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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0년 02월 - 입춘, 출가, 열반, 도량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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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5,130회 작성일 19-08-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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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 출가, 열반, 도량
                                                                                                                                                 행산합장
나무묘법연화경
입춘 2월 4일 오전 8시27분
부처님 출가절 2월 8일
부처님 열반절 2월 15일
24절기 가운데 첫번째 절기, 태양의 황경이 315도인 때로서 양력으로 2월 4일무렵 입니다.
음력으로는 정월에 들기도 하고 설날 혹은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합니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 봄이 시작되는 때 입니다. 여러가지 민속행사 중 대표적인 것은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들보 등에 붙이는 일입니다. 이것을 입춘첩立春帖이라하며 또는 입춘축立春祝·춘축春祝이라고도 합니다.
궁중에서는 설날에 내전內殿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가운데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를 춘첩자春帖子라 불렀습니다. 동지冬至이후 음陰의 기운을 지니던 대지가 양陽의 기운을 갖기 시작하며 모든 사물이 왕성히 생동하기 시작하는 때 입니다. 입춘 전날이 절분節分인데 이것은 철時節季節의 마지막이란 뜻입니다. 이날 밤을 해넘이라 부르고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마음으로는 봄이라지만 계절은 아직 겨울인지라 아직 추위가 강하여 입춘추위라는 말이 있으나, 가시지 않은 찬 기운이 봄에 따사로움으로 변하기를 기대하는 심정에서 연유된 말이며 풍습들입니다. 입춘을 맞으면서 입춘축이 의미하는 좋은 일들이 가내家內에 만당滿堂하기를 기원祈願하는 뜻에서 몇가지 예를 소개합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에는 크게 좋은일이있고 새해가 시작함에 경사스런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길 바랍니다.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 掃地 黃金出 開門萬福來 땅을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세영 父母千年壽 子孫萬歲榮 부모님 오래사시고 자손은 길이 영화를 누리리라.
◎용수오복 호축삼재 龍受五福 虎逐三災 용은 오복을 들여오고 호랑이는 재앙을 쫓아낸다.
◎국태민안 가급인족 國泰民安 家級人足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여 집집마다 풍족하고 사람마다 넉넉하다
◎우순풍조 시화풍년 雨順風調 時和豊年 절기가 순조로우니 화평하고 풍성한 세월이 되겠네.
◎천하태평춘 사방무일사 天下泰平春 四方無一事 온세상 태평한 봄이요 사방 어느곳에도 탈이없기를
2월 8일은 부처님께서 출가하신 날입니다. 정반왕의 태자로 왕궁에서 나와 구도의 길에 들어가신 날이 바로 이날입니다. 후일 성도成道하셔서 부처님이 되시고 법륜法輪을 굴리사 일찍이 없었던 진리를 밝혀 불교가 있게 하셨지만 만약 출가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겠습니까. 불문佛門에 사대명절四大名節 출가절出家節이 있게 된 동기動機입니다. 왕위를 계승할 태자이셨고 그 총명한 자질로 인해 온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셨을 뿐 아니라 야수다라라는 아름다운 부인과 사랑하는 아들 라후라가 있었으며 궁중생활은 즐겁고 유복하여 복이라는 복은 모두 갖추고 계셨지만 실달다悉達多태자는 괴로워하셨습니다. 중아함경中阿含經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남이 늙고 병들어서 괴로움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도 전혀 마음에 두지 않는다. 남이 죽는 것을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나는 남이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을 보고 그것을 내일로 여겨 괴로워하고 싫어하며 부끄러워하고 나의 젊음에 대한 교만 건강에 대한 교만 수명에 대한 교만을 버렸다. 곧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괴로움에 대해 실달다 태자께서는 스스로 눈을 뜨심으로 세속의 부귀영화를 물거품 같은 것임을 아셨으니 출가의 선택은 참으로 현명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현명한 행동 그 이상의 것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더구나 태자의 신분으로서 그것을 포기하는 데는 크나큰 장애가 따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두를 버리고 출가하셨던 그 용기는 곧바로 마魔를 항복받고 정등정각正等正覺을 이루신 큰 힘이 된 것입니다. 후세의 사람들이 실달태자의 출가를 일러 위대한 포기抛棄라고 찬탄하고 있습니다. 물론 법화경 본문本門에서는 구원실성 본불本佛이심이 밝혀진바 부처님은 영원한 과거에 성불하신 분이시지만 이날 뜻이 감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원한 부처님이 법신法身이나 보신報身을 수적垂迹하여 역사적 불타佛陀인 응신應身으로 몸을 나투신 것에 의依해서만 중생을 교화하실수 있는 까닭이며 또 영원한 본불本佛일지라도 출가하사 구도하신일은 중생에 대한 자비의 실천을 보이신 것입니다. 실달태자의 현명한 판단과 결연한 의지를 본받아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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