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뜯긴 가죽 이야기
The Casse of the Gnawed Leather
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제타바나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친족들에게 하는 선행에 대해서이다.
It was while staying at Jetavana that the Buddha told this story about acting for the good of relatives.
오래전에 브라마닷타가 바라나시를 다스리고 있었을 때 보살은 개로 태어났다. 그는 수백 마리의 개들 무리의 왕으로 커다란 납골당 지하에서 살았다.
Long, long ago, when Brahmadatta was reigning in Bārānasi, the Bodhisatta was born as a dog. He lived in a great charnel ground as the leader of a pack of several hundred dogs.
어느 날 브라마닷타왕은 백마가 끄는 마차를 타고 즐겨 찾는 동산으로 나갔다. 하루종일 동산에서 놀고 난 후 해가 지고 나서야 성으로 돌아갔다. 배고프고 지쳐서 왕의 시종들은 급히 말의 안장을 풀었는데 마구와 고삐를 매어둔 채 마차를 앞뜰에 놓아두었다.
One day, the king rode out to his pleasure garden in the royal chariot drawn by milk-white horses. After amusing himself all day in the garden, he returned to the city, well after sunset. Hungry and tired, the king's men hurriedly unhitched the horses, but they left the chariot in the courtyard, with harness and reins still attached. During the night, it rained heavily.
다음 날 하인들이 보니 마차의 가죽과 마구가 젖어 있고 물어뜯겨 있었다. 즉시 왕에게 가서 고하기를 "폐하, 폐하의 마차가 망쳐졌습니다. 밤 동안 개들이 하수구를 통해 앞뜰에 들어와서 끈과 마차를 덮고 있는 아름다운 가죽 물건들을 물어뜯은 것 같습니다."
The next morning, the grooms discovered that the leather of the chariot and harness had gotten wet and had been gnawed. They immediately went to the king. "Sire," they reported, "Your Majesty's chariot has been ruined. It seems that, during the night, dogs entered the courtyard through the sewers and gnawed the straps and the beautiful leatherwork covering the chariot."
왕이 분노하여 외치기를 "보이는 개들은 모두 죽여라."
왕의 무사들은 거리로 나가서 돌아다니며 보이는 모든 개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개들은 이 무자비한 살육행위에 두려워하며 숨을 곳을 찾아 납골당 지하로 들어갔다.
Enraged, the king shouted, "Kill every dog you see."
The king's soldiers immediately began roaming the streets of the city, killing every dog they found. The dogs were terrified by this wanton slaughter and sought safety in the charnel ground.
"너희들은 왜 이토록 무리지어 이리로 오느냐?" 라고 개의 왕이 물었다. "무슨 일이 있느냐?"
그들이 답하기를 "개들이 왕의 마차의 끈과 가죽 물건들을 물어뜯었다는 보고를 듣고 왕이 몹시도 분노하여 모든 개들을 죽이라고 명하였습니다. 온 도시에 있는 개들이 전부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큰 위험에 있습니다!"
"Why are you here in such great numbers?" asked the chief. "What is happening?"
"The king is so infuriated by reports that dogs gnawed the leatherwork and straps of his carriage," they answered, "that he has ordered that all dogs be killed. Throughout the city, dogs are being destroyed wholesale. We are in great danger!"
개의 왕이 이에 대해 생각해보고 판단을 내리기를 "궁은 잘 경호되어 있다. 동물이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틀림없이 잘 단련된 왕의 개의 소행임이 분명한데 진짜 범인은 아무 벌을 받지 않고 지금 죄 없는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 나를 따르는 개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
The leader thought about this and reasoned to himself, "The palace is closely guarded. It would be impossible for an animal from outside to get inside. This must have been done by the king's own thoroughbred dogs, but now innocent creatures are being executed, while there is no punishment for the real culprits. I must try to save the lives of these dogs, my followers."
그는 친족들을 안심시키며 말하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들을 구해줄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왕을 만나야한다."
He comforted his relatives, saying, "Have no fear! I will save you, but to do it, I must see the king."
자애심으로 무장하고 십바라밀을 떠올리며 개의 왕은 홀로 도성으로 몰래 들어갔다. 그의 자비심의 공덕으로 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사히 궁까지 갈수 있었다.
Protecting himself with thoughts of loving-kindness and calling to mind the Ten Perfections, the leader stealthily made his way alone into the city. Because of his kindly thoughts, he was able to reach the palace safely without encountering anyone.
그는 곧바로 왕이 앉아있는 법정으로 달려가서 왕좌 밑으로 뛰어들었다. 신하들이 그를 제지하려 하였으나 왕이 만류하였다.
He ran straight to the Hall of Justice, where the king was seated, and dived under the throne. The king's servants tried to catch him, but the king stopped them.
이에 용기를 얻어 개의 왕은 왕좌 밑에서 뛰어나와 왕에게 절하고 묻기를 "폐하, 개들을 모조리 죽이라고 명하신 분이 폐하이십니까?"
"그렇다, 나다."
"개들이 무엇을 잘못하였습니까, 폐하?"
"개들은 내 마차의 마구 끈과 귀한 가죽 물건들을 물어뜯어 훼손하였다."
Emboldened by this, the great dog emerged from under the throne, bowed to the king, and asked, "Sire, was it you who ordered that all the dogs be destroyed?"
"Yes, it was I."
"What was their offense, Your Majesty?"
"Dogs gnawed the harness straps and the beautiful leatherwork of my chariot and ruined it."
"어떤 개들이 그런 악행을 저질렀는지 아십니까?"
"아니, 모른다."
"그러면 폐하,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시면서 모든 개들을 죽이라고 명하는 것은 옳은 일입니까?"
"단순하다. 개들이 내 마차의 가죽을 물어뜯었으니 모든 개들을 죽이라고 명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죄지은 개들을 확실히 벌하는 것이다."
"Do you know which dogs actually did the mischief?"
"No, I do not."
"But, Your Majesty, if you do not know for certain who the real culprits are, is it right to order that every dog be destroyed?"
"It's very simple. Dogs gnawed the leather of my carriage, so I ordered that all dogs be killed. That way, I am sure to punish the guilty dogs."
"모든 개들을 예외 없이 죽입니까 아니면 어떤 개들은 살려둡니까?"
"물론 살려두는 개들이 있다. 내 궁 안에 있는 잘 단련된 개들은 죽이지 않을 것이다."
"Do your men kill all dogs without exception, or are there some dogs who are spared?"
"Some are spared, of course. I am not going to kill the thoroughbred dogs of my own palace."
"조금 전 폐하께서 말씀하셨기를 개들이 폐하의 마차의 가죽들을 물어뜯었기에 모든 개들을 죽이라 명하셨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시기를 폐하의 궁 안에 있는 잘 단련된 개들은 살려둔다 하십니다. 이렇게 하심은 네 가지 악도 즉 불공평, 성냄, 어리석음과 두려움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런 행은 잘못된 것이니 왕답지 않은 일입니다. 왕이 한 사건을 재판할 때는 저울과 같이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어져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궁의 개들은 무죄로 놓아주고 반면 가엾은 주인 없는 개들은 무자비하게 학살하십니다. 폐하께서 행하시고 있는 것은 모든 개들을 공평하게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가엾은 개들만 죽이는 것입니다. 폐하께서는 정의롭게 행하시지 않습니다."
"Sire, just now, you said that you had ordered the slaughter of all dogs because dogs had gnawed the leather of your chariot. Now you say that the thoroughbred dogs of your own palace are spared. In this, you are following four evil ways-partiality, dislike, ignorance, and fear. Such behavior is wrong, and not king-like. When a king tries a case, he should be as unbiased as the beam of a balance. In this instance, however, you are allowing the royal dogs to go free, while you are mercilessly massacring poor stray dogs. What you are carrying out is not the impartial destruction of all dogs, but rather the slaughter of the poor. Your Majesty is not acting with justice!"
왕이 조심스럽게 듣고 답하기를 "너의 지혜로운 말을 듣고 나는 감명받았다. 말하라. 너의 지혜로 볼 때 사실은 누가 내 마차의 가죽을 물어뜯었는지 알겠느냐?"
"예, 압니다."
"누구냐?"
"폐하의 궁에 있는 잘 단련된 개들입니다."
The king listened carefully and replied, "You speak wisely, and I am impressed. Tell me. In your wisdom, do you know who actually gnawed the leather of my chariot?"
"Yes, Sire, I do."
"Who was it?"
"It was the thoroughbred dogs of your palace."
"이를 입증할 수 있느냐?"
"폐하께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라, 지혜로운 생명체여."
"저에게 약간의 버터우유와 쿠사 풀을 마련해 주시고 궁의 개들을 부르십시오."
"Can you prove this?"
"I will demonstrate it to you."
"Do so, wise creature."
"Please provide me with a little buttermilk and kusa grass, and send for your dogs."
말한 대로 준비되었을 때 개의 왕은 왕의 신하들에게 풀을 짓이겨 버터우유에 섞어 순종의 개들에게 먹이도록 하였다.
개들이 혼합물을 먹고 몇 분 후 토하기 시작했다. 왕의 신하들이 궁의 개들이 토해놓은 것을 살펴보니 가죽 찌꺼기가 있었다.
When this was done, the great dog instructed the king's men to mash the grass, to stir it into the buttermilk, and to feed it to the thoroughbred dogs.
A few minutes afer the dogs had drunk the mixture, they began to vomit. When the king's men examined the vomit which the palace dogs had brought up, they discovered bits of leather.
"여기 증거물이 있습니다, 폐하!" 영리한 개가 소리쳤다.
"얼마나 완벽한 판단인가!" 왕이 외쳤다. 왕은 너무도 기뻐서 자신에게 오계를 가르쳐준 개의 왕에게 우산을 선물하였다. 개의 왕은 왕권을 의미하는 하얀 우산을 돌려주며 왕에게 신념 있고 정의롭기를 당부하였다.
"There is your evidence, Sire!" the wise dog exclaimed.
"What a perfect judgment!" cried the king. He was so pleased that he offered the royal umbrella to the king of the dogs, who established the king in the five precepts. Then he returned the white umbrella of kingship and encouraged the king to be steadfast and righteous.
왕은 개들을 살해하는 것을 즉각 멈추라고 명하고 더 나아가 모든 개들에게 왕에게 바치는 음식과 같은 먹이를 주도록 명하였다. 왕은 가르침에 너무도 감명받아 왕국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보호받도록 명하였다. 그는 남은 생을 자비와 선행으로 살고 난 후 죽어서 천상에 다시 태어났다. 영리한 개는 오래도록 살은 후 자신의 업에 따라 다음 생으로 갔다. 그의 가르침은 이후 만년 동안 남았다.
The king immediately ordered that the slaughter of dogs be stopped and, further, that all dogs be given food fit for the king himself. The king was so moved by the teaching that he also ordered that the lives of all creatures in the realm be protected. He spent the rest of his life in generosity and other good deeds and, when he died, was reborn in heaven. The wise dog lived to a ripe old age before passing away to fare according to his deserts. His teaching endured for ten thousand years.
말씀을 마치시고 부처님께서 신원을 밝혀 주셨다: "그 때에 아난다는 왕이었고 나를 따르는 자들은 개의 무리들, 나는 영리한 개의 왕이었다."
Having concluded his story, the Buddha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Ānanda was the king, my followers were the dogs of the pack, and I was their wise 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