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0년 04월 - 개창 38주년을 맞이합니다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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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5,549회 작성일 19-08-23 10:28본문
개창 38주년을 맞이합니다.
行山 合掌
나무묘법연화경
지금으로부터 29년 전 불기 2521년 정사년 7월 6일에 조사 큰 스님께서 원적圓寂하시고나서 불
교교단 영산법화사 개창 기념일을 정하자 하여 문중 스님들과 단월檀越의 불자佛子님들이 모여
서 정한 날이 불기 2501년(1957년) 정유년 3월 3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불기 2522
년 무오년(1978)부터 개창 21주년 기념 불사를 모셔와서 작년 을유년 48주기까지 해 왔습니다.
그러나 올 2550년 병술년부터 4월 12일로 바뀌어 개창 38주년 불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날로 정했던 것은 큰 스님 저술인 <창가 학회를 절복한다>의 30페이지에 정유년 3월 3일에 말법
만년末法萬年미증유색심불이未曾有色心不二 만다라 본존本尊을 시현始顯하셨기 때문인데 이
본존은 본존초本尊抄이지 본존을 완성完成한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 큰스님께서는 경남 진해
시 도불산道佛山 묘법사妙法寺라는 조계종의 절에서 주지의 소임所任을 맡아 계실 때였고 그
절은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큰스님께선 그 후에도 불기 2505년(1961년) 신축년 정월 만월일滿月日, 불기 2507년 (1963년)계
묘년 12월 성도일成道日에 삼각산에서 만다라를 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말법만년미증유 대만다라 본존을 완성 시현하신 때가 바로 불기 2512년 (1968년)무신
년 4월 12일입니다. 당시 만다라 본존을 완성하시고 우이동 도량 우물 위 암벽에 손수 쓰시고 각
자刻字하신 후 말씀하시길 여기에 완성된 만다라야말로 일상의 복과 덕을 보완하고 중생의 욕
망을 참작하여 시현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또한 그 밑에 당신의 상像을 조성하여 세우라 하셨습
니다.
전 그 말씀의 본의를 재삼 생각하게 되었고 불기 2546년(02)임오년, 3월호 법화지 지상에서 개
창 기념일을 바꿔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불기 2549년(05)을유년 3월호 법화지에
<이사회 임원 여러분과 문중 스님들께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개창의 의미는 오랜 역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행적이 뚜렷해야 하기 때문입
니다. 저의 의견은 이사회에 반영되었고, 다행이 재단 임원님들께서 그 뜻에 참여하셔서 불기
2549년부터 개창 기념일이 본존의 초抄를 지으셨던 불기 2501년(1957년) 3월 3일에서 본존 완성
일인 불기 2512년 무신년( 1968년) 4월 12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절차탁마切磋琢磨로 완성 시현하신 만다라야말로 영산 법화사를 비롯한 모든 종교 신앙의 중심
이 되는 것이며, 완성 시현된 곳 또한 영산 법화사 승속과 법화 행자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
인들이 받들어야 할 성지라 생각됩니다
이제 개창 38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는 불기 2546년 3월호 법화지에 <개창 45주년의 유감>이란 법어와 2549년 3월호에<이사회
임원 여러분과 문중 스님들께 제안합니다.> 라는 법어를 통해 당시 개창 기념일의 부당함을 지
적하였고, 불기 2549년 그 뜻이 관철되어 금년 불기 2550년 4월 12일에 개창 38주년 기념일을 갖게 되었습니다.
개창 기념일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조사 큰 스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상像을 세우라 하셨던 그 뜻을 헤아려 보고자 합니다.
경북 도리사 주지신 법등 스님은 고구려 승려로서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아도阿道 화상의 공적
功績을 기리기 위해 그 청동좌상을 절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세우셨습니다. 또한 일본산 묘법사
에서도 개창 조사이신 등정 일달 스님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개창 조사님의 뜻과 공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그 분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개창 기념일을 맞이함에 있어 모든 법화 행자분들께서도 진정한 개창의 의미와 조사 큰스님의
헤아릴 수 없이 큰 행적과 말씀을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시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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