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너희들은 다 마땅히 자주자주 친근하여 이를 공양할지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만일 성문 벽지불과 모든 보살이 능히 십육의 보살이 설하는
경법(經法)을 믿고 받아 가져 헐지 않는 자는 이 사람은 다 마땅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여래 지혜를 얻으리라.
                                                                             (금장본 화성유품 제7 418p)

여등개당삭삭친근  이공양지
汝等皆當數數親近  而供養之

소이자하  약성문벽지불급제보살  능신시십육보살소설경법
所以者何  若聲聞辟支佛及諸菩薩  能信是十六菩薩所說經法 

수지불훼자  시인개당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  여래지혜
受持不毁者  是人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如來之慧

 [강의] 16사미들을 찬탄한 데 이어, 둘째로 중생에게 권하여 친근히 하도록 권하는 내용이다.
 “성문 벽지불과 보살이…여래지혜 얻으리”란 삼승이 묘법연화경을 받아서 지니면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인 여래의 지혜를 얻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삼승(三乘)이 묘법을 얻으면 똑같이 일승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십육보살이 설하는 경법”이란 십육 보살사미가 설한 『묘법연화경』의 교법.
 “어찌하여 그러한고”란 중생에게 경법을 권하는 취지를 밝히는 내용이다.
 “여래의 지혜를 얻으리라”는 『묘법연화경』을 받아 지니는 사람은 아뇩보리를 얻는다는
것이다.

[경]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에게 이르시되,
  이 십육의 보살은 항상 이 묘법연화경을 즐겨 설하였느니라.
  하나하나의 보살이 교화한 육백만억 나유타 항하사 중생들은 세세로
  나는 곳이 보살과 함께 하였으며, 그를 따라 법을 듣고 다 믿고 해득함이라.
  이 인연으로써 사만억의 모든 부처님 세존 만나봄을 얻되 이제까지   
  다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금장본 화성유품 제7 418, 420p)

불고제비구  시십육보살   상락설시묘법연화경  일일보살소화
佛告諸比丘  是十六菩薩   常樂說是妙法蓮華經  一一菩薩所化

육백만억나유타항하사등중생  세세소생  여보살구  종기문법
六百萬億那由他恒河沙等衆生  世世所生  與菩薩俱  從其聞法

실개신해  이차인연  득치사만억제불세존  우금부진
悉皆信解  以此因緣  得値四萬億諸佛世尊  于今不盡

 [강의] 둘째, 중간에서도 서로 만났음을 밝힌 것. 옛날 교화한 일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연을 맺게 된 것을 알게 한 내용이다. 교화했던 대중이 항상 스승과 함께 하는 것은
교화할 연이 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만억 부처님을 만난 것은 그 연이 다하지 않았기에
지금 다시 서로 만나는 것이다.
 “세세로 보살과 함께 함”이란 숙세의 인연 때문에 항상 서로 만나게 됨을 말한다.
 “이 인연으로써 사만억 부처님 만나 뵘”이란 지난날의 인연이 오늘날의 인연이 되었음을
말한 것이다. 법을 들은 착한 근기의 인연으로 중간에 「상불경보살품」에서와 같이
위음왕불(威音王佛)을 만나 『법화경』을 들으며,「서품」에서와 같이 이만억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을 만나고서 곧바로 지금에 이르렀으나, 아직도 이 교화는
끝나지 않고 미래세에도 계속 된다는 것.
 “이제까지 다하지 않았다”란 지난날의 일이 지금의 인연이 되었는데, 열여섯 보살이 항상
오묘한 진리를 설하심으로 교화 받는 중생이 세세생생 끊이지 않는 것이다. 오랫동안 그 법을
스스로 믿어 지녔기 때문에 그 공덕으로 여러 부처님을 친근해 오늘에 이르기 까지 이 인연이
이어지는 것이다.
 
[경] 모든 비구들아, 나는 지금 너희에게 말하노라. 저 부처님의 제자인 십육의 사미는
지금 다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어 현재 시방 국토에서 법을 설하며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보살과 성문들이 권속이 됨이니라.
그 두 사미는 동방에서 성불하였으니 첫째 이름은 아축이라, 환희국에 계시고
둘째 이름은 수미정이시며, 동남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사자음이요 둘째 이름이
사자상이시며, 남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허공주요 둘째 이름이 상멸이며,
서남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제상이요 둘째 이름이 범상이시며, 서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아미타요 둘째 이름이 도일체세간고뇌시며, 서북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다마라발전단향신통이요 둘째 이름이 수미상이시며, 북방의 두 부처님은 첫째 이름이
운자재요 둘째 이름이 운자재왕이시며, 동북방의 부처님은 이름이 괴일체세간포외시며,
제 십육은 나 석가모니불이니 사바국토에서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하였느니라  
                                                                                             (금장본 화성유품 제7 420, 422p)

제비구 아금어여 피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