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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1년 01월 - 일체 바다와 같은 업장은 다 망상에서 난다 一 切業障海 皆從妄想生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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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556회 작성일 19-08-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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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체 바다와 같은 업장은 다 망상에서 난다
                                                          一切業障海  皆從妄想生
                                                                                                                                             행산 합장

나무묘법연화경

 정해년(丁亥年)을 맞이하여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사부대중 여러 불자님 가정과 온 중생계가 안녕화락(安寧和樂)하심을 기원합니다.
 사리탑 건립 불사는 사리함을 만들어야 하고, 칠하는 마무리 작업도 해야 합니다. 연못은 둑도 만들고 물을 가두고 빼는 구조물도 만들었습니다. 연못에 물이 고이는 자리도 축대를 쌓아야 되고 법당 터를 만들려고 법당 터에 심었던 나무도 옮겨 심는 과정에서 날이 추워서 하던 일을 중단하였습니다.
 불사는 건물을 크게 짓는 것도 대중을 많이 모이게 하는 일도 아니며, 돈 버는 장사꾼은 더욱 아닙니다. 바로 부처님의 바른 길(正道)을 행하는 일입니다.
 조사큰스님께서는 말법만년에 이 염부제에서 광선유포할 종지를 만들어 행하시고 타인의 힘을 빌리지 않으셨습니다. 단월이 있었지만 검소한 수행자로 곤란한 중에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신 일이 없으시며, 묵묵히 궁행(躬行)하시어 그 기틀을 만드셨습니다.
 조사 큰스님께서는 말법에 태어날수록 업장(業障)이 두텁고 무겁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불법이 멸할 시대입니다. 상서롭지 못한 시대에 출생한 것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부처님 가르침대로, 조사 큰스님께서 실천하신대로 따라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참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곤란한 일입니다. 그러나 조사 큰스님께서 이미 선도(先導)하셨고 부처님의 선시현설(宣示顯說)이십니다. 이것을 모른 채, 경문을 보지 않고 읽지 않으신다면 별 문제이지만 부처님 말씀을 믿는다면 그대로 편안히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것이 조사 큰스님께서 법화경에 의해 절복(折伏)을 수행하는 종문(宗門)을 개창하신 소이(所以)인 것입니다. 이로써 일평생 악구매리(惡口罵詈)의 손가락질을 당하며 곤란을 겪으셨습니다. 만약 조사 큰스님께서 이 법화경 절복의 종문을 세우지 않으셨더라면 선량한 수행자로서 세상의 존경을 받으며 평생을 무사히 지내셨을 것이지만 험악한 세상에서 나라가 망하는 비운을 겪으셨고, 부처님 조칙(詔勅)을 믿는 고로 이러한 고난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풍우(風雨)를 무릅쓰고 법화경을 광선유포(廣宣流布)해야 합니다. 종교는 장사꾼과 다르며 경을 독송하는 것은 부자가 된다거나 무병장수(無病長壽)를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 세계인류를 위하여 오욕(五辱:재물욕財物慾·명예욕名譽慾·식욕食慾·수면욕睡眠慾·색욕色慾)과 오탁(五濁:명탁命濁·중생탁衆生濁·번뇌탁煩惱濁·견탁見濁·겁탁劫濁)의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는 교훈을 주셨습니다. 내 자신의 안락과 행복을 전제로 세상을 섭수(攝受)한 것은 아닙니다.
 법화경은 법을 위해 신명(身命)을 아끼지 말라고 합니다. 불행이 있을 시 불행을 피하지 말고, 불행을 즐겁게 받아서 명(命)을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각오가 없이는 출가 일평생 불제자로서 불사(佛事)를 못합니다. 자기의 안락과 행복을 구하면 범부(凡夫)이지 출가자는 아닙니다. 곤란이 있든 즐거움이 있든 미혹되지 말고 오직 부처님 교훈을 따라 일체중생을 구하는 도(道)를 행해야 합니다.
 법화경 수지자(受持者)를 고생만 시키는 것이 부처님의 본뜻은 아니며, 고생과 곤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안락(安樂)의 세계가 오는 것입니다.
 말법악세(末法惡世)에, 불법이 멸하고자 할 때에 불법의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 얼마나 슬기롭고 아름다운 일이겠습니까.

   일체 바다와 같은 업장은 다 망상에서 남이라
   만일 참회하고자 한다면
   단정히 앉아서 실상(實相)을 생각하라
   여러 가지 죄는 서리나 이슬과 같아서
   지혜의 광명이 능히 녹이느니라.  (금장본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 1174p)
   일체업장해  개종망상생  약욕참회자 단좌념실상 중죄여상로 혜일능소제
   一切業障海  皆從妄想生  若欲懺悔者 端坐念實相 衆罪如霜露 慧日能消除

 모든 종교는 참회를 귀중하게 여깁니다. 참회란 한말로 하면 범한 죄를 후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후회한다는 것은 말로는 쉬우나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참회 없이는 종교의 신앙은 있을 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 참회에는 천태대사의 말과 같이 이理와 사事가 있습니다. 알기 쉽게 말하면, ‘이理참회’란 참회법을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요, ‘사事참회’란 몸으로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단정히 앉아서 실상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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