세히 살펴 그 마음 해탈을 얻으셨으니
나는 이제 온몸으로 무상존(無上尊)께 귀명합니다.
시기불세존께서는 빈타리(邠他利)에 계시며
도량(道場)의 나무 아래 앉으시어 보리를 성취하셨으며
몸의 빛은 견줄 데 없어서 마치 순금의 산이 타는 듯하니
나는 이제 스스로 삼계의 위없는 성인께 귀명합니다.
비수바(毗首婆)세존께서는 사라수(娑羅樹) 아래 앉으시어서
온갖 묘한 지혜를 스스로 통달하셨다.
모든 인간과 천상 가운데서 제일이요 비길 데가 없으니
그러므로 나는 모든 이들 중 가장 훌륭한 성자께 귀명합니다.
구루산제(拘樓珊提)부처님께서는 시리사수(尸利沙樹) 아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고 큰 지혜를 성취하여
나고 죽음 영원히 벗어나셨으니 제일이어서 비길 데가 없는 어른께
나는 이제 귀명하며 예배합니다.
가나함모니(迦那含牟尼)부처님께서는 큰 성인이시며 위없는 성자이시니
우담발(優曇鉢) 나무 아래서 부처님의 도를 성취하셨으며
온갖 법을 통달하심이 한량없고 그지없으시나니
제일가는 위없는 높으신 분께 그러므로 나는 귀명합니다.
가섭불세존께서는 눈이 마치 쌍으로 핀 연꽃과 같고 약구루타나무[弱拘樓陀樹] 아래서
부처님의 도를 이루시었으며 삼계에 두려워하는 바 없이
걸음걸이가 마치 코끼리왕 같았으니 나는 이제 스스로 귀명하면서
끝이 없는 높은 분께 머리 조아립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아수타(阿輸陀)나무 아래서 악마의 적들을 항복시키어
위없는 도를 성취하셨으며 얼굴 모습은 마치 만월과 같고
청정하여 흠과 먼지가 없었나니 용맹하고 제일가는 높으신 분께
나는 이제 조아려 예배합니다.
장차 오는 세상의 미륵불께서는 나가수(那伽樹) 아래 앉으시어서
넓고 큰마음을 성취하시고 스스로 부처님도 얻을 것이며
공덕이 매우 굳고 단단하여 보다 훌륭할 수 있는 이가 없으리니
그러므로 나는 스스로 견줄 데 없는 미묘한 법왕께 귀의합니다.
*이행도(易行道)에 관한 법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는 데에는 수많은 문이 있습니다. 마치 세상의 길에 어려운 길이 있고 쉬운 길이 있는 것과 같다. 육지의 길에서 걸어가는 것은 힘들고, 바다의 길에서 배를 타는 것은 즐거운 것이니, 보살의 길도 역시 이와 같다. 혹은 부지런히 행하여 정진하는 길이 있고, 혹은 믿음의 방편으로 행하기 쉬운 길로 속히 아유월치의 땅에 이르는 자도 있다.”
십주비바사론 「이행품」 제9. ( 대정장 26, p.41중)
“만약 보살이 이 몸으로 아유월치의 땅에 이르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응당히 바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 그 명호를 불러야 한다.”
십주비바사론 「이행품」 제9. ( 대정장 26, p.41중)
“아미타불 등의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의 명호 외우고 일념으로 염하면 불퇴전을 얻는다.”
십주비바사론 「이행품」 제9. ( 대정장 26, p.42하)
“다만 아미타불 등의 모든 부처님을 억념(憶念)하고 나머지 보살들을 염하면 아유월치를 얻는다.”
십주비바사론 「제업품」 제10. ( 대장정 26. p45상)
이 부처님은 무량한 광명과 지혜가 있으며, 그 몸은 진금의 황금산과 같아서 제가 이제 몸과 입과 뜻으로 합장하고 머리를 조아려 예배합니다.
그 금색의 묘한 광명은 모든 세계에 널리 흐르며 중생을 따라서 그 빛을 시현하니 그러므로 제가 조아려 예배합니다.
만약 사람이 임종할 때에 저 부처님 나라에 태어남을 얻게 된다면 곧 무량한 덕을 갖추게 되니 그러므로 나는 귀의하고 예배드립니다.
만약 사람이 능히 저 부처님의 무량한 위신력과 공덕을 생각한다면 즉시 필정지(반드시 언젠가 해탈에 도달하는 경지)에 들어가리니, 그러므로 나는 항상 생각합니다.
그 나라(극락정토)에 들어가는 사람은 그곳에서 목숨을 마치고 (육도 속에 다시 윤회하며) 설령 갖가지 고통을 받아야 한다 해도, 그 사람은 나쁜 지옥에는 떨어지지 않으니, 그러므로 (우리는 이 부처님께) 귀명하고 예배합니다.
만약 사람이 그 나라(극락정토)에 태어난다면 끝내 세 가지 영역(지옥·아귀·축생) 및 아수라 국에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제 귀의하고 예배드립니다.
(그 나라에서는) 하늘의 신들과 사람들 신체의 모습이 서로 같아서 마치 진금으로 이루어진 산의 꼭대기와 같으며 모든 훌륭한 사람들이 돌아가는 곳이니, 그러므로 나는 머리와 얼굴을 (이 부처님 발에 대고) 귀의 예배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저 나라에 태어나게 되면 천안통(천계부터 지옥까지 볼 수 있는 초자연적 통찰력)과 천이통(자재하게 일체의 언어 음성을 듣는 일에 능통한 힘)을 고루 갖추게 되어 시방에 다니면서 두루 걸림이 없으니, 나는 이러한 성인 중의 가장 존귀한 분께 머리 조아려 예배드립니다.
그 나라에 여러 가지로 태어나는 중생들은 신통(신통력) 변화하고 타심통(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아는 것)이나 다시 숙명지(전세의 있었던 일을 아는 지혜)를 갖추었으니 그러므로 나는 귀의하여 예배합니다.
또한 저 국토에 태어나는 이는 나[我]라고 할 만한 것이 없으며(무아라는 것이다) 또한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저것과 이것이라고 떼어놓고 보는 마음을 내지 않으니, 그러므로 머리를 조아려 예배합니다.
그 나라에 태어나는 사람은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의 감옥을 벗어 나와서 그의 눈은 마치 연꽃의 잎과 같다.
저곳에 있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수행하는 사람들(성문 대중)은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그러므로 제가 머리 조아려 예배합니다.
그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성품이 부드럽고 온화하며 (특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히 열 가지 선행을 행하니, 여러 성자들 중에 왕이신 분(아미타불)께 머리 조아려 예배드립니다.
(저 국토의 사람들은) 자신이 지은 선행으로부터 맑고 밝음은 지혜가 생기니, 그러한 사람들의 수효는 헤아릴 수가 없다. (이 부처님은) 인간들 속에 제일의 사람이니, 그러므로 나는 (이 부처님께) 귀의 하옵니다.
만약 사람들이 부처님 되기를 원하면서 마음속에 아미타불을 생각한다면, 이 부처님은 때 맞추어 그를 위해 몸을 나투니, 그러므로 나는 그 부처님의 본원력에 귀의 합니다.
시방에 있는 모든 보살도 와서 (이 부처님을) 공양하며 그 설법을 들으니, 그러므로 나는 머리를 조아려 예배드립니다.
시방에 있는 모든 보살도 (극락국토에) 와서 공양하며 그 가르침을 들으며, 그러므로 나는 머리를 조아려 예배드립니다.
저 (정토) 국토의 모든 보살은 여러 가지 상호를 두루 갖추어 그러한 상호로 스스로 몸을 장엄했으니, 나는 이제 (이 부처님에) 귀의해서 예배합니다.
저 모든 대 보살들은 매일매일마다(아침 점심 저녁) 세 때에 시방의 부처님을 공양하니, 그러므로 나는 (이 부처님께) 머리를 조아려 예배합니다.
만약 사람이 착한 뿌리를 심으면서 의심하면 사람이 태어난 곳에는 연꽃의 꽃이 피지 않겠지만, 그러나 믿는 마음이 청정한 사람이라면 그 태어난 곳에 연꽃의 꽃이 피어서 부처님을 뵙습니다.
시방에 현재 계시는 부처님께서 갖가지의 인연으로써 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니, 나는 이제 머리를 조아려 (그 부처님을) 예배합니다.
그 극락국토는 매우 아름답게 꾸며져서 저 하늘들의 궁전보다 특이하며 훌륭하다. 공덕이 매우 깊고 두터우니, 그러므로 나는 이 부처님 발에 예배합니다.
부처님 발은 천복륜이 부드러워서 연꽃의 빛깔이니 보는 이는 모두가 기뻐하니, 나는 머리를 이 부처님 발에 예배합니다.
(이 부처님의) 미간의 백호 광명은 마치 깨끗한 달과 같아서 얼굴의 빛깔은 더욱 더 빛나니, 땅에 엎드려 부처님 발에 예배합니다.
본래 과거세에서 (이 부처님이 수행자로서) 부처님의 도를 구할 때에 여러 가지 기묘한 일을 행함이 마치 경전에서 말한 것과 같으니, 땅에 엎드려 부처님의 발에 예배합니다.
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사람들의 여러 가지 죄의 뿌리를 깨뜨려 없애며 아름다운 말씀이고 이익된 것이 많으니, 나는 이제 조아려 예배합니다.
이 훌륭한 말씀으로 사람들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 많으니 머리를 조아려 이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이 말씀을 설하여 사람들이 쾌락에 집착한다고 하는 병들을 구하며 이미 제도했고 지금도 제도하니, 그러므로 나는 이 부처님께 머리 조아려 예배합니다.
이 부처님은 인간과 천상 중에 가장 높은 분이시라 하늘들은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칠보의 관으로 발을 어루만지나니 그러므로 나는 귀의합니다.
일체의 성자들이며 모든 사람과 하늘의 무리들이 모두가 다 함께 이 부처님께 귀명하니, 그러므로 나 또한 예배합니다.
저 팔정도의 배를 타고서 건너기 어려운 바다를 건너며 자신도 제도하고 남도 제도하니, 나는 자재한 아미타불께 예배합니다.
모든 부처님들께서 무량한 겁 동안 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여도 오히려 다하지 못할 것이니, 청정한 사람 (아미타불)께 귀의합니다.
나는 이제 또한 그와 같으니 (이 부처님의) 무량한 공덕을 찬탄하나니 이 복의 인연으로써 원하옵나니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저를 생각하소서. 나는 지금과 예전의 세상에서 복덕이 크거나 작거나 간에 원하옵나니 이제 나는 부처님 계신 곳(정토)에 마음이 항상 청정함을 얻기 바랍니다.
원하건대 여러 중생의 부류도 또한 모두 이 복의 인연으로써 으뜸가고 미묘한 덕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다음에는 과거칠불 및 미래 미륵불을 염하는 것을 설하고 다시 그 외 과거 현재 미래의 다수의 제불 및 제보살을 염하는 것을 설하고 있다.
“비바시불(毘婆尸佛)ㆍ시기불(尸棄佛)ㆍ비수바복불(毘首婆伏佛)ㆍ구루산제불(拘樓珊提佛)ㆍ가나가모니불(迦那迦牟尼佛)ㆍ가섭불(迦葉佛)ㆍ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과 장차 오는 세상의 미륵불(彌勒佛)도 모두가 염하고 예배해야 한다. 게송으로 찬탄한다.”
비바시세존께서는 무도 나무[無憂道樹]아래에서
일체지(一切智)와 미묘한 모든 공덕을 성취하셨으며
세간을 바르게 자세히 살펴 그 마음 해탈을 얻으셨으니
나는 이제 온몸으로 무상존(無上尊)께 귀명합니다.
시기불세존께서는 빈타리(邠他利)에 계시며
도량(道場)의 나무 아래 앉으시어 보리를 성취하셨으며
몸의 빛은 견줄 데 없어서 마치 순금의 산이 타는 듯하니
나는 이제 스스로 삼계의 위없는 성인께 귀명합니다.
비수바(毗首婆)세존께서는 사라수(娑羅樹) 아래 앉으시어서
온갖 묘한 지혜를 스스로 통달하셨다.
모든 인간과 천상 가운데서 제일이요 비길 데가 없으니
그러므로 나는 모든 이들 중 가장 훌륭한 성자께 귀명합니다.
구루산제(拘樓珊提)부처님께서는 시리사수(尸利沙樹) 아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고 큰 지혜를 성취하여
나고 죽음 영원히 벗어나셨으니 제일이어서 비길 데가 없는 어른께
나는 이제 귀명하며 예배합니다.
가나함모니(迦那含牟尼)부처님께서는 큰 성인이시며 위없는 성자이시니
우담발(優曇鉢) 나무 아래서 부처님의 도를 성취하셨으며
온갖 법을 통달하심이 한량없고 그지없으시나니
제일가는 위없는 높으신 분께 그러므로 나는 귀명합니다.
가섭불세존께서는 눈이 마치 쌍으로 핀 연꽃과 같고 약구루타나무[弱拘樓陀樹] 아래서
부처님의 도를 이루시었으며 삼계에 두려워하는 바 없이
걸음걸이가 마치 코끼리왕 같았으니 나는 이제 스스로 귀명하면서
끝이 없는 높은 분께 머리 조아립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아수타(阿輸陀)나무 아래서 악마의 적들을 항복시키어
위없는 도를 성취하셨으며 얼굴 모습은 마치 만월과 같고
청정하여 흠과 먼지가 없었나니 용맹하고 제일가는 높으신 분께
나는 이제 조아려 예배합니다.
장차 오는 세상의 미륵불께서는 나가수(那伽樹) 아래 앉으시어서
넓고 큰마음을 성취하시고 스스로 부처님도 얻을 것이며
공덕이 매우 굳고 단단하여 보다 훌륭할 수 있는 이가 없으리니
그러므로 나는 스스로 견줄 데 없는 미묘한 법왕께 귀의합니다.
*이행도(易行道)에 관한 법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는 데에는 수많은 문이 있습니다. 마치 세상의 길에 어려운 길이 있고 쉬운 길이 있는 것과 같다. 육지의 길에서 걸어가는 것은 힘들고, 바다의 길에서 배를 타는 것은 즐거운 것이니, 보살의 길도 역시 이와 같다. 혹은 부지런히 행하여 정진하는 길이 있고, 혹은 믿음의 방편으로 행하기 쉬운 길로 속히 아유월치의 땅에 이르는 자도 있다.”
십주비바사론 「이행품」 제9. ( 대정장 26, p.41중)
“만약 보살이 이 몸으로 아유월치의 땅에 이르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응당히 바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 그 명호를 불러야 한다.”
십주비바사론 「이행품」 제9. ( 대정장 26, p.41중)
“아미타불 등의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의 명호 외우고 일념으로 염하면 불퇴전을 얻는다.”
십주비바사론 「이행품」 제9. ( 대정장 26, p.42하)
“다만 아미타불 등의 모든 부처님을 억념(憶念)하고 나머지 보살들을 염하면 아유월치를 얻는다.”
십주비바사론 「제업품」 제10. ( 대장정 26. p45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