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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법문

불기 2551년 09월 - 백일기도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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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7,029회 작성일 19-08-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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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정해년 세계평화 불사리탑 백일기도는 예년과 같이 9원1일 입재하여 12월9일 회향합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스무 번째가 됩니다. 장마가 지났다고 하는데 요즈음 비가 그렇게 자주 오는지 아열대 기후가 된다고들 합니다. 작년 이맘때 단열을 해서 결로를 막는다는 페인트칠을 했는데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단열 페인트칠한 것을 베껴내고 다시 칠을 해야 된다고 하여 요즘 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 달에 연못 내려가는 길 콘크리트 포장을 했습니다만 사리탑으로 올라가는 입구부터 연못으로 가는데 까지 콘크리트 포장을 다 했습니다. 이제 사리함도 그 작업이 끝나고 사리탑 복장도 사리탑 안에 들어가서 기둥을 세운 곳을 뚫어서 그 안에 사리탑과 똑같은 목탑을 축소해 만들어 복장물을 넣는데 쓸까 합니다. 9월 달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 친견 법회를 할까 합니다. 개천절 날 사리탑 회향 법회를 맞이하여  그 준비를 끝내야 합니다. 우리 법화행자가 성심을 다해서 기도하면 꼭 감응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평생을 신앙하는 기도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부처님은 우리들의 아버지 이십니다. 우리 법화행자는 아들 중에도 훌륭한 적자嫡子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보통 아들보다 다르게 곧바로 성불의 길을  가르쳐줄 수 있는 것입니다. 밥을 먹어야 배가 부르듯이 내가 스스로 기도를 해야 가피를 받습니다.
 대지를 가리켜서 틀릴지라도 허공을 휘어잡는 자가 있을지라도 조수潮水는 드나들지 않을지라도 해가 서쪽에서 솟을지라도 법화경 행자의 기원이 성취되지 않는 일은 없으리라. 법화경 행자를 모든 보살 인천人天 팔부八部등 이성二聖 이천二天 십나찰녀들이 천千에 하나라도 와서 수호守護하지 않는다면 위로는 석가 제불諸佛을 업수이 하고 아래로는 구계를 속이는 죄가 되리라. 행자는 반드시 실實답지 못할지라도 지혜智慧는 어리석을지라도 몸은 부정不淨할지라도 계덕戒德을 갖추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이라 부르거든 반드시 수호守護하라. 주머니가 더럽다고 황금을 버리지 말라. 이란伊蘭을 미워하면 전단栴檀이 있을 수 없으리라. 구렁창이의 못이 더럽다고 싫어한다면 연꽃은 취取하지 말라. 법화 행자行者를 싫어하면 서원誓願을 파破하게 되리라. 정正 상像이 이미 지났으니 지계持戒는 시중市中의 범과 같고 지자智者는 린각麟角보다도 희귀稀貴하리라. 달이 뜨기 전前에는 등燈불을 의지할 것이며 보주寶珠가 없는 곳에는 금은도 보패寶貝라 백조白鳥의  은혜를 흑조에게 갚으라.
 성승聖僧의 은혜를 범승凡僧에게 갚으라. 속히 이익利益을 주십사고 강성强盛히
                                    -1-
행하면 어찌 기원祈願이 성취成就되지 않으리요.
 여래께서 태자로 계실 때 석씨釋氏 궁성을 나오시어 가야성에서 멀지 않은 도량에 앉으사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셨나이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겨우 사십 여년이 지났거늘 세존께서는 어찌 이 짧은 시간에 큰 불사佛事를 하셨나이까. (금.종지용출품 p690)
여래위태자시 출어석궁 거가야성불원 좌어도량 득성아뇩다라삼막삼보리
如來爲太子時 出於釋宮 去伽倻城不遠 坐於道場 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종시이래 여과 사십여년 세존운하 어차소시 대작불사
從是已來 如過 四十餘年 世尊云何 於此小時 大作佛事
 
 세존께서는 중생 제도의 손길을 펴심에 있어서 부처님으로서의 신분身分을 두 방면으로 밝히셨으니, 하나는 인도에 탄생하신 사실상史實上으로 이 세상에 몸을 나타내신 부처님이요 다른 하나는 신앙적信仰的으로 영원불멸의 본지本旨―근본을 밝히신 부처님이십니다. 앞의 것을 적불迹佛이라 하고, 뒤의 것을 본불本佛이라 합니다. 적불로서의 세존은 지금으로부터 이천육백三十여년 전에, 인도의 석씨(釋氏-석가종족)의 宮城인 가비라위성迦비羅徫城의 성주城主 정반대왕淨飯大王의 태자 실달다悉達多로 태어나시었습니다. 열아홉 살 때 법을 구하여 대궐을 떠나시어 널리 당시의 바라문婆羅門의 대가며 학자들을 찾아가 수행하셨습니다.
 그러나 十二년의 오랜 동안의 고행도 아무런 보람이 없어, 마침내 혼자 깨달으실 것을 굳게 결심하시고, 마하타국摩訶陀國의 서울 가야성伽倻城 가까이 있는 니련선하泥連禪河, 기슭, 훗날에 보리수라고 말하게 된 필파수畢波樹 아래에 법좌法座를 잡으시었습니다. 三十살 때 크게 깨달으시어 불타의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이것이 사실상史實上의 세존, 곧 적불이시고, 그 깨달으심을 시성정각始成正覺이라 합니다. 세존의 탄생, 출가, 성도 등의 연대年代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법화경 이외의 경전에서의 세존은 설하신 바가 다소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마는 어느 것이나 다 위에 말한 역사상의 부처님이시니, 내가 일찍이 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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