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왕이 대신들을 불러 말하였다. "한 젊은이가 와서 나에게 세 왕국의 왕권을 줄 것을 약속하였다! 가서 그를 찾으라! 세 왕국이 나의 것이 될 것이니 온 도시에 북을 울리고 지체하지 말고 군대를 모으라!" 그들이 묻기를 "폐하, 그 자의 거처를 마련해 주셨거나 어디에 거처하는지 물어 보셨습니까?" "아니다, 거처를 마련해 주지도 않았고 어디에 거처하는지 물어 보지도 않았느니라. 가서 어서 찾아내어라!" 그들은 찾아보았으나 그를 찾지 못하였다. 왕은 이를 듣고 암담하였다. 세 왕국에 대한 통치권을 잃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나는 큰 영광을 잃었도다. 내가 그의 노고에 대한 보답도 하지 않고 거처할 곳도 마련해 주지 않아 그 자는 나에게 화가 난 것임에 틀림없다." 그때에 그는 탐욕으로 가득해서 온몸이 뜨겁게 타올랐다. 그 열로 내장에 피가 쏟아져 음식을 먹으면 토하였다. 의사도 치료할 수가 없어 그는 탈진하였다. 왕이 병이 났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Then the king summoned his courtiers, an this addressed them "A youth has been here, promising to capture and gave me the lordship of three kingdoms! Go, look for him! Send the drum a beating about the city, assemble the army, make no delay, for I  am about to take three kingdoms!" "O great king!" they said, "did you offer hospitality to the young man, or did you ask where he dwelt?" "No, no I offered him no hospitality, I did not ask where he dwelt: go, and look for him!" They searched, but found him not; they informed the king, they could not in the whole city find the young man. on hearing this the king became gloomy. "The lordship over three cities is lost," he thought again and again: "I am shorn of great glory. Doubtless the young man went away angry with me, that I gave him no money for his expenses, nor a place to dwell in." Then in his body, full of greed, a burning arose; as the body burnt, his bowels were moved to a bloody flux; as the food went in, so it came out; physicians could not cure him, the king was exhausted. His illness was bruited abroad all through the city.

 그때에 보살은 타카실리에서 모든 학문을 배우고 부모님이 계신 베나레스로 돌아 왔다. 왕의 소식을 듣고 그를 치료하고자 성문으로 가서 한 젊은이가 그를 치료하기 위해 밖에 있다는 전갈을 보냈다. 왕이 말하기를 "훌륭하고 덕망이 높다고 널리 알려진 의사들조차도 나를 치료하지 못하였다. 어찌 어린 청년이 고친단 말인가? 돈을 주어 떠나보내라." 젊은이가 말하기를 "저는 치료에 대한 대가를 바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치료하고자 할 뿐입니다. 저의 약 값만 내시면 됩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그를 들어오도록 하였다. 젊은이가 왕에게 절하고 말하기를 "폐하, 두려워 마십시오. 제가 치료해 드릴 것입니다. 하지만 폐하께서 병이 난 원인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왕이 격노하여 말하기를 "무엇을 하는 것이냐? 약을 만들어 내라." 그가 말하기를 "폐하, 먼저 병의 근원이 무엇인지 찾아 그에 따라 약을 처방하는 것이 의사의 길입니다."  "좋다", 왕은 이렇게 말하고 병의 원인을 말하기 위해 젊은이가 와서 세 도시의 통치권을 주기로 약속한 이야기부터 말하였다. "이렇게 나의 병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니 할 수 있으면 치료해 보거라." "폐하, 슬퍼한다고 하여 그 도시를 가질 수 있습니까?" "아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왜 슬퍼하십니까? 살아있는 것이나 죽은 것이나 심지어 자신의 몸조차도 모든 것을 남겨 두고 떠나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폐하께서 네 도시에 대한 통치권을 가지신다 해도 한꺼번에 네 끼의 식사를 하실 수 없으며 네 개의 침대에서 주무실 수 없으며 네 벌의 옷을 입으실 수 없습니다.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는 아니 되십니다. 왜냐하면 욕망이 일어나면 고통의 네 가지 상태에서 헤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왕을 훈계하며 다음의 법을 게송으로 설하였다:
  At that time, the Bodhisatta had returned to his parents in Benares from Takkasila, after mastering all branches of learning. He hearing the news about the king, proceeded to the palace door, with intent to cure him, and sent in a message, that a young man was htere ready to cure the king. The king said, "Great and most renowned physicians, known far and near are  not able to cure me: what can a young lad do? Pay his expenses, and let him depart." The young man made answer, "I want no fee for my physic, but I will cure  him; let him simply and solely pay me the price of my remedy." When the king heard this, he agreed, and admitted him. The young man saluted the king, "Fear nothing, O king!" said he, "I will cure you; do but tell me the origin of your disorder." The king answered in wrath, "What is that to you? make up your medicine." "O great king," qouth he, "it is the way of physicians, first ot learn whence the disease arises, then to make a remedy to suit." "Well, well, my son," said the king, and proceeded to tell the origin of the disease, beginning where that young man had come, and made his promise, that he would take and give to him the lordship of three cities. "Thus, my son, the disease arose from greed; now cure it if you can." "What, O king!" qouth he, "can you capture those cities  by grieving?" -"why no, my son." - "Since that is so, why grieve, O great king? Everything, animate or inanimate, must pass away, and leave all behind, even its own body. Even should you obtain rule over four cities, you could not at one time eat four plates of food, recline on four couches, wear four sets of robes. You ought not to be the slave of desire; for desire, when it increases, allows on release from the four states of suffering." Thus having admonished him, the great Being declared the Law in the following stanzas:

  "어떤 자가 무엇을 갖고자 하여 그의 욕심이 채워지면
   그가 바라는 것을 소유하였으므로 그는 틀림없이 기쁠 것이다.
   "He that desires a thing, and then this his desire fulfilment blesses,
   Sure a glad-hearted man is he, because his wish he now possesses.
 
  "어떤 자가 무엇을 갖고자 하여 그의 욕심이 채워지면
   더울 때 갈증이 일어나듯이 욕심이 점점 더 그 마음속에서 끓는다.
   "He that desires a thing, and then this his desire fulfilment blesses,
   Desires throng on him more and more, as thirst in time of heat oppresses.

  "뿔이 난 암소가 자라면서 그 뿔이 점점 더 커지듯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자가 자라면서
   갈증은 점점 더 커지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한다.
   "As in the horned kine, the horn with their growth larger grows:
   So, in a foolish undiscerning man, that nothing knows,
   While grows the man, the more and more grows thirst, and craving grows

  "모든 쌀과 옥수수와 하인과 친족과 말을 나누어 가지라.
   이것은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니 이를 알고 바른 길을 지키라.
   "Give all the rice and corn on earth, slaveman, and kine, and horse,
   'Tis not enough for one: this know, and keep a righteous course.

  "온 세상을 널리 정복한 왕이
   온 세상을 넘어 바다까지 갖고자 하고
   그 바다에도 만족하지 못해
   바다 너머에 있을 것까지 갈망한다.
   "A king that should subdue the whole world wide,
   The whole wide world up to the ocean bound,
   With this side of the sea unsatisfied
   Would crave what might beyond the sea be found.

  "마음속이 욕심으로 뒤덮이면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여기서 벗어나 진정한 치유를 찾는 자가
   지혜로이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Brood on desires within the heart- content will ne'er arise;
   Who turns from these, and the true cure desires,
   He is content, whom wisdom satisfies.

  "깨달음을 얻음이 최선이니 이로 인해 욕망이 일어나지 않는다.
   지혜로 가득한 자는 결코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Best to be full of wisdom:these no lust can set afire;
   Never the man with wisdom filled is slave unto desire.
 
  "욕심을 떨쳐 버리고 적게 구하고 모든 것을 얻고자 바라지 말라.
   바다와 같은 자는 그 속에서 욕망으로 불타지 않고
   구두장이처럼 몸에 맞춰 신발을 잘라낸다. 
  "Crush your desires, and little want, not greedy all to win:
   He that is like the sea is not burnt by desire within,
   But like a cobbler, cuts the shoe according to the skin.

  "탐하는 마음을 버리는 자가 행복을 얻는다.
   모든 욕망을 다스림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얻을 것이다."
   "For each desire that is let go a happiness is won:
   He that all happiness would have, must with all lust have done."

 보살이 이 게송을 읊을 때 왕의 하얀 양산에 마음을 모아 거기서 하얀 빛이 일어나  무한한 기쁨을 얻었다. 그리고 왕은 온전히 치료되어 기쁨에 차서 자리에서 일어나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떤 의사도 나를 치료하지 못하였거늘 지혜로운 젊은이가 지혜의 약으로 나를 온전히 고쳐 주었도다!" 그리고는 열 번째 게송을 읊었다:
 But as the Bodhisatta was repeating these stanzas, his mind being concetrated on the king's white sunshade, there arose in him the mystic rapture attained through white light. The king on his part became whole and well; he arose in joy from his seat, and addressed him thus: "When all those physicians could not heal me, a wise youth has made me whole by the medicine of his wisdom!" And he then repeated the tenth stanza:

   "그대가 읊어 준 여덟 게송은 너무도 값진 것이다.
    바라문이여, 이 보상을 받으라, 너의 말들은 감미로우니."
   "Eight verses have you uttered, worth a thousand pieces each:
   Take, O great brahmin! take the sum, for sweet is this your speech."
 
 여기에 보살은 열한 번째 게송을 읊었다:
  At which the Great Being repeated the eleventh:

   "천백만 그 이상의 것도 저는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 읊은 게송에서처럼 제 마음 속의 탐욕은 멸하였습니다."
   "For thousands, hundreds, million times a million, nought care I:
   As the last verse I uttered, in my heart desire did die."
 
 왕은 더욱 기뻐하며 보살을 칭송하는 게송을 읊었다:
  More and yet more delighted, the king recited the last stanza in praise of the Great Being:

   "모든 이들이 다 알고 있듯이 이 젊은이는 진실로 지혜롭고 바르다.
    그가 보여 준 것처럼 모든 욕망은 불행의 근원이니라."
   "Wise and good is indeed this youth, all the lore of all worlds knowing:
   All desire in very truth is mother of misery by his showing."

 보살이 말하기를 "폐하, 신중하시고 바른 길을 가십시오." 이렇게 왕을 훈계하고 히말라야 산중으로 올라가 남은 생을 속세를 떠나 살면서 불도를 닦고 브라마의 세계로 환생하였다.
  "Great Being!" said the Bodhisatta, "be circumspect, and walk in righteousness." Thus admonishing the king he passed through the air to Himalaya, and living the life of a recluse, which life lasted, cultivated the Excellences, and became destined for the world of Brahma.

 부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전생에서도 지금과 같이 나는 이 바라문을 인도하였느니라. 그 때에 이 바라문은 왕이요, 나는 지혜로운 젊은이였느니라.
 This discourse ended, the Master said, "Thus Brethren in former days as now, I made this brahmin whole:" so saying, he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this brahmin was the king, and I was the wise yo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