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부처님의 지력을 칭송하신 것이다. 비구들이 법당에 모여 말하기를 "부처님의 방편력은 뛰어나도다! 어린 난다에게 여러 신을 보여 주어 불성을 얻게 하셨고 어린 사미에게 승복을 주고 네 가지 지혜력과 더불어 불성을 주셨고 대장장이에게 연꽃을 보여 주어 불성을 주셨으니 다양한 방편을 사용하여 중생을 제도하신다!" 부처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이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묻고 들으신 후 말씀하시기를 "타다가타 부처가 지혜롭게 각자의 경우에 따라 적합한 방편력을 사용하신 것은 처음이 아니라 이전에도 그러하였느니라." 그리고는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This story the Master told while dwelling in Jetavana, about praise of his own wisdom. In the hall of Truth they were gossiping: "See, Brothers, the Dasabala's skill in resource! He showed that young gentle Nanda the host of nymphs, and gave him sainthood; he gave a cloth to his little foot-page, and bestowed sainthood on him along with the four branches of mystic science; to the blacksmith he showed a lotus, and gave him sainthood; with what diverse expedients he instructs living beings!" The Master entering asked what they sat talking of; they told him. Said he, "It is not the first time that the Tathagata has been skilled in resourse, and clever to know what will have the desired effect; clever he was before." So saying, he told a story of the past.
한때에 브라마다타가 베나레스의 왕이었을 때 왕이 백성을 억압하여 보물을 착취하여 그 나라에 금이 부족하였다. 그 때에 보살은 카시에 있는 어떤 마을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났다. 장성하여 타카실라로 가서 말하기를 "나의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해 나중에 바른 방법으로 보시를 구할 것이다." 그는 모든 학문을 습득하고 공부를 마친 후 말하기를 "스승님, 저는 스승님의 가르침에 보답할 돈을 얻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스승을 떠나 온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시를 구하였다. 그는 정당하고 바른 방법으로 약간의 금을 구한 후 그것을 스승에게 전하러 길을 떠났다. 도중에 갠지즈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다. 배가 물위에서 앞뒤로 흔들리는 바람에 금이 물에 떨어졌다. 그 때 생각하기를 "이 나라는 금을 구하기가 어려운 곳이다. 내가 스승에게 갚을 돈을 다시 구하려 한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갠지즈 강둑에서 단식을 하며 앉아 있으면 어떨까? 조만간 왕이 내가 여기 앉아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신하를 보내어 그 이유를 물어 올 것이나 그들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마침내 왕 자신이 여기로 올 것이니 그러면 스승에게 갚을 수업료를 왕에게서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가사를 차려 입고 은빛 모래 위의 금동상처럼 갠지즈 강둑 위에 앉아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가 강둑 위에 앉아 단식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 이유를 물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Once upon a time, when Brahmadatta was king of Benares, the country was without gold; for the king oppressed the country and so got treasure. At that time the Bodhisatta was born in a brahmin family of a certain village in Kasi. When he came of age, he went to Takkasila, saying, "I will get money to pay my teacher afterwards, by soliciting alms honourably." He acquired learning, and when his education was done, he said, "I will use all diligence, my teacher, to bring you the money due for your teaching." Then take leave of him, he departed, and traversing the land sought alms. When he had honourably and fairly got a few ounces of gold, he set out to hand them over to his teacher; and on the way went aboard a boat in order to cross the Ganges. At the boat swayed to and fro on the water, the gold fell in. Then he thought, "This is a country hard to get gold in; if I go seeking again for money to pay my teacher withal, there will be long delay. What if I sit fasting on the bank of the Ganges? The king will by and bye come to learn of my sitting here, and he will send some of his courtiers, but I will have nothing to say to them. Then the king himself will come, and by that means I shall get my teacher's fee from him." So he wrapt about him his upper robe, and putting outside the sacrificial thread, sat on the bank of the Ganges, like a statue of gold upon the silver sand. The passing crowds, seeing him sit there and take no food, asked him why he sat. But he had never a word for one of them.
다음 날 변방인들이 그 소문을 듣고는 와서 물어 보았으나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변방인들은 그의 지친 모습을 보고는 슬퍼하며 돌아갔다. 셋째 날은 성안의 주민이, 넷째 날은 고관이, 다섯째 날은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여섯째 날은 왕명을 받은 대신이 와서 물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그는 말하지 않았다. 일곱째 되는 날 왕은 의아해하며 그에게로 와서 그 이유를 말해줄 것을 청하며 첫 번째 게송을 읊었다:
Next day the villagers of the suburb got wind of his sitting there, and they too came and asked, but he told them no more; the villagers seeing his exhausted condition went away lamenting. On the third day came people from the city, on the fourth day came the city grandees, on the fifth those about the king, on the sixth day the king sent his ministers; but to none of them would the man speak. On the seventh day the king in alarm came to the man, and asked an explanation, reciting the first stanza:
"갠지즈 강둑에 앉아 명상에 잠긴 채 내가 전하는 말에 대해
왜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느냐? 너의 괴로움을 숨기려 하느냐?"
"O plunged in thought on Ganges' bank, why spoke you not again
In answer to my messages? Will you conceal your pain?"
이를 듣고 보살이 답하기를 "폐하, 슬픔은 그것을 없애 줄 수 있는 자에게만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일곱 게송을 노래하였다:
When this he heard, the Great Being replied, "O great king! the sorrow must be told to him that is able to take it away, and to no other:" and he repeated seven stanzas:
"카시 왕국을 다스리는 주인이시여! 슬픔이 당신의 몫인 때에
도와줄 수 없는 자에게는 그 슬픔에 대해 말하지 마십시오.
"O fostering lord of Kasi land! if sorrow be your lot,
Tell not that sorrow to a soul if he can help it not.
"하지만 슬픔의 일부분이라도 덜어 줄 수 있는 자에게는
마음이 원하는 대로 자신이 가진 슬픔에 대해 밝히십시오.
"But whoever can relieve one part of it by right,
To him let all his wish declare each sorrow-stricken wight.
"자칼이나 새의 울음은 쉽게 이해됩니다;
하지만 인간이 하는 말은 그보다도 훨씬 더 어렵습니다.
"The cry of jackals or of birds is understood with ease;
Yea, but the word of men, O King, is darker far than these.
"어떤 자는 '이 자는 나의 친구요, 동료며 친척이다'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하지만 친목은 쉽게 사라지고 증오와 적대감이 종종 생겨납니다!
"A man may think, "This is my friend, my comrade, of my kin':
But friendship goes, and often hate and enmity begin!
"괴로운 자에게 자꾸 물어 보지 않으면
적절하지 않은 때에 그 고통에 대해 말할 것이고
분명히 친한 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당신의 안위를 바라던 그 자는 심히 슬퍼할 것입니다.
"He who not being asked and asked again
Out of due season will declare his pain,
Surely displeases those who are his friends,
And they who wish him well lament amain.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말할 적절한 시간을 알아서
친지와 같은 마음을 가진 현명한 자를 찾아서
자신의 고통에 대해 말하되
지혜롭게 의미를 내포하여 부드럽게 말하십시오.
"Knowing fit time for speaking how to find,
Knowing a wise man of a kindred mind,
The wise to such a one his woe declares,
In gentle words with meaning hid behind.
"하지만 자신의 괴로움을 전혀 없애 줄 수 없고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무런 결과를 가져 오지 못할 것 같으면
지혜롭게 혼자서 이겨 내고
마지막까지 말을 삼가고 수줍은 듯이 하십시오."
"But should he see that nothing can amend
His hardships, and that telling them will tend
To no good issue, let the wise alone
Endure, reserved and shamefast to the end."
이렇게 보살은 왕을 훈계하기 위해 일곱 게송을 읊었다. 그리고는 스승에게 갚을 돈을 구하기 위해 다음의 네 게송을 노래하였다:
Thus did the Great Being discourse in these seven stanzas to teach the king; and then repeated four others to show his search for money to pay the teacher withal:
"폐하, 저는 온 나라 안의 도시들, 마을들을 찾아다니며
스승에게 갚을 돈을 구하기 위해 보시를 구했습니다.
"O king! whole kingdoms I have scoured, the cities of each king,
Each town or village, craving alms, my teacher's fee to bring.
"마을 주민, 대신, 부자, 바라문,
모든 집에서 보시를 구해 어느 정도의 금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을 잃어 애타하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Householder, courtier, man of wealth, brahmin- at every door
Seeking, a little gold I gained, a ounce or two, no more.
Now that is lost, O mighty king! and so I grieve full sore.
"폐하께서 보내신 심부름꾼은 저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줄 힘이 없습니다:-
폐하, 저는 그것을 잘 알았기에 말하지 않았습니다.
"No power had your messengers to free me from my pain,-
I weigh'd them well, O mighty king! so I did not explain.
"하지만 폐하께서는 저를 괴로움에서 구해 주실 힘을 가지셨습니다!
저는 폐하의 능력을 잘 알기에 지금 말씀드렸습니다."
"But thou hast power, O mighty king! to free me from my pain,
For I have weighed your merit well; to you I do explain."
왕이 그의 말을 듣고 답하기를 "바라문이여, 괴로워 하지 말라. 내가 네 스승의 수업료를 줄 것이다." 그리고는 두 배의 돈을 주었다.
When the king read this utterance, he replied, "Trouble not, brahmin, for I will give you your teacher's fee;" and he restored him two fold.
이를 명백히 하기 위해 부처님께서 마지막 게송을 읊으셨다:
To make this clear the Master repeated the last stanza:
"카시 왕국을 다스리는 왕은 이 자에게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의 두 배를 주었다."
"The fostering lord of Kasi land did to this man restore
(In full trust) of gold refined twice what he had before."
보살은 이렇게 자신의 괴로움에 대해 말하고 스승의 수업료를 갚기 위해 갔다. 왕은 그의 조언에 따라 보시를 하고 선행을 하며 왕국을 바르게 통치하였다. 그리고는 그들은 궁극에는 자신의 행에 따라 다음 생으로 갔다.
When the Great Being had thus delivered himself, he proceeded to pay his teacher's fee; and the king in like manner abode by his advice, giving alms and doing good, and ruled in righteousness. So did they both finally pass away according to their deeds.
부처님께서 이 설법을 마치시고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타다가타 부처가 방편에 뛰어난 것은 지금 뿐만이 아니라 늘 그러하였느니라." 그리고는 신원을 밝혀 주셨다: "그 때에 왕은 아난다요, 스승은 사리불, 나는 젊은이였느니라."
When the Master had ended this discourse, he said: "So, brethren, it is not now only that the Tathagata is fertile in resource, but he was always the same." Then he identifed the Birth: "At that time Ananda was the king, Sariputta the teacher, and I was the you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