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

구원실성 석가세존의 불력 · 법력이 넘치는 곳

월간법문

불기 2556년 01월 -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맞이합니다. - 행산 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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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533회 작성일 19-08-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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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구원실성석가모니불의 가피로 육근청정하시고 사대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는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줍니다. 이러한 희망이 현실로 실현되려면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서원을 잘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정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사바세계에는 항상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마치 우리가 일생 동안 건너야할 강물이 큰 물난리 작은 물난리를 일으키고, 그 속에서 작은 물건 큰 물건을 휩쓸어 떠나가듯이, 세상 일에는 큰 사건 작은 사건이 일어났다 꺼져가면서 끊임없이 나와 이웃에게 영향을 미치며 흘러갑니다.
 이런 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중심을 잡아주고 우리의 의지처가 되어주는 근본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수많은 가르침이 있어 중생에게 의지처가 되는데, 어떤 가르침은 성문승聲聞乘을 어떤 가르침은 연각승緣覺乘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법화경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일불승 보살승을 의지처로 삼아야 부처님의 본심에 따라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가 될 것입니다. 마치 코끼리 ․ 말 ․ 토끼가 강을 건널 때 코끼리는 강바닥까지 밟고 건너고, 말은 깊은 곳은 헤엄쳐서 건너고 얕은 곳은 강바닥을 밟고 건너며, 토끼는 아예 강바닥을 밟지 못하여 처음부터 헤엄쳐서 건너야 하듯이, 우리는 코끼리의 경우처럼 부처님의 진심을 담은 가르침을 따라 생사의 강을 건너야 불도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체 중생의 대도사이신 구원실성석가모니부처님의 대도를 근본의지처로 삼아야 법계 모든 중생을 인도하는 가르침 중에 진실한 불도를 실천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구원실성의 부처님의 뜻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법화경에는 부처님의 정법이 일체중생을 다 불도에 인도하려는 일승에서 일체중생의 근기에 따라 이승 삼승으로 법을 설하여 갖가지 욕망과 근기를 가진 중생에 맞게 인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곧 '약초유품'에는 “모든 중생이 이 법문을 들으면 현세에서 편안하고 후생에는 좋은 곳에 나 도道로써 낙을 받고 또한 법문을 얻어 듣느니라. 이미 법을 듣고는 모든 업장과 걸림을 여의고 모든 법 가운데 알맞은 힘으로 능히 점차 도에 들게 되느니라.
저 큰 구름이 일체의 초목이며 숲이며 모든 약초에 비를 내리면 각기 그 종류의 성품을 따라 흡족히 윤택을 입어 생장함과 같으니라.
여래의 설법은 같은 상이며 같은 맛이니, 이른바 해탈상이며 이상離相이며 멸상滅相이니 마침내 일체종지에 도달함이니라. 그 중생이 여래의 법을 듣고 혹은 가지며 읽고 외우며 설한 바와 같이 닦아 행하나, 얻는 공덕은 스스로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느니라.” (금장본 약초유품 제5, p.316)
시제중생 문시법이 현세안온 후생선처 이도수락 역득문법
是諸衆生 聞是法已 現世安穩 後生善處 以道受樂 亦得聞法
기문법이 이제장애 어제법중 임력소능 점득입도
既聞法已 離諸障礙 於諸法中 任力所能 漸得入道
여피대운 우어일체훼목총림급제약초 여기종성 구족몽윤 각득생장
如彼大雲 雨於一切卉木叢林及諸藥草 如其種性 具足蒙潤 各得生長
여래설법 일상일미 소위해탈상 이상 멸상 구경지어일체종지
如來說法 一相一味 所謂解脫相 離相 滅相 究竟至於一切種智
기유중생문여래법 약지독송 여설수행 소득공덕 불자각지
其有衆生聞如來法 若持讀誦 如說修行 所得功德 不自覺知
라고 설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근본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조사 큰스님의 유지를 따라 세계평화불사리탑을 세웠고, 원돈계단 법당건립을 추진하여 그 기초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각 도량 스님들과 신도님들의 각고의 노력과 정성어린 동참으로 크나큰 발전을 위해 정진하였습니다.

 영산법화사 불자여러분!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는 우리들의 신행信行을 위한 몇 가지를 발원하고자 합니다. 이는 우리 종단 장래를 위한 기초 작업이기도 합니다.

 국가를 위한 단식기도는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양력 정월달 12일부터 15일까지 연례행사입니다. 이는 개창조사 큰스님께서 정하여 행한 이후 한 해도 빠트리지 않고 올해까지 매년 신년을 맞아 정월달에 3일간 단식을 하셨습니다. 열심히 정진하여 참으로 환희의 법열을 얻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꾸준히 신심을 가지고 발심 서원을 이어서 구경究竟에 도달하느냐 입니다. 이 때 중요한 기원이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생각해야합니다.   과거 우리민족은 전쟁과 기아를 겪으면서 민족의 분단이라는 비극을 껴안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그 평화의 기운이 세계 하늘을 덮어야 되겠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거센 역사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격랑에서 우리가 잘 헤쳐나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우리의 미래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법을 수호하고 그 가르침을 실천해 나아가면서 평화통일의 대 서원을 내야 합니다.
 단식은 물을 먹고 하는 것과 물도 안 먹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치병治病 목적은 물도 먹고 과즙도 먹고 합니다만 어떻게 고통을 덜 받고 단식효과가 나느냐 입니다.
 우리들의 단식은 물을 안 먹고 생사의 기로에서 극기심을 키웁니다. 물을 먹고 단식을 한 사람 중에는 114일을 하였다는 사람이 있지만 보통 6주를 하면 단식할 때 체중의 4분의 1이 준다고 합니다. 거기서부터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물 안 먹고 일주일도 해봤고 물만 먹고 한 달 동안을 해보았습니다. 단식수행이 업장을 소멸하는 데에는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속리산 관음암에 이선암 노장께서 단식한 내용은 특수한 일예입니다.  

 영산법화사 신도여러분!
법화경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경에서는 불석신명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근심하지 마시옵소서. 우리들이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마땅히 이 경전을 받들어 가져 읽고 외우고 설하오리다. 후의 악한세상의 중생은 선근이 적고 증상만이 많으며 이익의 공양을 탐내어 착하지 못한 일이 늘어 해탈에서 멀리 떠나 비록 교화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우리들이 마땅히 큰 인욕의 힘을 일으켜서 이 경을 읽고 외워가지고 설하고 옮겨 쓰고 가지가지로 공양하되 신명을 아끼지 아니하오리다.”
(금장본 지품 제13, p.592)
유원세존 불이위려 아등어불멸후 당봉지독송설차경전 후악세중생
惟願世尊 不以爲慮 我等於佛滅後 當奉持讀誦說此經典 後惡世衆生
선근전소
善根轉少
다증상만탐리공양 증불선근 원리해탈 수난가교화 아등당기대인력
多增上慢貪利供養 增不善根 遠離解脫 數難可敎化 我等當起大忍力
독송차경
讀誦此經
지설서사 종종공양불석신명
持說書寫 種種供養不惜身命


 본화의 보살에 대한 별부촉과 적화의 보살에 대한 총부촉은 그렇거니와 법화경 회상의 법회에는 본화와 적화 이외의 타방래他方來의 많은 보살은 물론 사리불舍利弗 가섭迦葉 수보리須菩提 가전연迦旃延 목련目連 등等을 비롯하여 성불의 허락을 얻은 많은 이승二乘들이며 학學 무학無學의 사람들이며 또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야수다라비구니耶輸多羅比丘尼와 그 권속이며 심지어 국왕國王 대신 거사居士 등 재가의 대중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들 법화경에 입신入信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세존께서는 세상에 계신 동안이나 입멸한 후에라도 법화경을 펼 것을 부탁하시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법화경 청문聽聞한 것을 기뻐하였고 그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은 생각에 불타서 각기 자기 능력에 따라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법화경을 펼 것을 맹세하는 것이었습니다. 말법악세에 법화경을 펴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닙니다. 여간한 결심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입니다. 말법세의 사람은 선근善根은 심지 않고 이양利養이나 명문名聞을 중히 여기고 혹은 제법 깨달음을 얻은 양 자만하는 증상만增上慢을 품은 사람뿐이므로, 그러한 사람들에게 세존의 본회本懷이신 믿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난신난해難信難解의 법화경을 펴려면 큰 인내력 및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 각오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그러한 결심을 하고서 법화경의 행자로서의 굳은 각오를 말씀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자기 자신의 능력을 생각하고,
“세존이시여, 우리들도 또한 마땅히 다른 국토에서 널리 이 경을 설하오리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이 사바세계 사람들은 폐악하고 증상만을 품어서 공덕이 천박하며 성냄과 탁함과 아첨과 바르지 못하여 마음이 진실하지 않기 때문이옵니다.”
(금장본 지품 제13, p.594)
세존 아등역당어타국토 광설차경 소이자하 시사바국중 인다폐악
世尊 我等亦當於他國土 廣說此經 所以者何 是娑婆國中 人多弊惡
회증상만
懷增上慢
공덕천박 진탁첨곡 심불실고
功德淺薄 瞋濁諂曲 心不實故
라고 하며, 자기의 힘이 미치지 않음을 알고 다른 국토에 가서 법화경을 펼 것을 맹세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법화경을 청문聽聞한 사람은 한사람의 낙오자落伍者도 없이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서 법화경 펼 것을 서원誓願하여 불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사명인 포교를 실천해서 불교신도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영산법화사의 사명은 분명합니다. 꾸준히 부지런히 정진,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위하여 창제격고선령 어디에서나 몸이 부스러질지라도 게으름을 내지 말고 정진하셔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영산법화회상에서 별부촉을 받은 본화지용보살의 사명이 있는 일승법화행자입니다. 별부촉은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본문의 법화경, “묘법연화경”의 다섯 자입니다.  명심 또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실천해 나아갈 때 법화 오종법사 수호다라니와 귀자모신鬼子母神 십나찰녀十羅刹女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하신 법화행자 수호의 서원을 이행하고자 나타나신 것이며, 좌우의 범서梵書는 애렴천왕愛染天王 부동명왕不動明王이 남북으로 진을 치고 수호하시는 것입니다.

 영산법화사 사부대중 여러분!
 임진년 새해에도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셔서 열심히 정진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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