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왕은 망고가 먹고 싶어졌다. 공원으로 가서 공식적인 행사 때에 앉는 돌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젊은이에게 망고를 가져오도록 명하였다. 그는 기꺼이 망고 나무로 가서 일곱 발치 멀리 서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서야 그는 자신이 신통을 잃은 것을 알았다. 그리고는 부끄러워하며 서 있었다. 왕이 생각하기를 "이 친구는 전에는 많은 군중 앞에서도 나에게 망고를 마치 소나기가 내리듯이 많이 가져다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얼어붙은 듯이 거기에 서 있으니 무슨 이유인가?" 이것을 첫 번째 게송으로 물었다:
 On another day the king desired mangoes to eat; and going into the park, and taking his seat upon a stone bench, which was used on state occasions, he bade the youth get him mangoes. The youth, willing enough, went up to a mango tree, and standing at a distance of seven foot from the tree, set about repeating the charm; but the charm would not come. Then he knew that he had lost it, and stood there ashamed. But the king thought, "Formerly this fellow gave me mangoes even in the midst of a crowd, and like a heavy shower the fruit rained down. Now there he stands like a stock: what can the reason be?" Which he enquired by repeating the first stanza:
 
     "젊은이여, 일전에 내가 부탁했을 때
    너는 크고 작은 망고 과일들을 가져다주었다:
    바라문이여, 지금 똑같은 주문을 반복하는데도
    나무에 과일이 하나도 열리지 않는구나!"
    "Young student, when I asked it you of late,
    You brought me mango fruit both small and great:
      Now no fruit, brahmin, on the tree appears,
    Though the same charm you still reiterate!"

  젊은이는 이를 듣고 생각하기를, 오늘은 과일을 하나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면 왕이 노여워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거짓으로 왕을 속이고자 하여 두 번째 게송을 읊었다:
 When he head this, the young man thought to himself, if he should say this day no fruit was to be had, the king would be worth; where forth he thought to deceive him with a lie, and repeated the second stanza:

    "시간과 때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늘의 별들이 적절히 교차할 때를 기다립니다.
    예정된 별들의 합이 와서 때가 되면
    망고를 한 아름 가져다 올리겠습니다."
   "The hour and moment suit not: so wait I
    Fit junction of the planets in the sky.
       The due conjunction and the moment come,
    Then I will bring you mangoes plenteously."

  "이게 무슨 소리인가?"라고 왕이 의아해 하였다. "이 자는 전에는 별들의 합에 대해서 전혀 말하지 않았거늘!" 이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두 게송을 노래하였다:
 "What is this?" the king wondered. "The fellow said nothing of planetary conjunctions before!" To resolve which questions, he repeated two stanzas:

    "너는 시간이니 계절이니,
    혹은 별들의 교차니 하는 것들을 전에는 전혀 말하지 않았다:
    그래도 향기롭고 맛있고
    빛깔 좋은 망고를 한가득 가져왔다.
   "You said no word of times and seasons, nor
    Of planetary junctions heretofore:
    But mangoes, fragrant, delicate in taste,
    Of colour fine, you brought in plenteous store.

    "바라문이여, 전에는 너의 주문을 외움으로써
    그토록 좋은 과일을 나무에 열리도록 했었는데
    오늘은 주문을 외워도 그러지 못하는구나.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말해보겠느냐?"
   "A fore time, brahmin, you produced so well
    Fruit on the tree by muttering of your spell:
    Today you cannot, mutter as you may.
    What means this conduct, I would have you tell?"

  이를 듣고 젊은이가 생각하기를 "왕을 거짓으로 속이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진실을 말하면 왕은 나를 벌할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고 왕의 벌을 받으리라." 그리고는 두 게송을 읊었다:
 Hearing this, the youth thouhgt, "There is no deceiving the king with lies. If, when the truth is told, he punishes me, let him punish me: but the truth I will tell." Then he recited two stanzas:

    "비천한 계층의 사람이 저의 스승이었으니
    신통이 일어나는 주문을 적절히 잘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말하기를 '만약 나의 이름과 출신성분을 물으면
    아무 것도 숨기지 말고 말하라. 아니면 신통은 사라질 것이다.'
   "A low-caste man my teacher was, who taught
    Duly and well the charm, and how it wrought:
    Saying, 'If you are asked my name and birth,
    Hide nothing, or the charm will come to nought.'

    "잘 알고 있었지만 폐하께서 물으셨을 때
    속임으로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였습니다.
    제가 거짓으로 어떤 바라문의 주문이라 말하였으니
    이제 신통을 잃고 저의 어리석음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Asked by the Lord of Man, though well I knew,
    Yet in deceit I said what was not true;
    'A brahmin's spells,' I lying said; and now,
    Charm lost, my folly bitterly I rue."

  이를 듣고 왕이 생각하기를 "그런 귀한 것을 잘 간직하지 못하는 죄 많은 자라니! 정말 값진 것을 가졌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는 노여워하며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This heard, the king thought within himself, "The sinful man to take no care of such a treasure! When one has a treasure so priceless, what has birth to do with it?" And in anger he repeated the following stanzas:

    "아주까리기름 같은 자야. 어떤 나무에서든
    거기서 벌집을 구해 찾은 자에게는 그 나무가 최고인 것이다.
   "Nimb, castor oil, or plassey tree, whatever be the tree
    Where he who seeks finds honeycombs, 'tis best of trees, thinks he.

    "카티, 바라문, 베사, 수다, 칸달라, 푸쿠사(인도의 여섯 계층),
    누구에서 배웠든 법을 배우면 그 스승이 가장 최고인 것으로 느낀다.
   "Be it Khattiya, Brahmin, Vessa, he from whom a man learns right-
    Sudda, Candala, Pukkusa- seems chiefest in his sight."

    "쓸모없는 저 놈을 벌하라, 아니 처벌하라.
    힘든 노력으로 얻은 보물을
    거들먹거리는 자만심으로 날려 버린 저 자를
    지체하지 말고 여기에서 목을 매달라."
   "Punish the worthless churl,or even slay,
    Hence hale him by the throat without delay,
    Who having gained a treasure with great toil,
    Throws it with overweening pride away."

  왕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너의 스승에게 가서 그의 용서를 구하라. 그리하여 다시 신통을 얻게 되면 여기로 돌아와도 될 것이나 못 구하면 다시는 이 나라를 보지 마라." 이렇게 그를 쫓아내었다.
The king's men so did, saying, "Go back to your teacher, and win his forgiveness; then, if you can learn the charm once more, you may come hither again, but if not, never more may you set eyes on this country." Thus they banished him.

 그는 절망에 빠져 생각하기를 "나의 스승 이외에는 내가 피신할 곳이 없다. 그에게 가서 용서를 얻고 신통을 다시 얻으리라." 그리하여 울면서 그 마을을 찾아갔다. 보살은 그가 오는 것을 보고는 그를 가리키며 아내에게 말하기를 "부인, 보시오. 저 비열한 자가 신통을 잃고 저기 오고 있소!" 젊은이는 보살에게 다가가서 절하고 한쪽으로 앉았다. 보살이 묻기를 "너는 왜 여기에 왔느냐?" 젊은이가 말하기를 "스승님, 저는 거짓을 말하며 스승님을 부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리고는 게송으로 자신의 파계를 말하며 신통을 다시 구하였다:
 The man was all forlorn. "There is no refuge for me," he thought, "except my teacher. To him I will go, and win his pardon and learn the charm again." So lamenting he went on his way to that village. The Great Being perceived him coming, and pointed him out to his wife, saying, "See, lady, there comes that scoundrel again, with his charm lost and gone!" The man approached the Great Being, and greeted him, and sat on one side. "Why are you here?" asked the other. "O my teacher!" the man said, "I uttered a lie, and denied my teacher, and I am utterly ruined and undone!" Then he recited his transgression in a stanza, asking again for the charms:

    "땅이 자신의 발밑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종종
    물속, 구덩이, 벼랑에 떨어지고 썩은 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어떤 자는 줄처럼 보이는 것을 만지다가 새까만 뱀인 것을 발견하며
    어떤 자는 눈이 멀어 불 속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이렇게 저는 죄를 지어 신통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스승님,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다시 당신의 총애를 받게 해 주십시오."
   "Oft he who thinks the level ground is lying at his foot,
    Falls in a pool, pit, precipice, trips on a rotten root;
    Another treads what seems a cord, a jet-black snake to find;
    So I have sinned, and lost my spell; but you, O teacher wise,
    Forgive! and let me once again find favour in your eyes!"

 여기에 스승이 답하기를 "너는 무엇을 말하느냐? 눈먼 자에게 경고를 주어 물에서 멀리 하도록 하지 않았느냐? 내가 너에게 벌써 말하였거늘 너는 이제 와서 무엇을 원하느냐?" 그리고는 다음의 게송들을 이었다:
 Then his teacher replied, "What say you, my son? Give but a sign to the blind, he goes me clear of pools and what not; but I told it to you once, and what do you want here now?" Then he repeated the following stanzas:

    "너에게 적당한 방법으로 일러 주어
    너는 적절하게 주문을 배웠고
    그 성질을 충분히 일러 주었느니라.
    네가 바르게 행하였다면 절대로 잃지 않았을 것이다.
   "To you in right due manner I did tell,
    You in due manner rightly learnt the spell,
    Full willingly its nature I explained;
    Ne'er had it left you, had you acted well.

    "어리석은 자야! 많은 노고를 들여
    지금 이승에 사는 자들에게는 어려운 신통을 얻었는데,
    그런데 마침내 얻은 것을 어리석게도
    거짓을 말하여 잃어버리다니!
   "Who with much toil, O fool! hath learnt a spell
    Full hard for those who now in this world dwell,
    Then, foolish one! a living gained at last,
    Throws all away, because he lies will tell.

  "그처럼 어리석고 바보 같고 거짓을 말하는 은혜를 모르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는 자에게는
    놀라운 신통을 주지 않으니,
    여기서 멀리 떠나 다시는 나에게 물어보지 말라."
   "To such a fool, unwise, of lying fain,
    Ungrateful, who can not himself restrain-
    Spells, quotha! mighty spells we give not him:
    Go hence away, and ask me not again!"

 이렇게 스승에게서 쫓겨나며 그가 생각하기를 "내가 살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는 숲으로 가서 홀로 외로이 죽었다.
 Thus dismissed by his teacher, the man thought, "What is life to me?" and plunging into the woods, died forlorn.

  부처님께서 설법을 마치고 말씀하시기를 "불자들이여, 드바다타가 스승을 부인하여 무서운 종말을 맞은 것은 지금뿐이 아니었느니라." 그리고는 신원을 밝혀 주시기를 "그때에 드바다타는 은혜를 모르는 젊은이였고 아난다는 왕, 나는 비천한 계층의 사람이었느니라."
 The Master having made an end of this discourse, said, "Not now only, Brother, has Devadatta denied his teacher, and come to dire destruction;" and so saying, he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Devadatta was the ungrateful man, Ananda was the king, and I was the low caste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