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에 칼링가가 칼링가 왕국의 단타푸라라는 도시를 다스리고 있었을 때 앗사카는 앗사카 왕국의 포탈리의 왕이었다. 이때에 칼링가는 첨예부대를 거느리고 있었고 자신은 코끼리처럼 강인하였는데 자신과 대적할 만한 상대를 찾지 못하였다.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 대신들을 불러 말하기를 "나는 전쟁을 하고 싶은데 나와 싸울 상대를 찾을 수가 없다."
 Once upon a time when Kalinga was reigning in the city of Dantapura in the Kalinga kingdom, Assaka was king of Potali in the Assaka country. Now Kalinga had a fine army and was himself as strong as an elephant, but could not find no one to fight with him. So being eager for a fray he said to his ministers: "I am longing to fight but can find no one to war with me."

 신하가 말하기를 "폐하,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폐하께는 네 명의 빼어난 미모를 가진 딸이 있습니다. 따님들을 보석으로 단장하여 덮개 있는 수레에 태워 무장한 군사의 호위아래 여러 마을과 도성을 다니게 하십시오. 어떤 왕이 따님을 자신의 후궁으로 들이고자 할 때 그 왕과 전쟁을 일으키십시오."
 His ministers said, "Sire, there is one way open to you. You have four daughters of surpassing beauty. Bid them adorn themselves with jewels, and then seated in a covered carriage let them be driven to every village, town and royal city with an armed escort. And if any king shall be desirous of taking them into his harem, we will get up a fight with him."

 왕은 신하들의 조언대로 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가는 왕국마다 왕들은 그들이 자신의 도성에 들어오는 것을 두려워하여 선물을 보내 주고 성곽 밖에 그들의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그렇게 그들은 인도의 전국을 돌아 앗사카 왕국의 포탈리에 이르렀다. 앗사카왕도 그들에게 문을 잠그고 약간의 선물을 주었다. 이 때 왕에게는 난디세나라는 지혜롭고 능력 있는 신하가 있었으니 방편이 많은 자였다. 그가 생각하기를 "이 공주들은 인도 전국을 돌아도 자신들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려는 자를 찾지 못하였다. 이러하다면 인도는 텅 빈 것과 같다. 내가 칼링가와 싸우겠다."
 The king followed their advice. But the kings of various countries, wherever they came, were afraid to let them enter their cities, but sent them presents and assigned them quarters outside the city walls. Thus they passed through the length and breadth of India till they reached Potali in the Assaka country. But Assaka too closed the gates against them and merely sent them  a present. Now this king had a wise and able minister named Nandisena, Who was fertile in expedients. He thought to himself: "These princesses, men say, have traversed the length of India without finding any to fight for their possession. If this is the case, India is but an empty name. I myself will do battle with Kalinga."

그래서 공주들에게 성문을 열어주도록 호위병들에게 명령하고 첫 번째 게송을 읊었다:
 Then he sent and bade the guards open the city gate to them, and spoke the first stanza:

   이 여인들에게 문을 열어주라. 아루나 왕의 수호사자인
   난디세나의 힘으로 우리의 도성은 무사히 지켜질 것이다.
   Open the gate to these maidens: thro' Nandisena's might,
   King Aruna's sage lion, our city is guarded aright.

 이렇게 말하며 문을 열고 공주들을 앗사카 왕의 앞으로 데려가 말하기를 "두려워 마십시오. 전쟁이 일어난다면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공주들을 왕비로 삼으십시오." 그래서 왕은 성수를 뿌려 그녀들을 왕비로 임하고 신하들을 시켜서 칼링가에게로 가서 딸들이 왕비가 되었음을 알리도록 하였다. 이를 듣고 칼링가가 말하기를 "그 자는 내가 얼마나 힘이 센지를 모르는 모양이구나," 그리고는 당장 큰 군사를 이끌고 출정하였다. 난디세나는 그가 쳐들어오고 있음을 듣고 다음과 같이 전갈을 보냈다: "칼링가가 자신의 국경 안에 머물고 우리의 영역으로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여 전쟁은 두 나라의 국경지대에서 하도록 하라." 칼링가가 이 전갈을 듣고 자신의 영토 안에 머물고 앗사카도 자신의 영역 안에 머물렀다.
 With these words he threw open the gate, and brought the maidens into the presence of king Assaka, and said to him, "Fear not. If there is to be a fight, I will see to it. Make these fair princesses your chief queens." Then he installed them as queens by sprinkling them with holy water, and dismissed their attendants, bidding them go and tell Kalinga that his daughters had been raised to the dignity of queen-consorts. So they went and told him, and Kalinga said, "I presume he does not know how powerful I am," and at once sat out with a great army. Nandisena heard of his approach and sent a message to this effect; "Let Kalinga abide within his own marches, and not encroach upon ours, and the battle shall be fought on the frontiers of the two countries." On receiving this message, Kalinga halted within the limits of his own territory and Assaka also kept to his.

이때에 보살은 수도자의 생활을 하며 두 왕국 사이에 한 지역의 암자에서 살고 있었다. 칼링가가 말하기를 "수도자들은 아는 것이 많은 자들이다. 누가 이기고 누가 질 것인지 이 수도자에게 물어보리라." 그래서 분장을 하고는 보살을 찾아가 절을 한 후 한쪽으로 공손히 앉아 말하기를 "존자님, 칼링가와 앗사카가 자신의 영토 안에서 군대를 서로 맞대고서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어느 쪽이 이기고 어느 쪽이 질까요?"
 At this time the Bodhisatta was following the ascetic life and was living in a hermitage  on a spot lying between the two kingdoms. Said Kalinga, "These monks are knowing fellows. Who can tell which of us will gain the victory, and which will be defeated? I will ask this ascetic." So he came to the Bodhisatta disguised, and sitting respectfully on one side, after the usual kindly greetings he said, "Your Reverence, Kalinga and Assaka have their forces drawn up each within his own territory, eager for a fight. Which of them will be victorious, and which will be defeated?"

 그가 말하기를 "한 편이 이기고 한 편이 지겠지요. 더 이상 말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왕인 제석천이 올 것입니다. 내일 다시 오시면 제석천에게 물어 알려 드리겠습니다."
 "Your Excellency," he replied, "the one will conquer, the other will be beaten. I can tell you no more. But Sakka, the king of Heaven, is coming here. I will ask him and let you know, if you come back again tomorrow."

 그래서 제석천이 문안드리러 왔을 때 보살이 물었다. 제석천이 답하기를 "존자님, 칼링가가 이기고 앗사카가 질 것이고 이러이러한 징조들이 미리 보여질 것입니다." 다음 날 칼링가가 다시 와서 물었을 때 보살은 제석천의 답을 주었다. 칼링가는 어떤 징조들이 보여질 것인지 묻지 않고 혼자 생각하기를 "내가 이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흡족해하며 가 버렸다. 이 소문은 널리 퍼졌다. 앗사카가 이 소문을 듣고 난디세나를 불러 말하기를 "사람들이 말하기를 칼링가가 이기고 우리가 질 것이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So when Sakka came to pay his respects to the Bodhisatta, he put this question to him,  and Sakka replied, "Reverend Sir, Kalinga will conquer, Assaka will be defeated, and such and such omens will be seen beforehand."  Next day Kalinga came and repeated his question, and the Bodhisatta gave Sakka's answer. And Kalinga, without inquiring what the omens would be, thought to himself: "They tell me I shall conquer," and went away quite satisfied. This report spread abroad. And when Assaka heard it, he summoned Nandisena and said, "Kalinga, they say, will be victorious and we shall be defeated. What is to be done?"

 그가 답하기를 "폐하, 누가 압니까? 누가 이기고 누가 질 것인가 하는 문제로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Sire," he replied, "who knows this? Do not trouble yourself as to who shall gain the victory and who shall suffer defeat."

이렇게 말하며 왕을 안정시켰다. 그리고는 보살을 찾아가 절하고 한 쪽으로 앉아 묻기를 "존자님, 누가 이기고 누가 질 것입니까?"
 With these words he comforted the king. Then he went and saluted the Bodhisatta , and sitting respectfully on one side he asksed, "Who, Reverend Sir, will conquer, and who will be defeated?"

 그가 답하기를 "칼링가가 이기고 앗사카가 질 것입니다."
 "Kalinga," he replied, "will win the day and Assaka will be bea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