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도성으로 가다가 길 위에 있는 갓 죽은 쥐를 보았다. 별자리를 따져보고 혼잣말을 하기를 "지혜로운 젊은이라면 누구라도 저 쥐를 집어서 장사를 시작할 것이다."
한 가난한 젊은이가 이를 우연히 듣고는 생각하기를 "저 사람은 늘 일리가 있는 말만 한다." 그래서 그 쥐를 가져다가 고양이 밥이 필요한 술집주인에게 한 냥을 받고 팔았다.
One day, on his way to the palace, he noticed a dead mouse lying on the road. Considering the position of the stars, he commented to himself, “Any young fellow with his wits about him has only to pick up that mouse and start a business.”
An impoverished young man of good family overheard the treasurer’s words and thought, “That man always has a good reason for what he says.” Accordingly, he picked up the mouse, which he sold for a penny to a tavern keeper for his cat.
그 돈으로 당밀을 샀다. 그리고는 물통에 마시는 물을 담아서 길을 떠났다. 얼마 가지 않아 숲에서 돌아오는 목마른 꽃다발 만드는 사람들 무리를 만났다. 그들에게 당밀과 물을 주고 대신 꽃 한 다발을 받았다.
그는 쉽게 그 꽃을 팔아 당밀을 더 샀다. 다음날 꽃다발 만드는 무리를 다시 만나 물과 당밀을 주었다. 이번에는 꽃이 피는 나무를 받아 여덟 냥을 주고 팔았다.
With the penny, he bought treacle. He filled a water-pot with drinking water and set out. Soon, he met a band of thirsty flower-gatherers returning from the forest. He offered them the treacle and water and received a handful of flowers from each in exchange.
He easily sold the flowers and bought more treacle. The next day, he met the flower-gatherers again, and again offered them water and treacle. This time, they gave him flowering plants, which he sold for a profit of eight pennies.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폭풍이 치는 날 바람에 궁중의 뜰에 있는 많은 나뭇가지들이 꺾여 정원사가 혼자 힘으로는 그것들을 다 치울 수가 없었다. 이를 보고 젊은이가 제안하기를 자신이 뜰을 모두 치울 테니 거기서 나오는 나뭇가지와 잎들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였다. 정원사는 기뻐하며 즉시 그러라 하였다.
Not long after that, on a stormy day, the wind blew down so many branches in the king’s pleasure garden that the royal gardener was unable to clear them away without help. Seeing this, the young man offered to clean the entire garden if he could have the wood and leaves to do with as he pleased. The gardener was delighted with the idea and immediately agreed.
젊은이는 서둘러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 가서 그 곳에 있던 아이들에게 당밀을 주고 그 대가로 뜰을 청소하고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을 뜰 입구의 문 옆에 쌓아두도록 시켰다.
The young man hurried to the playground nearby and offered treacle to the boys and girls there, in exchange for cleaning the garden and piling the branches, sticks, and leaves in a heap at the garden gate.
아이들이 일을 막 마쳤을 때 왕실의 도공이 그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가 젊은 상인에게 말하기를 "여보시오 젊은이, 나는 가마에 불을 지필 연료를 절실하게 찾고 있소. 여기 쌓여 있는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적절할 것이오. 내가 이것들을 열여섯 냥에 사겠소. 거기에다 덤으로 내가 만든 그릇들을 주겠소." 젊은이는 주저하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스물넷 냥의 자본으로 젊은이는 사업을 구상하였다. 커다란 항아리에 식수를 가득 담아 오백 명의 사내가 풀을 베고 있는 성문 근처로 가져갔다. 그들이 갈증을 해소하도록 물을 베풀어 주었다.
Just as the children were finishing, the royal potter happened to pass by. “My good man,” he said to the merchant’s son, “I have been desperately searching for fuel to fire my kiln. This pile of wood and leaves would be ideal. I will buy the lot from you for sixteen pennies. As a bonus, I offer you five of my bowls and a few extra pots as well.” The young man accepted the deal without hesitation.
With his capital of twenty-four pennies, the young man devised a plan. He filled a large jar with drinking water and carried it to an area near the city gate, where five hundred men were cutting grass. He offered all of them free water to quench their thirst.
그들은 감사히 여겼다. 물을 마시고 갈증이 없어지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말하기를 "친구여, 그대는 우리에게 큰 호의를 베풀어 주었소. 우리가 어떻게 보답할 수 있겠소?"
그가 답하기를 "그런 말씀 마십시오, 제가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The mowers were very grateful. As they drank and refreshed themselves, they thanked him warmly. “Friend,” they said, “you have done us a great favor. How can we repay you?”
“Don’t mention it,” he replied. “I’ll let you know when I can use your help.”
그 때쯤 젊은이는 두 명의 상인과 친구가 되었으니 한 명은 육지를 통해 교역하는 자였고 다른 한 명은 바다를 통해 교역하는 자였다. 어느 날 육지 교역자가 그에게 귀띔해 주기를 "내일 말장수가 오백 마리의 말을 가지고 장사하러 마을로 올 것이오."
About the same time, he became friendly with two merchants, one trading overland and the other, by sea. One day, the land trader gave him a tip, saying, “Tomorrow, a horse trader with five hundred horses to sell is coming to town.”
젊은 상인은 재빨리 풀 베는 자들을 만나러 갔다. "오늘 여러분들 모두가 저에게 풀을 한 묶음씩 주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그러마 하였다. 상인이 이어서 말하기를 "제가 풀을 다 팔기 전까지 당신들의 풀을 팔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이죠," 그들은 흔쾌히 대답하였다. 오백 묶음의 풀이 곧 상인의 집에 도착하였다.
말장수가 다른 곳에서는 말들에게 먹일 풀을 구할 수 없음을 알고 젊은 상인의 풀을 천 냥에 샀다.
The young merchant quickly went to meet the mowers. “Today I would like each of you to give me a bundle of grass.” They all agreed. “Also,” he continued, “I would like to ask you not to sell your grass until I’ve sold mine.”
“Certainly,” they agreed cheerfully. The five hundred bundles of grass were soon delivered to his house.
When the horse trader found himself unable to get grass for his horses elsewhere, he bought the young man’s grass for one thousand coins.
며칠 후 바다에서 교역하는 친구가 큰 배가 올 것임을 알려 주었다. 상인은 또 다른 계획을 구상하였다.
A few days later, his sea-trading friend brought him news of the arrival of a large ship. This gave him another idea.
여덟 냥에 큰 수레를 빌려 항구로 갔다. 그의 품행이 너무도 좋아 단순히 도장이 새겨진 팔찌를 보증으로 맡기고 배에 있던 모든 물건들을 외상으로 살 수 있었다. 젊은이는 근처에 큰 천막을 치고 하인들에게 이르기를 그를 만나러 오는 모든 상인들에게 세 명의 안내원을 차례로 지나게 하되 정중히 대하라 하였다.
For eight pennies he hired a grand carriage and rode to the port. His demeanor was so impressive that he was able to purchase the ship’s entire cargo on credit, simply by depositing his signet ring as security. The young man then erected a magnificent pavilion nearby and instructed his servants that any merchants who came to see him should be shown in with impressive formality by three successive ushers.
젊은이의 예상대로 곧 백 명의 상인이 배의 물건들을 사고자 도심에서 항구로 왔다. 배의 물건들을 한 상인이 모두 사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두들 천막으로 향해 갔다.
Just as the young man had expected, one hundred merchants from the town soon arrived at the port, expecting to buy some of the cargo. All of them were told that the entire cargo had already been purchased by a great merchant, and they were pointed in the direction of the pavilion.
상인들 하나하나가 천막에 와서 아주 정중하고 모든 예의를 갖춘 대접을 받았다. 정해진 대로 그들은 안내원들을 차례로 거쳐 마침내 탁자에 앉아 있는 젊은 상인 앞으로 왔다. 모든 상인들이 배의 물건을 나눠 받는 대신 각자 천 냥을 내었고 거기다가 배에서 나온 모든 물건을 사기 위해 다시 십만 냥을 주었다. 이렇게 젊은이는 빈약한 투자로 시작하여 현물을 보지 않고 배의 모든 물건들을 이십만 냥에 팔수 있었다. 영리한 젊은이는 천막을 철거하고 바라나시로 돌아갔다.
When each merchant appeared at the pavilion, he was treated with great respect and even greater formality. As arranged, he was passed from usher to usher until, at last, he stood before the young merchant seated at his desk. Each of the merchants gave the young man one thousand coins for a share of the cargo, and together, they offered him another one hundred thousand coins to buy him out entirely. Thus, the young man was able to sell the entire cargo, sight unseen, for two hundred thousand coins, having made only a very meager investment. The clever young man dismantled his pavilion and returned to Baranasi.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상인은 모은 재산의 절반을 가방에 담아 재관을 찾아갔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느냐?" 재관이 물었다.
"단순히 당신의 조언을 따라 하여 넉 달 만에 이렇게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라고 젊은이가 답하였다. 그리고 나서 죽은 쥐부터 시작하여 모든 이야기를 재관에게 들려주었다.
Wishing to show his gratitude, he put half of his wealth in a sack and went to call on the treasurer.
"How did you acquire all this wealth?" the treasurer asked him.
"I was able to amass this fortune in only four months, simpy by following your advice," the young man replied. Then he told the treasurer the whole story, starting with the dead mouse.
재관이 생각하기를 "아주 뛰어난 젊은이로군! 다른 집안의 가족이 되게 두기 아깝다!" 그래서 자신의 딸을 주어 사위로 삼고 결혼하자마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사위에게 맡겼다.
재관이 자신의 업에 따라 세상을 뜨고 난 후 그의 영리한 사위가 그 도시의 새로운 재관이 되었다.
"This is a most remarkable young fellow!" the treasurer thought. "I must see that he does not end up in anybody else's family!" The treasurer offered his own daughter, and, as soon as they were married, he settled all his property on his new son-in-law.
When the treasurer passed away to fare according to his deserts, his clever son-in-law became the new treasurer of the city.
말씀을 마치시고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변변찮은 시작과 하찮은 자본으로도 빈틈없고 능력 있는 자는 작은 숨길로 불꽃을 올리듯 부를 일으킨다.
"출라판타카는 예전에 나의 가르침을 따라 큰 부를 얻었듯이 내 법 안에서 큰 도를 얻었다. 물론 출라판타카는 영리한 젊은이고 나는 재관이었다."
Having concluded his story, the Buddha added, “From such a humble beginning and with trifling capital, a shrewd and able man will rise to wealth, just as a small breath can fan a flame.
“Through me, Culla-Panthaka has risen to great things in my Sāsana, just as, in times past, he achieved great things in the way of wealth through my tutoring, for, of course, Culla-Panthaka was that clever young man, and I was the treasur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