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의 춤
The Dance of the Peacock
이 이야기는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말씀하신 것으로 많은 것을 소유한 비구에 관해서이다.
It was while staying at Jetavana that the Buddha told this story about a bhikkhu with many belongings.
어느 날 비구 무리들이 비구 한 명을 부처님 앞으로 데려와 말하기를 "부처님, 이 비구는 많은 것을 소유하였습니다."
"비구야," 부처님이 물으시기를 "그대가 많은 것을 소유하였다는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사실입니다." 라고 비구가 시인하였다.
One day, a group of bhikkhus brought a bhikkhu to the Buddha, saying, "Venerable Sir, this bhikkhu has many belongings." "Bhikkhu," the Buddha asked, "is it true that you have a lot of property?"
"Yes, sir," the bhikkhu admitted, "it is so."
"왜 그대는 많은 것을 소유하였는가?" 라고 부처님이 물으셨다.
대답하지 않고 비구는 입고 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 부처님 앞에 발가벗고 서 있었다. "좋습니다! 나는 이렇게 돌아다닐 겁니다!" 라고 외쳤다.
"부끄럽지 않은가!" 라고 다른 비구들이 외쳤다.
비구는 멀리 달아나서 속인의 생활로 돌아갔다.
"Why do you own so many things?" the Buddha asked.
Without answering, the bhikkhu tore off all of his robes and stood stark naked before the Buddha. "All right!" he cried. "I'll go around like this!"
"Oh, for shame!" exclaimed the other bhikkhus.
The bhikkhu ran away and reverted to lay life.
다음 날 비구들이 모여앉아 그 비구의 놀랍도록 부당한 행위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부처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이 하는 대화에 대해 물어보셨다. "부처님, 저희들은 부처님 앞에서 행했던 그 비구의 상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동네 개구쟁이처럼 벌거벗고 서 있다니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입니까. 게다가 비구로서의 삶도 포기하였습니다."
"비구들이여, 그가 수치스러움을 모름으로 인해 손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리고는 요청에 의해 예전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Later, when the bhikkhus were gathered together, they talked about his shocking impropriety. The Buddha came in and asked about their discussion. "Sir, we were talking about that bhikkhu's indecency in your presence. How shameless of him to stand there as naked as a village urchin. On top of that, he has given up the life of a bhikkhu."
"Bhikkhus, this is not the only time that his lack of shame caused him loss." At their request, the Buddha told this story of the past.
오래 전에 세상이 처음 시작된 시기에 동물들은 사자를 왕으로 뽑았다. 물고기들은 아난다라는 큰 물고기를 왕으로 뽑았고 새들은 현명한 황금 거위를 왕으로 뽑았다.
Long, long ago, in the first cycle of the world's history, the animals chose the lion to be their king. The fish chose the great fish called Ānanda, and the birds chose a wise golden goose.
새의 왕에게는 어여쁜 어린 딸이 있었는데 왕은 딸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기로 하였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자신의 짝을 스스로 고르는 것이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왕은 히마밧트에 있는 모든 새들에게 자신의 딸은 스스로 짝을 찾을 것임을 선포하였다. 모든 종의 수컷 새들이 공주에게 구혼하러 왔다. 구혼하러 온 새들은 메추라기, 매, 공작, 다양한 오리와 백조, 그리고 여러 마리의 우는 새였다. 이 모든 새들이 넓은 바위 위에 줄지어 섰을 때 왕은 딸을 불러 마음에 드는 신랑감을 고르라 하였다. 딸이 새들을 쭉 둘러보니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목과 멋진 꼬리를 가진 공작에게 눈이 끌렸다. 그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공작을 똑바로 쳐다보며 외치기를 "이 새를 제 짝으로 삼게 해 주세요." 다른 새들이 공작 곁에 모여 들어 부군으로 뽑힌 것을 축하하였다.
The king of the birds had a lovely young daughter, and he granted her a boon. The favor she asked was to be allowed to choose a husband for herself. In fulfillment of his promise, the king made an announcement to all the birds in the Himavat that his daughter would choose a husband. Males of every species came to woo the princess. Her suitors included a quail, a hawk, a peacock, various ducks and swans, and many songbirds. After all of these birds had arranged themselves on a great plateau of bare rock, the king called for his daughter and told her to choose a husband after her own heart. As she reviewed the crowd of birds, her eye lighted on the peacock with his shimmering jeweled neck and magnificent tail. Overwhelmed by his beauty, she looked straight at the peacock and cried out, "Let him be my husband." The other birds gathered around the peacock and congratulated him on being selected by the princess.
"친구들이여," 공작이 기쁨에 취하여 외치기를 "그대들은 내가 얼마나 멋진 모습이 될 수 있는지 보지 못하였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리고 날개를 활짝 펴고 멋진 꼬리를 펼쳐 보이며 춤추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춤추는 동안 예의범절을 다 깨 버리고 온 몸을 다 노출해버렸다.
"My friends," the peacock exclaimed, carried away by joy, "you have never seen how active I can be!" Forgetting where he was, he spread his wings, displayed his magnificent tail, and began to dance. During his dance, however, he violated all rules of propriety and exposed himself.
이 모습은 왕의 비위를 거슬러 왕이 외치기를 "이 자는 겸손함이나 예의를 전혀 갖추지 않았다. 나는 이렇게 수치를 모르는 자에게 내 딸을 절대로 줄 수 없다. 공작이여, 그대는 즐거운 노래를 부르고 아름다운 등과 매력적인 목, 멋진 꼬리를 가졌으나 그대의 춤은 역겹군! 그대는 내 딸과 결혼할 수 없소!"
This so disgusted the king that he exclaimed, "This fellow has no modesty nor any sense of decency. I certainly will not give my daughter to one so shameless. Master Peacock, you have a pleasing song, a beautiful back, a gorgeous neck, and a magnificent tail, but your dance is disgusting! You will not marry my daughter!"
왕은 즉시 공작을 쫓아내고 조카 중에서 잘 생긴 젊은 거위를 사윗감으로 골랐다.
공주를 잃은 부끄러움으로 가득 차서 공작은 멀리 도망가서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He immediately dismissed the peacock and chose for his daughter a handsome young goose, one of his nephews.
Overcome with shame at losing the princess, the peacock flew away and was never seen there again.
말씀을 마치시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비구들이여, 부끄러움을 모름은 손실을 가져온다. 이번에는 그 자는 믿음이라는 보석을 잃었고 그 때는 아내라는 보석을 잃은 것이다." 그리고는 신원을 밝혀 주셨다: "그 때에 많은 것을 소유한 비구는 공작이었고 나는 왕실의 거위였다."
Having concluded his story, the Buddha added, "Thus, Bhikkhus, you see that shamelessness causes loss. This time, he has lost the jewel of faith. Then, it cost him the jewel of a wife." Then the Buddha identified the birth: "At that time, the bhikkhu with the many belongings was the peacock, and I was the royal go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