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보시를 열심히 한 어떤 비구에 관해서이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이 자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열심히 보시를 하는 것이 부처님의 법임을 알고 난 후부터는 늘 보시를 하고자 노력하였다. 다른 자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는 밥을 가득 채워 먹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는 물조차 마시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보시를 하는 일에 열중하였다.
This story the Master told, while dwelling at Jetavana, about a brother who was devoted to giving. This man, we are told, having heard the preaching of the Law, from the time when he embraced the Doctrine was devoted to giving, eager to giving. Never a bowl-full he ate unless he shared it with another; even water he would not drink, unless he gave of it to another: so absorbed was he in giving.
그 때에 비구들이 법당에 모여 앉아 그의 좋은 성품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부처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이 앉아 나누는 대화가 무엇인지 물어 보셨다. 불자들이 답한 후 부처님께서는 그 자를 불러 물어 보시기를 “그대가 보시하기에 열중하여 늘 보시하고자 한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인가?” 그가 답하기를 “네,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오래 전에 이 자는 믿음이 없었느니라. 그리하여 풀끝에 묻은 기름 한 방울조차도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느니라; 그 때에 내가 그를 나무라서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전도하여 보시의 기쁨을 가르쳐 주었느니라.” 그리고는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Then they began to talk of his good qualities in the Hall of Truth. Entered the Master, and asked what they talked of as they sat there. They told him. Sending for the Brother, he asked him, “Is it true, what I hear, Brother, that you are devoted to giving, eager to give?” He replied, “Yes, Sir.” Said the Master, “Long ago, Brethren, this man was without faith and unbelieving; not so much as a drop of oil on the end of a blade of grass did he give to any one; then I humbled him, and converted him and made him humble, and taught him the fruit of giving; and this gift-leaf heart of his does not leave him even in another life.” So saying, he told a story of the past.
한 때에 브라마다타가 베나레스 시를 다스리고 있었을 때 보살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장성하여 인격을 갖추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상인으로서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어느 날 자신의 재산을 돌이켜 보고 생각하기를 “나의 재산은 여기에 충분히 있으나 이것을 모은 자들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나의 재산을 분산시켜 보시해야겠다.” 그리하여 그는 공양간을 만들어 거기에 살면서 많은 보시를 나누어 주었다; 그의 죽음이 가까웠을 때 아들에게 보시하기를 멈추지 말 것을 명하고 삼십 삼 극락세계에서 제석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보시를 베풀고 그 아들에게 똑같이 명하고 신 중에서 월신인 칸다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일신인 수리야가 되고 그의 아들은 마차부 마탈리가 되고 그의 아들은 천상의 음악가들 중 하나인 판카시카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여섯 번째 대를 이은 아들은 믿음이 없고 몰인정하고 인색하였다; 그는 공양간을 부서뜨리고 불태우고 거지들을 때려서 쫓아내었다; 풀잎 끝에 있는 기름 한 방울만큼도 나누어 주지 않았다.
Once upon a time, when Brahmadatta was reigning in Benares, the Bodhisatta was born in a rich man’s family; and coming of age, he acquired a property, and at his father’s death received his father’s station as merchant. One day, as he renewed his wealth, thought he, “My wealth is here, sure enough, but where are those who gathered it? I must disperse my wealth, and give alms.” So he built an almonry, and while he lived distributed much alms; and when his days were drawing to a close, charging his son not to discontinue the practice of almsgiving, he was born again as Sakka in the Heaven of the Thirty-three. And the son gave alms as his father had given, and with the like charge to his son, was born as Canda, the Moon, among the gods. And his son became Suriya, the Sun, who begat another that became Matali the Charioteer, and his son was born again as Pancasikha, one of the Gandhabbas, or celestial musicians.
But the sixth of the line was without faith, hard-hearted, loveless, niggardly; and he demolished the almonry, burnt it, beat the beggars and sent them about their business; gave no one so much as an oildrop on the end of a blade of grass.
그때에 신들의 왕인 제석천이 자신의 과거의 선행들을 돌이켜 보고 생각하기를 “보시를 행하는 집안의 전통이 잘 지켜지고 있을까?” 그리고는 현세를 둘러보고 현재 상황을 알게 되었다: “나의 아들은 보시를 잘 하여 칸다가 되었고 그의 아들은 수리야, 그의 아들은 마탈리, 그리고 그의 아들은 판카시카로 태어났다; 그런데 여섯 번째에 와서 그 전통이 깨어 졌구나.” 그래서 생각하기를 “내가 업을 짓고 있는 저자를 겸손하게 만들어 보시의 기쁨을 알게 해 주리라.” 그리고는 칸다, 수리야, 마탈리, 판카시카를 불러 말하기를 “우리의 여섯째 대에 와서 우리의 전통이 깨어졌습니다; 그는 공양간을 불태우고 걸인들을 다 쫓아냈소; 그는 아무 것도 베풀지 않고 있소. 그러니 우리가 가서 그를 가르칩시다.” 그리하여 모두 베나레스로 갔다.
Then Sakka, king of the gods, looked back over his doings in the past, wondering, “Does my tradition of almsgiving continue or no?” pondering he perceived this: “My son continued the giving, and he is become Canda; and his son is Suriya, and his son is Matali, and his son has been born as Pancasikha; but the sixth in line has broken the tradition.” Then this thought occurred to him; he would go humble that man of sin, and teach him the fruit of giving. So he summoned to him Canda, Suriya, Matali, Pancasikha, and said, “Sirs, the sixth in our line has broken our family tradition; he has burnt the almonry, the beggars he had driven away; he gives nothing to any one. Then let us humble him!” So with them he proceeded to Benares.
그 때에 상인은 왕을 모신 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일곱 번째 성문을 지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제석천이 다른 자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들어 갈 때까지 여기서 기다린 후 한 사람씩 들어오시오.” 이렇게 말하고는 앞으로 나아가 부유한 상인 앞에 서서 말하기를 “나으리, 저에게 먹을 것을 주십시오.” “바라문이여, 여기에 당신에게 줄 음식은 없소; 다른 곳으로 가 보시오.” “나으리, 바라문이 음식을 구걸할 때는 그것을 거절하시면 안 됩니다!” “바라문이여, 내 집에는 요리된 음식도 요리를 할 음식도 없소; 저리로 가시오!” “나으리, 제가 게송 몇 구절을 읊을 테니 들어 보세요.” 그가 말하기를 “나는 당신의 게송을 듣고 싶지 않소; 여기 서 있지 말고 저리로 가시오.” 하지만 제석천은 그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 연을 읊었다:
At that moment the merchant had been to wait upon the king, and having returned, was walking to and fro under the seventh gate-tower, looking along the road. Sakka said to the others, “do you wait until I go in, and then follow one after another.” With these words he went forward, and standing before the rich merchant, said to him, “Ho, Sir! Give me to eat!”– “There is nothing to eat for you At that moment the merchant had been to wait upon the king, and having returned, here, Brahmin; go elsewhere.”- “Ho, great Sir! When Brahmins ask for food, it must not to be refused them!”– “In my house, Brahmin, is neither food cooked nor food ready for cooking; away with you!”– “Great Sir, I will repeat to you a verse of poetry, listen.” Said he, “I want none of your poetry; get you gone, and do not keep standing here.” But Sakka, without attending to his words, recited two stanzas:
그릇에 음식이 없는 자를 만났을 때에 선한 자는 거절하지 말고 받아들일 것이다;
당신은 음식을 만들고 있소! 지금 음식을 주지 않는다면 그건 옳지 못하오.
“When food is not within the pot, the good would get, and not deny:
And thou art cooking! ‘twere not good, if thou wouldst now no food supply.
인색하고 부주의한 자는 당연히 주지 않으려 하겠지만
공덕을 귀히 여기는 자는 반드시 베풀 것이고 그 마음이 현명한 것이다.
“He who remiss and niggard is, ever to give denies;
But he who virtue loves, must give, and he whose mind is wise.”
상인이 이 말을 듣고 답하기를 “좋소, 들어 와서 앉으시오; 약간의 음식을 주겠소.” 제석천은 들어가서 앉았다. 다음은 칸다가 와서 음식을 구걸하였다. “상인이 말하기를 “당신에게 줄 음식은 없으니 저리 가시오!” 그가 답하기를 “나으리, 저 안에 바라문 한 명이 앉아 있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바라문을 위한 무료 음식이 있는 것 같으니 저도 들어가겠어요.” “바라문을 위한 무료 음식은 없소! 썩 물러가시오!” 그 때에 칸다가 말하기를 “나으리 제 게송을 들어 보세요.” 그리고는 두 연을 읊었다.
When the man had heard this, he answered, “Well, come in and sit down; and you shall have a little.” Sakka entered, repeating these verses, and sat down.
Next came Canda up, and asked for food. “there’s no food for you,” said the man, “go away!” He replied, “Great Sir, there is one Brahmin seated within; there must be a free meal for a Brahmin, I suppose, so I will enter too.” “There is no free meal for a Brahmin!” said the man; “be off with you!” Then Canda said, “Great Sir, please do listen to a verse or two,” and repeated two stanzas: (whenever a terrified niggard gives to none, that very thing that he fears comes to him as he gives not:)
인색한 자가 배고프거나 목마른 자를 꺼려한다면
이 생에서나 다음 생에서 그 어리석은 행위에 대해 응보를 받을 것이다.
“When fear of hunger or of thirst makes niggard souls afraid,
In this world and the next those fools shall fully be upraid.
그러므로 욕심을 버리고 보시하고 탐욕의 악행을 깨끗이 없애라.
내세에서 그 공덕은 남을 것이다.
“Therefore give alms, flee covetise, purge filth of greedy away,
the next world men’s virtuous deeds shall be their surest stay.”
이 말을 듣고 상인이 말하기를 “좋소, 약간의 음식을 주겠소.” 칸다가 들어 와서 제석천과 함께 앉았다. 그리고 잠시 후에 수리야가 들어 와서 두 연을 읊으며 음식을 구걸하였다.
Having listened to these words also, the man said, “Well, come in, and you shall have a little.” In he came, and took a seat with Canda. After waiting a little while, Suriya came up, and asked for food by repeating two stanzas:
선한 자가 하듯이 베풀 수 있는 만큼 많이 베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악한 자가 선한 자의 삶을 따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Tis hard to do as good men do, to give as they can give,
Bad men can hardly imitate the life that good man live.
그리하여 선한 자와 악한 자가 이승을 떠날 때에는
악한 자는 지옥에 떨어지고 선한 자는 극락세계로 환생할 것이다.
“And so, when good and evil go to pass away from earth,
The bad are born in hell below, in heaven the good have birth.”
부유한 상인은 피할 길이 없음을 알고 말하기를 “들어 와서 이 바라문들과 함께 앉으시오. 약간의 음식을 주겠소.” 그리고 잠시 후에 마탈리가 들어 와서 음식을 구걸하였다. 음식이 없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그는 일곱 번째 게송을 읊었다.
The rich man, not seeing any way out of it, said to him, “Well, come in and sit down with these Brahmins, and you shall have a little.” And Matali, after waiting a little while, came up and asked for food; and when he was told there was no food, as soon as the words were spoken, repeated the seventh stanza:
어떤 자는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베풀고 어떤 자는 충분히 쌓아 두고도 베풀지 못한다. 별로 가진 것 없이 베푸는 자는 가진 자의 천만보다도 더 값진 것을 베푸는 것이다.
“Some give from little, some give not though they have plenteous store:
Who gives from little, if he gave a thousand, twere no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