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53 율의. 9955의 주.
10354 공통적으로 승가를 거둠. 원문은 ‘通攝衆’. 중(衆)은 승가니, 불교의 교단.
율의(출가자가 수계를 통해 받은 계)는, 성자, 범부를 가리지 않고 승가에 속한
모든 사람의 행동을 규제하는 법이라는 뜻.
10355 따로 승가는 세우지 않음. 원문은 ‘不別立衆’. 부처님이나 보살들도 따로
교단을 세움이 없이, 일반적 교단 안에 끼어 있었다는 것.
10356 불보리심.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 소승이 열반만을 목표로 하는 데 비해,
보리심을 지닌 것이 보살의 차이점이라는 것.
10357 율의 따위 세 가지 계. 원문은 ‘律儀等三戒’. 곧 금계·청정계·선계.
율의계는 곧 금계다.
10358 정공. 정공계니, 9935의 ‘道定’의 주 참조.
10359 근본선. 위에서 말하는 ‘정공계’의 선정은, 근본선을 이른다는 뜻.
10360 사행. 원문은 ‘事’. 10007의 ‘事行’의 주.
10361 체법. 2829의 ‘体法入空’의 주.
10362 도공. 도공계니, 9935의 ‘道定’의 주 참조.
10363 출가. 6714의 주.
10364 진제. 이제(二諦) 중의 그것이니, 공을 진리로 아는 일. 이렇게 공에 매인다고 보므로
통교에 속한다 한 것.
10365 별교의 사람. 원문은 ‘別人’. 별교에 속하는 사람(보살).
10366 멸정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원문은 ‘不起滅定, 現諸威儀. 不捨道法,
現凡夫事’. 유마경 제자품(弟子品)의 인용이다. 원문은 ‘不起滅定而現諸威儀,
是威宴坐. 不捨道法而現凡夫事, 是爲宴坐’다.
10367 멸정. 4914의 ‘滅盡定’과 같다.
10368 위의. 규율에 맞는 동작. 계율의 규정에 어울리는 행주좌와.
10369 도법. 깨달음의 법.
10370 법계. 588의 주.
10371 시라. 원문은 ‘尸’. 10011의 주.
10372 정명. 유마경.
10373 능히 이 같은 것, 이를……. 원문은 ‘其能如是, 是名奉律, 是名善解’.
이것도 유마경 제자품의 인용. ‘이같다’ 함은 모두가 꿈같고 허깨비 같아 공하다고 아는 일.
이렇게 아는 것이 계율을 받드는 일이며, 계율을 잘 이해하는 일이라는 뜻.
10374 이 경에서 이르되. 원문은 ‘此經云’. 법화경 신해품(信解品)의 인용인데, 글의 순서
가 뒤바뀐 데가 있다. 정확한 원문은 이렇다. ‘我等長夜, 持佛淨戒, 始於今日, 得其果報.
法王法中, 久修梵行, 今得無漏, 無上大果’.
10375 정계. 청정한 계.
10376 법왕. 부처님.
10377 범행. 청정한 수행.
10378 나후라의 밀행은 오직 내가 아노니. 원문은 ‘羅睺羅密行, 唯我能知之’.
수학무학인기품 제九의 인용.
10379 나후라. 석가여래의 아들. 출가하여 밀행제일(密行第一)의 아라한이 되었다.
10380 밀행. 계를 세밀히 지키는 일.


 [석첨] 처음의 사교(四敎)에 입각한 것 중에서 ‘율의(律儀)는 공통적으로 승가(僧伽)를
거두는 법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살피건대, 대승․소승의 승가를 공통적으로
율의를 써서 그 *분위(分位)를 포괄했으니, 그러므로 각각 율의에 의거해 자리
를 결정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보살은 대승 속에 있으면 대승을 따르고, 소승
속에 있으면 소승을 따르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알 수 있으니, 보살은 소승의
승가 안에 있을 때라면 도리어 소승의 차례에 의거해 앉고, 대승의 승가 안에
있을 때라면 대승의 차례에 의거해 앉는 것이다. 그러기에 ‘율의를 써서 이를
정한다’고 말한 것이요, 그러기에 따로 삼승의 차례는 세우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삼장교․통교의 보살을 말하니, 그러므로 ‘계법은 동일하다’고
말한 것이다.그리고 ‘또한 통교를 겸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살피건대, 대승계․
불퇴계는 별교에 속하긴 해도 다만 통교의 출가(出家)의 보살을 겸할 수 있다
함이니, 그들은 *계내(界內)의 근기를 따라 *진제(眞諦)의 진리에 순응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별교의 보살은 중도의 진리로 진제를 삼으므로,  같은 계를
지키면서도 통교의 그것은 추요 별교의 그것은 묘임이 된다.

 初約敎中, 律儀通攝衆等者. 大小乘衆, 通用律儀, 攝其分位. 故各依律儀, 以定位次.
是故菩薩, 在大則大, 在小則小. 故知菩薩, 在小乘衆, 還依小乘位次而坐, 在大乘衆,
則依大乘位次而坐. 故云用律儀定之, 故不別立三乘位次. 此語藏通菩薩, 故云戒法是同.
言亦兼通者. 但兼通敎出家菩薩. 隨界內機, 順眞諦理耳. 別人以中理爲眞

10381 분위. 상태. 단계. 소승․대승의 수행의 여러 단계. ‘분위를 포괄한다’ 함은,
율의에는 대소승의 차별이나 범부․성자의 차별이 없다는 뜻.
10382 이것은 삼장교․통교의 보살을 말함. 원문은 ‘此語藏通菩薩’. 율의에 속하는 금계․
청정계․선계는 삼장교․통교의 차원이다. 그러므로 소승과 함께 이 계들을 받드는 보살도, 
삼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