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세 게송은 앞에서처럼 수타나와 보살이 번갈아가며 말한 것이다:
The three next stanzas are said alternately as before:
"안돼, 로한타오빠. 나는 가지 않을 거야. 내 마음이 나를 여기에 붙잡아 두고 있어.
나는 내 목숨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으니 오빠를 여기에 버려두지 않을 거야."
"NO, no, Rohanta, I'll not go; my heart has drawn me near;
I'm ready to lay down my life, I will not leave thee here."
"그러면 돌봐 줄 자 하나 없는 우리의 눈먼 부모님은 돌아가실 거야.
그러니 가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라. 여기 머물지 말고."
"Then blind, with none to care for them, our parents both must die:
O go, and let them live with thee: O do not linger nigh!"
"안돼, 로한타오빠. 나는 가지 않을 거야. 내 마음이 나를 여기에 붙잡아 두고 있어.
내 목숨을 잃을지언정 덫에 걸려 잡힌 오빠를 여기 버려두지 않을 거야."
"No, no, Rohanta, I'll not go; My heart has drawn me near;
I'll lose my life, but never leave thee snared and captured here."
이렇게 그녀도 오빠의 말을 듣지 않고 곁에 머물러 달래고 있었다.
이 때 사냥꾼은 사슴들이 급히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덫에 걸린 사슴의 외침을 들었다. "사슴의 왕이 잡혔음에 틀림없다!" 이렇게 말하며 띠를 단단히 하고 사슴을 죽일 창을 잡고 급히 달려갔다. 보살이 그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Thus she also refused to obey; and stood by his left side consoling him.
Now the huntsman saw the deer scampering off, and heard the cry of capture. "It must be the king of the herd is caught!" he said; and tightening his girdle, he grasped the spear to give him the death, and ran quickly up. The Great Being repeated the ninth stanza as he saw him coming:
"성난 사냥꾼이 손에 무기를 들고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그는 오늘 여기서 활이나 창으로 우리를 죽일 것이다."
"The furious hunter, arms in hand, see him approaching near!
And he will slay us here today with arrow or with spear."
시타는 그를 보고도 달아나지 않았다. 반면 수타나는 동요치 않고 서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여 죽음을 두려워하며 약간 달아나다가 생각하기를 "내 오빠들을 버리고 어디로 달아날 것인가?" 그리고는 돌아와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고 죽음을 눈앞에 두고 보살의 왼쪽편에 서 있었다.
Citta did not flee, though he saw the man. But Sutana, not being strong enough to stand still, ran a little away for fear of death. Then with the thought- "Where shall I flee if I desert my two brothers?" she returned again, renouncing her own life, with death on her brow, and stood by the left side of her brother.
이를 설명하기위해 부처님은 열 번째 게송을 읊으셨다:
To explain this, the master recited the tenth stanza:
"연약한 암사슴은 겁을 먹고 당황하여 잠시 달아다나가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을 하였으니 죽음을 마주하러 돌아온 것이다."
"The tender doe in panic fear a little away did fly,
Then did a thing most hard to do, for she returned to die."
사냥꾼이 와서 세 마리의 생명체가 함께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이 같은 배에서 태어난 형제와 남매일 것이라 여겨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가 생각하기를 "오직 사슴왕만이 덫에 걸렸을 뿐인데 다른 두 마리가 의리라는 끈에 묶여있다. 사슴왕에게 저들은 어떤 혈연인가?"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물었다:
When the hunter came up, he saw these three creatures standing together. A pitiful thought arose in his heart, as he guessed they were brothers and sister born of one womb. "Only the king of the herd," thought he, "is caught in the snare; the other two are bound with the ties of honour. What kin can be to him?" with question he asked thus:
"자신들은 자유로움에도 포로가 된 자를 받들며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를 버리고 달아나지 않는 이 사슴들은 무엇인가?"
"What are these deer that wait upon the prisoner, though free,
Nor for the sake of very life will leave him here, and flee?"
그 때 보살이 답하였다:
Then the Bodhisatta answered:
"이들은 같은 어미로부터 태어난 나의 동생들입니다.
자신들의 목숨을 구하고자 나를 여기에 버리는 짓은 하지 않으려합니다."
"My brother and my sister these, of one same mother born:
Nor for the sake of very life will leave me here forlorn."
이 말은 사냥꾼의 마음을 더욱 녹였다. 멋진 사슴 시타는 사냥꾼의 마음이 부드러워진 것을 알아채고 말하기를 "사냥꾼이여, 이 생명체가 단지 평범한 사슴일 뿐이라고 여기지 마십시오. 그는 팔만 사슴의 왕으로 덕망 높고 모두에게 인정 많고 큰 지혜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나이 들고 눈이 먼 양친을 모시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와 같은 바른 생명체를 죽인다면 그를 죽임으로써 그 부모와 나의 여동생, 그리고 나를 죽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 형의 목숨을 돌려준다면 우리 다섯에게 목숨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게송을 읊었다:
These words made his heart more exceedingly soft. Citta, that royal stag, perceiving that his heart grew soft, said, "Friend hunter, do not imagine that this creature is a deer and no more. He is king of fourscore thousand deer, one of virtuous life, tenderhearted to all creatures, of great wisdom; he supports his sire and dam, now blind and old. If you slay a righteous being like this, in slaying him you slay dam and sire, my sister and me, all five; but if you grant my brother his life, you bestow life on the five of us." Then he repeated a stanza:
"눈멀어지고 보살펴줄 자 하나 없는 그들 또한 죽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 다섯에게 생명을 주도록 내 형을 풀어 주세요."
"Grown blind, with none to care for them, they both will perish so:
O grant thou life to all the five, and let my brother go!"
사냥꾼은 이 경건한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 "두려워 말라," 라고 말하며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When the hunter heard this pious discourse, he was glad at heart. "Fear not, my lord," said he, and repeated the next stanza: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이제 부모를 모시는 사슴을 자유롭게 해 주리라.
그가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면 그 부모는 즐거워 노래하리라."
"So be it: see I now set free the parent-fostering deer:
His parents when they find him safe shall make a merry cheer."
이렇게 말하며 생각하기를 "왕과 그가 주는 상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만약 내가 이 성스런 사슴을 해치면 땅이 갈라져 나를 삼키거나 벼락이 나에게 떨어질 것이다. 그를 놓아 주리라." 그리고는 보살에게 다가가서 막대기를 당겨 가죽끈을 잘랐다. 그리고 사슴을 꼭 안아 물가로 데려가서 부드럽게 덫을 풀어주고 힘줄을 이어주고 상처 난 살과 거죽에 있는 피를 물로 씻어주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쓰다듬고 쓰다듬어 주었다. 그의 사랑의 힘과 보살의 절대능력으로 상처 난 살과 거죽이 나아지고 털이 자라나 발을 덮었다. 그가 어디에 상처를 입었었는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보살은 기쁨에 가득 차 서 있었다. 시타도 그를 보고 기뻐서 사냥꾼에게 다음의 게송으로 감사를 표하였다:
As he said this, he thought, "What do I want with the king and his honour? If I hurt this royal deer, either the earth will gape and swallow me up, or a thunderbolt will fall and strike me. I will let him go." So approaching the Great Being, he pulled down the pole, and cut the leather thong; then he embraced the deer, and laid him close to the water, tenderly and gently loosed him out of the noose, joined the ends of the tendon, and the lips of the flesh-wound, and the edges of the skin, washed off the blood with water, pitifully chafed him again and again. By the power of his love and the Great Being's perfection all grew whole again, sinews, flesh, and skin: hide and hair covered the foot: no one could have guessed where he had been wounded. The Great Being stood there, full of happiness. Citta looked on him and rejoiced, and rendered thanks to the hunter in this stanza:
"사냥꾼이여, 축복받을 것입니다. 당신의 친족도 모두 안녕할 것입니다.
이 사슴왕이 자유로워진 걸 보니 한없이 기쁩니다."
"Hunter, be happy now, and may thy kindred happy be,
As I am happy to behold the mighty stag set free."
그 때 보살이 생각하기를 "이 올가미를 놓은 것이 사냥꾼의 뜻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명령인가?" 그리고는 자신을 잡은 이유를 물었다. 사냥꾼이 말하기를 "나는 너에게 아무런 볼일이 없다. 하지만 케마왕비께서 올바름에 대한 너의 설법을 듣고 싶어 한다. 그래서 왕의 명령으로 덫을 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나를 놓아 준 것은 아주 용감한 일을 한 것입니다. 저를 왕에게 데려가시면 제가 왕비에게 법을 설할 것입니다." "사실 왕은 비정하다. 너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나는 왕이 나에게 내릴 상 같은 것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 하지만 보살이 생각하기에 사냥꾼은 너무도 용감한 일을 하였기에 그에 맞는 보상을 받아야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말하기를 "내 등을 당신의 손으로 어루만지십시오." 사냥꾼이 그렇게 하자 손에 황금빛 털로 뒤덮였다. "이제 이 털로 무엇을 할까?" "그 털을 왕과 왕비에게 가져가서 보여주고 이것이 황금사슴의 털이라고 말하십시오. 지금 제가 들려드릴 게송을 저를 대신하여 설법으로 말하십시오. 왕비께서 그것을 들으면 그녀가 바라던 것을 이룰 것입니다." "사슴왕이여, 법을 설하라!" 사냥꾼이 말하였다. 사슴왕은 열개의 게송으로 경건한 생활과 다섯 가지 덕에 대해 가르치고 그를 떠나보냈다. 사냥꾼은 사슴왕을 자신의 스승으로 여겨 사슴왕의 주위를 오른 방향으로 세 번 돌고 네 번 절하고 털을 연꽃잎에 싸서 떠났다. 세 사슴은 잠시 그와 동행한 후 먹이를 먹고 물을 마신 후 부모에게 돌아갔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물었다: " 내 아들, 로한타야, 네가 덫에 걸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빠져나왔느냐?" 그들은 다음의 게송으로 다시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