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기쁨
Great Joy

 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행실이 나쁜 여섯 비구에 관해서이다.
It was while staying at Jetavana that the Buddha told this story about the Gang of Six.

 이 비구들은 규율을 잘 지키는 비구들과 불화를 일으켜 그들을 꾸짖고 열 가지의 욕을 퍼부었다. 괴롭힘을 당한 비구들이 부처님께 이에 대해 말씀드리자 부처님은 그 여섯 비구들을 불러 그것이 사실인지 물으셨다. 여섯 비구들이 자신들의 악행을 시인하자 부처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짐승들조차도 모진 말에 상처를 입는 법이다. 예전에 어떤 짐승은 자신에게 독언을 한 사람을 천 냥을 잃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These bhikkhus often disagreed with respectable bhikkhus, taunting them and heaping ten kinds of abuse on them. When the harassed bhikkhus reported this behavior to the Buddha, he sent for the Gang of Six and asked whether the charges were true. When those six bhikkhus admitted their misbehavior, the Buddha scolded them, saying, "Bhikkhus, even animals are irritated by harsh words. Once, an animal caused the man who spoke harshly to him to lose one thousand coins." Then he told them this story of the past.

 오래 전에 간다라왕국의 수도인 타카실라에서 보살은 송아지로 태어났다. 그가 아직 어렸을 때 그 주인이 어떤 바라문에게 송아지를 선물로 주었는데 그 바라문은 송아지를 난디비살라(큰 기쁨)라고 이름 지었다. 이 바라문은 보살을 마치 자신의 자식처럼 여겨 맛있는 쌀죽과 값비싼 쌀을 먹였다. 송아지가 다 자라자 놀랍도록 강하여졌다. 어느 날 소가 생각하기를 "이 바라문은 나를 자상하게 길러주었다. 잠부디파를 통틀어 끌어당기는 힘에 있어서는 나를 이길 소가 없다. 나의 이 힘과 능력을 이용하여 내 주인이 나를 키우느라 든 돈을 갚고 싶다."
 Long, long ago, in Takkasilā, the capital of Gandhāra, the Bodhisatta was born as a calf. While he was still quite small, his owner donated him to a brahmin, who named him Nandivisāla (Great Joy). The brahmin treated the calf like his own child, feeding him delicious rice-gruel and expensive rice. By the time the calf became a fully grown bull, he was incredibly strong. One day he thought to himself, "This brahmin has brought me up kindly. In all of Jambudīpa there is no bull to equal me when it comes to pulling. I would like to use my strength and ability to repay my master the cost of raising me."

 "바라문이여," 소가 크게 말하기를 "가서 부유한 상인을 찾으세요. 당신의 소가 짐을 가득 실은 백 개의 수리를 끌 수 있다고 천 냥을 걸고 내기를 하십시오. "
 자신의 충실한 소를 믿어 바라문은 상인을 찾아 누구의 소가 가장 강한지에 대해 논쟁하였다. 상인은 진짜 힘에 있어서는 어떤 소도 자신의 소와 비교할 수 없다며 자랑하였다.
 "Go, Brahmin," he said aloud, "and find a rich merchant. Wager one thousand coins that your bull can pull one hundred loaded carts."
 Trusting his faithful bull, the brahmin found a merchant and got into a discussion about whose oxen were the strongest. The merchant boasted that when it came to real strength, there were no oxen which could compare with his.

 "하지만 저에게는 짐을 가득 실은 백 개의 수레를 끌 수 있는 소가 있습니다."
 "그런 소가 어디에 있단 말이오?" 상인이 비웃었다.
 "저의 집에 그런 소가 있습니다."
 "우리 내기 합시다." 상인이 도전하였다.
 "But I have a bull who can pull one hundred loaded carts," said the brahmin.
 "Where is such a bull to be found?" laughed the merchant.
 "I've got him at home," said the brahmin.
 "Make it a wager." the merchant challenged.

 "물론이오." 바라문이 말하였다. "나는 나의 소, 난디비살라가 모래와 자갈, 돌을 가득 실은 백 개의 수레를 끌 수 있다는 것에 천 냥을 걸겠소."
 "좋소!" 상인이 외쳤다.
 "Certainly," said the brahmin, "I'll wager one thousand coins that my bull, Nandivisāla, can pull one hundred carts loaded with sand, gravel, and stones."
 "Agreed!" cried the merchant.

 바라문은 수레에 짐을 싣고 줄지어 세워 묶었다. 그리고는 난디비살라를 목욕시키고 맛있는 밥을 먹인 후 목에 화환을 걸었다.
 The brahmin loaded the carts and lashed them together, one behind the other. Then he bathed Nandivisāla, gave him a measure of perfumed rice to eat, and hung a garland around his neck.

 막대기에 멍에를 매고 한 쪽 멍에를 소에 씌웠다. 다른 쪽 멍에에는 부드러운 막대기를 굴대까지 연결하여 단단하게 매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게 하였다. 이런 방법으로 두 쪽으로 끌도록 되어있는 멍에를 소 혼자서 끌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바라문은 맨 앞 수레에 앉았다. 그는 채찍을 공중에 휘두르며 외치기를 "녀석아, 이제 수레를 끌어라! 가자, 이 악동아!"
 He fastened the yoke onto the pole and put the bull on one side. He secured the other side by fastening a smooth piece of wood from the yoke on to the axle, so that the yoke was taut and could not skew in either direction. In this way, a single bull could draw the load, even though the yoke was made to be drawn by two. When all was ready, the brahmin took his seat on the front cart. "Now, you rascal," he shouted as he waved his whip in the air, "pull these carts! Let's go, you rascal!"

 "나는 그가 나를 부르는 것처럼 그런 악동이 아니야," 라고 난디비살라는 생각하였다. 바라문의 말투에 화가 나서 땅바닥에 발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뒤로 기대어 앞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
 "I'm not the rascal he is calling me," Nandivisāla thought. Angry that the brahmin should speak to him in such a way, he planted his four feet in the ground, leaned back, and refused to budge an inch.

 물론 바라문은 상인에게 천 냥을 물어야 하였다. 돈을 잃고 매우 실망한 바라문은 난디비살라를 수레에서 풀어주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하자 바라문은 침대에 누워 자신의 불운함에 쓴 눈물을 흘렸다. 난디비살라는 바라문이 한낮에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낮잠을 자고 있는지 물었다.
 Of course, the brahmin had to pay the one thousand coins to the merchant.
His money gone and feeling very discouraged, the brahmin unharnessed Nandivisāla from the cart and walked slowly home. As soon as he reached his house, the brahmin lay down on his bed and wept bitter tears over his misfortune. Surprised to see the brahmin lying down in the middle of the day, Nandivisāla asked if he were taking a nap.

 "천 냥을 잃고서 내가 어떻게 낮잠을 자겠느냐?" 라고 바라문이 물었다.
 난디비살라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답하기를 "바라문이여, 제가 함께 살아온 동안 단지를 깨뜨리거나 누군가를 밀치거나 난장판을 만든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었다."
 "근데 왜 저를 악동이라 부르셨습니까? 저를 탓할 것이 아니라 당신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가서 상인을 다시 찾으십시오. 제가 수레를 끌 수 있다는 데에 내기를 걸되 이번에는 이천 냥으로 올리십시오. 다만 저를 악동이라고 부르며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How could I be taking a nap," asked the brahmin, "when I have just lost one thousand coins?"
 "Brahmin," Nandivisāla replied in a soft voice, "during the entire time I have lived in your house, have I ever broken a pot, pushed up against anybody, or made a mess?"   "Never, my child."
 "Then, why did you call me a rascal? You are to blame, not me. Go and find that merchant again. Bet him again that I can pull one hundred carts, but increase your wager to two thousand coins. Just remember, though, not to abuse me by calling me a rascal."

 바라문은 침대에서 벌떡 나와 상인에게 서둘러 가서 이천 냥짜리 내기를 걸었다. 그리고 앞에서와 같이 백 개의 수레를 함께 묶어 윤기가 흐르고 잘 생긴 난디비살라에게 마구를 매고 끌도록 하였다.
 The brahmin jumped out of bed, hurried to find the merchant, and laid a wager of two thousand coins. Just as before, he tied the one hundred carts together and harnessed Nandivisāla, looking very sleek and fine, to the lead cart.

 바라문은 수레에 앉아 난디비살라 등을 부드럽게 만져주며 부르기를 "친구야, 이제 이 모든 수레를 끌어라! 가자, 나의 훌륭한 친구야!"
 단숨에 난디비살라는 백 개의 수레를 끌어당겨 맨 뒤의 수레가 맨 앞에 있던 수레 자리에 올만큼 움직였다.
 The brahmin seated himself on the cart, gently stroked Nandivisāla on the flank, and called out to him, "Now, my fine fellow, pull these carts along! Let's go, my fine fellow!"
 With a single great tug, Nandivisāla pulled the whole string of one hundred carts until the last cart stood where the front one had started.

 상인은 소가 이처럼 강하다는 데에 놀라서 이천 냥을 바라문에게 주었다. 다른 사람들도 소에게 많은 돈을 주었다. 이 모든 돈들을 바라문이 갖게 되어 난디비살라 덕분에 바라문은 큰 부자가 되었다.
 The merchant, amazed that any bull could be so strong, paid the two thousand coins to the brahmin. Other people, too, bestowed large sums on the bull. All of this wealth went to the brahmin who prospered mightily because of Nandivisāla.
 
 말씀을 마치시고 부처님께서 악행을 저지른 여섯 비구들을 꾸짖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모진 말들은 누구도 기쁘게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는 신원을 밝혀 주셨다: "그 때에 아난다는 바라문이었고 나는 난디비살라였다."
 Having concluded his story, the Buddha added, in rebuking the six misbehaving bhikkhus, "Thus, you see, that harsh words please no one." Then he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Ānanda was the brahmin, and I was Nandivisā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