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영산법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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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10월 - 백일기도의 마장(魔障) - 본사 주지 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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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5,542회 작성일 19-08-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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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가을이 다가오는 9월 1일부터 백일기도를 입재하여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전통적으로 9월 5일(음력 7월보름) 백중에 수행자들은 여름 안거가 끝나지만, 영산법화사 본사와 장흥 적멸보궁은 12월 9일까지 용맹정진의 고삐를 다잡는 추안거(秋安居)에 들어갑니다.
 산색이 곱게 물들어 가는 가을풍경과 함께 격고창제(擊鼓唱題)의 '나무묘법연화경' 감로의 법고를 시방법계에 울려 핵위협의 한반도에 전쟁이라는 파괴의 마성(魔性)은 사라지고 남북무형 평화통일의 일념(一念)의 기운만 가득하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해 봅니다.
 
 일승법화행자는 모볍연화경을 수행함에 난(難)이 옴을 가지고 안락(安樂)이라고 알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천태대사가 지은 『마하지관(摩訶止觀)』에서도 "행해(行解)를 기위(旣爲) 힘쓰면 삼장사마(三障四魔)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 내지는 따르지 말지며 두려워 말지어다. 이에 따르면 바야흐로 사람으로 하여금 악도(惡道)에 향하게 하고 이를 두려워 하면 정법(正法)의 수행을 방해하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백일기도라는 가행정진에 들어가면 아프지 않던 몸도 까닭없이 병고(病苦)가 찾아오고, 가까웠던 사람이 갑자기 죽음의 상을 보이고, 가족이나 부모 또는 도반들이 수행을 방해하는 여러 마장들이 일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천자마(天子魔)라고 하는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준동(蠢動)이 가장 힘들게 하고 방해가 심합니다.
 정법을 믿는 사람의 지혜의 종자를 죽이게 하고, 그래서 탈명자(奪命者)라고 합니다.
복덕을 빼앗아 버리기 때문에 탈공덕자(奪\功德者)라고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여 그 사람이 자기 뚯에 따르면 즐거워 하는 마구니의 작용이 타화자재천의 본업(本業)입니다. 화합승단의 화합을 깨뜨려 버리는 사자신충(獅子身蟲)의 존재들입니다.

 법화선지식의 가르침에 "나와 나의 제자에게 모든 환난(患難)이 있을지라도 의심하는 마음이 없으면 자연히 불계(佛界)에 이르리라. 하늘의 가호(加護)가 없다고 의심하지 말라. 현세에서 안온하지 않음을 한탄하지 말라고 나의 제자에게 조석(朝夕)으로 가르칠지라도 의심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다 버림이라. 졸렬한자의 습성은 약속한 일을 요긴한 때에 잊어버림이라."고 하였습니다.

 촌심(寸心)을 아껴 실대승의 일선(一善)만 생각하며 파마격고(破魔擊鼓)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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