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견줄 데 없는 보시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부대정황은 소비라 탄생기에서 다 말해진다. 여기서 왕은 일곱째 날에 모든 필수품을 보시하고 축원의 말을 기다렸다. 하지만 부처님은 아무런 감사의 표시도 없이 가버리셨다. 왕은 아침을 먹은 후 부처님의 거처로 가서 여쭙기를 "부처님, 왜 저에게 축원을 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왕이여, 불제자들이 청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이어서 법을 밝히기 위해 게송을 시작하시기를 "탐욕한 자는 극락세계에 들 수가 없도다." 왕은 그 말씀에 기뻐하여 천 냥의 가치가 있는 시비국의 가사를 여래께 공양하며 경의를 표하고 성으로 돌아갔다.
 This story the Master told while dwelling in Jetavana, about the gift incomparable. The circumstances have been fully told in book VIII. under the Sovira Birth. But here the king, on the seventh day, gave all the requisites and asked for thanks; but the Master went away without thanking him. After breakfast the king went to the monastery, and said, "Why did you return no thanks, Sir?" The Master said, "The people were inpurified, your majesty." He went on to declare the Law, reciting the stanza that begins "To heaven the avaricious shall not go." The king, pleased at heart, did reverence to the Tathagata by presenting an outer robe of the Sivi country, worth a thousand pieces of money; then he returned to the city.

 다음 날 비구들이 법당에 모여 말하였다: "코살라 왕은 견줄 수 없는 보시를 하고도 모자라서 부처님이 그에게 법을 설한 후 값비싼 시비국의 가사를 보시하였다! 왕은 도대체 얼마를 보시해야 충분하다고 여길 것인가!" 부처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물으셨다. 그들의 대답을 듣고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외적인 물건들은 쉽게 보시할 수 있다. 하지만 예전의 현인들은 매일 육십만 냥을 나누어 주어 인도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질 만큼 보시를 하고도 외적인 보시에 만족하지 못하였다. 금언을 되새기며 값진 것을 주고 모자라 마침내 자신의 눈을 바라는 자에게 그것마저 빼어 주었느니라." 그리고는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Next day they were talking of it in the Hall of Truth; "Sirs, the king of Kosala gave the gift incomparable; and, not content with that, when the Dasabala had discoursed to him, the king gave him a Sivi garment worth a thousand pieces! How insatiate the king is in giving, sure enough!" The Master came in, and asked what they talked of as they sat there; they told him. He said, "Brothers, things external are acceptable, true: but wise men of old, who gave gifts till all India rang again with the fame of it, each day distributing as much as six hundred thousand pieces, were unsatisfied with external gifts; and, remembering the proverb, Give what you prize and love will arise, they even pulled out their eyes and gave to those that asked." Wth these words, he told a story of the past.

 한 때에 위대한 시비왕이 시비왕국을 다스리고 있었을 때 보살은 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시비왕자라고 하였다. 그는 자라서 타카실라로 가서 모든 학문을 공부하고 돌아와 자신이 배운 것을 아버지인 왕에게 모두 보여주었고 왕은 그를 부왕으로 삼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왕이 되어 모든 나쁜 길을 멀리하고 열 가지 왕으로서의 덕을 지키며 올바르게 나라를 다스렸다. 그는 네 성문 앞, 성 가운데, 그리고 왕궁 앞 이렇게 여섯 군데에 보시할 장소를 짓도록 하였다. 그리고 매일 육십만 냥의 보시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매월 8일, 14일, 15일에는 보시가 잘 이루어지는지 살피기 위해 빠지지 않고 방문하였다.
 Once upon a time, when mighty King Sivi reigned in the city of Aritthapura in the kingdom of Sivi, the Great Being was born as his son. They called his name Prince Sivi. When he grew up, he went to Takkasila and studied there; then returning, he proved his knowledge to his father the king, and by him was made viceroy.  At his father's death he became king himself, and, forsaking the ways of evil, he kept the Ten Royal Virtues and ruled in righteousness. He caused six alms-halls to be builded, at the four gates, in the midst of the city, and at his own door. He was magnificent in distributing each day six hundred thousand pieces of money. On the eighth, fourteenth, and fifteenth days he never missed visiting the alms-halls to see the distribution made.

 어느 보름 날 이른 새벽에 그는 왕좌에 앉아 자신의 보시에 대해 성찰하였다. 그가 생각하기를 "외적인 물건으로는 내가 보시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나는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내 몸의 일부분을 나는 보시하고 싶다. 오늘 내가 보시장소로 갔을 때 맹세컨대 누군가 외적인 물건이 아니라 내 몸의 일부를 바란다면, 그것이 심장일지라도 나는 창으로 내 가슴을 도려내어 고요한 호수에서 수련을 뽑아내듯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심장을 뽑아내어 그에게 주리라. 만약 그가 내 살을 달라고 하면 조각칼로 파내듯 살을 파서 주고 피를 원하면 피를 한 그릇 가득 채워 주리라. 또 만약 누군가 자신의 집안일을 잘 할 수 없으니 집에 와서 노예가 되어달라 하면 노예가 되어 일을 하리라. 누군가 나의 눈을 원하면 야자수 심을 떼어내듯 내 눈을 빼어서 그에게 주리라." 그리고 다시 생각하기를
 Once on the day of the full moon, the state umbrella had been uplifted early in the morning, and he sat on the royal throne thinking over the gifts he had given. Thought he to himself, "Of all outside things there is nothing I have not given; but this kind of giving does not content me. I want to give something which is a part of myself. Well, this day when I go to the alms-halls, I vow that if any one ask not something outside me, but name what is part of myself,- if he should mention my very heart, I will cut open my breast with a spear, and as though I were drawing up a water-lily, stalk and all, from a calm lake, I will pull forth my heart dripping with blood-clots and give it him: if he should name the flesh of my body, I will cut the flesh off my body and give it, as though I were graving with a graving tool: let him name my blood, I will give him my blood, dropping it in his mouth or filling a bowl with it; or again, if one say, I can't get my household work done, come and do me a slave's part at home, then I will leave my royal dress and stand without, proclaiming myself a slave, and slave's work I will do: should any men demand my eyes, I will tear out my eyes and give them, as one might take out the pith of a palm-tree." Thus he thought within him:

   "만약 내가 여지껏 베풀지 못한 인간의 선물이 있다면 
    그것이 눈일지라도 두려움 없이 당장 주리라."
   "If there be any human gift that I have never made,
    Be it my eyes, I'll give it now, all firm and unafraid."

 그리고는 향기로운 물로 목욕을 하고 온 몸을 장식하고 적당한 식사를 마친 후 성장을 한 코끼리를 타고 보시관으로 갔다. 
 Then he bathed himself with sixteen pitchers of perfumed water, and adorned him in all his magnificence, and after a meal of choice food he mounted upon an elephant richly caparisoned and went to the alms-hall.

 제석천은 왕이 이런 결심을 하는 것을 보고는 생각하기를 "시비왕은 누구든 눈을 원하는 자에게 자신의  눈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과연 그럴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왕을 시험해보고자 나이 들고 눈 먼 바라문의 모습을 하고 높은 자리에 앉아서 왕이 보시관에 왔을 때 손을 위로 뻗치며 외치기를 "왕이 장수하시기를!" 그 때 왕은 코끼리를 바라문에게 몰고 가서 말하기를 "바라문이여,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제석천이 말하기를 "폐하!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세계에 당신의 아낌없는 보시에 대한 명성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저는 눈이 멀었고 당신은 두 눈을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게송을 노래하며 한 쪽 눈을 요구하였다:
 Sakka, perceiving his resolution, thought, "King Sivi has determined to give his eyes to any chance comer who may ask. Will you be able to do it, or no?" He determined to try him; and, in the form of a brahmin old and blind, he posted himself on a high place, and when the king came to his alms-hall he stretched out his hand and stood crying, "Long live the king!" Then the king drove his elephant towards him, "What do you say, brahmin?" Sakka said to him, "O great king! in all the inhabited world there is no spot where the fame of your munificent heart has not sounded. I am blind, and you have two eyes." Then he repeated the first stanza, asking for an eye:
 
   "눈이 없기에 늙은이가 눈을 구하기 위해 멀리서 왔으니
    바라건대, 당신의 한 쪽 눈을 나에게 주어 각자 하나씩 나누어 가지도록     합시다."
   "To ask an eye the old man comes from far, for I have none:
    O give me one of yours, I pray, then we shall each have one."

 보살이 이를 듣고 생각하기를 "이것은 내가 이리로 오기 전에 궁에서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나에게 좋은 기회가 왔도다! 오늘에야 나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아무도 이전에 하지 못했던 보시를 나는 할 것이다." 그리고는 두 번째 게송을 노래하였다:
 When the Great Being heard this, thought he, "Why that is just what I was thinking in my place before I came! What a fine chance! My heart's desire will be fulfilled today; I shall give a gift which no man ever gave yet." And he recited the second stanza:

   "오 탁발승이여, 눈 한쪽을 요구하러 이리로 가라고
    누가 그대에게 일러 주었는가?
    눈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그것을 나누어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Who taught thee hitherward to wend thy way,
    O mendicant, and for an eye to pray?
    The chiefest portion of a man is this,
    And hard for men to part with, so they say."

 다음의 게송은 제석천이 두 개, 왕이 두 개를 연속해서 말한 것이다:
 (The succeeding stanzas are to be read two by two, as may easily be seen.)
 
   "신들의 왕인 제석천,
    여기서는 마가라고 불리는 자가
    저를 이리로 오도록 가르쳐 주었으니
    바라오니 저에게 눈 한쪽을 주십시오.
   "Sujampati among the gods, the same
    Here among men called Maghava by name,
    He taught me hitherward to wend my way,
    Begging, and for an eye to urge my claim.
 
   "제가 바라는 것은 가장 값진 보시입니다.
    저에게 눈 하나를 주십시오! 안 된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보시 중의 가장 값진 보시,
    나누어 가지기 어렵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나누어 주십시오!"
   "Tis the all-chiefest gift for which I pray.
    Give me an eye! O do not say me nay!
    Give me an eye, that chiefest gift of gifts,
    So hard for men to part with, as they say!"
 
   "그대가 여기로 오게 된 소원, 그대가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지리라. 바라문이여, 여기 내 눈을 가져가라.
   "The wish that brought thee hitherward, the wish that did arise
    Within thee, be that wish fulfilled. Here, brahmin, take my eyes.
 
   "그대는 나에게 눈 하나를 요구하였으나 나는 두 눈을 다 주겠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 밝은 눈을 가지고 가라.
    그리하여 그대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One eye thou didst request me: behold, I give thee two!
    Go with good sight, in all people's view;
    So be thy wish fulfilled and now come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