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

구원실성 석가세존의 불력 · 법력이 넘치는 곳

월간법문

불기 2559년 01월 -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이합니다.(신명을 아끼지 아니하오리다. 不惜身命)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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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6,606회 작성일 19-08-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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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영산법화사 사부대중 여러분,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불자 여러분, 새해에는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구원실성석가모니불의 가피가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는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줍니다. 이러한 희망이 현실로 실현되려면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서원을 잘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정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사바세계에는 항상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마치 우리가 일생 동안 건너야 할 크고 작은 강물이 있듯이 큰 사건 작은 사건이 일어났다 꺼져가면서 끊임없이 나와 이웃에게 영향을 미치며 흘러갑니다.

 이런 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중심을 잡아주고 우리의 의지처가 되어주는 근본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수많은 가르침이 있어 중생에게 의지처가 되는데, 어떤 가르침은 보살승菩薩乘을, 어떤 가르침은 성문승聲聞乘을, 어떤 가르침은 연각승緣覺乘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에게는 부처님의 본회本懷를 밝히신 '묘법연화경'이 있습니다. 경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일불승 보살도에 의지하여 부처님의 본심을 따라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마치 코끼리는 강바닥까지 밟고 건너고, 말은 깊은 곳은 헤엄쳐서 건너고 얕은 곳은 강바닥을 밟고 건너며, 토끼는 아예 강바닥을 밟지 못하여 처음부터 헤엄쳐서 건너야 하듯이, 우리는 코끼리의 경우처럼 부처님의 진심을 담은 가르침을 따라 생사의 강을 건너야 불도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체 중생의 대도사이신 구원실성석가모니부처님의 대도를 근본의지처로 삼아야 법계 모든 중생을 인도하는 가르침 중에 진실한 불도를 실천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구원실성의 부처님의 뜻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법화경에는 부처님의 정법이 일체중생을 다 불도에 인도하려는 일승에서 일체중생의 근기에 따라 이승 삼승으로 법을 설하여 갖가지 욕망과 근기를 가진 중생에 맞게 인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법화경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경에서는 불석신명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근심하지 마시옵소서. 우리들이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마땅히 이 경전을 받들어 가져 읽고 외우고 설하오리다. 후의 악한세상의 중생은 선근이 적고 증상만이 많으며 이익의 공양을 탐내어 착하지 못한 일이 늘어 해탈에서 멀리 떠나 비록 교화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우리들이 마땅히 큰 인욕의 힘을 일으켜서 이 경을 읽고 외워 가지고 설하고 옮겨 쓰고 가지가지로 공양하되 신명을 아끼지 아니하오리다.”(금장본 지품 제13, p.592)
유원세존 불이위려 아등어불멸후 당봉지독송설차경전 후악세중생 선근전소
唯願世尊 不以爲慮 我等於佛滅後 當奉持讀誦說此經典 後惡世衆生 善根轉少
다증상만탐리공양 증불선근 원리해탈 수난가교화 아등당기대인력 독송차경
多增上慢貪利供養 增不善根 遠離解脫 數難可敎化 我等當起大忍力 讀誦此經
지설서사 종종공양불석신명
持說書寫 種種供養不惜身命
   

 본화의 보살에 대한 별부촉과 적화의 보살에 대한 총부촉은 그렇거니와 법화경 회상의 법회에는 본화와 적화 이외의 타방래他方來의 많은 보살은 물론 사리불舍利弗 가섭迦葉 수보리須菩提 가전연迦旃延 목련目連 등等을 비롯하여 성불의 허락을 얻은 많은 이승二乘들이며 학學 무학無學의 사람들이며 또 마하바사바제摩訶波闍波提, 야수다라비구니耶輸多羅比丘尼와 그 권속이며 심지어 국왕國王 대신 거사居士 등 재가의 대중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들 법화경에 입신入信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세존께서 세상에 계신 동안이나 입멸한 후에라도 법화경을 펼 것을 부탁하시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법화경 청문聽聞한 것을 기뻐하였고 그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은 생각에 불타서 각기 자기 능력에 따라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법화경을 펼 것을 맹세하는 것이었습니다. 말법악세에 법화경을 펴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닙니다. 여간한 결심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입니다. 말법세의 사람은 선근善根은 심지 않고 이양利養이나 명문名聞을 중히 여기고 혹은 제법 깨달음을 얻은 양 자만하는 증상만增上慢을 품은 사람뿐이므로, 그러한 사람들에게 세존의 본회本懷이신 믿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난신난해難信難解의 법화경을 펴려면 큰 인내력 및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 각오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그러한 결심을 하고서 법화경의 행자로서의 굳은 각오를 말씀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자기 자신의 능력을 생각하고,

“세존이시여 우리들도 또한 마땅히 다른 국토에서 널리 이 경을 설하오리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이 사바세계 사람들은 폐악하고 증상만을 품어서 공덕이 천박하며 성냄과 탁함과 아첨과 바르지 못하여, 마음이 진실하지 않기 때문이옵니다.”(금장본 지품 제13, p.594)
세존 아등역당어타국토 광설차경 소이자하 시사바국중 인다폐악 회증상만
世尊 我等亦當於他國土 廣說此經 所以者何 是娑婆國中 人多弊惡 懷增上慢
공덕천박 진탁첨곡 심불실고
功德淺薄 瞋濁諂曲 心不實故

라고 하며, 자기의 힘이 미치지 않음을 알고 다른 국토에 가서 법화경을 펼 것을 맹세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법화경을 청문聽聞한 사람은 한사람의 낙오자落伍者도 없이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서 법화경 펼 것을 서원誓願하여 불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사명인 포교를 실천해서 불교신도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영산법화사의 사명은 분명합니다. 꾸준히 부지런히 정진,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위하여 창제격고선령 어디에서나 몸이 부스러질지라도 게으름을 내지 말고 정진하셔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영산법화회상에서 별부촉을 받은 본화지용보살의 사명이 있는 일승법화행자입니다. 별부촉은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본문의 법화경, “묘법연화경”의 다섯 자입니다.  명심 또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실천해 나아갈 때 법화 오종법사 수호다라니와 귀자모신鬼子母神 십나찰녀十羅刹女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하신 법화행자 수호의 서원을 이행하고자 나타나신 것이며, 좌우의 범서梵書는 애렴천왕愛染天王 부동명왕不動明王이 남북으로 진을 치고 수호하시는 것입니다.

“수왕화야, 이런고로 약왕보살본사품을 너에게 촉루하노라. 내가 멸도한 후 후오백세 중 사바세계에서 널리 선포하고 유포하여 끊어짐이 없게 하라. 악마와 마민과 모든 하늘과 용 야차 구반다 등으로 그 편리를 얻지 못하도록 하라. 수왕화야, 너는 마땅히 신통력으로 이 경을 받들고 지키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이 경이 곧 이 염부제 사람들 병에 좋은 약이니라. 만일 사람이 병이 있으매 이 경을 얻어 들으면 병이 곧 소멸하고 늙지 않고 죽지 않으리라.”(금장본 약왕보살본사품 제23, p.900~902)
시고 수왕화 이차약왕보살본사품 촉루어여 아멸도후 후오백세중 광선
是故 宿王華 以此藥王菩薩本事品 囑累於汝 我滅度後 後五百歲中 廣宣
유포 어염부제 무령단절 악마 마민 제천용 야차 구반다 등 득기편야
流布 於閻浮提 無令斷絶 惡魔 魔民 諸天龍 夜叉 鳩槃茶 等 得其便也
수왕화 여 당이신통지력 수호시경 소이자하 차경 즉위염부제인 병지
宿王華 汝 當以神通之力 守護是經 所以者何 此經 則爲閻浮提人 病之
양약 약인 유병 득문시경 병즉소멸 불로불사
良藥 若人 有病 得聞是經 病卽消滅 不老不死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이 사바세계 염부제의 중생에게 법화경은 병자에게 주는 좋은 약(양약)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오탁악세에 이 사바세계는 악마와 마의 권속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어서 장애가 많지만 수왕화보살의 수호하는 이 경을 펴야 중생들의 갖가지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법화경의 정법이 끊이지 않도록 제도하라고 수왕화보살에게 이 경을 광선유포하도록 하였습니다.

 영산법화사 불자여러분!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는 우리들의 신행信行을 위한 몇 가지를 발원하고자 합니다. 이는 우리 종단 장래를 위한 기초 작업이기도 합니다.
 제일 먼저 세계평화원돈계단 법당건립을 발원합니다.
 그동안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한편으로 법화경 독송정진과 한편으로는 정성을 다한 공사로 터를 닦아놓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정성을 모아 근엄한 도량을 세우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법당을 건립하는 일은 작은 일이 아닙니다. 조사 큰스님께서 발원하셨듯이 미래 우리 종단의 주축이 될 승단의 승려와 신도를 위한 법화의 원돈계단을 세움으로써, 스님과 신도들이 근엄한 부처님 전에서 필생의 원돈계를 수지하여 불법의 수호와 홍포의 승단이 꾸며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가장 중차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법당 터 주변정리를 하였습니다. 바위를 폭파하고 축대를 쌓고 절개지에 풀씨를 심었습니다. 나무를 옮겨 심고 정리했습니다. 이제 장엄한 도량을 세울 채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저는 매일매일 눈을 뜨면 이 발원부터 하루를 시작합니다.
 멀리 신라의 자장율사께서 통도사에 금강계단을 건립하시고 승풍을 진작하신 결과 신라불교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삼국통일의 초석이 되었고, 이 당시의 불교는 오늘날까지 우리불교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원돈계단은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의 법화경을 수행하는 성직자를 육성하는 곳입니다. 우리 영산법화종 스님들과 신도님들이 법화의 정법에 근거한 원돈계를 수지하여 승단을 이끌고 법화홍포에 나설 때 우리의 미래는 한 층 밝아올 것입니다. 원돈계단은 일대사인연으로 출세하신 부처님의 본지의 계단이며, 뭇 생명의 실상을 밝히신 부처님 본지의 법을 유지하고 옹호하는 수호의 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실천하는 길은 매일매일 행하는 원돈계단 법당건립을 위한 법화경 독송에 참여하시고 우리의 정성을 하나씩하나씩 쌓아가야겠습니다.
 또한 국가를 위한 단식기도는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12일부터 15일까지 정진할 것입니다. 조사 큰스님께서 재세 시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단식을 하셨습니다. 우리들도 그 뒤를 이어서 매년 12일~15일은 단식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환희 법열의 수행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서원의 기도입니다. 발심하고 또 발심하여 서원을 이어 구경에 도달하느냐에 있습니다. 총 한방 쏘지 않고 조국이 통일되고, 세계평화가 이루어져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단식은 물을 먹지 않고 척추를 곧게 펴고 앉아서 4분 제목 정진으로 8시간 수행을 합니다.
 단식은 물을 먹고 하는 것과 물도 안 먹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치병治病 목적은 물도 먹고 과즙도 먹고 합니다만 어떻게 고통을 덜 받고 단식효과가 나느냐 입니다.
 종교적 단식은 물을 안 먹고 생사의 기로에서 극기심을 키웁니다. 물을 먹고 단식을 한 사람 중에는 114일을 하였다는 사람이 있지만 보통 6주를 하면 단식할 때 체중의 4분의 1이 준다고 합니다. 거기서부터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물 안 먹고 일주일도 해봤고 물만 먹고 한 달 동안을 해보았습니다. 단식수행이 업장을 소멸하는 데에는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영산법화교단 법화행자여러분!
 을미년 새해에도 법화경의 무량공덕과 부처님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셔서 열심히 정진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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