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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0년 08월 - 백중과 나무묘법연화경을 부르는 의미와 사명 - 행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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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산법화사 댓글 0건 조회 5,418회 작성일 19-08-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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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과 나무묘법연화경을 부르는 의미와 사명                                                     

                                                                                                                            행산합장


나무묘법연화경

가뭄 끝은 있어도 수난(水難) 끝은 없다고도 합니다. 모든 것을 떠밀고 쓸어가 버리는 큰물의 무서움을 단단히 보인 것이 올 장마입니다. 
저는 98년도 9월 8일 장흥 근본도량에 장마를 겪었지만(80여년 만에 처음 입었던 큰물의 장마) 나라가 태평太平하면 비가 흙덩이를 깨트릴만하게 굵게 쏟아지는 법이 없고, 비가 와도 열흘에 한 번 그것도 꼭 밤에만 온다고 합니다.
사리탑 불사는 단열斷熱을 하고 결로結露를 막는 페인트칠과 계단階段 옹벽난간擁壁欄杆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장마 때문에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백중맞이 합동천도식은 7월 26일 회향을 하였습니다. 백중은 百中, 白衆, 百種, 白足 등이라고도 합니다. 음력 7월 보름, 곧 우란분절盂蘭盆節을 가리킵니다. 하안거夏安居가 끝나는 날 영가를 천도薦度할 목적으로 음식을 준비하여 시식施食하는 천도재薦度齋를 말합니다.
‘우란분경’에 대목건련大目犍連은 육신통六神通을 얻어 부모님을 천도하여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육신통으로 관찰해 보니, 돌아가신 어머니가 아귀도에 떨어진 것을 보고 음식을 올렸으나 모두 화염으로 변하여 어머님을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여쭈어 보니 자자일自恣日인 칠월 보름에 수행대중에게 재齋를 베풀면 그 공덕으로 천도薦度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는 그 가르침대로 행行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가르침대로 따라하면 칠대七代 부모까지도 아귀에서 천도薦度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부처님 가르침대로 우란분회를 매년 시행하고 있습니다.
범어는 우람바나Ullambana며 한역漢譯하면 거꾸로 매달린다는 뜻의 도현倒懸이며 죽은 뒤에 아귀도에 빠져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구救해주기 위해 성대한 공양을 갖추어 삼보三寶를 받드는 불사가 백중百中 곧 우란분회 입니다.
백중에 상세선망사존부모형제육친권속등열위(上世先亡師尊父母兄弟肉親眷屬等列位)를 천도薦度하는 것은 효孝 중中에 가장 으뜸가는 효로써 덕德과 복福과 지혜智慧가 생기는 일로 여기에서 발심發心수행修行하며는 보리菩提에 이를 것이 분명하여질 것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나무묘법연화경을 입으로 부르는 것이 고마운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행行하여야 할 뿐 다른 방법方法은 없습니다. 본존本尊이 되고 계단戒壇이 되고 제목題目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무묘법연화경을 부르는 것이 좁은 것 같지만 심甚히 깊습니다. 천태天台전교傳敎가 홍통弘通한 것 보다는 한층 더 깊이 들어간 까닭입니다. 일연日蓮은 본존이니 계단戒壇이니 별別로 권하지 않았습니다. 세 개(3)로 갈라놓은 것은 특별한 내용을 나타내되 꼭 필요必要해서이지만 오직 나무묘법연화경만 부르라고 써 있습니다. 이것이 즉 본문에 있는 일념삼천一念三千의 법문法門입니다.
나무묘법연화경을 부르기만 하면 그곳에 본존本尊과 계단戒壇과 제목題目이 빠진 데 없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염념불망念念不忘(자꾸 생각하여 잊지 못함) 염념상속念念相續(전념前念과 후념後念사이에 조금도 여념餘念이 섞이지 아니함, 곧 잡념이 없음)하여 늘 나무묘법연화경을 일생一生동안 계속繼續해서 불러야 합니다. 중지中止시키면 목숨을 걸고라도 중지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영산법화사의 수행修行입니다. 나무묘법연화경이 얼마나 존귀尊貴한 것인가는 개창조사께서 몸소 자신이 수행修行하심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법화경은 제목題目의 공덕을 설說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무묘법연화경을 부르지 않는 사람은 모릅니다.
천태종은 제목을 부르지 않습니다. 경經이나 교상판석敎相判釋 그 밖에 학문도 제목에 신심信心을 일으키는 준비準備이며 예비豫備입니다. 그렇게 마음가짐을 하고 수행하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조사 큰스님께서는 최후에 모든 것을 버리고 그렇게 일생을 수행하시고 설법하시고 열반하셨습니다.
원래는 일법一法이며 일승一乘입니다. 일법一法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세계는 사람마다 유지有智, 무지無智를 상관하지 말고 일동一同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나무묘법연화경을 불러야 되겠습니다.
타사他事를 버렸습니까, 타사他事를 주워 올린 것입니다. 타사他事라는 것은 관음경觀音經 다라니품 ․ 방편품 ․ 여래수량품으로써 일품이반一品二半의 법문은 순연무학順緣無學의 법문이고, 본문 수량품의 여래비밀신통지력如來秘密神通之力의 법문입니다.
그렇지만 일품이반一品二半의 법문을 해석하는 사람이 말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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