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쓰지 마시오, 집주인이여. 비록 그대가 맛없는 것을 줄지라도 그대가 좋은 뜻으로 한다면 그 베풀음은 풍족한 것이오. 마음이 순수할 때 부처나 벽제불, 부처의 제자들에게 베푼 공양은 항상 좋은 것이오. 그러한 보시의 결실은 큽니다. 마음에 믿음을 가진 자가 주는 선물은 받지 못할 것이 없소. 그런 자가 부처나 그 제자들에게 주는 선물은 작지 않습니다. 팔정도의 길에 들어선 자들에게 주는 선물은 부서진 쌀이나 시큼한 죽일지라도 그 안에 가치가 있소. 오래 전에 바라문으로서 나는 일곱 가지의 귀중한 것을 주는 관대함으로 잠부디파 전 지역에서 유명하였으나 나의 보시를 받을 만한 자를, 오계를 지키는 사람 하나조차도 찾지 못하였소. 참으로 보시를 받을 만한 그런 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공양이 그리 맛있지 않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하지 마시오."
"Don't be distressed, householder. Even if you can only offer something unappetizing, if your intention is good, the gift is fruitful. When the heart is pure, alms given to Buddhas, Pacceka Buddhas, and Buddhas' disciples are always good. The fruit of those alms is great. One who has faith in his heart cannot give an unacceptable gift. No gift he gives to a Buddha or to his disciples is small. There is merit in any gift, even broken rice and sour gruel, given to those who have entered on the Noble Eightfold Path. Long ago, as the brahmin, Velāma, I was renowned throughout all of Jambudīpa for my generosity in giving the seven precious things, but I could find no one worthy of my gifts, not even one who kept the five precepts. Rare, indeed, are those who are worthy of offerings. Therefore, do not let yourself be troubled by the thought that your alms are not so delicious."
믿음이 없는 데바는 전에는 상인에게 말하러 갈 용기가 없었으나 이제 그는 가난하므로 자신의 말을 들어 줄 거라 생각하였다. 용기를 내어 한밤중에 그의 침실로 가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The unbelieving deva had not dared to speak to the merchant before, but now that he was poor, she supposed he would listen to her. Emboldened, she entered his bedroom at midnight and made herself visible.
"거기 누구요?" 라고 상인이 물었다.
"저는 4층 문간에 살고 있는 데바입니다."
"무슨 일로 여기에 왔소?"
"당신에게 조언을 하나 하고자 합니다."
"Who's that?" asked the merchant.
"I am the deva, sir, who dwells over the fourth doorway."
"What brings you here?"
"I wish to give you counsel."
"좋소, 나는 듣고 있소."
"당신은 당신이나 자손들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은 막대한 돈을 고타마 수행자에게 썼습니다. 사실 당신은 새로운 사업을 도모하지 않으면서 고타마에게 관대한 보시를 베풀어 당신도 가난한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를 따르는 자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집 안팎에 있습니다. 그들이 당신에게서 가져간 것은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것은 확실합니다. 당신은 고타마 수행자에게 가는 것을 그만 두고 그의 제자들도 당신의 집 안에 발 들이는 것을 막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고타마 수행자는 잊어버리고 사업을 돌봐 집안의 부를 되찾으십시오."
"All right. I'm listening."
"Sir, you are not thinking about your own future or that of your children. You have lavished vast sums on the ascetic Gotama. In fact, since you are not undertaking new business, you have been reduced to poverty by your generosity to him. Yet, even in your poverty, you do not shake off the ascetic Gotama! His followers are in and out of your house every day, just the same as ever! What they have taken from you cannot be recovered. That is for certain. I urge you to stop going to the ascetic Gotama and to forbid his disciples to set foot inside your house. Give up the ascetic Gotama, attend to business, and restore your family fortune."
"그것이 나에게 하려 했던 조언이요?"
"네, 그렇습니다."
"이런 사악한 말들 같으니!" 라고 아나타핀디카가 소리쳤다. "당신이나 당신과 같은 사람 천 명이 올지라도 부처에 대한 나의 믿음을 흔들 수는 없소. 나의 재산은 해탈로 이끄는 불법을 위해 사용하였소. 나는 당신과 같은 지붕 아래에 살 수 없소! 즉시 내 집을 떠나 다른 곳에 은신처를 찾으시오!"
"Is this the counsel you came to give me?"
"Yes, sir, it is."
"Those are wicked words!" Anāthapindika shouted. "Neither you nor one thousand like you could ever shake my faith in the Buddha. My wealth has been spent on the Sāsana that leads to liberation. I will not continue to live under the same roof with you! Leave my house at once and seek shelter elsewhere!"
상인이 직접 명하였으므로 데바는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마지못해 아이들 손을 잡고 떠나긴 했지만 상인의 노여움을 가라앉혀 집으로 돌아올 방법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먼저 도성의 수호신을 찾아갔다. 그녀가 말하기를 "주인님, 저는 아나타핀디카에게 경솔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는 화가 나서 저를 집에서 쫓아냈습니다. 저와 함께 가서 제가 아나타핀디카와 화해하여 다시 거기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Being ordered out by the merchant himself, the deva had no choice but to leave. Reluctantly, she took her children by the hand and departed, nonetheless determined to find a way to appease the merchant and to return to his house. She first went to the tutelary deity of the city. "My lord," she said to him, "I spoke imprudently to Anāthapindika. He became angry and drove me out of my home. Please come with me and help make peace between us so that he will let me live there again."
"상인에게 무슨 말을 하였는가?"
"고타마에게 더 이상 공양을 바치지 말고 그 제자들을 다시는 집 안에 들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제가 말한 전부입니다."
"사악하고 사악한 말들을 하였구나. 그대는 부처를 겨냥하여 공격을 가한 것이다. 나는 너와 함께 그를 만나러 갈 수 없다."
"What did you say to the merchant?"
"I told him not to support the ascetic Gotama anymore and not to let him or his disciples set foot in the house again. That is all I said, my lord."
"Those were wicked, wicked words. You struck a blow aimed at the Buddha. I cannot go with you to see him."
그에게서 도움을 얻을 수 없어 그녀는 사천왕을 찾아갔다. 그들이 그녀의 무례함을 듣고는 같은 방법으로 내쫓아내었다. 다음에는 제석천에게 가서 같은 내용을 말하였다. "폐하," 그녀가 간청하기를 "저와 함께 가서 저를 대신하여 아나타핀디카에게 말해 주시거나 아니면 제가 살 수 있는 곳을 마련해 주세요. 집 없이 아이들을 끌고 이리저리 헤매고 있어요. 이렇게 살 수는 없어요!"
Getting no support from him, she went to the Four Great Kings. When they learned of her offense, they repulsed her in the same way. Next she went to Sakka, and repeated her story. "Your Majesty," she pleaded, "please either come with me and speak on my behalf to Anāthapindika or give me some place to live. I have been wandering about homeless, leading my children here and there. I cannot go on like this!"
"그대는 부처를 비방하고 다니며 악행을 저질렀다," 제석천이 말하였다. "그대를 옹호하여 아나타핀디카에게 말할 수는 없으나 그로부터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일러 줄 수는 있다."
"감사합니다, 폐하." 데바는 소리쳤다.
"You have done an evil thing, maligning the Buddha," Sakka told her. "I will not speak to the merchant on your behalf, but I will suggest a way that you might be able to get him to pardon you."
"Thank you, Your Majesty," cried the deva.
"상인들이 그에게서 일억 팔천 루피의 돈을 빌렸다. 대리인으로 가장하고 그들의 집으로 가라. 그들의 각서를 보여주고 그들을 위협하여라. 그들에게 말하기를 '여기에 당신들의 차용 증서가 있소. 우리의 상인이 돈이 많았을 때에는 이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제 가난하오. 당신들은 빚진 것을 당장 갚아야하오.'
"Traders have borrowed eighteen crores from him. Disguise yourself as his agent, and go to their houses. Show them their promissory notes and intimidate them with your powers. Say to them, 'Here's your IOU. Our merchant did nothing about this while he was affluent, but now he is poor. You must immediately repay what you owe.'"
"이렇게 하여 그대는 일억 팔천 루피 값어치의 금을 받아내어 비어 있는 상인의 금고를 다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아시라바티 강 근처에 묻어둔 다른 보물이 있는데 강둑이 무너질 때 보물들이 다 휩쓸려 떠내려갔다. 그대의 탁월한 힘을 다시 사용하여 돈을 되찾아 금고에 넣어라. 마지막으로 근처에 묻혀 있는 주인 없는 일억 팔천 루피의 보물이 더 있다. 그것들도 가져다가 금고에 다시 넣어두어라. 그대가 오억 사천 루피를 되찾아 보상한 후 상인에게 용서를 구하라."
"In this way, you can get back those eighteen crores of gold and replenish the merchant's empty treasury. He had another treasure buried near the Aciravatī River, but when the bank collapsed, the treasure was washed away. Using your extraordinary power again, reclaim that money and place it in his treasury. Lastly, there is another unclaimed treasure of eighteen crores buried nearby. Take that, too, and place it in his vault. When you have atoned by the recovery of these fifty-four crores, ask the merchant to forgi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