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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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법문

불기 2556년 05월 - 부처님 탄생 2636년을 맞이합니다. - 행산 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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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615회 작성일 19-08-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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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오는 5월 28일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2636년 전에 우리들과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신 날입니다.
 '법화경' 「방편품」에서는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것을 일대사인연으로 세상에 출현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까닭은 오탁악세에서 중생들이 생사고해에 빠져 있으므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을 열어 보여서 깨달아 들어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과연 부처님께서는 룸비니(네팔 타라이 지방)에서 탄생하셔서 80의 생을 보이시면서 오직 중생의 고해를 건져 주시기 위해 지혜 법등을 밝혀 일체 중생을 제도하셨습니다.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성현도 보여주지 못한 가장 위대한 삶을 사셨고, 그 어떤 성현도 설하지 못한 위대한 자비법문으로 세상을 밝히신 것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는 부처님께서는 구원겁 전에 성불 하시어 이래로 중생을 제도해 오셨지만, 이 사바세계 중생을 위해 카필라국에 왕자로 탄생하셔서 출가하시고 6년의 고행을 보이신 후, 보리수나무에서 성불하시고, 녹야원에서 설법을 시작해서 꾸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드실 때까지, 80평생 오직 불타는 집과 같은 육도윤회의 중생을 위해서 삼승三乘의 방편을 열어 일불승 진실의 불도로 인도하신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의 중생을 위해서 '묘법연화경'을 비롯한 수많은 법문을 남기셨으니 그 법문이 바로 '대장경' 속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부처님께서 항상 중생을 위해 호념護念하시는 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법의 진실은 '묘법연화경'속에 들어 있습니다.
 
 부처님은 샤카釋迦족이라는 부족의 왕의 태자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숫도다나왕(정반왕) 어머니는 마야부인이라고 하며, 어머니는 동쪽인근의 콜리야 출신 입니다. 아버지의 성은 코타마로서 이에 따라 코타마라는 성을 받았고, 어릴 때 태자의 이름은 ‘실달타(siddhārta,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다라는 뜻)’라 지었으므로 코타마 실달타라고 하였습니다. ‘붓다’는 깨달은 자라는 의미로 그래서 부처님을 “코타마 붓다Gotama Buddha”로 불렀습니다. 또한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고 하여 “샤카무니sakyamuni”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것의 한역은 석가모니釋迦牟尼이며 석가족의 존귀한 분 “석존釋尊”으로 불립니다.
 샤카족의 본거지는 카빌라바스투라는 성城인데 석존은 이곳에서 20km 떨어진 룸비니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마야부인이 출산하기 위하여 친정인 콜리야족의 성城으로 가는 도중이었다고도 합니다. 태어난 해에 대해서도 남방과 북방의 설이 100여년 차이가 납니다.(부처님 시대는 기원전5~6세기) 
 탄생일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인도의 음력으로 두 번째 달인 바이샤카월의 후반 8일 또는 후반 15일이라고 하는데, 이를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4, 5월이 됩니다. 중국 한국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4월 8일로 하는 것은 여기에 유래합니다. 남방 불교국가들에서는 베샤카달의 만월이 되는 날에 베샤카제를 지내면서, 불탄·불멸·성도를 함께 모십니다.
 이와 같이 차이가 생긴 것은 인도사람은 중국사람과 달리 세속적인 문서로 남겨두지 않는 인도인의 성격에 유래하는데, 옛부터 인도인은 영원한 우주의 리듬을 중시하고, 윤회의 한 과정인 인간의 덧없는 일생 그리고 그중의 세세한 일상적 일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머니 마야는 출산 후 곧 돌아가시고 태자는 이모 마하바사바제에 의해 양육됩니다. 태자는 태어나자 사방으로 각각 일곱 걸음 걸으시고 중앙에 스셔서 “하늘 위 하늘아래 내가 오직 존귀하도다. 삼계가 다 고통스러우나 내가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라는 탄생게誕生偈를 읊으셨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화엄부를 비롯하여 아함부 방등부 반야부에 이르러 40여년의 미현진실을 말씀하시고, 법화열반부에서 부처님이 출세하시는 일대사 인연을 밝히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본래 세운 서원이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나와 같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게 하려 함이라. 내가 옛적에 소원한 바와 같이 이미 이제는 만족함이라.』(금장본 방편품 제2, p.116)
아본립서원 욕령일체중 여아등무이 여아석소원 금자이만족
我本立誓願 欲令一切衆 如我等無異 如我昔所願 今者已滿足
이라 하셔서 당신이 출세하신 서원이 만족하게 이루어졌음을 밝히시고, 다시 말씀하시기를 『석가모니불은 석씨의 궁전을 나와 가야성에서 멀지 않은 도량에 앉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함이라. 그러나 선남자야 나는 실로 성불해 옴이 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 나유타겁이니라. 비유컨대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삼천대천세계를 가령 어떤 사람이 부수어 가루로 하여 동방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나라를 지나서 이에 가루 하나를 떨어뜨리되 이와 같이 하여 동쪽으로 가서 이 가루를 다 떨어뜨렸다면 모든 선남자야 생각이 어떠하뇨. 이 모든 세계를 생각하여 헤아려서 그 수를 알 수가 있겠느냐』 (금장본 여래수량품 제16, p.702)
석가모니불 출석씨궁 거가야성불원 좌어도량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연선남
釋迦牟尼佛 出釋氏宮 去伽耶城不遠 坐於道場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然善男
자 아실성불이래 무량무변백천만억나유타겁 비여오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삼
子 我實成佛已來 無量無邊百千萬億那由他劫 譬如五百千萬億那由他阿僧祗三
천대천세계 가사유인 말위미진 과어동방오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국 내하일진
千大千世界 假使有人 抹爲微塵 過於東方五百千萬億那由他阿僧祗國 乃下一塵
여시동행 진시미진 제선남자 어의운하 시제세계 가득사유교계 지기수부
如是東行 盡是微塵 諸善男子 於意云何 是諸世界 可得思惟校計 知其數不
 이와 같이 오백 진점겁의 비유를 들어 설하신 후, 또 말씀하시기를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는 고로 방편으로 열반을 나타냄이나 그러나 실은 멸도하지 않고 항상 이에 머물러 법을 설함이니라.』 (금장본 여래수량품 제16, p.718)
위도중생고 방편현열반 이실불멸도 상주차설법
爲度衆生故 方便現涅槃 而實不滅度 常住此說法
 또 말씀하시기를 『이때 나와 여러 중승이 함께 영축산에 나와 내가 중생에게 말하되 항상 여기에 있어 멸하지 아니하건만 방편력을 쓰는 고로 멸과 불멸이 있음을 나타내노라.』(금장본 여래수량품 제16, p.720)
시아급중승 구출영축산 아시어중생 상재차불멸 이방편력고 현유멸불멸
時我及衆僧 俱出靈鷲山 我時語衆生 常在此不滅 以方便力故 現有滅不滅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수명이 무시무종이신 구원실성을 말씀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일체 모든 중생의 수명도 진실된 생명의 실상에서 보면 영원한 것입니다.
참되고 진실된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한량없는 생명을 바르게 보고 큰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근본도량 장흥의 불사는 우리의 영산법화사 총림을 건설하기 위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라는 것은 이 총림을 중심삼아 2세들이 정직하고 근면하게 법화경 수행을 원만히 하였으면 합니다.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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