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로히니 강둑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집안의 분쟁에 대해서이다. 배경은 쿠날라 탄생기에서 묘사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부처님께서 왕과 친족들에게 말씀하셨다.
 This story the Master told on the bank of the river Rohini, about a family quarrel. The circumstances will be described at large under the Kunala Birth. On this occasion the Master addressed himself to the kinsmen, O king, and said:

 한 때에 브라마다타가 베나레스의 왕이었을 때 시 외곽에 목수들이 사는 마을이 있었다. 여기에 바라문인 목수가 있었는데 숲에서 나무를 베어 와서 그것으로 수레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였다. 
 Once upon a time, when Brahmadattta was king of Benares, there stood without  the city a village of carpenters. In it was a brahmin carpenter, who gained his livelihood by bringing wood from the forest, and making carts.

 그 때에 히말라야 지역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까만 사자가 먹이를 구하러 사냥할 때 그 나무뿌리에 와서 쉬곤 하였다. 어느 날 바람이 그 나무를 강타하여 마른 가지가 꺾여 사자의 어깨에 떨어졌다. 가지에 맞아 사자는 통증을 느끼고 곧바로 두려움이 생겨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자신이 왔던 길을 살펴보고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보고 생각하기를 "사자나 호랑이, 누구도 나를 따라올 것이 없다. 그러니  나무 신은 내가 여기서 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그럴 것인지 밝히리라."  이렇게 생각하자 뒤늦게야 화가 나서 나무를 치며 외치기를 "너의 나뭇잎을 먹지도 않았고 가지를 부러뜨리지도 않았는데 나무 동물들이 여기 와서 지내는 것은 봐주면서 나는 봐주지 않다니! 나에게 무슨 감정이 있느냐? 며칠 후면 내가 너의 뿌리와 가지를 갈갈이 찢어 씹어 먹으리라!" 이렇게 나무 신을 질책하고는 사람을 찾아 갔다.
 At that time there was a great plassey tree in the region of Himalaya. A black Lion used to go and lie at its root when a hunting for food. One day a wind smote the tree, and a dry branch fell, and came down under his shoulder. The blow gave him pain, and speedily in fear he uprose, and sprang away; then turning, he looked on the path he came by, and seeing othing, thought, "There is no other lion or tiger, nor any in pursuit. Well, methinks, the deity of yon tree cannot away with my lying there. I will find out if so it be." So thinking, he grew angry out of season, and struck the tree, and cried- "Not a leaf on your tree I eat, not a branch I break; you can put up with other creatures abiding here, and you cannot put up with me! What is wrong with me? Wait a few days, and I will tear you root and branch, I will get you chopt up chipmeal!" Thus he upbraided the deity  of the tree, and then away he went in search of a man.
 
 그때에 앞에 말한 바라문 목수는 다른 몇 명의 사람과 마차를 타고 수레를 만들기 위한 나무를 구하기 위해 이웃 마을로 갔다. 마차를 어느 한 곳에 세워 두고 까뀌와 자귀를 손에 들고 나무를 찾아 다니다가 이 나무 곁으로 오게 되었다. 사자가 그가 오는 것을 보고 생각하기를 "오늘은 기필코 나의 적을 몰아 내리라!" 그리고는 나무 밑에 가서 서 있었다. 하지만 목수가 오다가 이를 보고 얼른 옆의 나무로 도망쳤다. "그가 멀리 달아나기 전에 말해야겠다," 라고 사자는 생각하고 첫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At that time the brahmin carpenter aforesaid with two or three other men, had come in a waggon to that neighbourhood to get wood for his trade of cartwright. He left his waggon in a certain spot, and then adze and hatchet in hand went searching for trees. He happened to come near this plassey tree. The lion seeing him went and stood under the tree, for, thought he, "Today I must see the back of my enemy!" But the wright looking this way and that fled from the neighbourhood of the tree. "I will speak to him before he gets quite away," thought the Lion, and repeated the first stanza:

   "이보시오, 지금 손에 도끼를 들고 이 숲을 돌아다니는 자여,
    내가 당신에게 물으니 진실을 말해 보시오. 당신이 원하는 나무가 어떤      것이오?"
   "O man, who stand with axe in hand, within his woodland haunt,
    Come tell me true, I ask of you, what tree is it you want?"

 이를 듣고 목수가 중얼거리기를 "기적 같으니! 맹세컨대 나는 짐승이 사람처럼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물론 저 사자는 목수에게 좋은 나무가 무엇인지 알 것이다. 그에게 물어 보리라." 이렇게 생각하며 두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Lo, a miracle!" qouth the man, on hearing this address, "I swear, I never yet saw beast that could talk like a man. Of course he will know what kinds of wood are good for the cartwright. I'll ask him." This thinking, he repeated the second stanza:
 
   "언덕 위, 골짜기 아래, 들판, 어디서든 그대는 숲의 왕입니다.
    당신에게 물으니 진실을 말해 주오. 바퀴로 쓰기 좋은 나무가 무엇인지."
   "Up hill, down dale, along the plain, a king you range the wood:
    Come tell me true, I ask of you- what tree for wheels is good?"
 
 사자가 듣고 생각하기를 "이제야 내가 원하던 것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는 세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The lion litsened, and said to himself, "Now I shall gain my heart's desire!" then he repeated the third stanza:

   "사라쌍수, 아카시아, 암말의 귀 모양의 잎을 가진 나무, 키 작은 나무, 이     런 것은  아니오.
    저기에 서 있는 저 나무가 바퀴로 쓰기에 가장 좋은 나무요."
   "Not sal, acacia, not mare's ear, much less a shrub is good;
    There is a tree they call plassey, and there's your best wheel-wood."
 
 목수는 이말을 듣고 기뻐하며 생각하기를 "이 숲으로 와서 기쁜 날이구나. 바퀴로 쓰기에 좋은 나무가 무엇인지 말해 주는 짐승이 여기 있으니!" 그리고는 네 번째 게송으로 사자에게 물었다:
 The man was pleased to hear this, and thought, "A happy day it was brought me into the woodland. Here's a creature in the shape of a beast to tell me what wood is good for the wheelwright! Hey, but that's fine!" So he questioned the Lion in the fourth stanza:
 
   "나뭇잎은 어떤 모양이며 줄기는 어떻게 생겼는지,
    내가 그 나무를 알아 볼수 있게 말해 주겠소?"
   "What is the fashion of the leaves, what sort the trunk to see,
    Come tell me true, I ask of you, that I may know that tree?"
 
 사자가 두 게송으로 답하였다:
 In reply the Lion repeated two stanzas:
 
   "그 나무의 줄기는 수그러져 있고 굽어져 있으나 절대 부러지지 않소;
    이 나무가 바로 그것이니 나는 늘 그 곁에서 머물렀소."
   "This is the tree whose branch you see droop, bend, but never break;
    This is the plassey, on whose roots my standing-place I take."
 
   "수레바퀴의 살로 쓰든, 테로 쓰든, 버팀목이든, 바퀴든 어떤 부위로도
    이 나무는 당신의 수레를 만드는데 이용될 것이오."
   "For spoke or felloe, pole of car, or wheel, or any part,
    This plassey tree will do for thee in making of a cart."
 
 이렇게 말하고는 사자는 기뻐하며 옆으로 비켜섰다. 목수는 나무를 베기 시작하였다. 그 때 나무 신이 생각하기를 "나는 저 짐승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았거늘 엉뚱하게 화가 나서 이제 나의 집을 무너뜨리고 나 조차도 해치려 한다. 그의 위엄을 무너뜨리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는 나무꾼의 모습을 하고 목수에게 다가가서 말하기를 "이보시오! 당신은 좋은 나무를 찾았군요. 그것을 베어다가 무엇으로 쓸 것이오?" "수레의 바퀴를 만들 것이오." "뭐라구요? 저 나무가 수레를 만들기에 좋다고 누군가 말하던가요?" "네, 까만 사자가 말해 주었소." "그렇군요, 까만 사자가 그랬군요. 저 나무로 훌륭한 수레를 만들 수 있다고 사자는 말하죠. 하지만 까만 사자의 목의 가죽을 벗겨 내어 네 손가락 넓이로 길게 잘라 철 덮개처럼 바퀴의 둘레에 두르면 바퀴는 아주 단단하여 당신은 좋은 값에 팔 수 있을 것이오." "하지만 어디에서 까만 사자의 가죽을 구할 수 있소?" "당신은 참으로 어리석군요. 나무는 숲 속에 늘 서 있을 것이니 도망가지 않소. 당신에게 이 나무에 대해 말해 주었던 그 사자를 찾아서 나무의 어느 부위를 잘라야 하는지 물으며 이리로 데려 오시오. 그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으며 나무 여기 저기를 찌르다가 어느 한 부분을 깨물 때까지 기다려 바로 그 때 사자가 말했던 것처럼 당신의 예리한 도끼로 쳐서 죽인 후 가죽은 가지고 살은 맛있게 먹은 후 그 다음 즐겁게 나무를 베어 내시오." 나무 신은 이렇게 자신의 분노를 삭였다.
 After this declaration, the Lion moved aside, joy in his heart. The wright began to fell the tree. Then the tree-deity thought, "I never dropt anything on that beast; he fell in a rage out of season, and now he is for destroying my home, and I too shall be destroyed. I must find some way of destroying his majesty." So assuming the shape of a woodman, he came up to the wright, and said to him, "Ho man! a fine tree you have there! what will you do with it when it is down?"  - "Make a cart wheel." - "What! has any one told you that tree is good for a cart?" "Yes, a black Lion." - "Very good, well said black Lion. You can make a fine cart out of that tree, says he. But I tell you that if you flay off the skin from a black lion's neck, and out it around the outer edge of the wheel, like a sheath of iron, just a strip four fingers wide, the wheel will be very strong, and you will gain a great deal by it." - "But where can I get the skin of a black lion?" - "How stupid you are! The tree stands fast in the forest, and won't run away. You go and find the lion who told you about this tree and ask him in what part of the tree you are to cut, and bring him here. Then while he suspects nothing, and points out this place or that, wait till he sticks his jaw out, and smite him as he speaks with your sharpest axe, kill him, take the skin, eat the best of the flesh, and fell the tree at your leisure." Thus he indulged his wrath.

 이 일을 다시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음의 게송을 노래하였다:
 To explain this matter, the Master repeated the following stanzas:
 
   "나무는 즉시 자신의 의지와 바램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하     였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으니 나반존자여, 들으라!
   "Thus did at once the plassey tree his will and wish make clear:
    'I too a message have to tell: O Bharadvaja, hear!
 
   "동물의 왕의 어깨에서 4 인치 넓이의 가죽을 벗겨
    바퀴에 두르면 더 단단하게 될 것이다.'
   "From shoulder of the king of beasts cut off four inches wide,
    And put it round the wheel, for so more strong it will abide.'
 
   "이렇게 화가 난 나무는 순식간에
    사자에게 무서운 종말을 맞게 하였다."
   "So in a trice the plassey tree, indulging in his ire,
    On lions born and those unborn brought down destruction dire."
 
 목수는 나무 신의 말을 듣고 외치기를 "나는 오늘 운이 좋군!" 그리고는 사자를 죽이고 나무를 베어 집으로 돌아갔다.
 The cartwright hearing the tree-deity's directions, cried out, "Ah, this is a lucky day for me!" He killed the Lion, cut down the tree, and away he went.

 부처님은 법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을 말씀하셨다:
 The Master explained the matter by reciting:

   "이렇게 나무는 짐승과 다투고 짐승은 나무와 다투어
    싸움으로 서로에게 죽음을 가져 왔다.
   "Thus plassey tree contends with beast, and beast with tree contends,
    So each with mutual dispute to death the other sends.
 
   "사람 사이에서도 분쟁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늘
    나무와 짐승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공작처럼 미쳐서 날뛴다.
   "So among men, where'er a feud or quarrel doth arise,
    They, as the beast and tree did now, cut capers peacock-wise.
 
   "내가 말하노니 어느 때든 마음을 진정하라.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짐승과 나무가 했던 것처럼 분쟁하지 마라.
   "This tell I you, that well is you what time ye are at one:
    Be of one mind, and quarrel not, as beast and tree have done.
 
   "모든 자들과 평화롭게 지내라. 이는 지혜로운 자들이 모두 칭송하는 것이     니
    평화와 정의로움을 원하는 자는 궁극에는 평화를 얻으니라."
   "Learn peace with all men; this the wise all praise; and who is fain
    Of peace and righteousness, he sure will final peace attain."
 
 사람들은 이 법을 듣고 서로 화해하였다.
 When they heard the discourse of the king, they were reconciled.
 
 부처님께서 설법을 마치시고 신원을 밝혀 주셨다: "그 때에 나는 숲 속에 살던 신으로 일어났던 일을 모두 보았느니라."
 The master, having brought this discourse to an end,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I was the deity who lived in that wood, and saw the whole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