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3년 11월 - 네 도사가 있다有四導師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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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798회 작성일 19-08-23 15:28본문
나무묘법연화경
불기2513년(1969년)8월29일 태세기유년 조사큰스님께서 소보탑小宝塔(나황목재로된 가로30cm 세로270cm 무게100kg)을 세워놓고 지진제地鎭祭를 지내셨는데 그 자리로 올라가는 큰길을 냈습니다.(2009.2.27) 몇십년 묵은 체증이 확 뚫리는 것 같이 속이 후련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 감개가 무량합니다.
조사큰스님을 생각하고 그분이 노심초사하시던 그 불사를 생각하면서 눈물이 납니다.
그 자리에 불사를 하려니까 사리탑 뒷마당의 연못 위가 너무 좁아서 계획된 불사를 추진할 수 없어서 그곳을 넓히려고 합니다.
관심을 갖으시고 열심히 기도정진 하십시오.
『이 보살 대중가운데 四도사導師가 있으되 첫째 이름은 상행上行이요 둘째의 이름은 무변행無邊行, 셋째의 이름은 정행淨行, 넷째의 이름은 안립행安立行이라 이 四보살이 그 대중가운데에서 상수上首 창도唱導의 스승이라.』
시보살중중 유사도사 일명상행 이명무변행 삼명정행 사명안립행
是菩薩衆中 有四導師 一名上行 二名無邊行 三名淨行 四名安立行
시사보살 어기중중 최위상수창도지사
是四菩薩 於其衆中 最爲上首唱導之師 (금장본 종지용출품 제15 p668)
널리 부처님제자라고하면 승려이거나 속인이거나를 물론하고 불교신도는 모두가 부처님제자다. 승려는 출가出家한 제자요 속인은 재가在家한 제자인 것이다.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출가한 제자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서 불도를 수행하고 펴는 일에만 종사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이 좁은 의미의 부처님제자는 다시 부처님 재세 당시의 제자와 입멸하신 후에 제자로 나뉘어진다.
앞의 것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머무르실 때 나서 친히 부처님의 교화를 받아 수행하고 포교하는데 종사한 사람들이요 뒤에 것은 입멸하신 후에 나서 경전에 의해 수행하고 그 경전가운데 설해 있는 교훈을 다른 사람에게 펴서 알리는 사람이다. 출가한 제자 중에서 상위上位에 잇는 사람을 보살菩薩이라고 한다. 보살에도 역시 부처님 재세시의 보살과 입멸하신 후에 보살이 있다.
미륵彌勒보살과 같은 이는 재세시의 보살이요 용수龍樹보살⋅세친世親(천친天親)보살⋅마명馬鳴보살 등은 입멸하신 후에 보살들이다.
다시 재세시의 보살을 나눈다면 역사상에 실제로 있는 보살과 신앙상의 보살의 두 가지가 있다.
미륵보살 등은 전자에 속하고 문수文殊보살⋅보현普賢보살⋅관세음觀世音보살 등은 후자에 속한다. 또 이들을 합쳐서 부처님과 사제師弟의 관계로 보아 다시 본화本化의 보살과 적화迹化의 보살과 타방래他方來의 보살의 세종류로 나눌 수 있다.
본화의 보살이란 구원久遠의 오랜 옛날의 부처님의 교화를 받은 보살이다.
적화의 보살이란 구원의 옛날부터 오늘까지의 사이에 세존의 교화를 받고 있는 보살이다.
타방래의 보살이란 다른 국토에서 사바세계에 와 있는 보살이다.
그런데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에 부처님의 구원실성이 현설顯說되어 있어 법계法界가 모두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하고 부처님께 귀명歸命할 것을 맹세하고 시방十方이 다 하나의 불토佛土가되어 나타난 이상 일련상인日蓮上人은 대일여래 아미타불 약사여래 등의 모든 부처님은 우리들의 본사교주敎主이신 구원실성석가모니부처님의 소종所從이다.
하늘에 있는 달이 모든 물에 비친 것이 이것이다. 한 것과 같이 부처님까지도 구원실성석가모니부처님의 그림자이므로 보살도 이땅의 보살이니 저땅의 보살이니 하는 구별이 있을 수 없고 그 모두가 구원실성석가모니불의 제자인 것이다. 일련상인이 부처님은 구원실성부처님이시니 적화迹化⋅본화本化⋅타방래他方來의 대보살은 다 교주 구원실성석가모니불의 제자라 한 바와 같다.
이러한 모든 보살들은 스스로 수행하여 정각을 얻으려고 정진하고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부처님제자로서의 첫째 되는 사명이 대법을 널리펴는것 특히 법화경의 선포이므로 그들은 각기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의 홍법弘法을 부촉付囑하여 주실 것을 청했고 또 홍법할 것을 서원하고 있다.
위에 말한 세종류의 보살중에서 본화本化의 보살이야 말로 구원실성석가모니불의 수제자首弟子로서 법화경의 설법이 차차 진전進展해서 이제 그 절정에 이르러 여래수량품을 설하시기 직전에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에 이르자 갑자기 영축산 위에 법좌法座에 보기에도 장엄하고 거룩한 상으로 한량없이 많은 대보살이 나타났다. 그 수는 한량이 없어 미륵보살까지도 『제가 항상 모든 나라를 다녔으되 아직 이런 대중은 보지 못했으며 저는 이 대중가운데서 한사람도 알지 못하나이다.』 아상유제국 미증견시중 아어차중중 내불식일인
我常遊諸國 未曾見是衆 我於此衆中 乃不識一人(금장본 종지용출품 p678)하였을 정도였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미륵보살이 여러 사람을 대신해서 부처님께 이러한 큰보살들을 교화하신 부처님은 어느 부처님이며 그 국토는 어디며 호지護持하는 법은 무엇이며 또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별안간 나타났습니까하고 여쭈어 보았다.
부처님께서는 『나 석가모니불이 정각을 열고 이 국토에서 교화한 제자들이니라.』고 뜻밖에 대답을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그렇게 대답하셨지마는 부처님과 이 보살들과를 비교해보면 도리어 부처님은 스물대여섯밖에 안된 청년 같고 보살들은 백 살이나 된 늙은이와 같았다. 또 부처님께서는 성도하신지가 겨우 四十여년 밖에 안 되었는데 그 짧은 동안에 이처럼 많은 보살들을 어떻게 교화하셨을까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미륵보살은 그 대답만으로는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사람들의 의심을 가지고 법을 깨트리는 죄를 범할까 두려워하고 걱정이 되어
『비유하건데 만일 빛이 아름답고 머리는 검어 나이 스물다섯 된 사람이 백살된 사람을 가리키며 이는 나의 아들이라 하고, 그 백살된 사람이 또한 나이 젊은이를 가리켜 이는 나의 아버지니 우리를 낳아서 길렀다 하면 이 일은 믿기 어려우리이다.』
비여유인 색미발흑 연이십오 지백세인 언시아자
譬如有人 色未髮黑 年二十五 指百歲人 言是我子
기백세인 역지연소 언시아부 생육아등 시사난신
其百歲人 亦指年少 言是我父 生育我等 是事難信(금장본 종지용출품p690)하고 다시 부처님께 여쭈어 보았다.
이 본화의 보살들이 여기 불려나온 커다란 이유는 부처님께서 친히 구원실성久遠實成을 선언하시기 위함인 동시에 입멸하신 후 말법에서 법화경을 펼것을 부탁하시기 위해서였다.
이 보살들 가운데 상수上首로서 존귀한 네 사람이 있었다. 곧 상행上行보살⋅무변행無邊行보살⋅정행淨行보살⋅안립행安立行보살의 네 사람이니 이들을 특히 본화의 사대보살이라고 한다.
여기서 신앙의 대상인 본존本尊에 대하여 말해두고자 한다. 불교의 신앙의 대상을 삼보라고 한다.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가 그것이다. 앞서도 잠시 말했거니와 승보란 광의廣義로 말해서 일체의 부처님제자를 일컫는 말이지마는 신앙의 객체客體로서의 승보는 단순히 승가僧伽라고 말해서는 옳은 대답이 못된다. 법화경신앙의 대상인 본존가운데 권청勸請되어 있는 승보를 협사協士라고 하는데 알기 쉽게 말한다면 부처님께 시중드는 사람으로서 특별한 지위에 있는 승보다.
같은 승보이지만 소승小乘의 부처님, 권대승權大乘의 부처님, 법화경전반前半인 적문迹門의 부처님, 후반後半인 본문本門의 부처님 이렇게 부처님께서 처해계신 위치에 따라 각각 그 협사가 다르다. 일련상인은 소승의 부처님은 가섭伽葉 아난阿難을 협사로 삼으셨고 권대승 및 열반경涅槃經 법화경 적문의 부처님은 문수文殊 보현普賢을 협사로 삼으셨다. (관심본존초39p)하였다. 본문의 부처님의 협사는 곧 위에 말한 상행⋅무변행⋅정행⋅안립행의 사대보살이다. 이와같이 협사가 각각 다른 것은 마치 공무원의 지위에 따라 그 비서의 자격도 각각 다른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까 부처님도 소승의 교주의 자격으로 계실 때에는 성문인 가섭존자나 아난존자 등의 협사가 모시고 권대승 열반경 적문 법화경의 교주의 자격으로 계실 때에는 적화의 보살인 보현보살과 문수보살 등의 협사가 모신다. 그리고 본문의 교주의 자격으로 계실 때에는 구원실성의 본불이시기 때문에 성문이나 적화의 보살은 협사로 있을 자격이 없고 구원의 제자인 본화의 사대보살이 협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래수량품에 의해 세우고 나타낸 일련스님의 종교의 본존인 대만다라의 삼보중에 승보는 본화의 사대보살로 되어있다. 부처님의 부르심에 따라 법화경의 설법 회상會上에 나타난 본화의 보살은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사바세계를 중심으로 하여 부처님의 분신分身-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짐작 조차할 수 없는 불가사의의 신통력으로써 시방국토에 고루 나타나시어 교敎를 설하시므로 이것을 분신불分身佛이라 한다.-의 모든 부처님이 계신 곳이라면 그 곳이 어떠한 곳이건 부처님의 신칙을 받들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해설하고 옮겨 쓰고 공양할 것을 맹세하여
『세존이시여, 우리들이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세존의 분신이 계시다가 멸도하신 국토에서 마땅히 널리 이 경을 설하오리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우리들도 또한 스스로 이 진정眞淨의 대법을 얻어서 받아가져 읽고 외우고 해설하고 옮겨 써서 이를 공양코자 하나이다.』
세존 아등어불멸후 세존분신 소재국토멸도지처 당광설차경
世尊 我等於佛滅後 世尊分身 所在國土滅度之處 當廣說此經
소이자하 아등역자욕득시진정대법 수지독송
所以者何 我等亦自欲得是眞淨大法 受持讀誦
해설서사 이공양지
解說書寫 而供養之 (금장본 여래신력품 p850)하였다.
세존께서는 그 청을 받아들이시어 앞서도 말한바와 같이 법화경의 대사를 묘법연화경의 다섯자에다 결부結付시켜서 위촉委囑하시고 멸도하신후의 세상에서 법화경을 설하시게 된 인연과 순서와 내용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말씀하신대로 편다면 해와 달의 광명이 땅위의 모든 어두움을 없애는 것과 같이 그 사람은 중생의 어두운 마음을 모조리 없애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마침내는 불과佛果를 얻을 보살로서 일불승一佛乘의 도에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하였다.
『여래가 멸도하신 후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의 인연과 차례를 알아서 뜻에 따라 진실과 같이 설하되, 일월의 광명이 능히 모든 어두움을 제하는 것처럼 이 사람이 세간에서 행하여 능히 중생의 어두움을 멸하고 한량없는 보살을 가르쳐 마침내 일승에 머무르게 하리라.』
어여래멸후 지불소설경 인연급차제 수의여실설
於如來滅後 知佛所說經 因緣及次第 隨義如實說
여일월광명 능제제유명 사인행세간 능멸중생암
如日月光明 能除諸幽冥 斯人行世間 能滅衆生暗
교무량보살 필경주일승
敎無量菩薩 畢竟住一乘 (금장본 여래신력품 p862)
이 「일월의 광명이 능히 모든 어두움을 제하는 것과 같이 이 사람이 세간에서 행하여 능히 중생의 어두움을 제한다.」하신 말씀은 옛날부터 상행보살 등이 부처님의 신칙을 받들어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세상에 나서 중생을 교화하는 모습을 예언하여 찬탄하신 말씀이라고 일러온다.
법화경의 본문의 내용에는 직설적인 예언을 피하고 있지만 많은 부분의 예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가슴에 와 닿고 생명을 바쳐서 실천할 수 있는 법화경본문의 귀절句節이 인정認定되면 그것을 사명使命이라고 합니다. 사명使命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나오셔야 법화경의 가르침으로 그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됩니다.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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