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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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4년 03월 - 사자왕과 같으리라如師子王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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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737회 작성일 19-08-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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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3월1일은 대한독립만세를 일으킨 지 9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일합방合邦(1910.8.29) 이후 일본국의 강제적 보호정책으로부터 자주독립할 목적으로 일으킨 민족적 의거義擧일입니다. 집회횟수가 1,542회 참가자수가 2,020,389명 사망자가 7,509명 부상자가 15,961명 피검자가 52,770명이라고 합니다.(일본국 발표)
 임진왜란 한일합방 등은 자업자득이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정신 차리고 또 정신 차려야 합니다.
 작년 겨울은 요 근래에 드문 추위이며 눈도 많이 왔습니다. 대동강의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도 지나고 경칩이 가깝다고 합니다. 이제 춘분을 맞이하며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사리탑 결로 문제는 이태녕불자님의 지도아래 고치고 있는데, 많은 진전이 있습니다. 꼭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평화 불사리탑을 축으로하여 세계평화 원돈계단 적멸보궁 법당건립 부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부지가 협소해서 넓혔습니다. 바위를 깨고(15톤 트럭 100차), 흙을 파내고(600여차), 돌은 뒷마당절개지에 축대를 쌓고 있으며, 흙은 개창조사 큰스님께서 불기2513(단기4302,서기1969)년8월29일 소보탑小宝塔을 모시고 세계평화 불사리탑건립 지진제를 모신 곳에 옮겨 마당을 만들었습니다. 삼각산을 중심으로 전망이 빼어나고 아주 아름답습니다. 흄관을 묻어 골짜기도 메웠고 요사채를 지을 때 쓸 물탱크도 만들었습니다. 이제 해토가 되면 식목도 하고 하나하나 마무리를 해갈 것입니다.

『하늘의 모든 동자가 위하여 시봉하리라. 칼과 막대기로 때리지 못하며 독毒도 능히 해치지 못하며 만일 사람이 미워하고 꾸짖으면 입이 곧 막히리라. 다닐 때는 두려움 없음이 사자왕과 같고 지혜의 광명은 해가 비침과 같으리라.』(금장본 안락행품 제14 652p)
천제동자 이위급사 도장불가 독불능해 약인악매 구즉폐색 유행무외
天諸童子 以爲給使 刀杖不加 毒不能害 若人惡罵 口則閉塞 遊行無畏
여사자왕 지혜광명 여일지조
如師子王 智慧光明 如日之照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말법악세에 법화경을 펴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어서 무한한 인내력忍耐力(참고 견디는 힘耐忍堪忍)과 인욕력忍辱力(욕됨을 참음)이 있어야 하고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는 굳은 결심이 있어야 한다. 그처럼 어려운 일이므로 그것을 실행한다면 부처님의 커다란 수호를 받을 수 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을 펴는 사람의 이와 같은 순교殉敎의 정신을 칭찬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법화경을 펴는 사람은 반드시 불보살 제천선신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 하늘의 모든 신이 좌우에 받들어 모시고 시중들어 설사 칼이나 몽둥이로 해치려 해도 몸에 해가 미치지 않는다.
 독약을 먹여 해치려 해도 목숨을 잃는 일이 없다. 만약 법화경 행자를 욕하고 꾸짖는다면 그 자의 입이 막혀버릴 것이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대로 법화경을 수행하고 펴는 사람은 마치 사자가 모든 짐승의 왕으로서 두려워하는 것이 없는 것과 같이 어떠한 곳에 있을 지라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법화경을 몸으로 체득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지혜는 마치 해와 달이 밝은 빛으로 어두움을 없이 하는 것과 같이 사람들의 삿된 마음 악한마음을 비추어 없애줄 것이다 하고 칭찬하시어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법화경을 펼 것을 극력極力(있는 힘을 아끼지 아니하고 다함) 편달鞭撻(경계하고 격려함. 채찍으로 때림)하시었다.
 이 세존의 말씀을 듣고 보현보살普賢菩薩이 세존께
『그 사람이 만일 법화경의 한 구절이거나 한 게송을 잊어버린 것이 있으면 내가 마땅히 이를 가르치고 함께 읽고 외워서 다시 통리通利(대소변이 통하는 것)케 하오리다.』(금장본 보현보살권발품 제28 1002p)
 
기인약어법화경 유소망실일구일게 아당교지 여기독송 환령통리
其人若於法華經 有所忘失一句一偈 我當敎之 如其讀誦 還令通利
하여 만약 법화경행자가 설법하는 자리에서 법화경의 한 구절을 잊어버리는 일이 있을 때에는 그 행자와 함께 그 구절을 생각해 내도록 하겠습니다고 맹세하고 다시 말을 이어
『세존이시여, 후오백세에 흐리고 악한 세상에서 이 경전을 받아 가지는 자가 있으면 내가 마땅히 수호해서 그의 쇠환衰患을 없애고 그가 안온을 얻게 하며 잘못을 엿보는 자가 편리를 얻지 못하게 하오리다.』(금장본 보현보살권발품 제28 1000p)
세존 어후오백세탁악세중 기유수지시경전자 아당수호 제기쇠환 영득안온
世尊 於後五百歲濁惡世中 其有受持是經典者 我當守護 除其衰患 令得安穩
사무사구득기편자
使無伺求得其便者
하며 후의 오백년五百年(세존 입멸 후 2500년 즉 지난 丙申년을 말함) 말법의 세상에서 법화경을 수행하고 펴는 사람을 수호하여 편안하게 해주고 만약 행자의 틈을 엿보는 악마가 있을 때에는 자기의 힘으로 단연코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부처님의 가호加護와 보현보살을 비롯한 하늘의 모든 선신善神들의 수호守護는 말법에서 법화경을 수행하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거룩하고도 마음 든든한 일이냐!
 일연대사日蓮大師의 유문遺文을 읽어보면
「하늘의 모든 동자가 위하여 시봉하리라.」
제천동자 이위급사
諸天童子 以爲給使
「칼과 막대기로 때리지 못하고 독도 능히 해치지 못한다.」
도장불가 독불능해
刀杖不加 毒不能害
「다닐 때는 두려움 없이 사자왕과 같고」
유행무외 여사자왕
遊行無畏 如師子王
등의 경문을 여러 곳에서 볼 수가 있으니 대사大師의 환난患難이며 법난法難에 대한 인욕 인내의 굳은 각오와 불보살 제천선신의 가피가 있었던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이러한 가호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 고난과 싸워서 큰 법을 펴고자하는 각오가 견고해질 것입니다.
 여기 후오백五百세라고 한 것은 말법의 세상을 가리킨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세존께서 입멸하신 후를 정법正法‧상법像法‧말법末法의 세시대로 나누는데, 다시 정법의 일천一千년을 전후 각 500년으로 상법의 일천一千년을 전후의 각500년으로 나누고 거기에 말법의 처음 500년을 합하여 다섯 개의 500년이 된다. 이것을 다섯 개의 오백세五百歲라하고 말법의 처음 500년을 오오백세五五百歲 또는 후오백세後五百歲라고 한다. 오오백세 또는 후오백세라고 하면 그것은 말법의 처음인 동시에 이로써 말법의 전체를 표시하기도 한다.

註 정법시대 교敎 부처님의 가르침      
                 행行 가르침대로 수행修行      교‧행‧증을 다 볼 수 있다.
                      증證 수행의 과果로 증득證得


                해탈견고解脫堅固 500년    
                선정견고禪定堅固 500년         정법시대

               다문견고多聞堅固 500년
               다조탑사견고多造塔寺堅固 500년    상법시대

  
              투쟁언송백법은몰견고鬪諍言訟白法隱沒堅固 500년   말법시대

   상법시대 가르침 敎와 수행修行은 있으나 증득이 없다.
    말법만년萬年초初 500년 교만 있고, 수행修行과 증득證得이 없다.
    교敎만 있고 행行과 증득證得이 없다.
    부처님의 교는 경전으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교대로 수행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증득한 사람 도 없는 탁세濁世요, 악세惡世이다.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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