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어머니를 모신 어떤 비구에 관해서이다. 그 경위에 대해서는 사마 탄생기에서 설명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비구를 불러 물어보시기를 "그대가 가족들을 부양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예, 그렇습니다." "누구를 부양하는가?" "어머니와 아버지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착하도다! 예전의 선자는 비천한 동물의 몸을 가졌어도 심지어 앵무새로 태어났어도 부모님이 연로하실 때 둥지에 모셔다 놓고 자신의 부리로 먹이를 가져다가 드시도록 하였느니라." 그리고는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This was a story the Master told while dwelling at Jetavana, about a brother who supported his mother. The occasion will be explained in the Sama Birth. Then the Master sent for this brother, and asked him, "Is what I hear true, Brother, that you support lay folks?" "It is true, sir." "Who are they?" "My mother and father, Sir." Said the Master, "Well done, Brother! Wise men of old, even when embodied as the lower animals, having been born as parrots even, when their parents grew old laid them in a nest and fed them with food which they brought in their own beaks." So saying, he told a story of the past.
한 때에 마가다 왕이 라자가하를 다스리고 있었을 때 동북쪽 방면으로 살린디야라는 바라문 마을이 있었다. 이 동북쪽 지역은 마가다 왕의 소유지였다. 살린디야에 코시야고타라는 바라문이 살고 있었는데 천 에이커에 달하는 토지를 가지고 쌀을 경작하였다. 쌀알이 영글 때 그는 단단한 울타리를 만들고 오백 에이커의 토지를 친척들에게 오십 혹은 육십 에이커씩 나누어 주어 관리하도록 하였다. 나머지 오백 에이커는 임금을 주고 한 사람을 고용하였는데 그는 거기에 헛간을 짓고 거기에서 기거하였다. 이 토지의 동북 지역에는 판야 나무들이 거대한 숲을 이루어 언덕 꼭대기의 편편한 곳에서 자라고 있었는데 이 숲에 많은 앵무새들이 살고 있었다.
Once upon a time, a king named King Magadha reigned in Rajagaha. At that time there stood a brahmin village, named Salindiya, towards the north-east as you go out of the city. In this north-eastern district was property belonging to Magadha. There was a brahmin who lived in Salindiya, whose name was Kosiyagotta, and he held an estate of one thousand acres, where he grew rice. When the crop was standing, he made a stout fence, and gave the land in charge to his own men, to one fifty acres, to another sixty, and so he distributed among them some five hundred acres of his estate. The other five hundred he deliverd to a hired man for a wage, and the man made a hut there and dwelt there day and night. Now to the north-east of this estate was a certain great wood of silk-cotton trees, growing upon the flat top of a hill, and in this wood lived a great number of parrots.
그 때 보살은 이 앵무새 무리 속에서 앵무새 왕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건장하게 잘 자라 몸이 짐마차의 바퀴통만큼 커졌다. 이제 노약해진 아버지가 말하기를 "나는 이제 더 이상 멀리 나갈 수가 없다. 네가 이 무리들을 돌보아라." 그리고는 통치권을 아들에게 넘겼다. 다음 날부터 그는 자신의 부모는 먹이를 찾으러 나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리고는 무리들을 이끌고 히말라야 구릉으로 날아가서 거기서 야생으로 자라는 쌀을 먹고는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이 충분히 드실 만큼의 음식을 물어와서 드시도록 하였다.
At that time the Bodhisatta was born among this flock of parrots, as the son of the king of the parrots. He grew up handsome and strong, big his body was as the nave of a cart-wheel. His father now grown old said to him, "I am able no longer to go far afield; do you take care of this flock," and committed the lordship of it to his son. From the next day onwards he refused to permit his parents to go foraging; but with the whole flock away he flew to the Himalaya hills, and after eating his fill of the clumps of rice that grew wild there, on his return brought food sufficient for his mother and father, and fed them with it.
어느 날 앵무새들이 묻기를 "전에는 이맘때면 마가다 농장의 벼가 잘 여물었는데 이제 다 자랐을까요?" "가서 보고 오라," 이렇게 말하고 앵무새 두 마리를 보냈다. 앵무새들이 마가다 땅으로 가서 내려앉았는데 앞서 말한 고용된 자가 지키는 곳이었다. 그들은 쌀을 먹고 쌀 한 톨을 물어다가 앵무새 숲으로 돌아가 보살 앞에 떨어뜨리며 말하기를 "거기서 자라는 쌀이 이러합니다." 그는 다음날 모든 앵무새들과 함께 그 농장으로 가서 내려앉았다. 고용된 자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새들을 쫓아내려 하였으나 쫓아낼 수가 없었다. 앵무새들은 실컷 먹고 부리에 아무 것도 물지 않은 채 날아갔다. 하지만 앵무새 왕은 쌀을 한 움큼 모아 물고 자신의 부모에게로 가져갔다. 다음 날부터 앵무새들은 계속 와서 쌀을 먹어댔다. 그 때 고용된 자가 생각하기를 "이 새들이 쌀알을 먹기를 며칠만 더 계속한다면 한 톨의 쌀알도 남지 않을 것이다. 주인은 쌀의 값을 매겨 나에게 배상하도록 할 것이다. 주인에게 알려야겠다." 한 줌의 쌀과 선물을 가지고 바라문에게 가서 절하고 한 쪽으로 섰다. 주인이 말하기를 "이보시오, 벼가 잘 자라고 있소?" "예, 그렇습니다," 이렇게 답하며 두 게송을 노래하였다:
One day the parrots asked him a question, "Formerly," they said, "the rice was ripe by this time on the Magadha farm; is it grown now or not?" "Go and see," he replied, and then sent two parrots to find out. The parrots departed, and alighted in the Magadha lands, in that part which was guarded by the hired man; rice they ate, and one head of rice they took back with them to their wood, and dropt it before the Great Being's feet, saying, "Such is the rice which grows there." He went next day to the farm, and alighted, with all his flock. The man ran this way and that, trying to drive off the birds, but drive them away he could not. The rest of the parrots ate, and departed with empty beaks; but the parrot king gathered together the quantity of rice, and brought it back to his parents. Next day the parrots ate the rice there again, and so afterwards. Then the man began to think, "If these creatures go on eating for another few days, there will not be a bit left. The brahmin will have a price put on the rice, and fine me in the sum. I will go tell him." Taking a handful of rice, and a gift with it, he went to see the brahmin, and greeted him, and stood on one side. "Well, my good man," said the master, "is there a good crop of rice?" "Yes, brahmin, there is," he replied, and repeated two stanzas:
"쌀알은 매우 훌륭하나 당신께 말씀드리니,
앵무새들이 다 먹어대고 있는데 그들을 쫓아낼 수가 없습니다.
"The crop of rice is very nice, but I would have you know,
The parrots are devouring it, I cannot make them go.
"그 무리들 중 가장 멋진 새 한마리가 일단 먹고는
나중을 대비하여 부리에 한 가득 쌀을 물고 갑니다."
"There is one brid, of all the herd finest, who first feeds,
Then takes a bundle in his beak to meet his future needs."
바라문이 이 말을 듣고는 앵무새 왕에 대한 충성심이라고 여겼다. 그가 말하기를 "올가미를 어떻게 만드는지 아는가?" "예, 압니다." 보살은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When the brahmin heard this, he conceived an affection for the parrot king. "My man," qouth he, "do you know how to set a snare?" "Yes, I know." The master then addressed him in this stanza:
"그 앵무새를 잡을 수 있도록 말털로 올가미를 만들어 놓아라.
그리고 그 새를 산 채로 잡아 나에게로 가져 오라."
"Then set a snare of horse's hair that captured he may be;
And see thou take the bird alive and bring him here to me."
밭을 지키는 자는 자신에게 아무런 배상이나 책임을 물지 않는 것에 너무도 기뻤다. 그는 곧장 가서 말털로 올가미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새들이 언제쯤 오는지 알아내고 앵무새 왕이 어디에 내려앉는지 잘 봐 두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물통만한 새장을 만들고 올가미를 놓고 헛간 안에 앉아 새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앵무새 왕이 무리를 이끌고 왔다. 그는 전혀 탐욕이 없기에 어제와 같은 자리에 내려와 앉았는데 그 발이 정확하게 올가미에 잡혔다. 그는 자신의 발이 잡힌 것을 알고는 생각하기를 "지금 내가 잡혔다고 소리치면 다른 새들이 너무 놀라 먹지도 못한 채 달아날 것이다. 그들이 다 먹도록 참아야한다." 마침내 그들이 충분히 먹었다고 생각했을 때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자신이 잡혔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자 모든 새들이 달아났다. 그 때 앵무새 왕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친족과 친구들이, 어느 누구도 나를 뒤돌아 보지 않다니!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단 말인가?" 그리고는 그들을 원망하며 다음의 게송을 노래하였다:
The farm watchman was much pleased that no price had been put upon the rice, and no debt spoken of. He went straight and made a snare of horsehair. Then he found out when they were like to descend that day; and spying out the place where the parrot king alighted, next day very early in the morning he made a cage about the size of a water-pot, and set the snare, and sat down in his hut looking for the parrots to come. The parrot king came admist all his flock; and he being by no means greedy, came down in the same place as yesterday, with his foot right in the noose. When he found his foot fast he thought, "Now if I cry out the cry of the captured, my kinsfolk will be so terrified, they will fly away foodless. I must endure until they have finished their food." When at last he perceived that they had taken their fill, being in fear of his life, he thrice cried the cry of the captured. All the birds flew off. Then the king of the parrots said, "All these my kith and kin, and not one to look back at me! What sin have I done?" And upbraiding them he uttered a stanza:
"그들은 먹고 마시고 그리고는 모두들 서둘러 가버렸으니
나만 올가미에 잡혔구나: 내가 무슨 나쁜 짓을 했단 말인가?"
"They ate, they drank, and now away they hasten every one,
I only caught within a snare: what evil have I done?"
밭지기는 앵무새 왕의 울부짖음과 다른 새들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소리를 들었다. "무슨 일인가?" 라고 생각하며 헛간 밖으로 나와 올가미가 있는 자리로 가니 앵무새 왕이 잡힌 것을 보게 되었다. "내가 올가미를 쳐서 잡고자 했던 바로 그 새가 잡혔구나!" 그는 너무도 기뻤다. 앵무새를 올가미에서 꺼내어 발을 꽁꽁 묶어 살린디야 마을로 가서 바라문에게로 가져갔다. 바라문은 보살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두 손으로 꼭 쥐어 앉히고는 다음의 두 게송을 말하였다:
The watchman heard the cry of the parrot king, and the sound of the other parrots flying through the air. "What is that?" thought he. Up he got from his hut, and went to the place of his snare, and there he saw the king of the parrots. "The very bird I set the snare for is caught!" he cried, in high delight. He took the parrot out of the snare, and tied both his feet together, and making his way to Salindiya village, he delivered the bird to the brahmin. The brahmin in his strong affection for the Great Being, caught hold of him tight in both hands, and seating him on his hip, bespoke him in these two stanz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