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드바닷타가 어떻게 부처님을 해치고자 했는지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그때 말씀하시기를 "드바닷타가 나를 해치고자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예전에도 그러하였다." 그리고는 전생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This story the Master told while dwelling at Jetavana, how Devadatta went about to slay him. Then the Master said, "This is not the first time, Brethren, that Devadatta has sought to slay me, but he did the same thing before." Then he told them a story of the past.
 
 한 때에 구루왕국의 우타라판칼라라는 도시에서는 레누라는 왕이 통치하고 있었다. 그 때에 마하라키타라는 수도승이 있었는데 오백의 무리와 함께 히말라야에 살고 있었다. 소금과 조미료를 얻으러 마을로 올 때면 우타라판칼라로 가서 왕궁의 정원에서 머물렀다. 보시를 구하려 다니며 왕의 문 앞으로 가니 왕은 수도자들을 보고 기뻐하며 멋진 상단에 자리를 마련하여 거기서 공양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우기동안 자신의 정원에서 머물 것을 청하였다. 그들을 자신의 정원으로 데려가 거처할 곳을 마련해 주고 종교적인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주고 떠났다. 그 이후로 그들은 왕궁에서 먹을 것을 받았다. 이때에 왕은 아들이 없어 갖기를 원하고 있었으나 아들이 생기지 않았다.
 Once upon a time, in the kingdom of Kuru and the city of Uttarapancala, a king reigned whose name was Renu. At that time there was an ascetic Maharakkhita, who dwelt in Himalaya with a company of five hundred other ascetics. While visiting the country to get salt and seasoning, he came to Uttarapancala, and then abode in the royal park. Seeking alms with his people, he came to the king's door, and the king beholding the sages and being pleased with their manners, invited them to be seated upon a magnificent dais, and gave them good food to eat. He then asked them to remain in his park for the rain-season. he accompanied into the park, and provided places to dwell in, gave them the things necessary for the religious life,  and took leave of them. After that they all received their meals in the palace. Now the king was childless, and desired sons, but no sons were born to him.

 우기가 끝나고 마하라키타가 말하기를 "이제 히말라야 지역은 살기에 쾌적하다. 그 곳으로 돌아가자." 그리고는 자신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왕에게 인사하고 떠났다. 가는 길에 정오 무렵 큰 길을 벗어나 그늘진 나무 옆의 부드러운 풀 위에 앉게 되었다. 수도자들이 말하기 시작하기를 "지금 궁에는 왕가를 이어갈 자식이 없다. 왕이 자식을 얻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다면 큰 축복일 것이다." 마하라키타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왕이 아들을 얻을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그는 왕이 아들을 얻을 것임을 지각하고는 말하기를 "여러분들, 걱정하지 마시오. 오늘 밤 동틀 무렵 신들의 아들 하나가 내려와 왕비에게 잉태될 것이오." 가짜 수도승이 이를 듣고 생각하기를 "이제 내가 왕가의 신임을 얻을 것이다." 수도승들이 떠나려고 할 때 그는 누워서 아픈 척 하였다. 그들이 말하기를 "어서 갑시다." 그는 갈 수 없다고 하였다. 마하라키타가 그가 왜 누워있는지를 알아내고는 말하기를 "그럼 움직일 수 있을 때 우리를 따라오시오." 그리고는 나머지 수도승들과 함께 히말라야로 향하였다.
 When the season of rains was over, Maharakkhita said, "Now the Himalaya region is pleasant; let us return thither." Then he took leave of the king, who showed them all honour and bounty, and departed. On the journey at noontide he left the high road, and with his people sat down on the soft grass beneath a shady tree. The ascetics began to talk. "There is no son," they said, "in the palace to keep up the royal line. It would be a blessing if the king could get a son, and continue the succesion." Maharakkhita hearing their talk, pondered: "Will the king have a son, or no?" He perceived that the king would have a son, and said, "Do not be anxious, sirs; this night at dawn a son of the gods will come down, and will be conceived by the queen consort." A sham ascetic heard it, and thought-" Now I will become a confidant of the royal house." When the time came for the ascetics to leave, he lay down and made as though he were sick. "Come, let us go," they said. "I cannot," said he. Maharakkhita learnt why the man lay still. "Follow us when you can," he said, and with the rest of the sages went on to Himalaya.

 이제 가짜 수도승은 달릴 수 있는 한 빠르게 달려서 왕궁 문 앞에 서서 마하라키타의 일행 중 한 사람이 왔다는 전갈을 보냈다. 왕은 즉시 그를 불러 테라스로 데려가 자리에 앉도록 하였다. 왕이 그에게 절하고 한 쪽으로 앉아 수도승들의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말하기를 "당신은 너무도 금방 되돌아왔는데 무슨 연유입니까?" 그가 답하기를 "폐하, 수도승들이 모아앉아 편안히 대화를 나누며 폐하께서 왕위를 이어갈 아들을 얻는다면 얼마나 축복된 일일까라고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과연 폐하께 아들이 생길지 아닐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통안으로 위대한 신의 아들이 내려오려는 것을 보게 되었으니 수다마 왕비의 몸에 잉태될 것입니다. 만약 이 사실을 알지 못하시면 잉태된 생명을 망칠 수도 있으니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폐하께 이 소식을 전하려 왔습니다. 이제 소식을 전하였으니 저는 떠나고자 합니다." 왕이 말하기를 "떠나가지 마시오." 그리고는 너무도 기뻐서 가짜 수도승을 정원으로 데려가 거기에 거처할 곳을 마련해 주었다. 그때부터 그는 왕의 가족으로 살며 거기서 공양을 받고 그 이름은 디바카쿠카, 즉 신통안을 가진 자였다.
 Now the cheat ran back as fast as he could, and standing at the palace door, sent in a message that one of Maharakkhita's  attendants was come. He was summoned at once by the king, and going up to the terrace, sat in a seat which they showed him. The king greeted him, and sitting on one side, asked after the health of the sages. "You have come back very soon," he said; "what is the cause of your so speedy return?" "O mighty king," he replied, "as the sages were all sitting comfortably together, they began to say how great a blessing it would be if the king could have a son to keep up his line. When I heard it, I pondered whether the king should get a son or no; and by divine vision I beheld a mighty son of the gods, and saw that he was about to descend, that he might be conceived by  your queen consort Sudhamma. Then I thought, if they know not, they may perchance destroy the life conceived, so I must tell them; and to tell you the news, O King, I am come. Now I have told it, let me depart again." "No, no, friend," quoth the king, "that must not be"; and highly delighted he brought the cheat into his park, and assigned him a place to dwell in. Thenceforward he lived in the king's household, and got his food there, and his name was Dibbacakkhuka, the man of Divine Vision.

 이제 보살이 삼십삼 극락세계에서 내려와 왕비의 몸에 잉태되었다. 그가 태어났을 때 이름을 소마나사 쿠마라, 즉 빛의 왕자라고 하였고 왕자의 면모를 갖추며 자라났다.
 Then the Bodhisatta came down from the heaven of Thirty-three, and was conceived there; and when he was born they gave him the name of Somanassa Kumara, Prince Delight, and he was reared after the manner of princes.

 이때 가짜 수도승은 정원 한 구석에서 야채와 약초와 덩굴 등을 심어 그것들을 가져다가 시장 정원사들에게 팔아 큰 재산을 모았다. 보살이 일곱 살이 되었을 때 변방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왕이 그것을 진압하러 가며 디바카쿠카에게 왕자를 맡기며 그를 돌보기를 게을리하지 말 것을 명하였다. 어느 날 왕자가 수도승을 보러갔다. 왕자는 수도승이 위아래로 노란 가사를 입고 머리를 땋아 올리고 양손에 물병을 들고서 야채에 물을 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생각하기를 "이 가짜 수도승은 수도자의 수행을 하는 대신 정원사의 일을 하는구나." 그때 그가 묻기를 "속물인 정원사여,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수도승은 수치심으로 인사도 하지 않고 달아났다. 그가 생각하기를 "나는 이제 이놈과 적이 되었으니 그 놈이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겠는가? 당장 그놈을 끝장내야겠다."
 Now the false ascetic in a corner of the park used to plant vegetables and pot-herbs and runners, and by selling these to the market gardeners he amassed much wealth. When the Bodhisatta was seven years old, there was a rebellion on the frontier. The king went out to quell it, giving the ascetic Dibbacakkhuka into the prince's charge, with orders not to neglect him. One day the prince went out to see the ascetic. He found him with both yellow robes, upper and under, knotted up, holding a water-jar, in each hand, and watering his plants. "This false ascetic," thought he, "instead of doing the ascetic's duty, does the work of a gardener." Then he asked-" What are you doing, gardener, worldling?" So he put him to shame, and left him  without salute. "Now I have made an enemy of this fellow," thought the man. "Who knows what he will do? I must make an end of him at once."

 그래서 왕이 돌아올 무렵 석좌를 한쪽으로 밀어 놓고 물병을 조각조각 깨뜨리고 자신의 헛간 위에 풀을 흩어놓고 온몸에 기름을 바르고서 헛간으로 가서 머리와 온 몸을 감싼 채 큰 고통이 있는 것처럼 침상위에 누워 있었다. 왕이 돌아와서 도성을 오른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순찰하였다. 거처로 들어가기 전에 디바카쿠카를 만나러 갔다. 헛간 앞에서 모든 것이 엉망인 것을 보고는 무슨 일인지 의아해하며 들어갔다. 그 자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는 발을 어루만지며 첫 번째 게송을 읊었다:
 About the time when the king was to return, the man threw his stone bench on one side, broke his waterpot to bits, scattered the grass about in his hut, smeared all his body with oil, went into the hut and lay down on his pallet, wrapped up head and all, making as though he were in much pain. The king returned, and made a circuit, about the city right-wise. But before he would enter his own house, he went to see his friend Dibbacakkhuka. Standing by the door of the hut, he saw all in disorder, and entered wondering what was the matter. There was the man lying down. The king chafed his feet, repeating the first stanza:

   "누가 그대를 해치거나 비웃었는가?
    왜 그대는 슬퍼하는가?
    이제 어느 부모가 울어야 하는가?
    바닥에 누워 있는 자는 누군가?"
   "Who does thee harm or scorn?
    Why dost  thou sorrow sore?
    Whose parents now must mourn?
    Who lies here on the floor?"
 
 이때에 사기꾼이 신음하며 일어나 두 번째 게송을 읊었다:
 At this the impostor rose up groaning, and said the second stanza:

   "이제 폐하를 뵈오니 기쁩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셨으니!
    폐하의 아드님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Thee I rejoice to see
    O king, though absent long!
    Your son, who came to me,
    Wrought unprovoked this wrong."

   "사형집행인아, 무엇하는가?
    여봐라, 칼을 들고 가서
    소마나사 왕자의 목을 쳐서
    그 머리를 이리로 가져오라!"
   "Executioners, what ho!
    Servants, take your swords and go,
    Strike Prince Somanassa dead,
    Hither bring his noble head!"

 "왕의 사자들이 왕자에게 가서 외치기를
  '폐하께서 왕자님을 내치셨으니 죽어야합니다!'
 "The royal messengers went forth, and to the prince they cry-
 'His majesty has cast thee off, and thou O prince must die!'

   "그 때에 왕자는 울면서 서서
    두 손을 모아 선처를 구하며 말하기를:
   '저의 목숨을 당분간 살려주어
    살아서 왕을 뵐 수 있도록 데려가 주십시오.'
   "There the prince lamenting stands,
    Craving grace with folded hands:
   'Spare me yet awhile, and bring
   Me alive to see the King!'

 "신하들은 왕자의 간청을 듣고 왕에게 아들을 데려갔다.
  왕자는 멀리서 아버지를 보고 말하였다:
 "They heard his prayer, and to the King his son the servant led.
  He saw his father from afar, and thus to him he said:

  "신하들이 칼로 저를 죽이기 전에
   저의 말을 먼저 들어 주십시오!
   전하!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무엇을 잘못하였습니까?"
  "Let thy men take sword and slay,
   Only hear me first, I pray!
   O great monarch! tell me this-
   What is it I've done amiss?'"

 왕이 대답하기를 "높은 명성에 먹칠했으니 너의 죄는 크도다." 그리고는 다음의 게송으로 설명하였다:
 The king answered, "High estate is fallen very low: your error is very great," and explained it in this stanza:

   "그가 아침저녁으로 물을 끌어오는 것은
    쉬지 않고 불을 경계하는 것이다.
    감히 네가 어떻게 이 신성한 자를 속물이라 부르는가?
    어디 대답해 보거라!"
   "Water morn and eve he draws,
    Tends the fire without a pause.
    Dare you call this holy man
    Worldling? answer if you can!"

 왕자가 말하기를 "폐하, 속물을 속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무슨 잘못입니까?" 그리고는 게송을 읊었다:
 "My lord," said the prince, "if I call a worldling a worldling, what harm is done! and he repeated a stanza:

   "그 자는 나무와 과일을 소유하였고
    온갖 종류의 야채를 가졌기에
    쉬지 않고 보살피며 그것들을 재배합니다.
    제가 단언하건대 그 자는 속물입니다."
   "He possesses trees and fruits,
    And, my lord, all kinds of roots,
    Tends them with incessant care:
    Then he's worldly, I decl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