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어머니를 모셔야 했던 어떤 비구에 관해서이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사마 탄생기와 같다. 여기서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이 자로 인해 흥분하지 말지니라. 예전에 현명한 자는 짐승의 몸으로 태어났어도 어미로부터 떨어져서는 이레 동안 먹기를 거부하였느니라. 왕에게 바치는 음식을 받고도 어미 없이는 먹을 수 없다고 거부하고 어미를 보고서야 그제야 음식을 받았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시며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This story the Master told, while dwelling in Jetavana, about an Elder who had his mother to support. The circumstances of the event are like those of the Sama Birth. On this occasion also the Master said, addressing the Brethren, “Be not wroth, Brethren, with this man; wise men there have been of old, who even when born from the womb of animals, being parted asunder from their mothers, refused for seven days to take food, pining away; and even when they were offered food fit for a king, did but reply, Without my mother I will not eat; yet took food again when they saw the mother.” So saying, he told a story of the past.

 한 때에 브라마다타가 베나레스를 다스리고 있었을 때 보살은 히말라야 지역에서 코끼리로 태어났다. 온몸이 하얀빛으로 멋져서 팔만의 코끼리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런데 그의 어미는 앞을 볼 수 없었다. 그는 코끼리 무리들에게 달콤한 야생과일을 주어 그 어미에게 전해주도록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전해주지 않고 자기들이 다 먹었다. 그가 문의하여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말하기를 “나는 코끼리 무리를 떠나 내 어머니를 소중히 모실 것이다.” 그리하여 다른 코끼리들에게 알리지 않고 밤을 틈 타 어머니를 모시고 칸도라나 산으로 떠났다. 거기서 호수 근처의 야산 동굴에 어머니를 모셔두고 잘 보살폈다.
 Once upon a time, when Brahmadatta reigned in Benares, the Bodhisatta was born as an elephant in the Himalaya region. All white he was, a magnificent beast, and a herd of eighty thousand elephants surrounded him; but his mother was blind. He would give his elephants the sweet wild fruit, so sweet ,to convey to her; yet to her they gave none, but themselves ate all of it. When he made enquiry, and heard news of this, said he, “I will leave the herd ,and cherish my mother.” So in the night season, unknown to the other elephants, taking his mother with him, he departed to Mount Candorana; and there he placed his mother in a cave of the hills, hard by a lake, and cherished her.

 이때에 베나레스에 사는 어떤 산림지기가 길을 잃었다. 길을 찾을 수가 없어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이 소리를 듣고는 보살이 생각하기를 “고난에 빠진 사람이 있으니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알고 나에게 해를 끼치려 온 건 아닌 것 같군.” 그리고는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는 두려워하며 달아났다. 이를 보고 코끼리가 그에게 말하기를 “여보시오, 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소. 달아나지 말고 왜 울고 있는지 말해 보지 그래요?”
 그가 말하기를 “코끼리님, 길을 잃은 지 이레나 지났답니다.”
 코끼리가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마시오. 내가 당신을 사람들이 다니는 길까지 안내해 주겠어요.” 그리고는 그자를 등위에 앉혀 숲을 벗어나게 해주고 돌아왔다.
 Now a certain forester, who dwelt in Benares, lost his way; and being unable to get his bearings, began to lament with a great noise. Hearing this noise, the Bodhisatta thought to himself, “There is a man in distress, and it is not meet that he come to harm while I am here.” So he drew near to the man; but them an fledin fear. Seeing which, the Elephant said to him, “Homan! You have no need to fearme. Do not flee, but say why you walk about weeping?” “My lord,” said the man, “I have lost my way, this seven days gone.”
 Said the Elephant, “Fear not, O man; for I will put you in the path of men.” Then he made the man sit on his back, and carried him out of the forest, and then returned.

 이 사악한 자는 베나레스 시로 돌아가 왕에게 고하고자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나무와 언덕에 표시를 하여 두고 베나레스로 돌아갔다. 마침 이때에 왕의 지위에 있던 코끼리가 죽었다. 왕은 북을 울려 선포하도록 하기를 “왕이 타기에 적합한 코끼리를 본 자는 고하도록 하라!” 그때에 이 자가 와서 말하기를 “폐하, 저는 아주 훌륭한 코끼리를 보았습니다. 온통 하얀빛으로 멋지고 폐하께서 타시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제가 길을 안내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코끼리 조련사를 보내 주시면 잡아오겠습니다.” 왕은 승낙하고 산림지기와 함께 많은 무리의 병사들을 보냈다.
 This wicked man determined to go into the city, and tell the king. So he marked the trees, and marked the hills, and then made his way to Benares. At that time the king’s state elephant had just died. The king caused it to be proclaimed by beat of drum, “If any man has in any place seen an elephant fit and proper for the king’s riding, let him declare it!” Then this man came before the king, and said, “I, my lord, have seen a splendid elephant, white all over and excellent, fit for the king’s riding. I will show the way; sent but with me the elephant trainers, and you shall catch him.” The king agreed, and sent with the man a forester and a great troop of followers.

 그자는 산으로 가서 보살이 호수에서 풀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살은 산림지기를 보고 생각하기를 “이 위험은 명백히 다름 아닌 저자에게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매우 강하니 천 마리의 코끼리도 쫓아낼 수 있다. 화가 나면 온 왕국의 군대를 끄는 모든 짐승들까지도 무찌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화를 내면 나의 덕을 훼손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칼로 찌를지라도 오늘은 화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마음먹고 머리를 낮추고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산림지기는 연꽃 연못으로 가서 코끼리를 가리키며 말하기를 “이리 와라, 아가야!” 그리고는 마치 은빛 로프인 것처럼 코끼리 코를 붙잡고는 칠일에 걸쳐 베나레스로 돌아 왔다.
 보살의 어미는 아들이 오지 않는 것을 알고는 왕의 부하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가 울부짖기를 “앞으로 이 모든 나무들은 계속 자라날 것이나 그는 저 멀리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두 게송을 노래하였다.
 The man went with him, and found the Bodhisatta feeding in the lake. When Bodhisatta saw the forester, he thought, “This danger has doubtless come from none other than that man. But I am very strong; I can scatter even a thousand elephants; in anger I am able to destroy all the beasts that carry the army of a whole kingdom. But if I give way to anger, my virtue will be marred. So today I will not be angry, not even though pierced with knives.” With this resolve, bowing his head he remained immovable.
 Down into the lotus-lake went the forester, and seeing the beauty of his points, said, “Come, my son!” Then seizing him by the trunk(and like a silver rope it was), he led him in seven days to Benares.
 When the Bodhisatta’s mother found that her son came not, she thought the he must have been caught by the king’s nobles. “And now,” she wailed, “all these trees will go on growing, but he will be far away” and she repeated two stanzas:

      이 코끼리는 멀리 가 버렸으나
      풀과 약초는 여전히 자라날 것이니
      씨앗, 풀, 만병초, 하얀 백합, 초롱꽃들은
      구석구석에서 피어날 것이다.
    “Though far away this elephant should go,
     Still olibane and kutaja will grow,
      Grain, grass, and oleander, lilies white,
     On sheltered spots the bluebells dark still blow.

      왕족의 코끼리는 어딘가로 가야 하니
      충분히 먹고 있음이 가슴과 몸에 드러나며
      온통 금으로 치장하여 왕이나 왕자는 그를 타고
      갑옷을 입은 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이다.
      “Somewhere that royal elephant must go,
       Full fed by those whose breast and body show
       All gold-bedeckt, that King or Prince may ride
       Fearless to triumph o’er the mailclad foe.”

 조련사는 돌아가는 도중에 왕에게 전갈을 보냈다. 왕은 온 도시를 장식하도록 하였다. 조련사는 보살을 꽃 줄과 화환으로 온통 장식한 우리로 데려 가서 여러 가지 색의 칸막이로 코끼리 주위를 둘러놓고 왕에게 고하였다. 왕은 온갖 좋은 음식을 보살에게 주도록 하였다. 하지만 그는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 “어머니 없이는 먹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하였다. 왕은 세 번째 게송을 노래하며 그에게 먹기를 청하였다:
 Now the trainer, while he was yet in the way, sent on a message to tell the king. And the king caused the city to be decorated. The trainer led the Bodhisatta into a stable all adorned and decked out with festoons and with garlands, and surrounding him with a screen of many colours, sent word to the king. And the king took all manner of fine food and caused it to be given to the Bodhisatta. But not a bit would he eat: “Without my mother, I will eat nothing,” said he. The king besought him to eat, repeating the third stanza:

     코끼리야, 이리 와서 한 모금이라도 먹고 수척해지지 말지니라:
    곧 너는 왕을 모시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니.
    “Come, take a morsel, Elephant, and never pine away:
     There’s many a thing to serve your king that you shall do one day.”

 이를 듣고 보살은 네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Hearing this, the Bodhisatta repeated the fourth stanza:

      하지만 칸도라나 산 옆에 눈멀고 버려진 가여운 그녀가
     자신을 보살피던 아들을 잃고 발로 나무뿌리를 차고 있습니다.
     “Nay, she by Mount Candorana, poor blind and wretched one,
      Beats with a foot on some tree-root, without her royal son.”

  왕은 그 의미를 물어 보기 위해 다섯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The king said the fifth stanza to ask his meaning:

      칸도라나 산 옆에 있는 눈멀고 비참한
     아들을 잃고 나무뿌리를 발로 차고 있는 그자가 누구인가?
     “Who is’t by Mount Candorana, what blind and wretched one,
      Beats with a foot on some tree-root, without her royal son?”
 
이에 코끼리는 다섯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To which the other replied in the sixth stanza:

      칸도라나 옆에 있는 눈멀고 가엾은 나의 어머니!
     자신의 아들, 즉 저를 잃고 발로 나무뿌리를 차고 있습니다!”
    “My mother by Candorana, ah blind, ah wretched one!
    Beats with her foot on some tree-root for lack of me, her son!”

 이를 듣고 왕은 그를 풀어 주며 일곱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And hearing this, the king gave him freedom, reciting the seventh stanza:

      그 어머니를 모셨던 이 힘센 코끼리를 풀어 주라: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와 가족에게 돌아가도록 하라.
     “This mighty Elephant, who feeds his mother, let go free:
      And let him to his mother go, and to all his family.”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게송은 부처님께서 절대 지혜로써 말씀하신 것이다:
 The eighth and ninth stanzas are those of the Buddha in his perfect wisdom:

      코끼리는 속박에서 자유로워져서
      덕에 대해 설법을 하고 언덕으로 돌아갔다.
     “The elephant from prison freed, the beast set free from chain,
      With words of consolation went back to the hills again.

       그리고는 자신이 자주 갔던 시원하고 맑은 물로 가서
      코로 물을 끌어 올려 어머니에게 뿌렸다.
      “Then from the cool and limpid pool, where elephants frequent,
       He with his trunk drew water, and his mother all besprent.”

  하지만 보살의 어머니는 비가 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비를 원망하며 열 번째 게송을 읊었다:
But the mother of the Bodhisatta thought it had begun to rain, and repeated the tenth stanza, rebuking the rain:

      누가 어떤 나쁜 신이 계절에 맞지 않는 비를 내리는가?
      나를 늘 보살펴 주던 나의 아들이 가고 없는데.
     “Who brings unseasonable rain-what evil deity?
      For he is gone, my own, my son, who used to care for me.”

  그 때 보살은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열한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Then the Bodhisatta repeated the eleventh stanza, to reassure her:

      어머니, 일어나세요! 왜 거기 누워 계세요? 어머니의 아들이 왔어요!
      카시의 영광스러운 왕, 베데하 왕께서 저를 안전하게 집으로 보내 주었어요.
      “Rise mother! Why should you there lie? Your own, your son has come!
       Vedeha, Kasi’s glorious king, has sent me safely home.”

  이 때 그녀는 왕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마지막 게송을 노래하였다:
 And she returned thanks to the king by repeating the last stanza:

       그 왕이 오래도록 살기를! 오래도록 그 왕국에 번영을 가져오기를!
      나를 늘 섬겼던 나의 아들을 돌려보내 주었으니!
      “Long live that king! Long may he bring his realms prosperity,
       Who freed that son who ever hath done so great respect to me!”

  왕은 보살의 선행에 감동하였다. 그리하여 호수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을 만들어 보살과 그의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보살폈다. 그리고 훗날 보살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장례식을 치르고 카란다카라고 불리는 절로 갔다. 이곳에는 오백의 현인이 와서 살고 있었는데 왕은 그들도 똑같이 보살폈다. 왕은 보살의 모양을 한 돌상을 만들어 경의를 표하였다. 거기에 매년 코끼리 축제라는 행사를 거행하기 위해 인도의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 든다.
 The king was pleased with the Bodhisatta’s goodness; and he built a town not far from the lake, and did continual service to the Bodhisatta and to his mother. Afterwards, when his mother died, and the Bodhisatta had performed her obsequies, he went away to a monastery called Karandaka. In this place five hundred sages came and dwelt, and the king did the like service for them. The king had a stone image made in the figure of the Bodhisatta, and great honour he paid to this. There the inhabitants of all India year by year gathered together, to perform what was called the Elephant Festival.

 부처님께서 설법을 마치시고 신원을 밝혀 주셨다: (진실을 말하자면 어미를 모신 그 비구는 예류과를 얻었느니라.) 그때에 왕은 아난다요, 어미 코끼리는 여자 마하마야이고 어미를 모신 코끼리는 나였느니라.
 When the Master had ended this discourse, the declared the Truths, and identified the Birth: (now at the conclusion of the truths the brother who supported his mother was established in the fruit of the First Path) “At that time, Ananda was the king, the lady Mahamaya was the she-elephant, and I myself was the elephant that fed his m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