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첨] 팔성종(八聖種)은 자세함이 마하지관 제6의 기술과 같다.
 ‘이법(二法)이 어지럽힌다’ 함은, 각(覺) ․ 관(觀)의 두 법이다.
 ‘첫째는 허물을 알고 감수(感受)하지 않음이요, 둘째는 가책(訶責)이다’ 함은, 각 ․ 관이 마음을 어지럽히는 법임을 알았으므로 ‘허물을 안다’라 하고, 이미 허물을 알고 난 바에는 응당 수승(殊勝)한 선정을 구해야 할 처지이매, 어떻게 이 두 법을 묘(妙)라 하겠느냐고 생각하는 것. 이를
 ‘가책한다’고 이른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파석(破析)이다’한 것에 대해 살피건대, 곧 *사구(四句)로 이를 점검함을 파석이라 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근본을 닦는 처지에서라면, 또한 *삼가(三假) ․ 사구(四句)는 식별할 필요도 없으리니, 다만 각 ․ 관을 멸하는 것도 역시 파석이라 이른다 할 수 있다.
 
 八聖種者, 具如止觀第六記. 二法動亂者, 覺觀二法也.
 一知過不受, 二訶責者. 知覺觀是妨亂之法, 故云知過.
 旣知過已, 應求勝定, 如何以此二法爲妙, 是爲訶責.
 卽以四句檢之, 名爲破析. 若修根本, 亦不須識三假四句.
 但滅壤覺觀, 亦名破析.

 10540 파석(破析): ‘현의’의 글에서는 석파(析破)라 했다.

 10541 사구(四句): 구사론(俱舍論)의 그것. 1538의 ‘四門’의 주.

 10542 삼가(三假): 5223의 주.

 [석첨] ‘안팎(內外)이 청정하다’ 함은, 안(內)은 선정의 법을 이르고, 밖(外)은 탐욕의 몸을 이른다.
  ‘하나의 식처(識處)란, 이미 각 ․ 관을 떠나 이선(二禪)에 들어가게 되었음을 이른다. 고쳐 말하면, *내정(內淨)과 결합되는 일이어서, 곧 내정을 ’하나의 석처‘라 한 것이다.
  ‘안팎(內外)에 의지하지 않는다’ 함은, 안(內)은 내정을 이르고, 밖(外)은 각 ․ 관을 이른 말이다.
  ‘만약 능히 낙(樂)의 재앙임을 알면’이라 함은, 제삼선(第三禪)중의 낙의 재앙이다.
  ‘부동(不動)의 안락을 본다’라 함은, 제사선(第四禪)이다.
  ‘우(憂) ․ 희(喜)가 먼저 이미 제거되었다’함은 제삼선(第三禪)을 얻을 때 이미 우 ․ 희를 떠났으므로 ‘먼저 제거되었다’라고 한 것이며, ‘고(苦) ․ 낙(樂)도 이제 또한 끊어진다’ 함은  낙(樂)은
제삼선(第三禪)에 있는데 지금은 제사선(第四禪)을 얻은지라 제삼선(第三禪)을 떠난 것이
되기 때문이다.

 內外皎然者. 內謂定法, 外爲欲身. 一識處者. 旣離覺觀,
 得入二禪. 與內淨相應, 卽以內淨爲一識處. 不依內外者.
 內謂內淨, 外謂覺觀. 若能知樂患者. 知第三禪樂過患也.
 見不動大安者. 得第四禪也. 憂喜先已除者. 喜在第二,
 得第三時, 已離憂喜, 故云先除. 苦樂今亦斷者.
 樂在第三, 今得第四, 則離第三.
  
 10543 내정(內淨): 이선(二禪)의 사지(四支) 중의 하나인 그것.

  [석첨] 넷째로 *사등(四等)을 닦음을 밝히니, *사무량(四無量)은 네 가지 법이 각각 평등함을
이른다. 이것에 둘이 있으니, 먼저 닦는 취지를 표시했다.

 四修四等. 言四無量, 四法平等. 於中二. 先標修意.

 10544 사등(四等): 사무량심.

 10545 사무량(四無量): 8227의 ‘無量’의 주.

 [석첨] *행인(行人)이 이미 안으로 사선(四禪)을 증득(證得)한 처지에서, 다시 밖으로
복덕(福德)을 닦고자 한다면, 응당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에는
 *통수(通修) ․ *별수(別修)가 있다.

 行人旣內證四禪, 欲外修福德, 應學四等. 此有通修別修.

 10546 행인: 불도를 수행하는 사람. 행자.

 10547 통수(通修): 일반적인 수행법.

 10548 별수(別修): 특수한 수행법. 개별적인 수행법.

 [석첨] 다음으로 해석했다. 그런데 이 해석 중에 셋이 있으니, 먼저 처소를 밝혔다.

  次釋. 釋中三. 先明處所.
 
 [석첨] 통수(通修)란 *대지도론에서 이르되,
  ‘이 자(慈)는 색계(色界)의 사선(四禪)의 *중간에 있을 때에 닦을 수 있다.’
 고 하니, 이 말은 통수를 이른 말이다.
 별수(別修)란 초선(初禪)에는 각관(覺觀)의 분별이 있어서 비(悲)를 닦기 쉬우며, 희지(喜支)에서는 희(喜)를 닦기 쉬우며, 낙지(樂支)에서는 자(慈)를 닦기 쉬우며, 일심지(一心支)에서는
사(捨)를 닦기 쉽고, 또 *초선에서는 비를 닦기 쉬우며, *이선(二禪)에서는 희를 닦기 쉬우며,
*삼선(三禪)에서는 자를 닦기 쉬우며, *사선(四禪)에서는 사를 닦기 쉬운 일이다.
 이런 것들은 곧 사무량(四無量)의 선정을 닦는 처소다.
 通修者. 大論云. 是慈在色界中間得修, 此語則通.
 別修者. 初禪有覺觀分別, 修悲則易. 喜支修喜易.
 樂憂修慈易. 一心憂修捨易. 復次初禪修悲易. 二禪修喜易.
 三禪修慈易. 四禪修捨易. 此卽修四無量定之處所.
 
 10549 대지도론: 원문은 ‘大論’. 그 20의 인용이다.

 10550 중간: 가운데. 여기서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