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마가에게는 네 명의 아내가 있었으니 이름은 수담마(여신), 시타(사려깊음), 난다(기쁨), 그리고 수자(잘 태어남)였다. 어느 날 수담마가 은밀히 대장 목수를 불러 그에게 선물을 주며 말하기를 “여보시오, 내가 이 회관의 주된 기증자가 되도록 조치해 주세요.”
 Magha, however, had four wives named Sudhammā (Goodness), Cittā (Thoughtful), Nandā (Joy), and Sujā (Well-born). One day, Sudhammā secretly sought out the chief carpenter, gave him a present, and said, "Brother, please arrange it so that I become the principal donor of this hall."

 “좋습니다,” 라고 말하며 선물을 받았다. 이 건물의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특수한 나무들을 한쪽으로 빼냈다. 그것들을 적당히 염색하고 만진 다음 옷감으로 감싸서 멋진 첨탑으로 만들어 수담마에게 주었다. 수담마는 그 누구에게도 첨탑에 대해 말하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집에 숨겼다. "Very good," he said, accepting her gift. Before doing any other work on the building, he laid aside pieces of special wood. After appropriately drying and treating them, he fashioned them into a magnificent pinnacle, which he wrapped in cloth and gave to Sudhammā. Without telling anyone else about the pinnacle, she hid it in her house.

 회관이 거의 다 지어졌을 때 목수가 외치기를 “맙소사, 대장님, 우리가 준비하지 못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 마가와 친구들이 놀라서 물었다.
 “지붕 꼭대기에 첨탑이 필요합니다.”
 “그렇구나, 가서 얼른 만들어라.” 그들이 지시하였다.
 When the hall was almost finished, the carpenter exclaimed, "Alas, my masters, there is one thing we have not yet prepared."
 "What's that?" Magha and his friends asked in surprise.
 "We need a pinnacle for the roof."
 "All right," they instructed. "Go ahead and make one."

 “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초록색 나무로는 마땅한 첨탑을 만들 수 없습니다. 첨탑에 적합하도록 말리고 다루고 다듬어진 특별한 나무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찌하면 좋겠는가?”
 “첨탑에 맞도록 준비된 나무를 파는 사람이 혹시 있는지 한 번 찾아봅시다.”
 물론 수담마의 집에서 그런 나무를 찾았으나 그녀는 어떤 가격에도 그것을 팔려고 하지 않았다.
 "Ah, it is not so easy as that! One cannot make a proper pinnacle out of green wood. I must have special wood which has been suitably dried, treated, and shaped." "Well, what can we do?"
 "Let's look around to see if anyone happens to have a ready-made pinnacle for sale."
 Of course, they found one in Sudhammā's house, but she refused to sell it at any price.

 그녀가 제안하기를 “저를 이 훌륭한 작업에 참여하도록 허락하시면 돈을 전혀 받지 않고 이 첨탑을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이 답하기를 “어떤 여인도 우리의 선행을 도우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는 선포하였다.”
 "I will give this pinnacle to you for no money at all," she offered, "if you will allow me to be a partner in your good work."
 "That is impossible," they replied, "We have declared that no women will share in our merit."

 “대장님들, 무슨 말을 하십니까?” 목수가 물었다. “브라마의 세계를 제외하고는 우주에 여인이 없는 곳은 없습니다. 당신들의 가치 있는 일을 여인이 돕기를 막는 것은 바보 같은 일입니다. 당신들이 수담마의 제안을 받아들여 동의하신다면 우리는 회관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Masters, what are you saying?" the carpenter asked them. "Except for the Brahma heavens, there is no place in the universe without women. It is foolish for you to bar them from sharing in your meritorious work. If you agree to Sudhammā's condition and accept the pinnacle, we can finish the hall."

 목수의 말이 지혜로움을 알고 그의 말에 따라 수담마로부터 첨탑을 받아 회관 지붕 위에 얹었다. 마치 왕의 머리에 왕관을 얹은 것처럼 너무도 완벽하게 잘 맞았다. 회관 주위로는 웅장한 문을 가진 벽을 쌓았다. 벽 안에 신선한 모래를 깔고 밖으로는 야자수 나무를 심었다. 완공식을 준비하기 위해 의자를 놓고 물통을 준비하고 많은 양의 밥을 지었다. Agreeing with the carpenter and seeing the wisdom of his words, they accepted the pinnacle from Sudhammā and placed it on the roof of the hall. It fit perfectly, like the crown on a king's head. Around the hall, they built a wall with a splendid gate. Inside the wall they spread fresh sand, and, outside, they planted a row of fan-palms. In preparation for the dedication ceremony, they set up benches, arranged jars of water, and boiled a great quantity of rice.

 수담마를 따라 시타도 갖가지 꽃과 과일나무로 정원을 꾸몄다.
 난다는 다섯 가지의 연꽃을 심은 곳에 우물을 만들어 정원을 더 아름답게 가꾸었다.
 수자는 이 모든 것을 보았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Following Sudhammā's example, Cittā laid out a garden with every kind of flowering and fruit-bearing tree.
Nandā provided a water tank in which she planted the five kinds of lotuses, creating a beautiful addition to the garden.
Sujā watched all of this activity, but she did not take part.

 마가는 살아오면서 늘 일곱 가지 서원을 하였다: 부모님 봉양하기; 연장자 공경하기; 부드러운 말 사용하기; 남을 모함하지 않기; 탐욕을 버리기; 자비와 친절함을 베풀기; 진실을 말하기; 그리고 성냄을 이겨내기였다. 이와 같은 바람직한 생활습관으로 그는 33천, 즉 도리천에서 신들의 왕인 제석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의 친구들도 모두 거기에 신들로 다시 태어났다. Throughout his life, Magha took upon himself seven vows: to maintain his parents; to respect elders; to use gentle language; never to utter slander; being free from greed, to practice generosity and kindness; to speak the truth; and to be free from anger. Because of this praiseworthy way of life, he was reborn in Tāvatimsa, the Heaven of the Thirty-three, as Sakka, king of the devas. His friends were also reborn there as devas.

 그 당시에 도리천에는 아수라들도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제석천은 이 미천한 자들과 같은 왕국에서 함께 산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들을 쫓아내기로 마음먹었다. 제석천은 아수라들에게 천상의 음료를 주어 취하도록 만들었다. 그들이 만취하였을 때 수미산의 가파른 곳에서 거꾸로 하여 굴려 버렸다. 그들은 데굴데굴 굴러 산 밑자락의 아수라 왕국으로 떨어졌다. 그들의 새로운 영토는 크기 면에서는 도리천과 똑같았으나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도리천에는 아름다운 빨간 꽃을 피우는 산호나무가 있었다. 아수라왕국에는 그와 비슷한 찟따빠딸리 나무가 있었는데 하얀 꽃을 피웠다. 아수라들이 술에서 깨어 하얀 꽃을 보고는 자신들이 더 이상 도리천에 있지 않다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렸다. 그리고 자신들이 어떻게 해서 그곳으로 오게 되었는지 기억해냈다.
In those days, the asuras were also dwelling in Tāvatimsa. Sakka, however, was not happy sharing his realm with these lower beings and decided to get rid of them. He got them inebriated by giving them the delicious liquor of the devas. When they were thoroughly drunk, he had them hurled headfirst down the steep slopes of Mount Sineru. They tumbled all the way to the bottom of the mountain into a realm which came to be called the asura realm. Their new domain was identical to Tāvatimsa in every way, including size, except for one thing. In Tāvatimsa, there was a red coral tree called Paricchattaka, which bore beautiful red flowers. In the asura realm, there was a similar tree called Cittāpatali, but this tree bore white flowers. When the asuras awoke from their drunken stupor, they saw the white flowers and immediately realized that they were no longer in Tāvatimsa. They also recollected how they had come to be where they were.

 “우리의 천상의 땅을 제석천으로부터 다시 찾아야한다,” 이렇게 외치며 개미가 기둥을 기어오르듯이 수미산 등성을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We have to win back our heavenly city from Sakka," they cried, as they began climbing up the side of Mount Sineru, like ants up a pillar.

 제석천은 아수라들이 오고 있다는 경계경보를 듣자마자 자신의 마차 베자얀타에 올라타고 싸우러 나갔다. 화가 난 아수라에게 금방 패하여 마차를 타고 수미산 남방의 해안선을 따라 도망쳤다.
As soon as Sakka heard the alarm warning that the asuras were coming, he mounted his chariot, Vejayanta, and rode out to battle. He was quickly defeated by the furious asuras, and fled in the chariot along the crests of the ocean on the southern side of Mount Sineru.

 가루다 새의 고향인 심발리바나라 불리는 판야나무 숲에 이르렀을 때 마차의 거대한 바퀴가 웅장하게 서 있는 나무를 마치 잡초를 베듯이 베어내어 바닷속으로 쓰러뜨렸다. 아기 가루다 새들이 둥지 속에서 떨어지며 두려움에 비명을 지르며 울었다.
When he arrived at the silk-cotton tree forest called Simbalivana, which was the home of the garulas, the chariot's enormous wheels mowed down the mighty trees like weeds and knocked them into the ocean. As the baby garulas were hurled from their nests, they shrieked loudly with terror.

 “마탈리야,” 제석천이 마부에게 묻기를 “저 가슴이 터질 듯한 소리는 무엇인가?”
 “폐하, 저 소리는 가루다 아기 새들이 두려움에 지르는 비명입니다. 마차가 질주하여 저들의 숲을 지금 다 망쳤습니다.” "Mātali," Sakka asked his charioteer, "what is that heartrending sound?"
 "Sire, that is the garula nestlings crying out in fear. The rush of your chariot has just uprooted their forest."

 제석천이 외치기를 “마탈리야! 저 아기 새들이 나로 인해 다쳐서는 안된다. 생명체를 해치지 말자! 마차를 돌려라! 나의 목숨을 아수라에게 바치더라도 나는 저 가루다들을 보호할 것이다.”
 마탈리는 즉시 마차를 돌려 다른 길을 따라 도리천으로 향하였다.
 "Mātali!" he cried, "those baby birds must not be harmed because of me. Let us not destroy life! Turn the chariot around! Even if I have to sacrifice my own life to the asuras, I will protect those garulas."
 Mātali immediately turned the chariot back and headed toward Tāvatimsa by an alternate route.

 아수라들은 마차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외치기를 “보라! 제석천이 마차를 거꾸로 돌렸다. 지원병들이 오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들은 최대한 빨리 후퇴하여 멈추거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수라 성으로 도망쳤다.
When the asuras saw the chariot turning, they were alarmed and cried out in fear, "Look! Sakka has turned his chariot around. Reinforcements must be coming!" They retreated as fast as they could, neither stopping nor looking back until they reached the asura rea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