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용수보살권계왕송(龍樹菩薩勸誡王頌)
이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는 나가르주나가 남인도의 싸타바아나(Satavahana)왕조의 국왕에게 주었던 편지이다. 왕들이 지키고 닦아야 할 여러 가지 불도에 대해 설명한 편지형식의 설법이다. 학자들은 이 왕조의 가와다미푸트라왕(2세기)에 있었던 일로 생각한다.
싼스크릿트 원문은 전하지 않고 티베트역본이 있다. 한역으로는 다음과 같은 3본이 전한다.
1) 구나발마(求那跋摩)역 용수보살위선타가왕설법요게(龍樹菩薩爲禪陀迦王說法要偈)
2) 승가발마(僧伽跋摩)역 용수관발제왕요게(龍樹觀發諸王要偈)
3) 의정(義淨)역 용수보살권계왕송(龍樹菩薩勸誡王頌)
티베트 역본은 123의 시구로 되어 있다. 먼저 1974년 과생진융진(瓜生津隆眞)씨역 용수논집(龍樹論集) 대승불전 14, pp.317 중앙공론사)가 있으나 그 나머지 원전과 영역이 티베트인 학승들에 의해서 간행되었다(Nāgārjuna’s Letter to King Gautamĩputra, With Explanayory Notes Based on Tietan Commentaries and A Preface by His Holiness Sakya Trizin. Translated into English from the Tibetan by Venerable Lozang Jamspal, Venerable Ngawang Samten Chophel, and Petter Della Santina Delhi etc:Motilal Banarsidesa, 1978).
그 내용은 대체로 불교의 고대의 윤리사상이 들어 있고, 그 외에는 어느 정도 대승불교 소설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아미타불사상이 언급되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라고 제목을 붙이고 있는 것처럼 “친한 벗(suhŗd)”이라고 하는 말은 친구(mitra)라고 하는 말보다도 조금 더 친한 애정이 들어있는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나가르주나는 싸타바아나왕조와 특별히 친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정신적 분위기는 대체로 서력 2-3세기에 있었던 안드라 뿌라티슈주의 불교 제 영장(靈場)에 보였던 것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 곧 아마라바티(Amaravati), 나가르주나콘다, 자카야뻬다 등에 있다. 이러한 영장은 황폐해졌으나 미술상의 명품은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아마라바티의 걸작품은 대영박물관에 2회 옮겨졌는데, 1회는 배가 침몰해서 애석하게도 해저의 조층(藻層)이 되고 말았다. 무사히 운반되었다면 현재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전관되어 있을 것이다.(이것은 뿌나의 석학 고 D.D. 코삼비 박사로부터 직접 들었던 말이다. 서양인 학자는 자신들의 감행했던 나쁜 일이나 실패는 되도록 숨기려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기록하고 있다. 현지 아마라바티에도 박물관은 있으나 대단한 것은 남아 있지 않다. 명품은 마트라즈의 박물관에 전관되어 특별히 아마라바티실이 만들어져 있다. 아마라바티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군투르 행정구에 있는 도시이다. 고대의 불교 중심지로서 크리슈나 강가에 자리 잡고 있다. 여러 개의 승원과 대학교가 있어 인도 전역과 극동지방에서 온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다. 원래는 불교 사원을 장식하고 있던 부조들로 유명한데, 이들 대부분은 현재 아마라바티에 있는 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데리 박물관에도 약간 보존되어 있다. 이들의 사진을 보면 정진적 상황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나가르주나의 저작, 특히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를 읽을 수 있다. 아마라바티와 나가르주나콘다는 남부인도 불교의 2대 중심지였다. 이 두 지역은 모두 남인도 크리슈나(Krishna)강의 유역에 자리하고 있다. 인도 남부를 흘러 벵골만으로 들어가는 크리슈나강은 갠지스강 만큼은 못하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신성한 강이다. BC 3세기 경 데칸고원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싸타바아나왕조 말년의 수도였던 아마라바티(Amaravati)는 왕조가 몰락한 후인 14세기까지도 남부 인도의 불교가 융성했던 인도불교의 중심지였다.
아마라바티는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부처님께서 초전법륜을 설했던 장소이며 용수가 거주하며 법문을 설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늘날 이곳에는 직경이 약 30미터 정도 되는 복발 모양으로 된 큰 탑이 있다. 이 탑의 기단은 아주 큰 벽돌로 만들어졌으며, 그 안에는 금 은 보화와 부처님 사리를 모셔두었다. 아마라바티(Amaravati) 대탑으로 불리는 이 탑은 초기 난순(欄楯)부조가 있다. 이때 불전의 부조는 무불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표적 모습으로 취상조복(醉象調伏)의 상이 전하고 있다.
몇백 년이 지난 후, 인도 역사상 최고의 왕이고 불교전설상에 등장하는 전륜성왕으로 알려져 있는 아쇼카 왕이 여기에 그 유명한 아쇼카 석주를 세웠다. 그 석주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 평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내용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아마라바티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거리에 나가르주나콘다(nagarjunakonda)가 있다. 이곳은 얼마 전 댐을 건설하며 섬이 된 곳으로, 용수 보살이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대승불교 중요한 법문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가르주나콘다는 사타바하나 왕조를 이룬 익슈바쿠(Kshvaku)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곳이다. 이 왕조는 힌두왕조였지만 왕가의 부인들이 신봉하는 불교를 후원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던 탓에 나가르주나콘다는 대형사찰이 30여개가 넘는 3-4세기까지도 남부 인도의 불교 중심지였다. 나가르주나가 이곳에 주석했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치 않다.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용수보살권계왕송(龍樹菩薩勸誡王頌) 1권(K-1036, T-1674)은 범어로 Suhllekha. 1권.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0년에서 711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용수보살송』이라 한다.
남인도의 승토 국왕에게 불교 수행에 힘쓸 것을 권유한 서간문이다. 이 역본으로 『권발제왕요게(勸發諸王要偈)』(승가발마 역)ㆍ『용수보살위선타가왕설법요게(龍樹菩薩爲禪陀迦王說法要偈)』(구나발마 역)가 있다.
이 게송은 용수(龍樹)보살이 시로써 편지를 대신하여 남인도의 친한 벗인 승토국(乘土國) 왕에게 한 수(首)를 보내준 것이다. 이 글은 앞서 번역되어 신주(神州) 관서의 창고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볼 수 없었고, 더욱이 말이 미묘하여 상세히 알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다시 본문을 정하여 유통시키려 하였으나 제재에 막히게 되자, 사문 의정이 동인도(東印度)의 탐마립저국(耽摩立底國)에서 번역한 것이다.
인도의 말 싼스크리트 로는 Suhrid lekha(Suhŗllekha,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티베트말로는 bśes paķ(k→h)i spriż(z→n)gs yig
만수사리(문수사리)가 되는 동자에 대해서 예배하고 있다.
유정이 무지하여 마음이 가려진 까닭에
자비를 일으켜 지혜를 열게 하려는 것이네.
큰 덕을 갖추신 용수가 국왕을 위하여
편지를 부쳐 그가 닦고 배울 수 있게 한 것이네.
이 한 행의 게송은 후세의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편지의 본뜻을 기록한 것이다.
A. Using the commitment to compose the text as an exhortation to listen
以立誓句勸勉聞者:
1. 훌륭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어나도록 공덕을 쌓기 위하여 내가 얼마 안 되는 말씀으로 여기 아리야 운율의 어구를 설하니 당신은 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덕의 성품을 갖춘 훌륭한 왕이시여,
훌륭하신 분(붓다 如如, 여래)의 가르침을 연설하리니
중생을 위하여 복덕과 사랑이 일어나도록 말하려네.
진실로 선한 이는 살펴 들을 수 있으리니
이 게송을 이름하여 성기저(聖祇底)라 하네.
具德我演如如敎 爲生福愛而興述
眞善宜應可審聽 此頌名爲聖祇底
2. 현자는 예를 들어 불상이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훌륭하신 분(붓다)의 신상을 공격한다. 이와 같이 우리의 나의 시구는 졸렬하지만 바르게 이법(理法) 밝히시니 이 법에 의존하여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는 뜻을 설하고 있다.
불상(佛像)은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어도 공경하듯이
모든 지혜로운 사람은 마땅히 공경해야 하네.
내가 지은 시구(詩句)는 교묘하지는 않으나
정법(正法)에 의지해 설한 것이니 경시해서는 안 되네.
隨何木等雕佛像 諸有智者咸供養
縱使我詩非巧妙 依正法說勿當輕
3. 당신은 위대한 성자(마하모니 붓다)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이해했으니, 석회로 만들어진 희게 칠해진 벽에 밤중에 달빛이 비추니 이미 점점 희게 빛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이 어째서 있을 수 없겠는가의 뜻이다.
왕이 앞서 여래의 가르침을 이해했어도
다시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면 뛰어난 지혜가 더 생길 것이네.
마치 석회 벽에 달빛이 빛나듯이
어찌 선명하여 더욱 아름답고 미묘하지 않으리오.
王雖先解如如敎 更聞佛語增勝解
猶如粉壁月光輝 豈不鮮明益姝妙
4. 승리자(중국에서는 붓다)는 첫째 불(佛)과 둘째 법(法)과 셋째 승(僧)(승가)과 넷째 베푸는 것과 다섯째 계를 지키는 것과 여섯째 신들이다. 이를 육종수념(六種隨念)이라 한다. 곧 불타(佛陀) 불법(佛法) 승가(僧伽) 보시(布施) 지계(持戒) 천존(天尊)의 여섯 가지를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을 설하고 있다. 이런 여섯 가지 많은 공덕을 생각하고 마음에 기억하여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ㆍ부처님의 가르침ㆍ승중(僧衆)
보시ㆍ지계 및 하늘의
하나하나 공덕을
부처님께서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네.
佛法幷僧衆 施戒及與天
一一功德聚 佛說應常念
5. 신체와 말과 마음에 관해서 열 가지의 선을 행하는 도를 지키고 술 종류를 끊고 맑고 청정한 생활을 즐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십선(十善)의 모든 업도(業道)에
몸ㆍ언어ㆍ생각을 늘 가까이하고
온갖 술을 멀리하여 끊고
또 맑고 깨끗한 생활을 행해야 하네.
十善諸業道 身語意常親
遠離於諸酒 亦行淸淨命
이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는 나가르주나가 남인도의 싸타바아나(Satavahana)왕조의 국왕에게 주었던 편지이다. 왕들이 지키고 닦아야 할 여러 가지 불도에 대해 설명한 편지형식의 설법이다. 학자들은 이 왕조의 가와다미푸트라왕(2세기)에 있었던 일로 생각한다.
싼스크릿트 원문은 전하지 않고 티베트역본이 있다. 한역으로는 다음과 같은 3본이 전한다.
1) 구나발마(求那跋摩)역 용수보살위선타가왕설법요게(龍樹菩薩爲禪陀迦王說法要偈)
2) 승가발마(僧伽跋摩)역 용수관발제왕요게(龍樹觀發諸王要偈)
3) 의정(義淨)역 용수보살권계왕송(龍樹菩薩勸誡王頌)
티베트 역본은 123의 시구로 되어 있다. 먼저 1974년 과생진융진(瓜生津隆眞)씨역 용수논집(龍樹論集) 대승불전 14, pp.317 중앙공론사)가 있으나 그 나머지 원전과 영역이 티베트인 학승들에 의해서 간행되었다(Nāgārjuna’s Letter to King Gautamĩputra, With Explanayory Notes Based on Tietan Commentaries and A Preface by His Holiness Sakya Trizin. Translated into English from the Tibetan by Venerable Lozang Jamspal, Venerable Ngawang Samten Chophel, and Petter Della Santina Delhi etc:Motilal Banarsidesa, 1978).
그 내용은 대체로 불교의 고대의 윤리사상이 들어 있고, 그 외에는 어느 정도 대승불교 소설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아미타불사상이 언급되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라고 제목을 붙이고 있는 것처럼 “친한 벗(suhŗd)”이라고 하는 말은 친구(mitra)라고 하는 말보다도 조금 더 친한 애정이 들어있는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나가르주나는 싸타바아나왕조와 특별히 친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정신적 분위기는 대체로 서력 2-3세기에 있었던 안드라 뿌라티슈주의 불교 제 영장(靈場)에 보였던 것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 곧 아마라바티(Amaravati), 나가르주나콘다, 자카야뻬다 등에 있다. 이러한 영장은 황폐해졌으나 미술상의 명품은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아마라바티의 걸작품은 대영박물관에 2회 옮겨졌는데, 1회는 배가 침몰해서 애석하게도 해저의 조층(藻層)이 되고 말았다. 무사히 운반되었다면 현재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전관되어 있을 것이다.(이것은 뿌나의 석학 고 D.D. 코삼비 박사로부터 직접 들었던 말이다. 서양인 학자는 자신들의 감행했던 나쁜 일이나 실패는 되도록 숨기려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기록하고 있다. 현지 아마라바티에도 박물관은 있으나 대단한 것은 남아 있지 않다. 명품은 마트라즈의 박물관에 전관되어 특별히 아마라바티실이 만들어져 있다. 아마라바티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군투르 행정구에 있는 도시이다. 고대의 불교 중심지로서 크리슈나 강가에 자리 잡고 있다. 여러 개의 승원과 대학교가 있어 인도 전역과 극동지방에서 온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다. 원래는 불교 사원을 장식하고 있던 부조들로 유명한데, 이들 대부분은 현재 아마라바티에 있는 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데리 박물관에도 약간 보존되어 있다. 이들의 사진을 보면 정진적 상황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나가르주나의 저작, 특히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를 읽을 수 있다. 아마라바티와 나가르주나콘다는 남부인도 불교의 2대 중심지였다. 이 두 지역은 모두 남인도 크리슈나(Krishna)강의 유역에 자리하고 있다. 인도 남부를 흘러 벵골만으로 들어가는 크리슈나강은 갠지스강 만큼은 못하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신성한 강이다. BC 3세기 경 데칸고원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싸타바아나왕조 말년의 수도였던 아마라바티(Amaravati)는 왕조가 몰락한 후인 14세기까지도 남부 인도의 불교가 융성했던 인도불교의 중심지였다.
아마라바티는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부처님께서 초전법륜을 설했던 장소이며 용수가 거주하며 법문을 설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늘날 이곳에는 직경이 약 30미터 정도 되는 복발 모양으로 된 큰 탑이 있다. 이 탑의 기단은 아주 큰 벽돌로 만들어졌으며, 그 안에는 금 은 보화와 부처님 사리를 모셔두었다. 아마라바티(Amaravati) 대탑으로 불리는 이 탑은 초기 난순(欄楯)부조가 있다. 이때 불전의 부조는 무불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표적 모습으로 취상조복(醉象調伏)의 상이 전하고 있다.
몇백 년이 지난 후, 인도 역사상 최고의 왕이고 불교전설상에 등장하는 전륜성왕으로 알려져 있는 아쇼카 왕이 여기에 그 유명한 아쇼카 석주를 세웠다. 그 석주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 평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내용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아마라바티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거리에 나가르주나콘다(nagarjunakonda)가 있다. 이곳은 얼마 전 댐을 건설하며 섬이 된 곳으로, 용수 보살이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대승불교 중요한 법문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가르주나콘다는 사타바하나 왕조를 이룬 익슈바쿠(Kshvaku)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곳이다. 이 왕조는 힌두왕조였지만 왕가의 부인들이 신봉하는 불교를 후원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던 탓에 나가르주나콘다는 대형사찰이 30여개가 넘는 3-4세기까지도 남부 인도의 불교 중심지였다. 나가르주나가 이곳에 주석했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치 않다.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용수보살권계왕송(龍樹菩薩勸誡王頌) 1권(K-1036, T-1674)은 범어로 Suhllekha. 1권.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0년에서 711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용수보살송』이라 한다.
남인도의 승토 국왕에게 불교 수행에 힘쓸 것을 권유한 서간문이다. 이 역본으로 『권발제왕요게(勸發諸王要偈)』(승가발마 역)ㆍ『용수보살위선타가왕설법요게(龍樹菩薩爲禪陀迦王說法要偈)』(구나발마 역)가 있다.
이 게송은 용수(龍樹)보살이 시로써 편지를 대신하여 남인도의 친한 벗인 승토국(乘土國) 왕에게 한 수(首)를 보내준 것이다. 이 글은 앞서 번역되어 신주(神州) 관서의 창고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볼 수 없었고, 더욱이 말이 미묘하여 상세히 알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다시 본문을 정하여 유통시키려 하였으나 제재에 막히게 되자, 사문 의정이 동인도(東印度)의 탐마립저국(耽摩立底國)에서 번역한 것이다.
인도의 말 싼스크리트 로는 Suhrid lekha(Suhŗllekha, 친한 벗에게 주는 편지)
티베트말로는 bśes paķ(k→h)i spriż(z→n)gs yig
만수사리(문수사리)가 되는 동자에 대해서 예배하고 있다.
유정이 무지하여 마음이 가려진 까닭에
자비를 일으켜 지혜를 열게 하려는 것이네.
큰 덕을 갖추신 용수가 국왕을 위하여
편지를 부쳐 그가 닦고 배울 수 있게 한 것이네.
이 한 행의 게송은 후세의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편지의 본뜻을 기록한 것이다.
A. Using the commitment to compose the text as an exhortation to listen
以立誓句勸勉聞者:
1. 훌륭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어나도록 공덕을 쌓기 위하여 내가 얼마 안 되는 말씀으로 여기 아리야 운율의 어구를 설하니 당신은 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덕의 성품을 갖춘 훌륭한 왕이시여,
훌륭하신 분(붓다 如如, 여래)의 가르침을 연설하리니
중생을 위하여 복덕과 사랑이 일어나도록 말하려네.
진실로 선한 이는 살펴 들을 수 있으리니
이 게송을 이름하여 성기저(聖祇底)라 하네.
具德我演如如敎 爲生福愛而興述
眞善宜應可審聽 此頌名爲聖祇底
2. 현자는 예를 들어 불상이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훌륭하신 분(붓다)의 신상을 공격한다. 이와 같이 우리의 나의 시구는 졸렬하지만 바르게 이법(理法) 밝히시니 이 법에 의존하여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는 뜻을 설하고 있다.
불상(佛像)은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어도 공경하듯이
모든 지혜로운 사람은 마땅히 공경해야 하네.
내가 지은 시구(詩句)는 교묘하지는 않으나
정법(正法)에 의지해 설한 것이니 경시해서는 안 되네.
隨何木等雕佛像 諸有智者咸供養
縱使我詩非巧妙 依正法說勿當輕
3. 당신은 위대한 성자(마하모니 붓다)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이해했으니, 석회로 만들어진 희게 칠해진 벽에 밤중에 달빛이 비추니 이미 점점 희게 빛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이 어째서 있을 수 없겠는가의 뜻이다.
왕이 앞서 여래의 가르침을 이해했어도
다시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면 뛰어난 지혜가 더 생길 것이네.
마치 석회 벽에 달빛이 빛나듯이
어찌 선명하여 더욱 아름답고 미묘하지 않으리오.
王雖先解如如敎 更聞佛語增勝解
猶如粉壁月光輝 豈不鮮明益姝妙
4. 승리자(중국에서는 붓다)는 첫째 불(佛)과 둘째 법(法)과 셋째 승(僧)(승가)과 넷째 베푸는 것과 다섯째 계를 지키는 것과 여섯째 신들이다. 이를 육종수념(六種隨念)이라 한다. 곧 불타(佛陀) 불법(佛法) 승가(僧伽) 보시(布施) 지계(持戒) 천존(天尊)의 여섯 가지를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을 설하고 있다. 이런 여섯 가지 많은 공덕을 생각하고 마음에 기억하여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ㆍ부처님의 가르침ㆍ승중(僧衆)
보시ㆍ지계 및 하늘의
하나하나 공덕을
부처님께서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네.
佛法幷僧衆 施戒及與天
一一功德聚 佛說應常念
5. 신체와 말과 마음에 관해서 열 가지의 선을 행하는 도를 지키고 술 종류를 끊고 맑고 청정한 생활을 즐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십선(十善)의 모든 업도(業道)에
몸ㆍ언어ㆍ생각을 늘 가까이하고
온갖 술을 멀리하여 끊고
또 맑고 깨끗한 생활을 행해야 하네.
十善諸業道 身語意常親
遠離於諸酒 亦行淸淨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