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4년 01월 -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이합니다-신명을 아끼지 아니하오리다不惜身命-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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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711회 작성일 19-08-23 15:58본문
나무묘법연화경
경인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영산법화사 사부대중 여러분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불자님 여러분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구원실성석가모니불의 가피가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세계평화원돈계단 법당건립을 발원합니다.
법당착공과 동시에 주변정리를 하려고 하였지만 일의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11월9일 법당건립 주변정리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바위를 폭파하고 축대를 쌓고 절개지에 풀씨를 심어야 합니다. 나무도 베고 소나무 묘목도 분을 떠서 심어야 합니다.
원돈계단은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의 법화경을 수행하는 성직자를 육성하는 곳입니다. 멀리 신라의 자장율사께서 통도사에 금강계단을 건립하시고 승풍을 진작하셨습니다.
국가를 위한 단식기도는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12일부터 15일까지 정진할 것입니다. 조사 큰스님께서 재세시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단식을 하셨습니다. 우리들도 그 뒤를 이어서 매년 12일~15일은 단식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환희 법열의 수행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서원의 기도입니다. 발심하고 또 발심하여 서원을 이어 구경에 도달하느냐에 있습니다. 총 한방 쏘지 않고 조국이 통일되고, 세계평화가 이루어져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단식은 물을 먹지 않고 척추를 곧게 펴고 앉아서 4분 정진으로 8시간 수행을 합니다.
기축년 새해법어로 신앙의 대의명분을 세우고 하극상의 신앙을 하지 말자고 여쭈었는데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대답하시어 나무관세음보살을 입으로 부르면 큰불, 큰물, 나찰, 칼과 몽둥이, 악한 귀신, 가쇠, 원적 등의 일곱 가지 재난을 모면할 수 있으며 마음으로 염하면 탐욕, 진에, 우치의 세 가지 독을 제거할 수 있고, 몸으로 예배하면 아들을 낳으며 딸을 얻는 공덕이 있음을 말씀하시고 또한 보살이 33가지의 몸으로 변하여 중생을 구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관세음보살의 권능이 한없이 큼에 감격한 무진의보살은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여 관세음보살께 공양하고자 몇 억만금인지 그 값을 알 수 없는 목에 걸었던 보배영락을 벗어가지고 관세음보살 앞으로 나아가, 인자시여! 이 법에 의하여 드리는 진귀한 보배영락을 받아 주옵소서하고 바쳤으나 관세음보살은 그것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 무진의보살은 거듭 받아주기를 원했지만 관세음보살은 여전히 잠자코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무진의보살의 심정을 어여삐 여기시어 관세음보살을 돌아보시고 무진의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보배영락을 받으라고 하셨다.
관세음보살은 부처님의 말씀에 환공하여 곧 그 보배영락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을 자기 몸에 지니지 아니하고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부처님께 올리고 하나는 다보여래보탑에 바쳤다.
여기서 우리는 관세음보살의 처신이 매우 중요함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관세음보살은 무진의보살의 영락을 왜 받지 않았을까. 그것은 그가 보살이기 때문이다. 또 그 자리에는 부처님이 계시므로 좋아라고 넙죽 받아서는 부처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의 허락이 있은 다음에야 보배영락을 받았다. 이것이 부처님과 보살, 스승과 제자 사이의 예의인 것이다. 관세음보살을 지나치게 존경하는 나머지 오히려 구원의 본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보다 더 정중히 높이 모시는 것은 그야말로 불교인으로서 신앙에 있어서 더할 수 없는 하극상이 될 것입니다.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근심하지 마옵소서. 우리들이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마땅히 이 경전을 받들어 가지고 읽고 외우고 설하오리다. 후의 악한세상의 중생은 선근이 적고 증상만이 많으며 이익의 공양을 탐내며 착하지 못한 일이 늘어 해탈에서 멀리 떠나 비록 교화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우리들이 마땅히 큰 인욕의 힘을 일으켜서 이 경을 읽고 외워가지고 설하고 옮겨 쓰고 가지가지로 공양하되 신명을 아끼지 아니하오리다.」(금장본 지품 제13 P 592)
유원세존 불이위려 아등어불멸후 당봉지독송설차경전 후악세중생 선근전소
唯願世尊 不以爲慮 我等於佛滅後 當奉持讀誦說此經典 後惡世衆生 善根轉少
다증상만탐리공양 증불선근 원리해탈 수난가교화 아등당기대인력 독송차경
多增上慢貪利供養 增不善根 遠離解脫 數難可敎化 我等當起大忍力 讀誦此經
지설서사 종종공양불석신명
持說書寫 種種供養不惜身命
본화의 보살에 대한 별부촉과 적화의 보살에 대한 총부촉은 그렇거니와 법화경 회상의 법회에는 본화와 적화 이외의 타방래(他方來)의 많은 보살은 물론 사리불舍利弗 가섭迦葉 수보리須菩提 가전연迦旃延 목련目連 등等을 비롯하여 성불의 허락을 얻은 많은 이승二乘들이며 학學 무학無學의 사람들이며 또 마하바사바제摩訶波闍波提, 야수다라비구니耶輸多羅比丘尼와 그 권속이며 심지어 국왕國王 대신 거사居士 등 재가의 대중들도 많이 있었다. 세존께서는 이들 법화경에 입신入信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세존께서는 세상에 계신 동안이나 입멸한 후에라도 법화경을 펼 것을 부탁하시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법화경 청문聽聞한 것을 기뻐하였고 그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은 생각에 불타서 각기 자기 능력에 따라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법화경을 펼 것을 맹세하는 것이었다. 말법악세에 법화경을 펴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여간한 결심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다. 말법세의 사람은 선근善根은 심지 않고 이양利養이나 명문名聞을 중히 여기고 혹은 제법 깨달음을 얻은 양 자만하는 증상만增上慢을 품은 사람뿐이므로 그러한 사람들에게 세존의 본회이신 믿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난신난해難信難解의 법화경을 펴려면 큰 인내력 및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그러한 결심을 하고서 법화경의 행자로서의 굳은 각오를 말씀드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자기 자신의 능력을 생각하고 「세존이시여 우리들도 또한 마땅히 다른 국토에서 널리 이경을 설하오리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이 사바세계 사람들은 폐악하고 증상만을 품어서 공덕이 천박하며 성냄과 탁함과 아첨과 바르지 못하여, 마음이 진실하지 않기 때문이옵니다.」(금장본 지품 제13 p594)
세존 아등역당어타국토 광설차경 소이자하 시사바국중 인다폐악 회증상만
世尊 我等亦當於他國土 廣說此經 所以者何 是娑婆國中 人多弊惡 懷增上慢
공덕천박 진탁첨곡 심불실고
功德淺薄 瞋濁諂曲 心不實故고 하며 자기의 힘이 미치지 않음을 알고 다른 국토에 가서 법화경을 펼 것을 맹세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법화경을 청문聽聞한 사람은 한사람의 낙오자落伍者도 없이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서 법화경 펼 것을 서원誓願하여 불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사명인 포교를 실천해서 불교신도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을 말씀드렸다.
불기2532년(단기4331년,서기1998년)9월8일 유래에 없는 물난리가 나 도로를 만들고 적법하게 사찰부지 사용허가를 내고 조사큰스님께서 지진제를 모신지(불기2513년(단기4302년 서기1969년)8월29일) 36년만인 불기2548년(단기4337년 서기2004년)4월11일 세계평화 불사리탑건립 기공식을 모시고 4년 뒤인 불기2551년(단기4340년, 서기2007년)10월3일 39년 만에 세계평화 불사리탑건립 준공 회향법요의식을 스리랑카, 미얀마, 일본 스님 등 양주시사암연합회, 조계종을 비롯한 여러 종단의 사부대중여러분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룩하고도 훌륭하게 준공법요의식을 모셨습니다. 그 후 3년이 지났습니다.
영산법화사의 사명은 분명합니다. 꾸준히 부지런히 정진,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위하여 창제격고선령 어디에서나 몸이 부스러질지라도 게으름을 내지 아니하고 기도하셔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영산법화회상에서 별부촉을 받은 본화지용보살의 사명이 있는 일승법화행자입니다. 별부촉은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본문의법화경 묘법연화경의 다섯 자입니다. 명심 또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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