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

구원실성 석가세존의 불력 · 법력이 넘치는 곳

월간법문

불기 2560년 07월 - 조사 큰스님 원적圓寂 39주기를 맞이합니다. - 행산 스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082회 작성일 19-08-26 15:42

본문

나무묘법연화경

 영산법화사 사부대중 여러분!
 조사 큰스님께서 원적하신지 39주기를 맞이합니다.
 이제 우리는 법화 조사 큰스님의 큰 뜻을 돌아보고 이를 계승하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스님은 일찍이 법화경을 보고 마음에 환희심을 느껴 항상 수지하고 독송하기를 그친 적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이 인연으로 이산 저산의 스승을 찾아 법화경을 들으시고, 마침내 속세의 연을 떠나 출가하시어 본격적으로 법화행자의 길을 실천하셨습니다. 법화경 지품持品의 무량공덕을 스스로 감수感受 하신 후, 고덕을 흠모하여 천태天台 묘락妙樂 양대사의 전적을 섭렵하시고, 백제의 현광법사玄光法師와 고려의 제관법사諦觀法師 대각국사大覺國師 등의 행적을 섭렵한 후, 부자석신명不自惜身命의 신행信行과 법화경 광선홍교廣宣弘敎의 깊은 감명을 받으셨습니다.
 여기서 조사 큰스님은 세존 출세의 본회가 곧 묘법연화경이요, 세존 출세의 일대사인연이 또한 묘법연화경이며, 일체중생실유불성이 묘법연화경이요, 일체중생의 전미개오轉迷開悟 즉신성불卽身成佛의 경이 묘법연화경이라는 것을 활연히 대오하시어 이것이 말법악세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확신하시고 마침내 오탁악세를 구원하리라는 큰 서원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마침내 조사 큰스님은 1957년 3월 3일 경남 진해시에 있는 도불산道佛山 묘법사妙法寺에서 말법만년 미증유 색심불이色心不二  만다라 본존을 초抄 하셨던 것입니다. 1960년 진해시에 여좌도량을 개설 하신 후 불전의 번역과 홍포에 힘을 쏟으시고, 1961년 9월 서울 우이동 삼각산도량을 개설하시어 법화행자의 근본지침서가 되는 한글 '묘법연화경'을 발행하셨습니다. 이후 1962년에 서울 명륜동에 포교당을 개설하여 본 종단의 본사를 삼게 하셨고, 불사와 불전간행을 쉬지 않고 전개하셨습니다.
 특히 불기 2512년 태세 무신 4월 12일에는 우이동 삼각산도량 우물 위 암벽에 “말법만년미증유색심불이관심 대만다라본존 末法萬年未曾有色心不二觀心 大曼陀羅本尊”을 각자刻字하여 우리종단 개창의 종지를 완성해 놓으셨습니다.
 또한 세계평화 불사리탑 건립의 서원을 세운 후, 1970년 10월 13일 태국으로부터 석가세존의 진신사리를 증정받아, 불사리탑 건립 부지를 물색하던 중 양주군 장흥면 성불산을 발견하고 이곳에 성역을 조성하게 된 것입니다.    
 법화 조사 큰스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화경 정법의 진의를 바로 알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조사 큰스님께서는 '묘법연화경'의 대의에 대해서, 일체 부처님이 출세하시는 본뜻이 곧 '묘법연화경'에 들어있어서, 이승 삼승 인천승의 일체교법은 다 중생들의 욕망과 성품과 근기에 맞추어 설하셨고 부처님의 본회는 일체중생을 불도에 들어가게 하는 일불승에 있다고 그 대의를 천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이 이승법 삼승법을 베풀어 일불승 불도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은 일체중생들 마다 착한 선근으로서의 연인불성과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요인불성과 부처임을 깨닫는 정인불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조사 큰스님은 곧 석가세존의 가르침에 따라 말법만년 색심불이色心不二 대만다라인 나무묘법연화경을 본존으로 모시고 법화삼부경의 가르침을 이념으로 하여 이를 실생활에 실현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를 구현하여 우리에게 보이신 것이 색심불이色心不二 관심본문觀心本門의 본존이라고 합니다.

 춘하추동 변화와도 같이 세월의 이理를 어찌 어기랴.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 계율戒律의 공덕시대를 위시로 장藏‧통通‧별別 그때그때 공덕으로 구세제도救世濟度의 덕德이 천하를 덮었으나 일거일신一去一新은 불의佛意에 의依함인가.
일체一切법 일체의 공덕功德이 다 연년年年, 역曆과 같이 때에 의하여 맞고 때에 의依하여 사라진다.
현세는 계율의 숭의嵩儀도, 선정禪定의 공부工夫도, 권경權經의 공空도, 화엄華嚴의 원융圓融도, 적문迹門의 이理도, 일체一切가 무공덕無功德인가 한다. 말법만년초末法萬年初를 지나서 말법만년末法万年에 들어온 현금現今 일체중생의 무량복덕의 길, 성불成佛의 길은 이신대혜以信代慧 일념신해一念信解 말법만년미증유색심불이末法萬年未曾有色心不二 대만다라본존大曼陀羅本尊에 귀명창제歸命唱題에 있을 따름이다.('창가학회를 절복한다', p.46) 

 색심불이는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닌 하나이며, 실체를 실체대로 표현하면 이것이 바로 묘법연화경이라는 것입니다. 광대무변한 삼라만상과 티끌처럼 극소의 존재인 색色과 인간의 마음[심心]은 각각 둘이 아니고 서로 미묘하게 융화되어 있는 온전한 하나라는 것입니다. 구원실성의 석가모니불과 영원불멸인 우주의 실체를 구족하고 있는 묘법연화경은 또한 영원불멸의 우주의 실체를 무시무종으로 활동하는 십여시의 실상을 구족하고 있어서, 영원한 시간, 영원한 우주, 사생四生의 모든 중생들의 근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색심불이의 본존이라 하고 이러한 가르침과 실천이 일치하는 교관일행敎觀一行은 일심으로 나무묘법연화경을 외우며 세존께서 열어 보여주신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법화 조사 큰스님께서는 '묘법연화경' 정법의 이념을 구현하고 광선유교廣宣流敎 도량을 건설하시고 부처님사리탑을 세우도록 서원하셨습니다.
 조사 큰스님은 일찍이 사리탑 건립의 공덕서원을 세우면서 사리탑건립의 공덕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사바국토가 불국정토가 되며, 이 사바국토가 장엄되며, 조선 오백년간 배불정책에 의하여 아직 제도 받지 못하고 천도되지 못한 유주무주 고혼이 천도되며, 남북한의 무력적 긴장이 해소되며, 나라에 빈번히 일어나는 패륜悖倫 살인 불상사가 줄어들며, 우리국토에서 타계로 간 만국 무인이 천도되며, 일체중생의 마음이 정화되며, 건립공덕의 화주 시주가 함께 무량복덕을 받으며,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정신이 되살아나고, 세계만민에게 불교적 평화민족이라는 것이 선양되며, 과거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이어받고 미래의 영광을 향하여 출발하는 계기가 되며, 메마르고 흐트러진 민족정신이 통일되며, 머지않아 조국통일과 평화안락이 찾아오며, 불보살 제천선신이 하강하여 상주하며, 국토에 천변지요天變地妖가 없어지고 우순풍조하여 산업이 순조로이 성취되며, 중생의 혜명이 늘고 복덕이 늘어나며, 불법을 따라 복덕을 짓는 불자도 불법을 모르고 반대하는 중생도 악구매리惡口罵詈하는 중생도 비방하는 중생도 멀리서 이 탑을 친견하면 발심하게 되며, 나는 새도 이 탑을 스쳐 가면 성불할 것이며 동남풍도 이 탑을 스쳐 가면 성불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법화경에는 현세를 투쟁견고鬪爭堅固 백법은몰白法隱沒 공포의 말법악세末法惡世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이 열뇌 고해의 일체중생을 구제도탈케 하기 위하여 이 법화경을 일염부제내一閻浮提內 광선유포廣宣流布라고 하신 본래기本來記 예언豫言이 있습니다. 법화경의 광선유포는 염부제내 재재처처在在處處에 다보불탑이 용현湧現하여 예토穢土인 이 사바세계를 변變케하여 청정토록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만방에 독립국가이며 문화민족이며 대승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평화 애호민족이라는 것을 선언한 지도 이미 수십 년이 지났습니다.
이에 우리는 수도 서울의 근교 양주시 장흥면에 20여 만평의 절승대지絶勝大地 영산靈山에 석가세존의 진신사리 칠보탑을 건립하옵고 안으로는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오며 현금現今 궁지에 빠지고 있는 불신과 시의猜疑와 폭악暴惡한 과학무기를 무변락無變樂의 문명오락구文明娛樂具로 전환케하여 인간사회의 상호존경과 신뢰로써 아름다운 생활의 문을 열기 위하여 예배와 공양과 선근공덕을 개현開顯코자 합니다.(불사리탑건립취지문)
 
 조사 큰스님께서 저희에게 유촉하신 법을 저희 영산법화사 사부대중은 성심을 다해 받들어야겠습니다. 세계평화 불사리탑을 중심으로 근본도량의 계획은 뒷마당 적멸보궁과 적멸보궁 밑의 요사채, 적멸보궁에서 수행하시는 부전스님이 머무를 노전채를 지어 일단계 불사를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여력이 생기는 대로 우리의 후손이 마음 놓고 법화경의 정법을 실천할 훌륭한 도량을 건설해야겠습니다.
 '묘법연화경'에서는 악세에 이 경을 널리 펴면 부처님이 항상 호념하시게 되고, 이런 사람은 대신력과 지원력과 선근력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대신력이란 이 경을 통달해 지니므로 생기게 되는 신심信心의 힘으로, 삼보와 계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입니다. 또한 지원력이란 불도에 대한 뜻을 세우는 사홍서원의 원을 일으키는 힘입니다. 선근력이란 과거 오래 전에 세운 선근의 힘으로 여기서는 대지혜의 힘이 됩니다. 이런 세 가지 힘으로 법화경을 실천하는데, 그 실천의 도량에는 탑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조사 큰스님께서는 오탁악세 우리 중생을 구해줄 양약으로 부처님께서 처방해주신 '묘법연화경'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 큰 뜻을 잊지 말고 받들어 행하여 실천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영산법화사 사부대중 여러분!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