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사바티에 살았던 관대한 시주자에 관해서이다.
 This story the Master told while dwelling in Jetavana, about a generous donor who lived in Savatthi.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이 자는 부처님을 모셔서 부처님과 함께 한 일행들에게 칠일 동안 많은 것을 베풀고 마지막 날에는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 그에게 감사를 표하며 말씀하시기를 "불자야, 그대의 관대함은 크도다. 참으로 하기 힘든 일을 한 것이다. 이렇게 베푸는 관행은 옛날 선지자들의 것이다. 세속에 있든 세속에서 벗어나서든 항상 베풀어야 한다. 예전의 선지자들은 세속을 등지고 숲에서 살며 소금이나 다른 양념 없이 물을 뿌린 카라 잎으로 연명할 때에도 지나가는 모든 거지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고 자신은 가피를 입었음에 기뻐하며 살았느니라." 그가 말하기를 "부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지금 말씀하신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다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그 때 부처님께서 그들의 요청에 따라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This man, so it is said, invited the Master, and for seven days gave many gifts to the company which followed with him; on the last day he presented the company of the Saints with all things necessary for them. Then said the Master, rendering thanks to him, "Lay Brother, great is thy generosity: a thing most difficult thou hast done. This custom of giving is the custom of wise men of old. Gifts must be given, be ye in the world, be ye in retirement from the world; the wise men of old,  even when they had left the world and dwelt in the woodland, when they had to eat but Kara leaves sprinkled with water, without salt or spice, yet gave to all beggars that passed by to serve their need, and themselves lived on their own joy and blessedness." The man answered, "Sir, this giving of all necessary things to the company is clear enough, but what you say is not clear. Will you not explain it to us?" Then the Master at his request told a story of the past.

 한 때에 브라마다타가 베나레스의 왕이었을 때 보살은 팔십 크로르의 재산을 가진 바라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 이름은 아키티였다. 그가 걸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여동생이 태어났는데 이름이 야사바티였다. 보살은 나이 열여섯에 베나레스로 가서 학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리고 나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망혼을 위한 모든 의식을 마치고 자신에게 남겨진 재산을 살펴보았다. 장부를 보니 대대로 많은 재물을 쌓아 두고 선조들은 돌아가신 것으로 적혀 있었다. 이를 알고 난 후 번민에 빠져 생각하기를 "이 재물은 여기 있어 눈에 보이나 그것을 모은 사람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그들은 모두 사라지고 재물만 남아 있으나 나는 죽을 때 이 재물들을 모두 없게 하리라." 그리고는 여동생을 불러 말하기를 "이 재물들을 네가 맡아라." 그녀가 묻기를 "무엇을 하려구요?" 그가 답하기를 "나는 수도자가 될 것이다." 그녀가 말하기를 "오라버니, 저는 오빠가 입에서 뱉어 낸 것을 받지 않겠어요. 그것을 하나도 갖지 않고 저도 수도자가 되겠어요." 그리하여 왕의 허락을 얻어 온 성안에 북을 울리게 하고 선포하였다:" 들으시오! 돈을 구하는 자는 모두들 현인의 집으로 모이시오!" 이레 동안 많은 보시를 나누어 주었으나 아직도 재물은 다 없어지지 않았다. 그 때 그가 생각하기를 "존재하는 것은 모두 사라지는 것이니 이 보물놀이로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원하는 자에게 모두 가져가도록 하리라." 그리고는 대문을 활짝 열고 말하기를 "이것은 선물이오. 다들 가져가시오." 이렇게 집에 모든 금과 귀한 보석을 놓아두고 그의 친지들이 우는 가운데서 여동생과 함께 떠났다. 그 때 그들이 지나간 베나레스의 문 이름은 아키티 문이라 이름 지어졌고 그들이 강으로 내려가며 지나간 부두는 아키티 부두라 하였다. 
 Once upon a time, when Brahmadatta was king in Benares, the Bodhisatta was born in the family of a Brahmin magnate, whose fortune amounted to eighty crores. They named him Akitti. When the time came he was able to walk, a sister was born, and they gave her the name Yasavati. The Great Being proceeded at the age of sixteen years to Benares, where he completed his education and then returned. After that his mother  and father died. He had performed all that behoves for the spirits of the dead, and was inspecting his treasure: "so and so," ran the catalogue, "laid up so much and died, such another so much." Hearing this he was distrubed in his mind, and thought, "This treasure is here for all to see, but they that gathered it are no more seen: they have all gone and left treasure behind them, but when I pass away I will take it with me." So sending for his sister, he said, "Take charge of this treasure." "What is your own intent?" she asked. He replied, "To become a ascetic." "Dear one," she answered, "I will not take on my head that which you have spewed out of your mouth; I will have none of it, but I also will become an ascetic." Then having asked leave of the king, he caused the drum to beat all about the city, and proclamation to be made:"Oyez! Let all those who wish for money repair to the wise man's house!" For seven days he distributed great store of alms, and yet the treasure did not come to an end. Then he thought to himself, "The elements of my being waste away, and what do I want with this treasure-game? Let those who desire it, take." Then he opened wide the doors of the house, saying, "This a gift; let the people take it."So leaving the house with all its gold and precious metal, with his kinsfolk weeping around, he and his sister departed. And the gate of Benares by which they went was called Akitti's Gate, and the landing stage by which they went down to the river, this also was called the Quay of Akitti.

 그는 세 리그를 지나서 적당한 장소에 나뭇잎과 가지로 오두막을 짓고 수도자로서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그가 떠난 후 도시민들, 시골 주민들, 성안의 주민들 같은 많은 사람들이 따라서 하였다. 많은 자들이 그와 함께 했고 많은 보시와 경의를 바쳤다. 그것은 마치 부처의 탄생과 같았다. 부처님께서 그 때 생각하기를 "여기 많은 영광과 보시가 쌓여 있고 따르는 자 또한 많아 참으로 잘 지내고 있으나 나는 홀로 살아야만 한다." 그리하여 아무도 모르는 시간에 여동생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떠나 다밀라 왕국으로 가서 공원에 살며 정진을 하며 삼매의 경지에 들었다. 거기서도 또한 많은 보시와 존경을 받았다. 그는 이것도 또한 원하지 않아 버리고 공중을 지나 나가 섬 반대편에 있는 카라 섬에 내렸다. 그 때에 카라 섬은 아디파라고 불리었는데 뱀 섬이라는 뜻이었다. 거기서 카라 나무 옆에 암자를 짓고 살았다. 그리고 그가 거기서 거처하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Three leagues he traversed, and there in a pleasant spot made a hut of leaves and branches, and with his sister lived in it as an ascetic. After the time of his retiring from the world, many others also did the same, villagers, townsfolk, citizens of the royal city; great was the company of them, great the gifts and the honour they received; it was like to the arising of a Buddha. Then the Great Being thought within himself, "Here is great honour and store of alms, here is a great company, yea passing great, but I ought to dwell alone." So at a time when no man expected, without even warning his sister, alone he departed, and by and by came to the kingdom Damila, where dwelling in a park over against Kavirapattana, he cultivated a mystic ecstasy and the supernatural Faculties. There also he received much honour and great store of gifts. This liked him not, and he forsook it, and passing through the air descended at the isle of Kara, which is over against the island of Naga. At that time, Karadipa was named Ahidipa, the Isle of Snakes. There he built him an hermitage beside a great kara-tree, and dwelt in it. But that he dwelt there no man knew.

  이제 그의 여동생이 오빠를 찾아 나섰는데 시간이 흘러 다밀라 왕국에 이르러 그를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오빠가 사는 곳 바로 옆에 거처를 정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삼매의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하였다. 보살은 그곳의 생활에 너무도 만족하여 아무데도 가지 않고 과일이 열리는 시기에는 그 나무에 달린 과일을 먹고 나뭇잎이 매달리는 시기에는 그 잎에 물을 뿌려 먹으며 지냈다. 보살의 덕이 너무도 강하여 삭카의 왕관이 뜨거워졌다. "누가 나를 나의 자리에서 끌어 내리고자 하는가?" 이렇게 생각하며 살펴보니 한 지혜로운 자가 보였다. 삭카가 생각하기를 "왜 저기에 있는 수도자는 덕을 지키려 하는가? 그는 삭카가 되고자 하는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가? 그를 시험해 보리라. 저자는 비참하게 살며 물 뿌린 카라 잎을 먹으며 지낸다. 만약 그가 삭카가 되고자 한다면 자신의 젖은 나뭇잎을 나에게 줄 것이고 아니면 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는 바라문으로 가장하고 보살에게 갔다.
 Now his sister went searching for her brother, and in due course came to the kingdom of Damila, saw him not, yet dwelt in the very place where he dwelt, but could not induce the mystic ecstasy. The Great Being was so contented that he went no whither, but at  the time of fruit fed upon the fruit of that tree, and at time of putting forth of leaves fed on its leaves sprinkled with water. By the fire of his virtue Sakka's marble throne became hot. "Who would bring me down from my place?" thought Sakka, and considering, he beheld the wise man. "Why is it," thought he, "yon ascetic guards his virtue? Is it that he aspires to Sakka-hood, or for some other cause? I will test him. The man lives in misery, eats kara-leaves sprinkled with water: if he desires to become Sakka, he will give me his own sodden leaves; but if not, then he will not give them." Then in the guise of a brahmin he went to the Bodhisatta.

 보살은 나뭇잎 헛간에 앉아 나뭇잎을 적셔서 내려놓으며 생각하기를 "나뭇잎이 식었을 때 먹어야겠다." 그 때 삭카가 그 앞에 서서 보시를 구하였다. 보살이 그를 보고 기뻐하며 생각하기를 "나는 가피를 입었구나. 걸인이 왔으니 오늘에야 나의 원을 이루어 보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음식이 준비 되었을 때 바로 그릇에 담아 삭카에게 다가가서 말하기를 "이것은 나의 선물이오. 내가 전지전능한 힘을 얻게 되기를!" 그리고는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삭카의 그릇에 다 담았다. 바라문은 그것을 받아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보살은 보시를 하고 나서 다시 음식을 만들지 않고 기쁨에 가득 차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 다음날 다시 음식을 만들어 전날과 같이 헛간 앞에 앉아 있었다. 삭카는 다시 바라문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고 보살은 다시 음식을 주고 계속 기쁨에 차 있었다. 세쨋날도 전과 같이 다시 보시를 베풀며 말하기를 "내가 입은 가피를 보라! 카라 나뭇잎 몇 잎으로 나는 큰 공덕을 얻었도다." 그리고는 기쁨에 가득 차서 사흘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 약해진 상태로 정오경에 오두막에서 나와 문 앞에 앉아 자신이 베푼 보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삭카가 생각하기를 "이 바라문은 사흘 동안 굶어 약해진 상태인데도 나에게 베풀고 자신은 그 일로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에게 다른 뜻은 없다. 그가 무엇을 바라고 이런 보시를 베푸는지 나는 이해하지 못하니 그에게 물어 그 의미를 알아내어 그가 베푸는 이유를 밝히리라." 그래서 그는 반나절이 지나도록 기다렸다가 영광에 찬 멋진 모습을 하고 기쁨에 가득 차서 젊은 태양과 같이 빛나고 있는 보살에게 갔다. 그리고는 그 앞에 서서 물었다: "이보시오, 수도자여! 왜 당신은 뜨거운 바람이 몰아치고 짠물로 둘러싸인 이 숲에서 수도자의 삶을 행하고 있소?"
 The Bodhisatta sat at the door of his leaf-hut, having sodden the leaves and laid them down: "When they are cool," thought he, "I will eat them." At that moment Sakka stood before him, craving an alms. When the Great Being beheld him, he was glad at heart; "A blessing for me," he thought, "I see a beggar; this day I shall attain the desire of my heart, and I shall give an alms." When the food was ready, he took it in his bowl at once, and advancing towards Sakka, said to him, "This is my gift: be it the means of my gaining omniscience!" Then without leaving any for himself, he laid the food in the other's bowl. The brahmin took it, and moving a short way off disappeared. But The Great Being, having given his gift, cooked no more again, but sat still in joy and blessedness. Newt day he cooked again, and sat as before at the entering in of the hut. Again Sakka came in the semblance of a brahmin, and again the Great Being gave him the meal, and continued in joy and blessedness. On the third day again he gave as before, saying, "See what a blessing for me! A few Kara-leaves have begotten great merit for me." Thus in heartfelt joy, weak as he was for want of food for three days, he came out of his hut at noontide and sat in the door, reflecting upon the gift which he had given. And Sakka thought: "This brahmin fasting for three days, weak as he is, yet gives to me, and takes joy in his giving. There is no other meaning in his thoughts; I do not understand what it is he desires and why he gives these gifts, so I must ask him, and find out his meaning, and learn the cause of his giving." Accordingly he waited till past midday, and in great glory and magnificence came to the Great Being blazing like the young sun; and standing before him, put to him the question: "Ho, ascetic! why do you practise the ascetic life in this forest, surrounded by the salt sea, with hot winds beating upon you?"

이를 명백히 하기 위해 부처님은 첫 번째 게송을 노래하셨다:
 To make clear this matter, the Master repeated the first stanza:

   "살아있는 것들의 지배자인 삭카가 가피 입은 아키티를 보고는
    '위대한 바라문이여, 당신은 왜 뜨거운 이곳에 머무르고 있소?' 라고 말하였다."
   "Sakka, the lord of beings, saw Akitti honoured:
    'Why, O great Brahmin, do you rest here in the heat?' he said."

 보살이 이를 듣고 그가 삭카임을 알아차리고는 답하여 말하기를 "어떤 성취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전지전능의 힘을 얻고자 속세를 떠나 있습니다." 이를 명백히 하기 위해 두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When the Great Being heard this, and perceived that it was Sakka, he answered and said to him, "Those Attainments I do not crave; but craving for omniscience I live the life of a recluse." To make this clear, he recited the second stanza:

   "다시 태어나고 몸이 사하여 죽고  이 모든 것이 고통입니다:
    그리하여, 삭카 바사바여! 저는 여기 평온하게 머무릅니다."
   "Re-birth, the body's breaking up, death, error- all is pain:
    Therefore, O Sakka Vasava! I here in peace re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