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이 그에게 말하기를 “좋소, 들어 와서 앉으시오.” 그리고는 잠시 후에 판카시카가 들어 와서 음식을 구걸하였다. “아무 것도 없소, 물러가시오,” 라고 답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내가 얼마나 많은 곳을 다녔는데! 내 생각에는 여기에는 먹을 것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는 그를 설득하기 위해 여덟 번째 게송을 읊었다.
To him also the man said, “Well, come in and sit down.” Then after waiting a little while, Pankasikha came up and asked for food. “There’s none, go away,” was the reply. Said he, “What a number of places I have visited! There must be a free meal for Brahmins here, methinks!” And he began to hold forth to him, repeating the eighth stanza:

겨우 먹고 사는 자가 선하게 살기 위해
많은 자식을 두고도 가진 것이 얼마 없는 창고에서 베푼다.
부유한 자가 백 천만을 주어도
그런 자의 작은 보시보다 값지지 못하니라.
“Even he who lives on scraps should righteous be,
Giving from little store, though sons have he;
The hundred thousand which the wealthy give,
Are worth not one small gift from such as he.”

 부유한 상인은 판카시카의 이야기를 듣고 깊이 생각하였다. 그리고는 보시의 귀중함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아홉 번째 게송을 읊었다.          
 The rich man pondered, on hearing the speech of Pancasikha. Then he repeated the ninth stanza, to ask an explanation of the little worth of such gifts:

부유하고 관대한 자의 보시가
왜 귀중한 선물이 되지 못하고
부유한 자가 베푼 천만의 보시가
어떻게 가난한 자의 작은 보시보다도 값지지 못합니까?
 “Why is a rich and generous sacrifice
Not equal to a righteous gift in price,
How is a thousand, which the wealthy gives,
Not worth a poor man’s gift, tho’ small in size?

이에 답하여 판카시카는 게송을 읊었다.
In reply, Pancasikha recited the concluding stanza:

악한 길을 사는 자는 압박하고
남을 괴롭혀 생긴 안락을 얻는다.
그런 잔인한 부도덕한 선물은
신심에서 나온 어떤 것보다도 못하다.
그러므로 부도덕한 부유한 자의 천만의 보시가 
가난한 자의 진심에서 나온 작은 선물보다도 값지지 못한 것이다.
“Some who in evil ways do live Oppress,
and slay, then comfort give:
Their cruel sour-faced gifts are less
Than any given with righteousness.
Thus not a thousand from the wealthy can
Equal the little gift of such a man.”

판카시카의 훈계를 듣고 그가 답하기를 “좋소, 들어 와서 앉으시오. 약간의 음식을 주겠소.” 그리하여 그도 들어 와서 앉았다.
 Having listened to the admonition of Pancasikha, he replied, “Well, go indoors and be seated; you shall have a little.” And he too entered, and sat with the rest.

 그때 부유한 상인 빌라리코시야는 하녀를 불러서 말하기를 “저기 있는 바라문에게 각자에게 껍질을 벗기지 않은 쌀을 주어라.” 그녀는 쌀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가져다주어 저쪽에서 조리하여 먹도록 하였다. “우리는 껍질 벗기지 않은 쌀은 손대지 않습니다!” “그러면 껍질 벗긴 쌀을 주어라.” 하녀는 껍질 벗긴 쌀을 가져다주었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조리되지 않은 음식은 받지 않습니다.” “주인님, 저자들은 조리되지 않은 음식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들의 그릇에 소 여물을 요리하여 주어라.” 그녀는 그릇에 소 여물을 요리하여 가져다가 주었다. 다섯 명 모두 그것을 입안에 가득 넣고 먹다가 목구멍에 걸렸다. 그리고는 눈이 뒤집어지고 의식을 잃고 죽은 듯이 쓰러졌다. 하녀가 그것을 보고 그들이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는 두려워서 상인에게 가서 말하기를 “주인님, 저 바라문들은 소 여물을 먹을 수 없어서 죽은 것 같습니다.” 상인이 생각하기를 “이제 사람들은 ‘이 추잡한 자가 섬세한 바라문들에게 먹을 수 없는 소 여물을 주어 죽게 하였다,’라고 말하며 나를 비난할 것이다.” 그리고는 하녀에게 말하기를 “빨리 가서 그릇에 있는 음식을 치우고 아주 부드러운 쌀을 요리하여 담아라.” 그녀는 그렇게 하였다.
 Then the rich merchant Bilarikosiya, beckoning to a maidservant, said to her, “Give yonder Brahmins a measure apiece of rice in the husk.” She brought the rice, and approaching them, bade them bake it, and get it cooked somewhere, and eat. “We never touch rice in the husk,” said they.-“Master, they say that they never touch rice in the husk!” – “Well, give them husked rice.” She brought them husked rice, and bade them take it. Said they, “We accept nothing that is uncooked!” – “Master, they accept nothing that is uncooked!” - “Then cook them some cow’s food in pot, and give them that.” She cooked in a pot a mess of cow’s food, and brought it to them. All the five of them took up each a mouthful, and put it into their mouths, but let it stick in the throat; then rolling their eyes, they became unconscious, and lay as though dead. The serving maid seeing this thought they must be dead, and much afraid went and told the merchant, saying, “Master, those Brahmins could not swallow the cows’ food, and they are dead!” Thought he, “Now people will upbraid me, saying, ‘This lewd fellow gave a mess of cows’ food to delicate Brahmins, which they could not swallow, and they died!” Then he said to the maid, “Go quickly, take away the food from their bowls, and cook them a mess of all sorts of the finest rice.” She did so.

 상인은 거리의 행인들을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들어 왔을 때 말하기를 “이 바라문들에게 평소에 내가 먹는 음식을 주었는데 그들이 탐욕스러워 게걸스럽게 먹다가 음식이 목에 걸려 죽었어요. 나의 무죄를 보여주기 위해 당신들을 불렀어요.” 사람들이 보기 위해 더 가까이 모여들기 전에 바라문들은 일어나서 군중을 향해 말하기를 “이 상인의 사악한 행위를 보시오! 그는 자기가 먹는 음식을 우리에게 주었다고 말하는군요! 처음에는 소가 먹는 여물을 우리에게 주었다가 우리가 죽은 것처럼 보이자 이 음식을 마련하였소.” 그리고는 목구멍에 있던 음식을 뱉어 내어 보여 주었다. 군중들은 상인을 비난하며 말하기를 “이런 바보 같으니! 당신은 집안의 전통을 깨뜨렸소. 공양간을 불태우고 걸인들의 멱살을 잡아 쫓아내더니 이젠 섬세한 바라문에게 소 여물을 주다니! 당신은 나중에 저승에 갈 때에 집안 재산을 목에 단단히 매고 갈 모양이군!”
 The merchant fetched in the passers-by from the road within, and when he had gathered a number of them together he said, “I gave these Brahmins food after my own manner of eating, and they were greedy and made great lumps, and so as they ate, the food stuck in the throat, and they are dead. I call you to witness that I am
guiltless.” Before the crowd thus gathered together the Brahmins arose, and said, looking upon the multitude, “Behold the deceitfulness of this merchant! He gave us of his own food, qouth he! A mess of cows’ food is all he gave us at first, and then while we lay as dead, he caused this food to be prepared.” And they cast forth from their mouths the food which they had taken, and showed it. The crowd
upbraided the merchant, crying, “Blind fool! You have broken the custom of your family; you have burnt the alms-hall; the beggars you have taken by the throat and cast forth; and now when you were giving food to these delicate Brahmins, all you gave was a mess of cows’ food! As you go to the other world, I suppose you will carry the wealth of your house fast about your neck!”

 이때에 제석천이 군중에게 묻기를 “이 집의 재산이 누구 것인지 아시오?” 그들이 답하기를 “모릅니다.” 제석천이 말하기를 “예전에 이 도시에 살았던 공양간을 짓고 많은 보시를 베푼 베나레스의 큰 상인에 대해 들어 보았소?” “예, 들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내가 그 상인이오. 그 공덕으로 나는 지금 제석천이 되었고 나의 뜻을 깨뜨리지 않은 아들은 칸다가 되었고 그 아들은 수리야, 그 아들은 마탈리, 그리고 그 아들은 판카시카가 되었소. 저기 있는 자가 칸다, 이 자는 수리야, 여기는 마탈리, 그리고 다시 이 자가 예전에 저 추잡한 상인의 아버지였고 지금은 극락의 음악가인 판카시카요. 이처럼 보시를 베푼 공덕은 큽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자는 공덕을 잘 베풀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며 거기 모인 자들의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 공중으로 올라가서 중심을 잡고 서서 원력으로 거대한 군중에 둘러 싸여 자신의 몸을 화염에 싸이게 하여 마치 온 도시가 불길에 휩싸인 듯하였다. 그 때에 제석천이 군중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우리 집안의 마지막 대인 이 탐욕스런 죄인 빌라리코시야 때문에 여기 왔습니다. 여기에 오기 위해 극락세계의 영광을 놓고 왔습니다. 이 죄인이 우리 집안의 전통을 깨뜨리고 공양간을 불태우고 걸인들의 멱살을 끌어 쫓아내고 우리의 풍습을 깨뜨려 보시하기를 멈춤으로 내세에 지옥세계에 떨어질 것을 알고 그를 가엽게 여겨 여기에 왔습니다.” 이렇게 군중에게 말하며 보시의 공덕을 말하였다. 빌라리코시야는 두 손을 모아 빌었다. “이제부터는 우리의 전통을 깨뜨리지 않고 보시를 나누어 주겠습니다. 바로 오늘부터 제가 사용하는 것들, 마시는 물, 심지어 이빨 닦을 때 쓰는 물조차도 남들과 나누지 않고는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제석천은 이렇게 그를 교화시켜 헌신적으로 만들고 다섯 가지를 그에게 가르치고 다른 네 명의 신과 함께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상인은 살아 있는 동안 많은 보시를 베풀고 극락세계로 환생하였다
 At this moment, Sakka asked to the crowd, “Do you know whose is the wealth of this house?” “We do not know,” they replied. Said he, “you have heard tell of a great merchant of Benares, who lived in this city once upon a time, and built halls of almonry, and in charity gave much?” “Yes,” said they, “we have heard of him.” “I am that merchant,” he said, “and by those gifts I am now become Sakka, king of the gods; and my son, who did not break my tradition, had become a god, Canda; and his son is Suriya, and his son is Matali, and his son is Pancasikha; of these yonder is Canda, and that is Suriya, and this is Matali the charioteer, and this again is Pancasikha, now heavenly musician, once father of yonder lewd fellow! Thus potent is giving of gifts; therefore wise men ought to do virtuously.” Thus speaking, with a view to dispelling the doubts of the people there assembled, they rose up in the air, and remained poised, by their mighty power surrounding themselves with a great host, their bodies all ablaze, so that the whole city seemed to be on fire. Then Sakka addressed the crowd: “We left our heavenly glory in coming hither, and we came on account of this sinner Bilarikosiya, this last of our race, the devourer of all his race. In pity for him are we come, because we knew that this sinner had broken the tradition of his family, and burnt the almonry, and haled forth the beggars by the throat, and had violated our custom, and that by ceasing to give alms he would be born again in hell.” Thus did he discourse to the crowd, telling the potency of almsgiving. Bilarikosiya put his hands together in supplication, and made a vow; “My lord, from this time forth I will no more break the family custom, but I will distribute alms; and beginning from this very day, I will never eat, without sharing with another m own supplies, even the water I drink and the tooth-cleaner which I use.” Sakka thus having humbled him, and made him self-denying, and established him in the Five Virtues, went away to his own place, taking the four gods with him. And the Merchant gave alms as long as he lived, and was born in the heaven of the Thirty-Three.

 법문을 마치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도들이여, 이 비구는 전생에 믿음이 없고 남에게 나누어 주지 않았으나 내가 교화하여 보시의 공덕을 가르쳤느니라. 그리하여 다음 생에서도 그것을 잊지 않은 것이니라.” 그리고는 신원을 밝혀 주셨다: “그때에 탐욕스런 비구는 상인이요. 사리불은 칸다, 목건련은 수리야, 카사파는 마탈리, 아난다는 판카시카, 그리고 나는 제석천이었느니라.” 
 The Master, having finished this discourses, said, “Thus, Brethren, this brother in former times was unbelieving , and never gave jot or tittle to any one, but I humbled him, and taught him the fruit of almsgiving; and that mind leaved him not, even when he enters another life.” Then he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the generous Brother was the rich man, Sariputta was Canda, Moggallana was Suriya, Kassapa was Matali, Ananda was Pancasikha, and I myself was Sak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