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文者. 雖六度, 猶戒中攝, 故六全成戒. 言能忍身苦, 名爲生忍. 忍心違順,
名爲法忍. 八風秖是利衰等八, 不出違順. 鷄狗等戒者. 此諸外計, 竝屬勒沙婆宗,
二十五諦中. 彼云. 苦行有六. 一自餓. 二投淵. 三赴海. 四自墜. 五寂黙.
六持牛狗等戒. 謂得宿命智, 見從牛等中來, 得生人身. 便謂修牛等行, 而得人身.
卽便噉草, 及噉糞等. 不知牛等, 於彼業謝, 往勝因牽, 生於人天. 亦如婆沙屠兒伽吒緣.
及六十二見, 如止觀第二記.
10269 오히려 계 중에 포함함. 원문은 ‘猶戒中攝’. 육바라밀의 하나하나는
다른 바라밀을 자신 안에 포함하는 관계에 있다. 지금은 계를 중심으로
육바라밀을 보아가는 것이다.
10270 위순. 위(違)는 마음에 들지 않음이니 고(苦)라고 느껴지는 일.
순(順)은 마음에 드는 뜻이니 낙(樂)이라고 여기지는 일. 위경(違境)과 순경(順境).
1027 1외도의 견해. 원문은 ‘外計’.
10272 늑사바종. ‘늑사바’는 Rasbha의 음사. 고행을 일삼던 외도.
니건자파(尼犍子派)의 시조라는 말도 있다.
마하지관 十에서는 늑사바를 설명하여 ‘인(因) 중에는 과(果)가 있기도 하며 없기도 하다’고
헤아린다 했다.
10273 이십오제. 늑사바종에는 이십오제가 없고, 수론(數論)에는 이십오제가
있으나 계구(鷄狗) 따위 계는 거기에 안 보인다. 어떤 주석에 의하면, 백론(百論)에
‘늑사바의 제자가 니건자경을 외우면서 오열적신(五熱炙身)․발발(拔髮) 등을 행한다’ 하고,
또 ‘자아(自餓)․투연(投 淵)․부화(赴火)를 행하고 우계(牛戒) 따위를 지킨다’는 글이 나온다
했으니, 이것에 대해 착각을 일으킨 듯하다.
10274 자아. 스스로 굶는 것. 단식.
10275 투연. 추울 때 물에 뛰어드는 고행.
10276 부화. 불 속에 들어가 타 죽는 것에 의해 내생의 복을 구하는 외도.
10277 자추. 높은 데서 떨어져 죽거나 부상당하는 고행
. 10278 적묵. 침묵의 고행.
10279 숙명지. 숙명통. 육신통(六神通)의 하나. 과거세의 일을 아는 신통.
10280 승인. 뛰어난 인. 뛰어난 과보를 가져올 뛰어난 원인이 되는 행우.
10281 인천. 인간계․천상계.
10282 바사론에 나오는 백정 기타의 인연. 원문은 ‘婆沙屠兒伽吒緣’.
바사론의 나오는 가타의 이야기.
아세세왕의 친구에 가타라는 사람이 있어 왕사성에 살고 있었는데,
한번은 왕사성에서 가축을 도살할 권리를 자기 한 사람이 장악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것은 엄청난 이권(利權)임에는 틀림없겠으나, 걱정이 돼서 왕이
‘내생에 받을 고통이 두렵지도 않으냐’ 하자, 가타는 말했다.
‘선악의 업(행위)에는 한결같이 과보가 없는 터에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저는 과거의 육생(六生)의 일을 기억하는 바, 늘 이 도시 안에서 도살업에
종사했건만 죽어서는 삼십삼천(三十三天)에 태어났었고, 지금은 여기에 나서
대왕과 벗하는 사이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선악에 과보가 없음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은 의심이 나서 부처님을 찾아가 여쭈었다.
‘그것이 사실이옵니까.’
그러자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는 과거세에 밥 한 그릇을 독각(獨覺)에게 보시한 일이 있고, 그때에 일으킨 서원이,
항상 왕사성에 나서 가축의 도살을 혼자 맡아서 하고, 죽어서는 천상계에 나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성자에게 바친 한 끼의 밥 때문에 그 동안 제 뜻대로 백정 노릇을 하고도
천상에 나곤 했던 것이지만, 그러나 이제는 그 인연도 다했다.
그러므로 그는 칠일(七日) 후면 죽어서 규환지옥(叫喚地獄)에 떨어지리라.’
10283육십이견은. 원문은 ‘及六十二見’. 이 ‘及’은 연문(衍文)이다.
[석첨]다음으로 별원(別願)에 관한 글에 셋이 있으니, 먼저 보살계(菩薩戒) 중의
십이원(十二願)을 들고, 다음에서는 대발녈반경의 십원(十願)을 열거하고,
셋째로는 대지도론(大智度論)의 십계(十戒)와 대비함에 의해 같고 다름을 구별했다.
次別願文三. 先擧菩薩戒中一十二願. 次列大經防護十願. 三對論十戒, 以辨同異.
[석첨]또 특수한 발원(發源)으로 제 마음을 *단속하니, 차라리 이 몸으로 뜨거운
쇠에 누울망정, 파계(破戒)해 이 *침대를 받지는 않으리라 하여,
십이서원(十二誓願)에 의해 스스로 그 마음을 제지(制止)하는 것이다.
又別發願, 要制己心. 寧以此身臥於勢鐵, 不以破戒受此牀席. *十二誓願, 自制其心.
10284 단속함. 원문은 ‘要制’. 두 자가 다 먹추는(止) 뜻. 악한 마음을 멈추는 것.
계에 어긋나는 짓을 하려는 생각을 억제하는 것.
10285 침대. 원문은 ‘牀席’. 긴 의자. 요즘의 침대.
10286 십이서원. 대발녈반경 一二에 나와 있는 보살의 서원.
여인을 범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