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미타간다카라는 신도에 대해서이다. 사바티에 있는 한 몰락해가는 집안의 자손인 이 자는 어떤 젊은 처자에게 구혼하기 위해 친구를 보냈다. 처자 집에서 묻기를 "그 자는 도움이 필요한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친구나 동료가 있습니까?" 답하기를 "아니요, 없습니다." "그러면 먼저 친구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라고 그들이 일러 주었다. 그 자는 이 조언을 받아들여 네 명의 성문지기와 친분을 쌓았다. 그리고 나서 점차로 도성 감시인, 점성가, 법관들, 그리고 심지어 최고 사령관, 부왕과도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왕의 친구가 되고 그리고 팔십의 장로와 친구가 되고 아난다 존자를 통하여 석가여래와도 친구가 되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그의 가족에게 덕을 갖게 해 주시고 왕은 그에게 고위직을 주었으니 그는 미타간다카 즉 친구가 많은 자로 알려졌다. 왕은 그의 결혼을 축하하여 커다란 집을 내려 주었고  왕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선물을 보냈다. 그의 아내는 왕과 부왕과 최고사령관으로부터 선물을 받았고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이레째 되는 날 거대한 예식에 다사발라가 이 부부에게 초대되어 와서  부처와 오백신도들에게 선물을 주었다. 예식의 마지막에 그들은 부처로부터 가피를 입고 둘 다 예류과를 얻었다.
 This story the Master told while dwelling at Jetavana, about Mitta-gandhaka, a lay Brother. This man, they say, the offspring of a decayed family at Savatthi, sent a companion to offer marriage to a young gentlewoman. The question was asked, "Has he friend or comrade who can dispose of any matter that needs looking to?" Reply was made, "No, there was none." "Then he must make some friends first," they said to him. The man followed this advice, and struck up a friendship with the four gatekeepers. After this he made friends by degrees with the town warders, the astrologers, the nobles of the court, even with the commander-in-chief, and the viceroy; and by association with them he became the king's friend, and after that a friend of the eighty chief Elders, and through Elder Ananda, with the Tathagata himself. Then the Master established his family in the Refuges and the Virtues, the king gave him high place, and he was known as Mitta-gandhaka, the "man of many friends." The king bestowed a great house upon him, and caused his nuptial feast to be celebrated, and a world of people from the king downwards sent him  gifts. Then his wife received a present sent by the king, and the viceroy's present sent by the viceroy, and the present of the commander-in-chief, and so forth, having all the people of the city bound to her. On the seventh day, with great ceremony the Dasabala was invited by the newly married pair, great gifts were bestowed on the Buddha and his company to the number of five hundred; at the end of the feast they received the Master's thanks and were both established in the fruit of the First Path.

 사람들이 진실의 장에서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비구들이여, 신도 미타간다카가 아내의 조언을 듣고 모든 자와 친분을 쌓아 왕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고 부처와 친분을 가져 두 부부가 예류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 때 부처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이 자가 여자 덕으로 큰 영광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니라. 예전에 동물로 살았을 때도 그녀의 조언으로 많은 친구를 만들어 자식의 안전에 대한 근심을 벗었느니라." 그리고는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In the hall of Truth all were talking about it. "Brethren, the layman Mitta-gandhaka followed his wife's advice, and by her means became a friend to everyone, and received great honour at the king's hands; and having become friends with the Master both husband and wife were established in the fruit of the First Path." The Master entering asked what they talked of. They told him. He said, "This is not the first time, Brethren, that this man has received great honour by reason of this woman. In days long gone by, when he was an animal, by her advice he made many friends, and was set free from anxiety on a son's behalf." So saying he told a story of the past.

 한 때에 브라마다타가 베나레스의 왕이었을 때 변경의 사람들은 먹을 것을 잘 구할 수 있는 곳에 정착하여 숲 속에서 지내며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거기에 널려 있는 사냥감을 죽여 고기를 얻었다. 멀지 않은 곳에 커다란 호수가 있었는데 남쪽 물가에 매가 살고 있었고 서쪽으로는 암매가 살고 있었다. 북쪽으로는 동물의 왕인 사자가 살았고 동쪽으로는 새들의 왕인 물수리가 살았고 가운데 있는 작은 섬에는 거북이 살았다. 매가 암매에게 아내가 되어 줄 것을 청하였다. 암매가 묻기를 "친구가 있습니까?" "아니, 없소." "우리에게 닥칠지 모르는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어떤 자가 있어야 하니 당신은 친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누구와 친구를 만들 수 있겠소?" "동쪽 물가의 물수리와 북쪽의 사자, 그리고 이 호수 가운데에 살고 있는 거북이가 있습니다." 암매의 조언을 받아 들여 그렇게 하였다. 그리고서 그 둘은 이 호수에 있는 섬에서 사방에 물로 둘러싸인 채 자라는 가란바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함께 살았다.
 Once upon a time, when Brahmadatta was king of Benares, certain men of the marches used to make a settlement, wheresoever they could best find their food, dwelling in the forest, and killing for meat for themselves and their families, the game which abounded there. Not far from their village was a large natural lake, and upon its southward shore lived a Hawk, on the west a she-hawk; on the north a Lion, king of the beasts; on the east on Osprey, king of the birds; in the middle dwelt a Tortoise on a small island. The Hawk asked the she-hawk to become his wife. She asked him, "Have you any friend?" "No, madam,"  he replied. "We must have someone who can defend us against any danger or trouble that may arise, and you must find some friends." "Whom shall I make friends with?" "Why, with king Osprey who lives on the eastern shore, and with the Lion on the north, and with the Tortoise who dwells  in the middle of this lake." He took her advice and did so. Then the two lived together (it should be said that on a little islet in the same lake grew a kadamba tree, surrounded by the water on all sides) in a nest which they made.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두 아기 새를 갖게 되었다. 아기 새들이 아직 깃털도 나지 않은 어느 날 어떤 시골 사람들이  사냥감을 찾아 이 숲으로 와서 하루종일 다녔지만 아무 것도 찾지 못하였다. 빈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물고기나 거북이를 잡고자 호숫가로 갔다. 그들은 섬으로 가서 가란바 나무 밑에 앉았다. 모기떼에 물려 괴로워서 그것들을 쫓아내고자 나뭇가지들을 모아 문질러서 불을 지펴 연기가 생겼다. 아기 새들은 올라오는 연기 때문에 매워서 울기 시작했다. "이것은 새 울음소리가 아닌가!" 사냥꾼들은 말하였다. "불을 더 피우자. 우리는 배고픈 채 여기에 누워있을 수 없다. 쓰러지기 전에 곧 새고기를 먹겠다." 그들은 불꽃을 더 일으켜 불길을 키웠다. 그 때 엄마 매가 이 소리를 듣고 생각하기를 "저들은 우리 아기들을 잡아먹으려고 하는구나. 우리에게는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줄 친구들이 있다. 남편을 물수리에게 보내야겠다." 그리고는 말하기를 "우리 아기들이 처한 위험에 대해 물수리에게 알리세요." 그리고는 다음의 게송을 노래하였다:
 Afterwards there were given to them two sons. One day, while the wings of the younglings were yet callow, some of the country folk went foraging through the woods all day and found nothing. Not wishing to return home empty-handed, they went down to the lake to catch a fish or a tortoise. They got on the island, and lay down beneath the kadamba tree; and there being tormented by the bites of gnats and mosquitos, to drive these away, they kindled a fire by rubbing sticks together, and made a smoke. The smoke rising annoyed the birds, and the young one uttered a cry. "Tis the cry of birds!" said the country folk. "Up, make up the fire: we cannot lie here hungry, but there we lie down we will have a meal of fowls' flesh." They made the fire blaze, and built it up. But the mother bird hearing the sound, thought, "These men wish to eat our young ones. We made friends to save us from that danger. I will send my mate to the great Osprey." Then she said, "Go, my husband, tell the Osprey of the danger which threatens our young," repeating this stanza:

   "시골 촌뜨기들이 섬 위에 불을 질러
    곧 우리 아기들을 잡아먹으려 해요.
    친구와 동료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모든 새들에게 나의 아기들이 위태로움을 말하세요!"
   "The country churls build fires upon the isle,
    To eat my young ones in a little while:
    O Hawk! to friend and comrade give the word,
    My children's danger tell to every bird!"

 매는 전속력으로 날아가서 자신이 왔음을 울음소리로 알렸다. 그리고 물수리 가까이로 가서 인사하였다. "온 연유가 무엇인가?" 물수리가 물었다. 그 때 매가 두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The cock-bird flew at all speed to the place, and gave a cry to announce his arrival. Leave given, he came near to the Osprey, and made his greeting. "Why have you come?" asked the Osprey. Then the cock repeated the second stanza:

   "날개를 가진 새여, 당신은 새 중의 왕입니다.
    그러니 물수리 왕이여, 지금 저는 당신의 보호를 구합니다.
    어떤 시골 사냥꾼들이 나의 아기를 잡아먹으려 합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O winged fowl! chiefest of birds art thou:
    So, Osprey king, I seek thy shelter now.
    Some country-folk a-hunting now are fain
    To eat my young: be thou my joy again!"
 
 "두려워 말라," 물수리가 매에게 말하며 다음의 게송으로 달래었다:
 "Fear not," said the Osprey to the Hawk, and consoling him he repeated the third stanza:
 
   "젊을 때나 나이가 들어서나
    현명한 자는 보호를 구하고자 친구와 동료를 만들어 놓는다.
    매야, 너를 위하여 나는 행동을 취할 것이다.
    선한 자는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를 도와야한다."
   "In season, out of season, wise men make
    Both friends and comrades for protection's sake:
   For thee, O Hawk! I will perform this deed;
   The good must help each other at their need."

 그리고서 묻기를 "사냥꾼들이 나무 위로 올라갔는가?" "아직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불을 피워 나무를 얹고 있습니다." "그러면 너는 속히 아내에게로 가서 그녀를 달래고 내가 곧 간다고 일러라." 매와 함께 물수리는 가란바 나무 근처로 와서 나무 꼭대기에 앉아 사냥꾼이 나무위로 오르는 것을 보았다. 나무 위로 오르던 자 중의 한 명이 둥지 가까이로 막 왔을 때 물수리는 물속으로 뛰어 들어 날개와 부리에 물을  적셔와 불타는 나무 위에 뿌려 불을 꺼뜨렸다. 사냥꾼들이 내려와 새와 아기 새를 구우려고 다시 불을 피웠다. 그리고 다시 나무 위로 올라갔을 때 물수리는 또 불을 껐다. 그렇게 불을 피울 때마다 물수리는 불을 껐고 마침내 밤이 되었다. 물수리는 기진맥진하였다. 배 밑 살은 벗겨지고 눈은 충혈되었다. 그를 보고 엄마 매가 남편에게 말하기를 "물수리가 지쳐가고 있어요. 쉴 수 있도록 거북이에게 가서 말합시다." 매는 이 말을 듣고 물수리에게로 다가가서 다음의 게송을 노래하였다:
Then he went on to ask, "Have the churls climbed up the tree, my friend?" "They are not climbing yet; they are just piling wood on the fire." "Then you had better go quickly and comfort my friend  your mate, and say I am coming." He did so. The Osprey went also, and from a place near to the kadamba tree, he watched for the men to climb, sitting upon a tree-top. Just as one of the boors who was climbing the tree had come near to the nest, the Osprey dived into the lake, and from wings and beak sprinkled water over the burning brands, so that they were put out. Down came the men, and made another fire to cook the bird and its young; when they climbed again, once more the Osprey demolished the fire. So whenever a fire was made, the bird put it out, and midnight came. The bird was much distressed: the skin under his stomach had become quite thin, his eyes were blood-shot. Seeing him, the hen-bird said to her mate, "My lord, the Osprey is tired out; go and tell the Tortoise, that he may have a rest." When he heard this, the bird approaching the Osprey, addressed him in a stanza:

   "좋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희를 가엾게 여겨 저희가 필요한 일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 아기들은 안전하고 당신은 살아있습니다.
    이제 당신 몸을 돌보세요, 이러다간 기운을 다 써버리실 것입니다."
   "Good help the good: the necessary deed
    Thou hast in pity done for us at need.
    Our young are safe, thou living;  have a care
    Of thy own self, nor all thy strength outwear."
 
 이 말을 듣고 사자가 포효하듯이 큰 소리로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On hearing these words, loud as a lion's roar he repeated the fifth stanza:
 
   "내가 이 나무를 지키고 있는 한
    너로 인해 내 목숨을 잃더라도 상관없다.
    그러니 이용하라, 진정한 친구는 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한다.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을지라도."
   "While I am keeping guard about this tree,
    I care not if I lose my life for thee:
    So use the good:thus friend will do for friend:
    Yea, even if he perish at the end."

다음의 게송은 부처님께서 새의 덕을 칭송하며 말씀하신 것이다:
But the sixth stanza was repeated by the Master, in his Perfect Wisdom, as he praised the bird's goodness:
 
  "알로 태어나 날아다니는 새가 가장 고통스러운 일을 하였으니
    물수리는 깜깜한 밤이 되도록 아기 새들을 잘 보살폈다."
   "The egg-born bird that fles the air did a most painful work,
    The Osprey, guarding well the chicks before the midnight murk.'

 그 때 매가 말하기를 "물수리 친구여, 잠시 쉬십시오." 그리고는 거북이에게로 날아가서 깨웠다. "친구여, 무슨 일로 왔는가?"라고 거북이 물었다. "이러저러한 위험이 우리에게 닥쳐 물수리가 처음 본 순간부터 너무 애써서 지금은 많이 지쳤어. 그래서 너에게로 온 거야." 이렇게 말하며 다음의 게송을 노래하였다:
 Then the Hawk said, "Rest awhile, friend Osprey," and then away to the Tortoise, whom he aroused. "What is your errand, friend?" asked the Tortoise.- "Such and such a danger has come upon us, and the royal Osprey has been labouring hard ever since the first watch, and is very weary; that is why I have come to you." With these words he repeated the seventh stanza:
 
   "사악하고 죄짓는 자의 소행으로 쓰러질지라도
    적절할 때 도움을 얻으면 다시 일어설 것이다.
    나의 아기들이 위험에 처해 있어 나는 곧장 너에게로 날아왔다.
    호수에 사는 거북이여, 와서 나를 구해다오."
   "Even they who fall through sin or evil deed
    May rise again if they get help in need.
    My young in danger, straight I fly to thee:
    O dweller in the lake, come, succou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